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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더블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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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빅더블유
작품등록일 :
2020.02.05 18:03
최근연재일 :
2020.03.01 12:41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251
추천수 :
30
글자수 :
61,743

작성
20.02.12 19:50
조회
73
추천
3
글자
12쪽

8화 너에게 간다

DUMMY

----진숙과 창우의 통화----


"이창우씨 되시나요?"


"네 맞습니다, 누구시죠?"


"김진숙 이라고 해요, 수애의 친한 언니 됩니다. 수애가 지금 병원에 있어요."


창우는 깜짝 놀란다.


"네!?, 수애가요?, 거기 어디죠?"


진숙은 수애가 있는 병원 위치를 알려주고 창우는 진숙이 알려준 병원에 도착한다.


---- 병원 안 ----


진숙은 창우를 발견한다.


"안녕하세요, 이창우 씨?"


"네 맞습니다."


진숙의 얼굴을 기억하는 창우, 진숙을 수애가 일했던 술집에서 본 걸 기억한다. 진숙은 수애가 누워있는 병실로 창우를 안내한다.

눈앞에 깊은 잠을 자는 수애를 발견한다.


"많이 다친 건가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크게는 다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안도의 숨을 내쉬는 창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죠?"


"교통사고요, 지금은 혼수상태 이 구요"


깜짝 놀라는 창우


"네!? 혼수상태요?"


"네······."


"금방······. 깨어나겠죠?"


"모르겠어요, 의사선생님 도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언제 깨어날지는······."


미안한 감정이 스며든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채찍을 휘두른다. 자기 때문에 수애가 이렇게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날 공사 치러온 여자에게 이런 감정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잠깐의 시간 동안 수애를 바라본다. 그리고 진숙에게 말한다.


"이만 가봐야겠어요."


"벌써요? 조금 더 있다 가시지······."


"일이 좀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병원 밖을 나가는 창우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지만 수애는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밤에 일하는 진숙은 낮에 수애를 찾아오고 시간이 되면 자신이

일하는 술집으로 향했다. 그러는 동안 창우는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창우의 고깃집 안----


상준은 계속 창우의 가게에서 일한다. 성실하게 일한다. 상준은 특유의 재밌는 말솜씨로 손님을 대한다. 반응이 좋다.

상준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창우가 말을 꺼낸다.


"오늘 놀러 가자"


"놀러 가자고? 어딜?"


"술집, 이쁜 여자 끼고 놀아보자"


창우의 말에 깜짝 놀라는 창우, 눈을 크게 뜨고 창우를 바라본다.


"머!? 너 원래 이런 애 아니잖아?"


담담하게 말하는 창우


"내가 원래 어떤 앤데?"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의 이창우씨 아니었나요?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


"그래서, 머? 갈 거야 말 거야?"


"나야, 가면 좋지, 근데 너 저번처럼 여자한테 빠지면 안 된다."


"당연하지! 한번 당했는데 또 당할까 봐? 나 이제 안 속아"


씩씩하게 말하는 상준


"좋아! 오늘 신나게 놀아보자!"


창우와 상준은 근처 남성 접대 술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룸안으로 간 후 각자 아가씨들을 초이스 한다.

상준이 아직도 이 광경이 믿기지 않는다. 순진한 창우가 이런 데를 다 오자고 하다니······.


"네가 웬일이냐? 나한테 이런 데를 다 오자고 하고 말이야?"


"스트레스 풀고 싶어서, 그리고 네가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 가게가 잘 나가고 있으니까"


웃으면서 말하는 상준


"너 가게 잘 나간 게 어디 나 때문이냐? 네가 잘하니깐 그런 거지"


그리고 상준은 약간 소리를 높이면서 말한다.


"사장님~"


순간 창우 옆에 있는, 창우가 초이스한 여자가 눈을 크게 뜨면서 말한다.


"사장님?"


창우가 말한다


"가게 운영하고 있어서요."


"멋있다~ 오빠라고 불러도 되죠?"


조금 놀라는 창우


"오빠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25, 오빠는?"


"28"


여자는 창우의 어깨를 손으로 살짝 치면서 말한다.


"오빠 맞네"


멋쩍은 듯 말하는 창우


"그러네"


창우의 손은 여자 허리를 감싼다. 그런 창우의 모습에 조금은 놀라는 상준, 창우에게 말을 건다.


"나가 줄까?"


