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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킬 님의 서재입니다.

전설급 마녀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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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헌킬
작품등록일 :
2024.02.05 02:03
최근연재일 :
2024.06.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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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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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미지의 바다로

DUMMY

“아티이. 어서 상어를 해치워어.”


기대 어린 말투.

집중하는 눈빛.


“아쿠아.”


내 부름에 아쿠아가 고개를 들었다.


“아티를 도와줘.”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내가 왜에?”

“···”


나는 주저 없이 푸른 불꽃을 상어들에게 방사했다.


상어들은 불타오르며 해면에 둥둥 떠올랐고, 나머지는 갑작스런 열기에 놀라 달아났다.


선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었다.

아티는 그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상어 떼를 상대로 멀쩡하기란 쉽지 않았다.


갑판에 뉘인 아티의 상태는 심각했다.


옷은 갈기갈기 찢겨져 있고, 그 속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지가 멀쩡하다는 점이었다.

아티가 필사적으로 저항한 결과였다.


에스파다는 선실에서 약통을 들고 와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았다.


나는 만신창이가 된 아티를 내려다보며 화가 치밀어올랐다.


아쿠아는 해수면 위에 서서, 바싹 타버린 상어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티가 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 아쿠아를 불렀다.


“잠깐 나 좀 봐. 아쿠아.”

“으응!”


밝은 얼굴로 뛰어 올라온 아쿠아.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와 다를 바 없는 태도.

허나 진지한 내 얼굴을 보고 꼬리가 내려갔다.


“아까부터 파이로온 얼굴 차가워어.”


나는 조용히 물었다.


“왜 아티를 도와주지 않았어?”

“아티가 혼자서 상어 떼를 잡을 수 있다고 그랬거드은.”

“그래서 돕지 않았단 말이야?”

“으응.”


거짓말일까?


모르겠다.


나는 근처에 있던 선원에게 물었다.


“아쿠아의 말이 사실인가요?”

“예. 백작님께 망신당한 것이 분했는지, 혼자서 상어 떼를 상대할 수 있다고 떠들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상어에 덤빌 정도로 바보 같은 녀석은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거죠?”

“그,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티가 바닷속에 들어갈 때만 해도 상어는 없었습니다.”


상어가 없었다?

그렇다면 아티가 들어가고 나서 상어들이 몰려들었단 말인가?

그것도 한두마리도 아니고 떼로 지어서?


말이 안 된다.

상어 이야기를 꺼낸 아티가 바닷속으로 들어갔을 때, 상어 떼가 우연히 섬 주변을 지나다 아티를 발견할 확률.

많이 쳐 줘도 1%도 안 될 거다.


누군가 의도한 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아쿠아를 돌아보았다.


아쿠아는 입을 꾹 다문 채 눈동자를 굴리며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


나는 본능적으로 아쿠아에게 물었다.


“아쿠아. 설마 네가 상어를 부른 거야?”


그러자 아쿠아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였다.

마치 혼날 것 같아서 쩔쩔매는 어린아이와 같다.


내가 가만히 노려보고 있으니 결국 아쿠아가 입을 열었다.


“으응···”


그렇다.

상어를 부른 것은 아쿠아였다.


나는 생각에 잠겼다.


아쿠아의 태도와 뱉은 말을 미루어 볼 때, 그녀는 아티가 혼자서 상어 떼를 상대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녀는 아티가 상어를 잡을 수 있는지 순수하게 궁금했을 거다.


**아티가 죽을 위기에 처하든 말든.**


문제는 거기에 있었다.


인간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태도.

나는 그것이 그레이스만의 문제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쿠아를 보니 그것이 완전히 잘못된 생각임을 알 수 있었다.


마녀라는 존재 자체가 가지는 어떤 위화감.


나는 그것을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었다.


**마녀는 기본적으로 인간들의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그레이스는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키는데, 아쿠아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하는데, 인간의 목숨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아티가 아쿠아와 친구 사이라는 점이었단 거다.


