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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HUNTER n GATHERER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대체역사

9도
작품등록일 :
2020.05.12 10:30
최근연재일 :
2020.07.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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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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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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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9,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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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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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기술

존댓말, 존칭 없습니다. 어른과 아이에 대한 구분도 모호한 세상, 위계가 흐릿한 기원전 4만년으로 안내합니다.




DUMMY

호수에 도착해서도 아므하가 사는 마을을 찾는데 하루가 넘게 걸렸다.


딱히 다른 사람들이 살지도 않았다.


아므하는 이난나를 보자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졌다.


여울 일행에게 커다란 텐트를 쳐 주고는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물었다.


여울은 초초이카가 봤다는 짧은 창 얘기를 했으나 아므하는 아랫 마을에서 들었는지 묻고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이난나, 산 아래 마을에서 분명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아. 마을 사람들도 아므하도 짧은 창 얘기만 나오면 말을 다른데로 돌려. 네가 가서 한 번 얘기해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네 말은 다 들어주잖아."


"응, 웬만하면 다 들어주지. 내가 가서 물어볼께. 아므하가 좀 무뚝뚝 하잖아. 너무 신경 쓰지마."


해진 후 이난나만 따로 아므하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이난나는 한참 에르호까지 온 일, 동굴에 납치된 일, 사리나가 찾으러 온 일들을 한참 얘기했다.


무치 얘기는 하면서도 올간 얘기는 쏙 빼고 말했다.


그리고 여울 일행의 여정을 말하며 다시 짧은 창 얘기를 꺼냈다.


“그 건 가르쳐 줄 수 없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다 쓸 수 있잖아?”


“그렇지 않아. 내가 이 걸 쓰는 걸 본 사람은 없어.”


“같이 사냥을 갔던 사람은?”


“없어. 사냥은 항상 혼자 했어. 같이 따라온 사람들은 내가 휘파람을 불러오라고 할 때만 내 옆에 올 수 있었어.”


“사람들이 가만 있어?”


아므하는 이난나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했다.


“사람들은 나와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 하지만 무서워하기도 해. 내가 하지 말라는 짓을 억지로 하지 않아.”


“훔쳐볼 수도 있잖아?”


아므하는 대답할 수 없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대답했다.


“훔쳐본 사람은 모두 죽었어.”


“그거야? 저 아래 마을 사람들이 얘기한 게? 그걸 훔쳐본 게 사람을 죽여야할 만큼 중요한 거였어?”


“이난나! 나도 너처럼 궁금했어. 야크쉬가 왜 가르쳐주지 않는지. 그처럼 편한 걸 왜 숨기는지. 야크쉬가 날 보고싶어 한다고 사람들을 보내더구나. 놀랍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어. 내가 그걸 쓴다는 얘기가 그의 귀에 들어갔나봐. 찾아가 보니 누워있더구나. 그리고 엄청난 얘기를 들었지.”


“그래서, 그 얘기가 사람들을 죽여야할 만큼 대단한 얘기였어?”


이난나는 그동안 아므하가 자신에게 가르쳤던 생명의 소중함, 솔다따스의 존재 등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다.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이난나. 미안하구나. 하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네게 다 얘기하마. 야크쉬가 도망쳐 나왔던 그 씨족은 어마하게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고 그러더구나. 서로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만큼 많았고, 결국 흩어져 살게 됐다고 했어. 그런데 너희가 알고 싶어하는 그 것이 사냥하기에 너무 좋았던 거야. 그래서 쉽게 쉽게 사냥했지. 어느 날부터 사냥감이 줄어들기 시작했어. 사냥이 쉬워 아이들이 많이 태어났는데, 먹을 것이 줄어든 거야. 결국은 사람을 죽이고 먹어야 할 만큼”