"아니, 같이 있자"


상준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창우는 자연스럽게 받아친다. 4명이 하는 탁구 복식 경기처럼 창우와 상준 그리고 서로가 초이스

한두 명의 여자들이 중간에 스매싱을 날려도 공은 나가지 않고 서로의 테이블을 왔다 갔다 반복한다. 분위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한창 고조되었던 시간이 끝나고 창우와 상준은 밖으로 나온다. 상준은 대견스럽다는 듯 웃으면서 말한다.


"즐거웟냐?"


조금은 허전한 표정을 짓는 창우


"어, 즐거워서"


창우의 허전한 표정을 읽는 상준


"표정이 왜그래? 별로였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창우


"아냐 재밌었어"


창우의 머릿속에 수애가 생각났다. 물론 재밋었다. 하지만 수애와 같이 있었던 느낌보다는 덜했다. 수애는 날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꼈지만 창우가 초이스한 여자한테서는 느낄 수가 없었다. 날 손님으로만 대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의 머릿속에 잠깐

앉아있던 수애를 내쫓는다. 수애를 위한 의자는 없다. 내 가슴속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


뭔가를 생각하는듯한 창우를 바라보는 상준


"뭘 그렇게 생각해?"


"아니야, 아무것도"


웃으면서 말하는 상준


"싱겁기는~ 그나저나 네 가게가 다시 잘돼서 다행이야"


"고마워, 니 덕분이지 머"


"짜식, 사장인 네가 잘해서 그런 거지, 내가 머 한 게 있냐?"


상준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창우


"그래도, 네가 성실히 일해줫어, 계속 같이 일하지 않을래? 호스트바, 네가 하는 일 벌여야 얼마나 번다고, 좋은 직업도 아니고"


웃음꽃이 상준의 입가에 핀다.


"안 그래도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인데, 나······. 네 가게에서 일해도 될까?"


"나야 좋지, 앞으로 더 성실히 일해야 될 거야, 지켜보고 잇겠어"


피식 웃는 상준


"뭐야? 날 부려먹게?"


창우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친구라고 봐주는 건 없지"


상준도 담담하게 웃는다.


"알겟습니다! 사장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쇼!"


둘은 잠깐 웃는다. 그리고 상준이 다시 말한다.


"내가 여자 하나 소개해 줄까?"


의아해하는 창우


"여자? 누구?"


"대학교 때 친했던 친구"


"그래? 무슨 일 하는데?"


"휴대폰 회사 전화상담실 직원이야, 괜찮은 애야, 얼굴도 이쁘고"


"그래 고마워,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웃으면서 말하는 상준


"왜? 벌써 만나고 싶어?"


멋쩍게 웃는 창우


"아니······. 머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내일 어때? 내일 시간 돼?"


주저 없이 말하는 창우


"어"


상준과 창우는 몇 마디 주고받고 헤어진다.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씻고 창우는 침대에 누웠다. 천장을 바라본다. 수애가 나온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만들어낸 수애와 대화를 한다.


"네가 거기 왜 있어?"


"오빠······.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네가 머가 미안한데!? 나한테 미안해할 자격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오빠, 나 오빠 사랑해, 오빠밖에 없어"


"거짓말하지 마!"


어느새 혼잣말하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리는 창우, 수애를 생각하며 나타난 흥분의 감정을 짓누른다.

눈을 감는다. 수애에 대한 마음을 나타내듯 캄캄하다. 오랫동안 캄캄하다가 갑자기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한다. 완전한 하얀색이 됫다. 그리고 다시 오랜 시간이 흐르고 눈을 뜬다. 아침이다. 휴대폰을 확인한다. 부재중으로 상준에게 전화가 와 잇었다.

상준에게 전화를 건다.


"일어 났어?"


하품하면서 말하는 창우


"어, 방금 일어났어."


"다행이다, 늦지 않아서, 씻고 준비하면 늦지 않겠네, 오늘 내가 여자 소개해 준다고 했잖아"


"어, 그랬지"


상준은 창우에게 소개해 줄 여자와 데이트 장소를 알려준다. 창우는 대충 씻고 드레스룸에 들어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옷을

고르고 집을 나선다. 순간 자신을 향해 비웃는다. 수애와의 첫 데이트 때 비싼 옷을 고르며 하지 않던 분장을 하기 위해 미용실의 갔던,

신경 써가면서 수애를 준비한 자신을 되돌아본다. 그땐 그랬었지······.

차를 타고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카페 안에는 상준이 소개해 준 여자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에 앉는 창우


"안녕하세요, 이창우라고 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아니에요, 방금 왔어요, 김희수라고 합니다"


창우는 커피를 시킨다. 둘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그리고 창우는 가게로 향한다. 상준이 기다렸다는 듯 손님에게 줄 반찬이 올려진 쟁반을 든 채로 창우에게 달려든다.


