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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더블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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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빅더블유
작품등록일 :
2020.02.05 18:03
최근연재일 :
2020.03.01 12:41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249
추천수 :
30
글자수 :
61,743

작성
20.03.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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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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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13화 결혼하자

DUMMY

수애는 갖고 있던 아파트와 차를 팔고 모은 돈을 합쳐 5억 정도가 되었다. 창우에게 주었고 자신이 조금 가진 돈을 합쳐서 3개의 가게를 더 만들어 총 6개의 고깃집을 운영하게 된 창우, 그리고 수애는 창우가 사는 집에 들어가 둘은 같이 살게 되었다.


---- 창우의 집, 수애와 창우----


수애를 침대에 눕힌 채로 그윽하게 바라본다.


“이제 정말 끝이네, 고마워 내 옆에 있어 줘서”


“내가 더 고마워, 내 옆에 있어 줘서”


“사랑해”


“나도”


둘은 입맞춤을 한다. 창우의 가슴을 꼬집으면서 수애가 말한다.


“근데 오빠, 오빠는 어떻게 지금까지 연애 한번 안 한 거야?”


“너 말고 내가 어떻게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겠어, 그래서 안 만났나 봐, 다른 여자를”


창우의 가슴을 더 세게 꼬집는 수애


“아!, 아파”


“칫, 그런 게 어딨어? 내가 어떻게 오빠 앞에 나타날 줄 알고?”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나 보지 뭐”


“아니야, 오빠가 만약 첫 연애를 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했다면”


“했다면?”


“그 여자와 결혼하려 했을까?”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창우


“그럴 수도 잇겠다.”


“뭐!?”

“난 사랑에 쉽게 빠지니까, 첫 연애 상대하고 결혼하려 달려들었겠지!”


기가 차듯 말하는 수애


“하! 참나”


“장난이야~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지금이 중요하니까”


“맞아 지금이 중요하지, 다행이야, 오빠 엄마가 우리 사이 허락해 줘서”


“그러게, 네가 잘했지, 성실하게 가게일 성실하게 했으니까, 엄마도 그걸 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수애


“에이~ 오빠가 잘 알려줘서 그렇지 뭐, 그리고 사장인 오빠가 잘하니까 그런 거지”


“엄마가 허락하지 않더라도 난 너와 함께 했을 거야, 내 모든 걸 포기해서라도, 난 수애 너만 있으면 되니까”


창우의 볼을 쓰다듬는 수애


“그런 말 하지 마 오빠, 이렇게 잘되었으면 된 거잖아”


남자의 마음을 훔치는데 자신이 있었던 수애, 하지만 수애가 지금까지 공사를 쳤던 남자 중에 그 어떤 남자도 창우처럼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는 없었다. 그리고 남자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할 필요는 없겠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꿈을 꾸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가난하다면 가난하게 부유하다면 부유하게


“우리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살자, 내가 잘할게”


“나도 잘할게, 고마워 오빠”


“결혼하자”


“......”


“허락한 거지? 그럼 언제 할까? 다음 달? 다음 주?”


“아니 잠깐만, 오빠”


의아한 표정을 짓는 창우


“왜? 허락한 거 아니었어?”


“그냥 바로 이렇게 결혼하자고?”


“응, 왜 머 문제 될 거 있어?”


얇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수애


“아니, 프러포즈 없이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그래 프러포즈, 다시 해 다시, 불합격이야”


웃으면서 말하는 창우


“알았어, 준비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응, 잘 준비해야 할 거야~”

창우는 수애를 덮친다. 침대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진숙은 술집을 그만뒀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돈을 투자해 창우의 고깃집 체인점을 하나 냈고 운영하고 있다. 잘 나가고 있다. 상준과 종종 마주치곤 했다. 둘은 같은 부류에서 일해서 그런지 자신의 경험들을 나누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고 쉽게 가깝게 지내게 됐다.

상준이 진숙의 가게에 들렸다. 상준을 확인한 진숙이 먼저 인사한다.


“상준씨, 어쩐 일이에요?”


“예, 뭐 그냥 들렸네요”


마침 점심시간이라, 둘은 식사를 같이한다. 동시에 둘은 말한다.


“수애···.”


“창우···.”

“먼저 말하세요”


“아니에요, 상준씨 먼저 말하시죠”

수애와 창우가 만날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은 상준


“둘이 만나니까 좋네요”


수애를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진숙도 마찬가지 였다.


“그러게요”


“제가 창우 아버지 되는 사람도 아니고 영향력은 없겠지만 둘의 사이를 안 좋게 봤거든요”


“전 수애가 창우씨를 사랑할줄 몰랏어요, 우리가 어떤 일 하는 사람인데, 상준씨도 잘 아시잖아요”


“그렇죠, 이 바닥에서 사랑은 사치라고 하던데 둘이 잘 만나는 걸 보고 어쩌먼 그게 아닐 수도 잇겠더라고요, 정말 그럴까요? 우리 같은 사람도 사랑할 자격 있을까요?”


“지금 상준씨, 이제 그쪽으로 일 안 하시는 거 아니에요? 창우씨 가게에서 일한 지 꽤 됐잖아요”


“네, 5개월 정도 됐죠”


다그치며 말하는 진숙


“그럼 머가 문제에요. 이제부터 그일 안 하면 되잖아요, 저도 이제는 가게 에만 집중 할 거 구요”


멋쩍게 웃는 상준


“하하···. 그러네요, 제가 괜한걸 걱정했나 봐요”


“전 수애 하고 알고 지낸 지 1년 좀 넘었어요. 느낀 건 수애는 화류계와 어울리죠, 첫인상도 그랫구요”


진숙과 수애가 처음 만났을 때, 수애가 진숙의 가게에 면접 보러 갔을때다. 이미 그대 수애는

여러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4년째 일하고 있었다. 수애의 끼를 알아본 진숙은 바로 수애를

맞이했다.