만일 내가 위기에 처하면 그레이스도 아쿠아처럼 행동할까?


그건 아닐 거다.

그녀는 나를 위기로부터 지켜준 적이 많았다.

그녀가 내게 품은 감정은 각별하다.

그것은 그녀가 다른 인간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알고 있다.

그건 내가 디메시아의 아들이기 때문이란 것을.


만일 내가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으면 그녀 역시 내 목숨을 벌레처럼 여겼으리라.


그래. 이게 마녀다.


겉으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인간에 대한 오만이 뿌리 깊게 답습된 존재.


아니.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그게 사실이라면 내 어머니도 마찬가지 아닌가.


머리가 아프다.

이런 생각은 그만하고 싶다.


“파이로온··· 기분 안 좋아아···?”


아티가 응급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그녀의 신경은 내게 쏠려있다.


그것이 또다시 나를 자극했지만, 나는 감정을 억누르고 조용히 타일렀다.


”아쿠아. 하마터면 아티가 죽을 뻔했어.”


아쿠아는 눈치 보듯 조심스레 말했다.


“그야아. 당연하지이. 상어는 식인 생물이니까아.”

“···”


할 말을 잃었다.


내가 입을 다물어버리니 그녀가 재차 물었다.


“파이로온. 화났어어?”


아쿠아는 여전히 감을 못 잡고 있다.

알려줘야 한다.


내가 왜 이러는지.

방금 한 일이 왜 잘못된 행동인지.


“아쿠아. 네가 상어 떼를 불렀을 때, 넌 아티가 혼자서 그 상어 떼를 처리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어?”

“아니이? 아티는 한 마리도 못 잡았을 거야아.”

“그걸 알면서도 불렀다는 거야?”

“그야아. 아티가 상어들을 잡을 수 있다고 했으니까아.”


“그래. 알겠어. 아티가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너도 봤을 거야. 아티는 상어들에게 둘러싸여서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했어. 당장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야. 그런데도 아티가 하는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으응. 아티가아 상어들을 잡을 수 있다고오 했으니까아···”


“아티가 상어들에게 잡아먹혔으면 어쩌려고? 아티는 네 친구잖아. 친구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도와줘야 하는 거잖아. 아무리 아티가 상어들을 때려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어도, 상식적으로 그런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서 목숨을 위협할 필요는 없었잖아.”


그러자 아쿠아는 태연자약하게 대꾸했다.


”그럼 나도 파이로온을 우리 고향으로 안내하면 안 되겠네에? 거기에 사는 친구들은 파이로온 같은 인간들을 싫어해애. 보자마자 죽일 거야아. 여기 있는 인간들은 다 죽겠지이. 그럼 나는 여기 있는 사람들이 내 고향으로 가는 걸 막아야 하는 거야아?”


아쿠아의 논리는 간단했다.


아티가 상어 떼와 홀로 싸우는 것이나 우리가 물의 마녀를 만나러 가는 것이나 똑같이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라는 것.


상어 떼를 부르는 것이 잘못이라면, 고향으로 안내하는 것도 잘못된 것 아니냐.


그리고 상어 떼에게 공격당하는 아티를 구해줘야 한다면, 우리가 물의 마녀들에게 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는 것이다.


”그거랑은 별개야. 아쿠아. 물의 마녀들을 만나는 건 우리가 꼭 이뤄내야 할 목표지만, 아티가 상어 떼를 처리해야 하는 건 굳이 목숨을 걸 일이 아니었어.”

”어려워어. 파이로온.”


그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투였다.


결국 제자리걸음.


사소한 일이었다면 나는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다쳤다.

그것도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단순 헤프닝이라 치부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


하지만 아쿠아의 논리는 확고했다.


아티가 상어 떼를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기에 그렇게 할 수 있게끔 두었다.


그녀는 인간의 허세와 거짓말을 진실로 받아들인다.


그것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한, 뭐라 이야기한들 의미가 없다.


결국 내가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었다.