"어때? 괜찮지?"


덤덤하게 말하는 창우


"어 괜찮은 여자네"


상준은 창우의 엉덩이를 살짝 때리면서 말한다.


"잘해봐"


그러고는 손님들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쟁반 위에 올려져 있던 반찬들을 내려 놓는다. 그리고 창우에게 익살스러운 윙크를 날린다.

살짝 당황하는 창우, 그리고 이내 창우는 계산대로 가 어제 매출을 확인한다. 그리고 평소처럼 가게 전체를 돌아다니고 확인한다.

그리고 계속 가게에 머무르면서 일을 한다. 시간이 흐르고 밤이 됫다. 창우는 낮에 만났던 상준이 소개해 준 희수라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애프터 신청을 한다. 여자는 흔쾌히 승낙한다. 전화를 끊고 허전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상준의 가슴속을 맴돌았다.

수애와 함께 있었던 감정보다는 덜 했기 때문이다. 어느새 퇴근 시간이 다됐기에 상준은 카운터에 있는 창우에게 온다.


"창우야, 나 이만 퇴근할게."


핸드폰의 시계를 바라보는 창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그래 고생했어, 들어가 봐"


웃으면서 상준은 말한다.


"알았어, 근데 희수하고 어떻게 할 거야?"


"괜찮은 여자여서, 계속 만나려고······. 아까 전화했어, 내일 보자고"


창우의 어깨를 두드리는 상준


"그래! 잘 생각했어, 그럼 이만 가볼게, 내일 또 보자~"


다음날 창우는 희수와 같이 밥을 먹었다.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그 이후 둘은 영화도 보고 맛집도 가고 여행도 가는 등 흔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여전히 가슴속에 허전한 마음이 나갈 생각을 안 한다, 이내 희수와 헤어졌다. 그리고 두 달의 시간이 더 흘렀다.

두 달 동안 창우는 상준이 소개해 준 두 명의 여자를 만났고 희수와 같이 만났다가 허전한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수애를 수없이 쫓아내려고 했지만 자신의 집인 마냥 계속 머릿속에 방석을 깔고 앉아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 보자고

결심하는 창우, 그래 한 번만 확인해 보자, 한번은 괜찮잖아?


창우의 발걸음은 수애가 있는 병원을 향한다. 병원에 도착하자 수애에 옆에 앉아있는 진숙을 확인한다.


"안녕하세요, 수애는 괜찮아요?"


창우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진숙


"오랜만이에요, 계속 혼수상태죠 머······."


근심이 가득한 얼굴의 창우


"아······. 그래요?"


"3개월째네요, 깨어나지 않고 계속 누워있는지······."


3개월 동안 수애가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진숙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애곁을 지켯다. 저녁까지 수애 앞에 있다가 시간이 되면

자신의 가게로 출근하는 생활을 3개월 동안 반복해 왔던 진숙, 진숙은 나지막하게 말한다.


"수애야 일어나봐······."


어느새 창우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자신의 눈에 찬 눈물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가슴을 갉아내는 느낌에 괴로워 한다.

창우와 진숙은 말없이 수애를 바라본다. 얼마나 지났을까 믿을 수 없는 일이 펼쳐졋다. 꿈틀거린다. 아주 미세하게, 수애의 발가락이 그리고 수애의 손가락이 미세한 떨림을 느낌으로 알아챈 진숙과 창우는 동시에 말한다.


"수애야!"


그 소리에 반응하듯 수애가 눈을 뜬다. 그리고 살며시 눈을 깜빡거리며 수애는 창우를 바라본다.


"오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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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화 합격 20.02.20 51 1 11쪽
10 11화 역경 20.02.19 57 1 12쪽
9 10화 마지막 시험 20.02.17 64 1 12쪽
8 9화 서로의 진심을 확인 20.02.14 80 1 11쪽
» 8화 너에게 간다 20.02.12 74 3 12쪽
6 7화 결별 +1 20.02.10 86 3 12쪽
5 5화 상준의 등장 그리고 커져가는 판 20.02.06 104 3 13쪽
4 4화 시작되는 수애의 공사 20.02.06 124 3 12쪽
3 3화 창우를 향해 패를 돌리는 수애 20.02.05 138 3 12쪽
2 2화 다른목적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수애와 창우 20.02.05 168 4 12쪽
1 1화 창우를 상대로 게임을 시작하는 수애 20.02.05 23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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