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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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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5 19:21
연재수 :
5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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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37,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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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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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29. 다시 찾아간 행성

DUMMY

“ 여기 근처일 텐데... “

조타실은 현재 너무나도 정신이 없었기에 갑판 위로, 뱃머리로 올라온 아디나가 별자리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별자리를 보는 것이 취미이자 일이기도 한 아디나는 당연히 에이아 은하에서도 별자리를 그려 외우고 다녔었고

그 별자리 위치를 통해 에테리아스 행성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구역은 찾아냈지만

정확한 행성의 위치를 찾지는 못했다.

어쩌면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변해버린 것일지도 모르지.

“ 찾았어? “

아디나를 제외하고 뱃머리를 참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인 아리나가 조심스레 다가와 물어보지만 아디나는 쓴웃음과 함께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었다.

“ 에휴.. 우리 은하의 별자리라면 다 꿰고 있는데... 이젠 그것도 다 바뀌겠지? “

“ 걱정 안 해도 돼. 아디나 너라면 잘할 거야. “

아주 자연스럽게

아리나 다운 흐름으로 아디나를 위로했지만 그런 뜻이 아니었는지 한 번 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 아~.. 그런 쪽이 아니라.. 잘하면 내 신의 대리인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속이 후련하면서도 씁쓸하네. “

“ 응? 사라져? “

“ 이곳에서는 정보망이 있잖아? 그런 정보망을 우리 은하에도 적용하고 나면 굳이 내가 이곳저곳 찾아다니면서 의뢰를 받고 나눠줄 필요가 없어질 거란 말이지. 어쩌면 아저씨는 이 상황을 읽고 나를 네이렌에 집어넣은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

당장에 좋지 않은 상황들은 다 제쳐두고 이미 승리할 것을 가정한 미래의 일이긴 했지만..

하긴.

질 생각은 없으니까.

“ 아무리 서로 은하끼리 합쳐지고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아디나 너의 존재는 필요할 거야. 너만큼 우리 은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 “

아디나는 그런 아리나의 배려에 미소짓는다.

“ 그렇게 우리가 하나가 되더라도 어떻게든 적응하고 변화해서 나아가는 것이 인간인데 말이지.. “

아디나는 그것이 인류가 올바르게 나아갈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아마.. 그게 아디나 자신이 추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그럴 거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인정한다.

크릭 레베른의 뜻도, 레이브의 뜻도 틀린 것은 없다.

다를 뿐이다.


“ 어! 저거 아냐 저거? 저거 봤던 거 같은데! “

함선의 바닥 부분에서 날아다니며 아래쪽 우주를 관찰하던 카린이 피렌의 스코프를 빌려 확인하던 도중 에테리아스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했나 보다.

새삼...

윌리와 알비스, 다르시의 존재가 그리워지는 시점이다.

“ 얼른 가보자. 라티안. 함선 좀 돌려줘. “

아리나가 팔찌를 활성화해 말하자 조타실에 있는 라티안이 곧바로 대답해온다.

“ 알았어. 잠깐만 춘향 좀 떼내고.. “







다행히도 카린이 찾은 행성은 에테리아스 행성이었던 덕분에 네이렌은 약속 장소로 무사히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 휴우... 정말.. 이거 찾는데 뭐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

“ 아~ 꽃밭 공주 보고 싶다~ 걔가 있으면 바로바로 갈 수 있는데. “

“ 인도는 알비스의 몫 아냐? “

“ 다 꽃밭 공주의 따까리들이니까 알아서 딸려오는 거지! “

뭔가 윌리와 알비스의 취급이 너무한 느낌이 드는데..

뭐. 그만큼 춘향 또한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 다들 준비나 해. 이미 사람들은 이 행성을 위험하다고 판단해 버리고 떠난 거니까 그만큼 붉은 눈들이 있을지도 몰라. “

피렌이 그렇게 활시위를 당겨 언제든 화살을 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춘향은 오히려 코웃음만 칠 뿐이다.

“ 이렇게 황폐한 땅에서 붉은 눈이 나타나면 곧바로 알 수 있지 않겠어? 그렇게까지 긴장하면 우리만 피곤해진다구? “

혹시나 싶어 바라본 우주에는...

누군가가 오고 있는 느낌도 없다.

“ ..우리가 헤매는 동안 다르시가 먼저 와있는 거라면 좋겠는데.. “

과연.

이 행성에 있는 건

레이브일까.

아니면 다르시일까.



가장 좋게 흘러가는 시나리오라면 역시나 인류의 구원자도 사실 윌리였으며 윌리가 춘향의 경고를 보고 이 행성으로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반대로 가장 좋지 않게 흘러가는 시나리오대로라면

지금처럼 붉은 눈들이 먼저 네이렌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경우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직 피렌의 스코프로 확인해야지만 보일 정도로 멀리 있다는 점이랄까.

여기서 전투를 펼칠지

아니면 떠날지

선택권은 네이렌에게 있었다.