“아므하. 그만!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이난나. 끝까지 듣거라. 사람들은 서로 죽이기 시작했지. 그것은 창하고는 비교할 수 없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쉽게 죽일 수 있지. 사람도. 결국 그 씨족 사람 대부분이 죽고, 몇 명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 사람들은 그 것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단다. 그런데 야크쉬는 그 걸 몰래 만들었던 거지. 살려서 쫓아내면 그 것을 만들어 위험할 수 있으니 모두가 야크쉬를 죽이려고 했어. 야크쉬는 아이 하나를 붙잡고 사람들에게서 도망쳤지. 그 걸 손에서 드는 모습이 보이는 순간 아이도 죽이겠다고 했다는 군. 그 것으로 자신을 맞출 수 없는 거리가 되어서야 아이를 두고 도망쳤대. 하지만 사람들은 야크쉬를 살려둘 수 없어 계속 쫓아갔고, 야크쉬는 결국 그 것에 맞아 팔을 다쳤어. 내가 야크쉬를 발견할 때까지 잠도 안자고 도망치다가 우리 천막을 보고 쓰러졌다더군.”


이미 반 정도는 예전에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더 자세한 내막을 알게 된 것뿐이었다.


왜 다같이 쓰지 않기로 했는지 의문이었는데 이제 그런 궁금증은 없어졌다.


이난나는 아무 말이 없었다.


“야크쉬의 일족들은 모두 그걸 쓸 수 있겠구나.”


아므하는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듯 혼자 중얼거렸다.


“그래도 알고 싶니?”


이난나는 고개를 가로져었다.


“먼 길 오느라 고생했을텐데. 빨리 가서 자거라.”


이난나는 조용히 천막을 나섰다.


마음이 심란했다.


이럴 때 올간이라도 옆에 있으면 위로가 될까란 생각도 들었다.


파호를 보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파호~, 파호~, 아 우~”


이난나는 손을 모아 늑대 울음 소리를 냈다.


파호의 대답 소리가 들렸다.


파호의 울음소리를 향해 걸었다.


아므하는 힘없이 멀어지는 발소리를 들었다.


이난나가 다시 파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가 돌아왔다.


이난나가 늑대를 찾는 소리가 갑자기 사라졌다.


늑대들이 마구 짖기 시작했다.


아므하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르하, 나갔다 올께.”


여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아므하는 천막을 걷고 뛰어나갔다.


***


올간은 이난나를 향해 뛰어내리기 전에 주변 상황을 살폈다.


나무 밑으로 남자 한 명이 이난나를 들쳐 매고 있었고, 이난나는 재갈이 물린 채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나머지 두 명은 뒤돌아 멈춰 서서 창을 들고 있었다.


맞은 편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창처럼 생긴 긴 막대기를 들고 오는 모습도 보였다.


파호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고, 뒤돌아 섰던 남자 중 한명이 파호를 향해 창을 겨누었다.


여울과 무치도 달려오고 있었다.


올간은 망설임 없이 파호를 겨누던 남자를 덥쳤다.


창은 순간 목표를 잃고 파호를 비켜 날아갔다.


또 다른 남자는 창을 들고 늑대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휘둘렀다.


이난나를 내려놓은 남자는 이난나의 목에 날카로운 무언가를 댄 채 위협했다.


“멈추라고 해”


남자가 이난나에게 명령했다.


“모두 멈춰! 파호!”


하지만 늑대들은 이미 창을 든 남자의 다리를 물어 뜯고 쓰러트린 후였다.


허리도 이미 물렸는지 살점이 너덜너덜 흔들리고 있었다.


올간이 덮친 남자도 팔이 꺽힌채 누워있었다.


슉!


올간의 귀에 무언가 빠르게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컥!” “악!”


남자가 신음하는 동시에 이난나가 비명을 질렀다.


남자는 이난나를 기댄채 주르륵 미끄러졌다.


올간은 지체없이 이난나에게 쫓아갔다.


“이난나!”


“올간, 조금 아프네.”


이난나는 목을 만져보았다.


피가 뭍어있었다.


남자의 등에는 말로만 듣던 짧은 창이 하나 꽃혀 있었다.


심장을 꿰뚫고 지나갔다.


조금만 더 튀어나왔으면 이난나가 다칠 뻔했다.


