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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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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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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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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눈사람 VS 눈싸움 (2)

DUMMY

밴시 추종자가 무수히 많은 수의 전투기들을 동원해 공습하자, 달기는 니들이 이런 식으로 반칙을 쓰겠다면 우리들도 반칙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하지. 그렇다면 어떻게? 아주 간단하다. 쟤들이 반칙을 쓰면, 우리들도 반칙을 쓰면 된다. 반칙에는 반칙으로, 눈에는 눈으로, 그리고 이에는 이로. 달기는 산하 병력들에게 ‘백린탄’ 사용도 전면적으로 허용하겠다고 한다. 이제 백린탄도 마구 쏟아 붓자.



달기는 산하 병력들에게 지금 이 순간부로 모든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면, 이번 디바인 배틀에서 산하 병력들이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전부 다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제압하고서 인질로 잡는 것을 포함해 온갖 비인간적인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도 전부 다 허용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달기는 어디 한 번 열심히 싸우라고 하고서 바로 사라지지. 그래, 이게 달기지. 달기는 절대로 자신이 직접 전면에 나서 싸우는 일이 없다. 백작 실컷 놀려먹고 돌아가야지.



벌처스 정보부에서는 어떨까? 한기남, 반금련 등을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사장님도 참~ 인정머리가 많으시다니까?”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사람 좋아서야~ 사기 당하기 딱 좋지.”


“차라리 전임 사장님과 같이 뭔가를 좀 제대로 하신다면 몰라도.”


“뭐, 전임 사장님은 이제 뭐라고 하기 어렵네요.”


“그래. 이렇게 된 이상, 우리가 그 둘을 무인공격기로 철저히 감시해야만 하겠지?”


“물론입니다. 수틀리는 짓을 하면, 바로 공습해도 되고요.”



아무리 벌처스의 김가면 사장이 한기남 등을 적극 도와주는 우군인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정보부 녀석들이 감시하니까 문제다. 왜긴 왜겠어? 벌처스 정보부는 법적으로는 실체가 없는 존재다. 법적으로는 없는 존재들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 사장이자 김가면 사장의 형님이 정보부에게 가히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했기에 예나 지금이나 정보부는 정말 건재한 조직인 것이다.



적어도 벌처스 내에서는 ‘초법적인 부서’ 라고 보더라도 정말 무방하다고 느껴진다.



벌처스 내의 초법적 조직이라 사장을 포함한 여러 임원들도 절대로 정보부에 손가락 하나 건드릴 수가 없다. 반면에 정보부는 모든 임원들에 대해 초법적으로 조사할 수가 있고, 초법적으로 행동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전임 사장이 그렇게 초법적인 부서로 만든 정보부를 폐지하거나 제한을 걸 수 있냐고? 법적으로 아예 실체가 없는 부서인데, 어떻게 법적 절차를 하겠다는 거지?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다.



벌처스 정보부가 초법적 존재라는 것은, 벌처스 내에선 사실상 면책특권에 가깝다.



“지금까지 우리 정보부를 약화시키고자 했던 임원들이 많긴 했었죠.”


“전부 ‘자살 당하고’ 말았지만?”


“맞습니다. 정보부장 님.”


“그러니까 왜 우리 정보부를 괴롭힌대? 벌처스가 오늘날, 다국적 군수기업으로 발전할 수가 있게 만들어준 ‘진짜’ 일등공신이 누군지 알고 그러나?”


“임원들도 결국은 배은망덕한 녀석들이란 거죠.”


“그렇습니다. 벌처스 경영진들은 물론이거니와, 밑의 사원들도 다들 배은망덕합니다.”


“그러게 말이야?”



벌처스 정보부도 ICFC. 정보연합군사령부의 초창기 설립 멤버이자, 현재도 메인 멤버다.



ICFC 창설 당시부터 함께 했던 정보기관이자 임원과 같은 존재라고. 결국 벌처스 정보부도 군사 정보기관에 준하는 존재라고 봐도 되려나? 응? 사내 정보기관이 어떻게 군사 정보기관일 수가 있냐고? 벌처스 정보부도 소위 ‘블랙 옵스’ 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 ‘키돈’ 이라고 알려진 블랙 옵스인데, 주요 요인들을 암살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한다. 물론, 이건 정보부 내에서만 아는 비밀이다.