“아티에게 사과해. 위험에 빠트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싫어어. 나는 잘못한 거 없어어. 아티가 상어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고오, 나는 그걸 들어줬을 뿐이야아.”


나는 아쿠아의 손을 잡아끌고 아티에게 데려갔다.


“사과해. 아쿠아.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아쿠아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내가 다시 입을 떼려고 하던 찰나.


“괜찮아 형. 아쿠아를 놔줘.”

”너 방금 죽을 뻔했어. 아티. 이건 중요한 일이야. 그리고 너도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알고 있어.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너···”


아티는 진심이었다.

그래서 나는 뭐라 더 말하지 못했다.


“봐아! 나는 잘못 없어어!”


그 순간 아쿠아가 손을 뿌리치고 뱃머리로 뛰었다.


“아쿠아!”

”파이로온! 나빠아! 메로옹!”


아쿠아는 혀를 내밀더니 그대로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


---


아티는 이틀이 지나서야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쿠아는 돌아오지 않았다.

사흘이 지나고 나흘이 지났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쿠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완전히 배를 떠나버린 것이다.


“미안해. 형. 내가 괜한 객기만 부리지 않았어도.”


그동안 나는 아티와 꽤 친해졌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고, 아쿠아가 떠나버린 것도 자신의 탓이라 여겼다.


“네 잘못이 아니야. 아티. 아쿠아는 혼 좀 나야 했어. 그러지 않으면 똑같은 잘못을 또 저질렀을 테니까.”


나는 아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백작님. 잠시 선실로 와주시겠습니까.”


에스파다가 진지한 얼굴로 다가왔다.


선실로 들어가니, 에스파다는 침대 앞에 서 있었다.


“마녀님께서 의식을 잃으신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그랬다.

그레이스는 일주일 내내 의식을 잃은 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위험하신 상태가 아닌지···”


아닐 것이다.

아직 숨도 쉬고 있고, 괴로워하는 반응도 없다.

오히려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편안해 보인다.


게다가 그녀는 이미 내게 말했다.


괜찮다고.


”고작 이 정도로 문제 생길 친구가 아니에요. 분명 다시 깨어날 겁니다.”


나는 그레이스를 믿는다.


“알겠습니다··· 백작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더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문제가 있습니다.”


에스파다는 탁자 위에 해도를 펼쳤다.


해도에는 항법 계산식에 따라 이동 경로가 선으로 죽 그어져 있었다.


마르코 플란데에서 뻗어나간 선은 미지의 바다에서 500KM도 채 안 되는 곳에 끊겨 있었다.


“곧 미지의 바다로 들어갑니다. 아쿠아 님 없이 물의 마녀들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을까요?”


사실 그게 가장 큰 문제긴 하다.


미지의 바다를 건넌들, 이 드넓은 대양에서 어떻게 물의 마녀를 찾는단 말인가.


무엇이든 없었을 때보단 줬다 뺏기는 게 더 아쉬운 법이다.


“그래도 일단 가봐야죠.”

“알겠습니다. 뭐, 어차피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시작한 모험이니까요.”


그는 덧붙였다.


“오늘 밤에 도착할 겁니다. 그곳은 폭풍우가 사정없이 몰아치는 곳입니다. 미리 각오해 두시지요.”


---


---


밤이 되자 하늘에서 우레와 같은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 미지의 바다에 진입한다! 돛을 접고 갑판 위에 있는 물건들은 모두 선창에 보관하도록!”

“예!”


에스파다의 지시 아래 선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최소한의 돛을 제외하고는 모두 접었고, 갑판 위의 물건들도 모두 뺐다.


에스파다는 타륜이 멋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밧줄로 단단히 묶어 놓았다.


쿠구궁―! 쿠궁―!

쏴아아아―!


번쩍이는 번갯불과 함께 갑판 위로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파도의 수위도 올라가며 배가 심하게 출렁였다.


놀이동산의 바이킹을 타는 것과 비슷하다.

배가 거의 수직에서 수직으로 치솟아 올랐으니.


“휩쓸려 나가지 않게 모두 선창으로 내려가 대기하라!”