남자에게 창이 꽂히는 순간, 이난나의 목에는 생채기가 생겼다.


남자가 움찔하며 찌른 것이다.


쓰러지는 반동으로 인해 움직인 것이라 상처는 깊지 않았다.


“날카롭지 않아서 다행이야.”


올간은 이난나를 안심시켰다.


어둠 속에서 아므하가 걸어나왔다.


무치는 올간이 덮쳤던 남자를 여전히 바닥에 눕혀둔 상태였다.


모두 이난나에게 몰려들었다.


“넌 왜 파호를 지킨거야?”


이난나는 아까시 잎을 으깨고 있는 올간에게 물었다.


“파호가 다치거나 죽으면? 그럼 난 너를 구하고도 원망을 들었겠지. 이 놈이 이런 걸 갖고 있는 줄 알았으면 네가 날 보려하든 말든 널 먼저 구했을 거야. 파호는 저 창을 맞았겠지.”


“이 놈들이 왜 이난나를 끌고 가려 했지?”


여울은 올간을 생각해 차마 훔친다는 말은 못했다.


“저 놈한테 물어보면 될텐데, 말이 통하려나 모르겠네.”


무치한테 눌려 있는 녀석을 보며 수드라가 말했다.


“나더러 모두 다가오지 말라고 시켰으니 우리 말을 할 줄 알거야.”


“올간! 넌 어디에 있다가 이난나가 없어진 것도 모른거야? 사내가 쪼잔하게 그런 거에 토라져 가지고선.”


여울은 다시 올간을 타박했다.


아므하는 뒤켠에서 아무 말없이 지켜봤다.


“아므하”


이난나가 아므하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므하는 무치에게 잡힌 남자를 향해 걸어갔다.


“사람, 죽이고, 넌 살았어, 네 딸, 못 죽였어, 우리 오늘 또 죽었어!”


남자는 떠듬떠듬이지만 아므하를 노려보며 말했다.


“넌 누구지? 처음 보는 얼굴인데, 여긴 어떻게 왔지? 우리 말은?”


“너 사람 아니지?”


아므하는 남자의 탈골된 부분을 다시 맞췄다.


“나와 함께 가자. 내가 가서 잘못했다고 빌겠다.”


“여기, 다 죽었다.”


남자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파호!”


휘익! 아므하가 휘파람을 불며 파호를 불렀다.


아므하가 늑대처럼 이를 드러내며 늑대들에게 다가가자 파호부터 모두 뒤로 물러섰다.


여기저기 이미 살점이 떨어져 있었다.


한 밤의 소란으로 마을 사람들이 천막에서 모두 나와 있었다.


멀찍이 떨어져 지켜보고 있었다.


늑대 무리를 보고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고 있었다.


“여울아, 다르하에게 가서 내가 사슴덩이를 달라더라며 전해라. 저 녀석들이 사람을 먹으면 너희도 나중에 위험할 수 있다.”


잠시후, 아므하는 사슴덩이를 던져준 후, 남자들한테서 남자의 시체를 뺐었다.


“미안하다. 나를 죽이고 싶다면 나를 직접 찾아와라. 이난나를 다시 건드리면 너희 일족을 모두 죽여버릴 것이다.”


아므하는 눈물을 흘리던 그 남자에게 경고했다.


“너 아빠도 장난 아니네.”


올간이 이난나에게 속삭였다.


“아므하라니까!”


“너 아까 저 남자가 하는 말 못 들었어? 아므하 보고 ‘네 딸’이라고 했거든? 어째 생판 모르는 사람도 아는 걸 너는 몰라?”


이난나는 아므하가 엄하기는 해도 자상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다.


사람을 죽이고도 눈깜짝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리고 엄마가 아닌 ‘아빠’란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말은 아무나 함부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이난나 자신을 해코지하면 모두 더 살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인데, 그것도 솔다따스의 뜻에 어긋난다.


아므하는 자신의 목숨과 믿음을 버리더라도 이난나를 지키겠다는 말이었다.