“ 자. 일단 이 행성에 붉은 눈들이 있는 순간부터 아직 다르시가 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지? “

다르시와 윌리, 알비스가 죽었다는 경우의 수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살아있고 분명 네이렌을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이 행성에 붉은 눈이 있는데 그들이 무모하게 내려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 그래. 이제 어떻게 할까? 결정해줘 아리나. “

평소라면 싸움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위험하기도 하고 상대가 조금이라도 학습할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떠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대로 떠났다가 다르시와 윌리, 알비스가 와버린다면 엇갈리는 것이 될 것이다.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겠지..

그리고 붉은 눈을 제거한 뒤

이 행성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며 레이브를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싸우자. 정해놓은 대로 페어를 짜서 4방향으로 나뉘어 다가오는 붉은 눈을 제거해. 범위는 알지? “

각자의 생각이 어떻든

중앙 관리를 맡은 아리나의 뜻이 그렇다면 모두는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의 페어를 찾아 4방향으로 찢어진다.

함선을 기준으로 동쪽에는 미야와 카린.

서쪽으로 라티안과 춘향.

남쪽으로는 라라케니아와 피렌.

북쪽은 레오네라와 아디나가 맡아 꽤 멀리 나아가서 전투를 펼칠 것이며

뚫고 들어오는 적을 상대로는 아리나와 앨리스가 베리슈와 함께 함선에서 제거해낼 것이다.

“ 특이사항 있으면 먼저 싸우지 말고 우선 보고하도록 해. “






“ 증말..! 내 자리에 앨리스나 아리나가 있어도 되는 거 아냐..?! “

카린이 전투에 나서는 것에 매우 큰 불만을 품고 투덜거린다.

이것은 옆에 그나마 만만한 사람이 있어서 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 저로는 못 미더우신 건가요? “

이렇게 말해버리면 카린은 할 말이 없었다.

심지어 카린은 직접 검이나 활을 들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

붉은 눈을 상대로 최상의 전투력을 뽐낼 수 있는 미야를 ‘ 지원 ‘ 하는 역할이었다.

“ 으으.. 그건 아니지만.. 너.. 너가 위험할 때 내가 도와주지 못하잖아! “

라는 식으로 미야가 기죽지 않게 말을 돌려보지만

오히려 그건 카린에게 좋지 않은 수였다는 것은 미야의 다음 말에 뒤늦게 깨달아 버렸다.

“ 괜찮아요! 지금은 창조로 제가 싸울 수 있는 공간만 만들어 주시는 것으로 충분해요! 나중에 같이 연습해서 그때는 꼭 등을 맞대고 함께 싸워요! “

붉은 눈을 앞에 두고 해맑게 웃는 미야의 얼굴에 도저히 부정할 수 없던 카린은 결국 눈을 질끈 감고 손을 튕겨 미야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전장을 창조해낸다.

-딱..!

카린이 손을 튕기자 탁 트였던 전방에 온갖 동그란 기둥들이 생기고 미야가 사용하는 한 손 검들을 바닥에, 기둥에 박아둬 언제든 뽑아 쓸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다.

“ 이 정도면... 과분한 수준의 지원이잖아요 카린님...! “

-파지지지직..!!!!

붉은 눈이 아닌 카린이 만들어낸 기둥 하나를 향해 최고속도로 달려간 미야는 카린이 창조해 준 검을 밟고 날아가 다른 검을 붙잡고 순간적으로 각도를 틀어가며 혼자서 붉은 눈의 사각을 완벽하게 붙잡고 파고들었다.

평소의 직선으로 달려나가는 방식이 아닌 방향을 꺾으면서도 미야의 속도는 거의 유지하는 수준이었기에 붉은 눈들은 반응하지 못하고 차례차례 목이 잘려져 나간다.

그렇게 여섯 마리.

열네 마리.

열다섯 마리의 붉은 눈을 파괴한 미야는 바로 다음 표적을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해 한 손 검을 휘둘렀다.

-카가가가가가가각...!

“ ?! “

지금까지 상대했던 붉은 눈과는 다르게

지금 공격한 붉은 눈에게는 미야의 검이 닿지 않았다.

구 형태의 보호막이 씌워져 미야의 검을 억지로 튕겨내는 듯한.

검이 부딪친 구 형태의 보호막에는 주황빛 에너지로 만들어낸 길이 빛나며 검의 접근을 막아내고 있었다.

보호막에 갈려나가는 철제 검을 바라보며

느리게 흐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와중에

미야의 눈과 붉은 눈이 마주친다.

“ 후후.. 오랜만이군. “

“ ...레이브....! “







“ 흐아아아아아압!!!!!!!!!!! “

레오네라가 아디나에게서 받은 거대한 도끼를 휘둘러 붉은 눈이 쏟아내는 붉은 에너지를 향해 휘두른다.