키돈을 전담하는 부서가 정보부 내에 있는데, 그게 ‘군사정보’ 전담 부서이자 부대다.



벌처스 정보부가 단순히 벌처스의 사내 정보기관의 정도가 아니라, ICFC의 설립 멤버이고, 나아가 군사정보까지도 담당하는 존재로 의미가 확장되어 있단 것을 다들 모르겠지? 설령 임원들이나 사장이 안다고 해도, 괜히 태클 걸어서는 안 된다. 쥐도 새도 모르게 자살 당하는 수가 있으니까. 벌처스 정보부의 주특기들의 가운데 유명한 것들이 요인 암살, 설계도 훔치기, 설비 빼돌리기 등등이 있다.



“......하아~ 한기남, 반금련 그 망할 개X지 녀석들을 바로 처리할 수가 없다니.”


“그러게 말입니다?”


“무인기를 포함해 내부 곳곳에 설치해둔 CCTV들과 도감청 장비들에 의존해야만 하다니.”


“......이거까지도 써야겠지?”


“정보부장 님.”


“그 칩은 뭡니까?”


“뭐긴 뭐야? 도감청 및 정보수집용 칩. 이걸 한기남과 반금련의 휴대폰에 몰래 내장하도록 해.”


“몰래 내장을요? 휴대폰 속에 몰래 심으라는 거죠?”


“정답이야. 녀석들의 모든 통화를 실시간으로 도청하고 녹화하기도 해야지.”



벌처스 정보부에서는 급기야 한기남, 반금련이 쓰는 휴대폰에 도감청 및 정보 수집을 위한 칩을 심기로 결정한다. 허나 홍미진 정보부장이 이 정도로 만족할 여자는 절대로 아니다. 홍미진 입장에서 한기남은 ‘배신자’ 그 자체다. 그 망할 배신자 녀석을 그냥 받아준 김가면 사장에게 몹시 불쾌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 겉으로는 그냥 넘어가주는 걸로 보여도, 그건 어디까지나 사장에게 예의상 말하는 것일 뿐이다.



칩을 심지 못하면? 휴대폰을 자동 업데이트 할 때에 소프트웨어로 설치하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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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세계 연무극장. 디바인 배틀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아주 그냥 개판이 되었다.



네이팜탄, 백린탄까지도 죄다 사용되고 있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밴시들도 전력을 다해 싸우기 위해 위상력을 개방하는 것은 예상되었던 그대로의 일. 역시 밴시들이 올 때마다 극장은 개판 직행이다. 보통과 같으면 백작이 당장에라도 일시정지를 시키거나 그러겠지만, 어째선지 그냥 가만히 있는 상황. 그냥 모든 걸 체념해버린 건지도 모른다. 도그라와 마그라도 마찬가지지.



수적으로 너무 압도를 당하니, P는 자기 병력들을 불러도 되냐고 O에게 묻는다.



O는 모든 건, 각자의 자율에 맡기니 알아서 하라는 답을 한다. P는 곧바로 호루라기를 꺼내더니만 이내 입에 물고서 불어버린다. 그러자 어디선가 꽤나 많은 수의 병사들이 튀어 나오는데, 노블레스 부대 소속 병사들이다. 역시 물량에는 물량이지. 전투기들도 계속 공습을 퍼붓는데, 적룡군단은 뭐 없는 건가? 이쪽도 전투기 동원하는 것은 똑같다. 무슨 디바인 배틀을 전면전쟁 하듯이 맞붙는 것은 참 대단하다.



“......A. 혹시 빠지시는 겁니까.”


“어차피 굳이 내가 나서서 싸울 필요는 없는 거 같아서 말이야.”


“.......”


“라크스. 그럼 어떻게 할 거지.”


“.......”


“......그래. 그런 건가.”