아므하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됐다.


다르하와 함께 살게 되면서 엄마에게 보내질 때는 자신이 아므하의 짐인 줄 알았다.


짐이라면 저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므하는 밖으로 뛰어나왔을 때, 멀리서 이난나를 들쳐 매는 모습을 봤다.


모두 세 명에 무기를 들고 있었다.


맨 손으로 상대하기에는 위험했다.


무엇보다 이난나가 다칠 수 있었다.


활을 숨겨둔 곳으로 달렸다.


녀석들이 가는 방향을 가늠하고 지름길로 달렸다.


활을 들고 녀석이 시야에 들어오길 기다렸다.


파호가 달려오는 모습이 보이더니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한 녀석을 봤다.


파호를 겨누던 녀석과 부딪혀 함께 나뒹굴었다.


이난나를 들쳐 매고 오던 녀석이 갑자기 멈췄다.


재빨리 시위를 당기고 조준했다.


정확히 쏘기에는 거리가 조금 부족했다.


거리를 좁히는 사이 녀석이 이난나의 목에 뾰족한 무언가를 갖다 대었다.


이난나는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심호흡을 하고 시위를 당겼다.


이난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위를 당긴 힘을 손가락 마디 하나 길이만큼 줄였다.


이난나가 솔다따스와 함께 할 것이라 믿었다.


화살이 시위를 떠났다.


화살은 곧장 날아가 녀석의 등에 꽂혔다.


혹시나 벌어질 사태를 대비해 다음 시위를 당기려는 찰나, 이난나의 비명이 들렸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다.


녀석이 주저앉는 모습이 보였다.


이난나는 그대로 서 있었다.


녀석이 즉사했다는 걸 알았다.


활을 조용히 풀숲에 내려놨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천천히 걸었다.


이난나는 무사한 것 같았다.


아므하가 심문을 끝내자 여울은 무치와 함께 남자의 손발을 묶고 재갈을 물린 다음 아므하의 천막 밖 나무에 묶어두었다.


남자를 어떻게 할지는 날이 밝은 후 얘기하기로 했다.


“파호랑 같이 있던 거 아녔어?”


“같이 있었지. 배가 고프더라고. 늑대들은 해떴을 때 니네랑 같이 사냥해서 배가 불렀지만 난 아무 것도 못 먹었거든, 머루랑 다래랑 따 먹고 있었지.”


“니가 원숭이야?”


“올간, 원숭이”


무치가 거들었다.


“누구냐, 넌?”


아므하가 올간에게 물었다.


“나는 올간, 여긴 무치. 이난나가 당신을 보러 가자고 하더군.”


“아므하, 올간은 내 짝···이고 싶대.”


이난나는 짝이라고 말하는 순간 아므하의 눈썹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재빨리 말을 바꿨다.


“사리나와 무슨 관계지?”


아므하는 대뜸 엉뚱한 질문을 했다.


“아므하, 내가 조금 전에 동굴에서 엄마랑 엄마 동생 만난 거 얘기했지? 남무라고 기억나?”


이난나는 다시 올간과 아므하 사이에 끼여들었다.


“올간! 내 새끼! 네가 여기 왠일이냐?”


갑자기 걸걸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머니!! 할머니가 어떻게????”


작가의말

비축분이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ㅜㅜ

열심히 써야할 것 같아요.


신기술은 언제나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인류 역사에서 굉장히 드문 시대를 살고 있는 셈입니다.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 해도 늘 환영 받았던 것도 아니며,

바로 퍼진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기술이 사라졌다가 다시 발명되기도 했습니다.


활과 화살이 정확히 언제 나왔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최초라고 여겨지는 화살촉은 대략 6~7만년 전의 것으로 남아프리카의 sibudu cave에서 발굴 됐습니다.


활과 화살의 형태를 온전하게 지닌 유물은 1.75만~1.8만년 전의 것인데,

썩기 쉬운 재료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걸 두고 최초의 활과 화살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에서 초반부에 나오는 아틀라틀의 경우, 화살의 시초가 된 창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활과는 별개임)

발굴된 유물 중에 가장 오래된 아틀라틀 돌촉이 대략 7.1만년 정도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활과 화살을 찾아가는 여정은 끝났습니다.