“전 창우하고 대학 시절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였죠, 그동안 연애경험도 없고 순수한 애죠”


“그래요?”


“그래서 처음에 수애라는 여자에게 다 뺏기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말려도 봤지만 제가 말해도 안 듣더라고요. 제가 그럴 자격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침묵하는 진숙


“......”


“그리고 자신이 공사 쳤던 걸 고백하고 다시 창우에게 왔을 때 이해가 안 됐어요. 그럼 이제 창우한테 돈을 원하는 건 아니라는 소린데 그럼 남은 건 사랑인데, 그게 말이 안되었거든요”


상준의 말을 공감하는 진숙, 수애가 화류계를 떠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선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걸 믿을 수 없었다.


“수애가 한번 저한테 와서 그러더라고요. 창우씨를 사랑하게 됐다고요. 그 말 듣고 어찌나 놀랐는지”


“그래요?”


“처음 보는 수애의 표정이었어요.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놀랐고요.”


창우와 수애의 만남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인 상준과 진숙, 상준은 창우를 진숙은 수애를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이기 때문이다.


1주일 후


창우의 가게 안 VIP 룸에 수애, 영애, 상준, 진숙 이 모여있다. 창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이 상황이 믿기지 않은 창우, 도망을 쳐서라도 수애를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사람들의 허락을 받고 수애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이제 샴페인을 터뜨려도

된다.


영애가 수애를 향해 말한다.


“여기 참 근사하지, 와 본 적 있어?”


수애에게는 잊을수 없는 장소다. 처음 창우와 데이트를 했던 장소, 그리고 창우를 향해 공사를 시작했던 장소이기에


“네, 오빠하고 몇 번 온 적 있어요”


“그래? 얼마나 왔는데?”


“자주 왔어요, 셀 수 없을 만큼”


서운하게 창우를 향해 말하는 진숙


“난 5번밖에 안아 봤는데, 너무 한 거 아니야?”


“엄마 바쁘잖아······. 그래서 연락을 잘 못 했네”


얇게 미소를 짓는 진숙


“섭섭한걸”


창우를 포함해 5명은 같이 식사를 했다. 시시콜콜 떠들면서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영애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짧은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간다. 진숙을 바라보는 수애


“언니 가게는 잘 돼 가?”


“응, 잘 돼 가, 창우씨 가게가 워낙 잘 나가니까, 득을 크게 보네”


떨떠름 하게 말하는 창우


“아닙니다. 제가 뭐 한 게 있다고, 진숙씨가 잘해서 그런 거죠. 뭐”


수애가 일을 그만두고 진숙은 따라 그만두게 됐다. 원래부터 그만둘 생각을 했지만 계속 같이 일해온 수애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창우가 준비한 쇼가 시작된다.


방으로 4명의 남자가 들어온다. 그리고 악기와 음향기기들을 세팅한다. 준비되었다는 듯 창우가

마이크를 잡는다.


“이렇게 시간 내줘서 감사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수애에게 이 노래를 바치겠습니다”


짝짝짝


내심 기다리고 있었던 수애 였다. 바로 다음 날 반지하나 주면서 결혼하자고 했을 것 같던 창우가 2주일이 지나도 프러포즈가 없자 오늘 말하려고 했던 참이었다. 프로포즈 해달라는 건

장난 이었다고


2주일 동안 창우는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연습을 했다. 하지 않던 노래를 연습하기 위해서 매일 몇 시간씩 연습을 했다. 기뻐할 수애 생각에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내내 심장이 쿵쾅거렸다.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창우를 바라보는 수애, 창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머릿속에서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다. 처음 이곳에서 공사 치기 위해 창우를 대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노래가 끝났다. 주머니에 꺼낸 반지를 들고 수애에게 다가가는 창우


“나랑 결혼해 줄래?”


수애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복받쳐 오른다. 예상했지만 막상 현실을 대하니 상상했던 것보다 큰 감정의 소용돌이에 복잡해 졌다. 결국, 자신의 결말대로 소설을 완성 시킨 수애와 창우


짝짝짝

와~~~


강렬한 환호성이 터진다.


수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수애의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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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6화 감정의 변화 20.02.07 47 0 -
» 13화 결혼하자 20.03.01 69 1 9쪽
11 12화 합격 20.02.20 51 1 11쪽
10 11화 역경 20.02.19 57 1 12쪽
9 10화 마지막 시험 20.02.17 64 1 12쪽
8 9화 서로의 진심을 확인 20.02.14 80 1 11쪽
7 8화 너에게 간다 20.02.12 73 3 12쪽
6 7화 결별 +1 20.02.10 86 3 12쪽
5 5화 상준의 등장 그리고 커져가는 판 20.02.06 104 3 13쪽
4 4화 시작되는 수애의 공사 20.02.06 123 3 12쪽
3 3화 창우를 향해 패를 돌리는 수애 20.02.05 138 3 12쪽
2 2화 다른목적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수애와 창우 20.02.05 168 4 12쪽
1 1화 창우를 상대로 게임을 시작하는 수애 20.02.05 23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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