“신이시여! 부디 미지의 바다를 건널 수 있게 해주소서!”


선원들은 신께 기도하며 선창 아래로 내려갔다.


에스파다와 나는 그레이스와 함께 선실에서 조용히 폭풍우를 맞이했다.


선실의 물건들은 전부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나는 그레이스가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게끔 밧줄로 묶었다.


해도와 나침반을 번갈아 보던 에스파다가 입을 열었다.


“백작님. 마침내 미지의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에스파다는 눈을 빛냈다.

모험가 정신.

그는 흥분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두웠던 선실이 번갯불에 하얗게 빛났다.


콰쾅―! 쿠과과광―!


찢어지는 듯한 천둥소리가 배를 진동시켰다.

머리 위에서 번개가 친 듯 그 소음이 어마어마했다.


그때 밖에서 선원들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에스파다와 함께 선실 문에 달린 창으로 밖을 바라보니, 뱃머리가 박살 난 채 불타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방금 떨어진 번개에 직격으로 맞은 모양이었다.

쏟아지는 장대비 사이에서도 뱃머리는 거세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어서 가서 불을 진화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박살 난 부분으로 빗물이 샐 것이다.

배가 침수되면 끝장이다.


나는 곧바로 선실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백작님!”


뒤에서 들리는 에스파다의 만류를 무시하고 뱃머리로 달려 나갔다.


선원들은 빗물을 막기 위해 박살 난 부분의 틈을 메꾸려 했지만, 치솟는 불길에 쉽사리 다가서지 못했다.


“다들 비켜서세요!”


나는 푸른 불꽃을 뱃머리로 방사했다.


푸른 불꽃은 뱃머리에 치솟는 불길을 일제히 소멸시켰다.


그제서야 선원들이 나무판을 덧대고 못질하기 시작했다.


쏴아아아―!


눈뜨기 힘들 정도로 거센 장대비.

사정없이 뱃전을 치고 들어오는 높은 파도.

이리저리 출렁이는 갑판.


정신없는 와중에 뒤에 있던 에스파다가 소리쳤다.


“백작님! 해일입니다!”


그는 정면을 가리켰다.


배를 집어삼키고도 남을 거대한 해일.

그것이 뱃머리 앞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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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급 마녀 아들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외양 NEW 2시간 전 0 0 11쪽
83 고민 24.06.04 2 0 12쪽
82 바다 송곳니 24.06.03 3 0 11쪽
81 크라운 피쉬 타운 24.06.01 4 0 13쪽
80 물과 기름 24.05.31 5 0 13쪽
79 물과 기름 24.05.30 4 0 10쪽
78 다음 단계 24.05.28 5 0 11쪽
77 악연 24.05.27 5 0 10쪽
76 악연 24.05.25 6 0 16쪽
75 대양의 마녀 24.05.24 5 0 11쪽
74 대양의 마녀 24.05.23 7 0 9쪽
73 엑자일 사이러스 24.05.21 7 0 9쪽
72 엑자일 사이러스 24.05.20 9 0 9쪽
71 엑자일 사이러스 24.05.13 12 0 10쪽
70 블루홀 24.05.11 13 0 9쪽
69 블루홀 24.05.10 10 0 6쪽
68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24.05.09 12 1 10쪽
67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24.05.07 8 1 9쪽
66 미지의 바다로 24.05.06 9 1 8쪽
» 미지의 바다로 24.05.04 16 0 14쪽
64 미지의 바다로 24.05.03 13 1 12쪽
63 소라 고동의 마녀 24.05.02 14 1 12쪽
62 마르코 플란데 24.04.30 13 1 13쪽
61 수습 24.04.29 18 1 15쪽
60 반란 24.04.27 18 1 13쪽
59 반란 24.04.26 15 1 9쪽
58 재회 24.04.25 19 1 8쪽
57 재회 24.04.23 19 1 11쪽
56 워터 제국 24.04.22 17 1 10쪽
55 렉시벨 왕국 24.04.20 1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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