여울 일행은 납치범의 최후를 보며 활과 화살의 위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아므하가 활 시위를 조금 느슨하게 당겼다는 사실 기억하나요?

팽팽하게 당겼으면 이난나까지 다치거나 같이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므하의 활과 화살의 위력은 돌촉이 아니라 쇠촉에 맞먹는 것입니다.

약간의 과장이 있으니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 활과 화살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까지 여정이 펼쳐집니다.

이 소설의 메인 스토리는 총 4가지입니다.


첫째, 신기술 - 활과 화살

둘째, 이종교배 - 네안데르탈인(올간)과 호모 사피엔스(이난나)

셋째, 늑대 - 공생의 힘은 신기술보다 위대하다.

넷째, 가족 - 구석기 시대 가족은 존재했는가? 누구에게 무엇을 배웠는가?


왜 더 뛰어났을 수도 있는 네안데르탈인은 멸종이 됐고, 

호모 사피엔스는 번성하게 되었는지, 위 네 가지를 말하며 소설은 계속이어질 것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2

  • 작성자
    Lv.42 드래곤육포
    작성일
    20.05.27 03:06
    No. 31

    크아... 서로 이름을 모르는 사이가 있을 정도의 큰 무리!! 배우고 갑니다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27 09:25
    No. 32

    네, 150명을 훌쩍 넘기는 무리를 표현하려다 보니 그렇게 표현이 됐어요. 한 개인이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의 수는 150명 정도라는 것이 '던바의 수'이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학설입니다.
    가장 친밀한 약 5명, 가장 친밀한 사람을 포함한 약 15명, 앞에 사람들을 포함한 약 50명, 다시 그 앞의 사람을 포함한 약 150명
    이런 식으로 약 3배 수씩 인맥이 넓어지는데, 관계의 깊이도 뒤로 갈수록 옅어집니다.
    카톡창에 수백명 수천명이 있어도 사적으로 1년에 1번 이상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를 다 모아보면 대략 150여명 내외라고 합니다. 우리의 본능은 150명 정도가 한계라고 말합니다.

    그 이상의 관계는 학습으로 확장되는 거죠. 법을 배우고, 도덕을 배우고, 신앙을 믿으면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협력을 하게 되고 분쟁을 피하며 살게 됩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이 150명의 한계를 깨지 못했고, 호모 사피엔스는 그 한계를 깬 유일한 사회적 동물입니다.

    수천, 수만 마리씩 몰려다니는 동물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 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친밀도입니다.
    사회적 동물로서 서로 협력을 하느냐 마느냐의 여부로 판가름 하죠.

    수백, 수천 마리씩 몰려다니는 무리라도 그들이 사회적 협력을 잘 하는가 관찰해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라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저 안전을 위해 몰려 다니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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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사후세계 +16 20.06.23 46 8 13쪽
46 잔치 +14 20.06.22 3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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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경계 +22 20.06.19 46 11 13쪽
43 음모 +26 20.06.18 55 13 13쪽
42 샤먼 +24 20.06.17 51 14 13쪽
41 엉킴 +22 20.06.16 52 13 14쪽
40 산군 +20 20.06.15 57 11 14쪽
39 변수 (2부 시작) +24 20.06.13 71 11 13쪽
38 서막 (1부 끝) +20 20.06.12 57 13 14쪽
37 사냥4 +24 20.06.11 59 15 12쪽
36 월동 +14 20.06.10 45 12 12쪽
35 자만 +26 20.06.09 50 15 13쪽
34 관찰 +27 20.06.08 54 12 17쪽
33 장애 +26 20.06.06 64 10 12쪽
32 제작 +32 20.06.05 60 13 12쪽
31 탈출 +32 20.06.04 62 12 13쪽
30 재회2 (수정) +36 20.06.03 78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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