A가 중도 이탈을 한다. 어차피 P랑 O가 알아서 다 할 것이니. 그리고 본인도 바쁘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달기가 별도의 방해 공작을 한 것도 아니니까. 그렇다면 일단 중간에 나와서 백작에게 가도록 하자. 어차피 뭐 그냥 가보는 것이니까.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A가 중도에 전선 이탈을 해도 되냐고? 어차피 지금 상황으로 보니, 굳이 A가 끝까지 나서서 싸울 필요는 없는 것만도 같다. 그냥 뭐 개인적으로 궁금한 거나 물어보러 가는 것이니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백작. 중간에 이탈한 것은, 너에게 그냥 개인적인 것을 묻기 위해서다.”


[A. 자네는 이런 상황에서도 여유를 부릴 수 있나?]


“백작. 당신부터가 여유가 차고 넘치는 거 같은데. 역시 당신은 핵에 맞아도 멀쩡히 살아있을 것만 같군.”


[.......]


“백작. 그럼 하나 물어봐도 될까. 오염지옥의 내에 생물이 살아갈 수가 있다고 보는가.”


[......이미 자네는 답을 알고 있다고 보는데? 몇 번을 보고 오지 않았나?]


“그렇군. 아무래도 괜한 것을 물어본 모양이다.”



아마 백작은 A가 저런 질문을 할 거라고 이미 예상하지 않았을까? 왠지 그럴 거 같다.



[A. 그럼 나도 하나 물어볼까?]


“......혹시라도 언제까지 내가 ‘마에라드(Maerad)’ 라는 이름을 인정하지 않을 거냐고 물을 생각인 건가.”


[......바로 알아채면, 내가 다음에 할 대사가 없는데?]


“......다들 날 어째서 마에라드라 부르는지 모르겠군. 나는 그 녀석과 일면식도 없는데. 이 세상에는 바로 어제의 일도 기억 못하는 생물이 많이 존재하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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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Case 127.] 군단 비공식 군단장과 "그 요새"의 깊고도 깊은 지하 터널 전쟁. 22.01.30 14 1 9쪽
»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눈사람 VS 눈싸움 (2) 22.01.18 21 1 9쪽
740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눈사람 VS 눈싸움 (1) 22.01.17 18 1 9쪽
739 [Case 126.] 다시 찾아온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눈사람 VS 눈싸움 (Ver. 13) 22.01.15 28 1 9쪽
738 패신(覇神)의 길. 고독과 파멸의 패신, 마에라드. (2) 22.01.05 17 1 13쪽
737 패신(覇神)의 길. 고독과 파멸의 패신, 마에라드. (1) 22.01.05 17 1 9쪽
736 패신(覇神)의 길. 어느 요새. 클로저 제노사이드. 22.01.04 16 1 10쪽
735 패신(覇神)의 길. 어느 이름없는 요새. 군단 VS 공주친위대 정보국. (2) 22.01.03 15 1 10쪽
734 패신(覇神)의 길. 어느 이름없는 요새. 군단 VS 공주친위대 정보국. (1) 22.01.01 17 1 8쪽
733 패신(覇神)의 길.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 지하 비밀 실험장. (2) 21.12.31 16 1 9쪽
732 패신(覇神)의 길.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 지하 비밀 실험장. (1) 21.12.30 16 1 9쪽
731 패신(覇神)의 길. A와 누군가의 재미없는 시시한 대화. 21.12.29 16 1 8쪽
730 [Case 125.] 프린세스 에이전트, 패신의 길. 백작도 싫어할 거 같은 IF 세계. 21.12.28 20 1 9쪽
729 D 백작. 그의 비위를 맞춰주자. A가 제안하는 어느 IF 세계는? 21.12.27 18 1 9쪽
728 [Case 124.] A가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을까? 백작의 어느 IF 세계. 21.12.25 19 1 9쪽
727 "밴시"에게 인간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실패작인가? 21.12.19 19 1 10쪽
726 A. ADMINISTRATOR. 전혀 능동적이지 못한 그녀. 21.12.18 18 1 8쪽
725 IIA SAC VS PGI, MfS. 유니온과 군단의 보이지 않는 물밑의 전쟁? 21.12.17 18 1 9쪽
724 또 다른 IF 세계. 그녀들이 무대의 앞으로 나온다면? 21.12.16 20 1 9쪽
723 프리에이 그녀들의 강하고도 조용한 무대 뒤에서의 활동. 21.12.15 1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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