거대한 도끼는 붉은 에너지와 맞부딪치고 도끼가 녹아내리는 대신 레오네라는 안전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 정말.. 아르카나를 그렇게 무식하게 다루면 내가 힘든데.. [네번째 펜타클(Four of Pentacles) - 대지의 파괴자] [여섯번째 지팡이(Six of Wands) - 타오르는 검] “

다시 한번 거대한 도끼를 만들어 레오네라에게 던지고

아디나는 타오르는 검을 활용해 레오네라가 틀어막고 있는 붉은 눈의 목에 꽂아 넣으며 검신에 불을 붙여 녹여버리면서 떨어뜨린다.

목을 떨어뜨리자마자 곧바로 검을, 도끼를 양옆으로 휘둘러 붉은 눈의 공격을 막아내고 각자의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검은 나무의 뿌리가 붉은 눈을 옭아매며 묶어두고 있는 동안 다시 한번 목을 떨어뜨린다.

다음 녀석을 추적하기 전

레오네라의 감각에 공허함이 느껴졌다.

물론 붉은 눈들은 기계였기에 살기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 모든 것을 제쳐두고서라도 아무것도 없는듯한 비어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 ..심상치 않은 녀석이 있는데? “

아디나는 슬쩍 곁눈질로 레오네라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을 확인하고서는 눈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 ...레이브. “

“ 후후후... 새로운 친구가 있군. 잘 지냈나? 네이렌. “




“ 아리나님! 레이브에요!! “

“ 아리나. 레이브를 만났어. 후퇴는 힘들 것 같아. 교전 지원 부탁할게. “

“ 레이브야. .. 그쪽도? “

“ 야! 여기도 레이브! 니네도 다 만났으면 지금까진 4마리겠네! 더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해! “

붉은 눈만 있을 줄 알았는데 레이브까지 같이 있을 줄이야..

심지어 4명이나 동시에 발견된 것은 조금 의외다.

“ ..일단 인류의 구원자니 지휘관이니 하는 정보망에 레이브가 있는 건 확실하네.. “

“ 아리나. “

아리나가 잠깐 고민에 빠져들자 옆에서 앨리스가 아름답게 미소지으며 꽃잎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그저 미소뿐이었지만

꽃잎에서 느껴지는 살벌한 공기가 이미 전투 준비는 마쳤다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 알았어. 앨리스. 너는... 아디나에게 먼저 가줘.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곳을 먼저 끝내자. “

앨리스는 그렇게 미소지으며 온몸이 갈라지고 수많은 꽃잎이 되어 사라져버린다.

아디나와 레오네라. 거기에 앨리스까지 가세한다면 레이브 한 명쯤은 무섭지 않고..

미야와 카린이 잘 도망칠 수 있을지가 의문이기는 하지만 전투 중에 상황을 물어보는 건 무조건 좋지 않다.

최대한 빠르게 하나씩 각개격파하는 동안 다른 가족들이 버틸 수 있다고 믿을 수밖에.

“ 라티안. 춘향. 라라. 피렌. 미야. 카린. 세 파티는 조금씩 후퇴하면서 싸우도록 해. 아디나. 레오네라. 둘은 그대로 전투를 이어가! “

어느 정도 전투 지휘는 마쳤고..

“ 베리슈. “

“ 네 아리나님. 알고 있어요. 이미 수집 중입니다. “

역시.. 똑똑한 아이들은 먼저 할 일을 잘 찾아내서 편하다.

“ 잘 될 것 같아? “

“ 아직.. 모르겠어요. 표본이 부족해요. 비슷하게는 가능한데.. 열화판일 것은 확실해서.. “

애초에 따라잡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건데 말이지..

“ 괜찮아. 카린이 있으니까. 계속 연구해줘. “

“ 네. 걱정 마세요. “

좋아..

모든 준비는 끝났고..

아리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베리슈를 뒤로한 채 장식용으로 만든 돛대 위로 최대한 빠르게 올라간다.

아리나가 지휘하고 있는 이유는 사실 길드장이기도 하지만 기동력이 다른 가족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리나도 엄연한 전투 전력.

화력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그런 전력을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학습?

괜찮다.

이미 라티안의 불꽃을 학습해서 사용하는 것을 본 순간부터 알 수 있었다.

이미 레이브는 아리나의 번개도 학습했겠지.

“ 누구의 전력이 더 강한지.. 한번 보자고. “

-츠즈즛...

아리나는 손끝에서부터 마나를 모아 자신의 영역을 펼치고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파크를 영역 안에 가두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번개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작가의말

레이브는 좀..

만나기 싫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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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460. 게임의 룰 24.02.12 112 0 12쪽
468 459. 신뢰를 얻기 위한 작은 전쟁 24.02.11 117 0 14쪽
467 458. 한번 실패했던 방법 24.02.10 119 0 16쪽
466 457. 지금 은하에 필요한 것은 24.02.09 121 0 13쪽
465 456. 인질 구출 24.02.08 125 0 13쪽
464 455. 한 발 더 빠른 쪽은 24.02.07 123 0 14쪽
463 454. 적의 적은 적이다 24.02.06 125 0 13쪽
462 453. 변함없는 스트레스 덩어리들 24.02.05 127 0 15쪽
461 452. 점점 더 강해지는 24.02.04 129 0 14쪽
460 451. 미지의 기록서 24.02.03 132 0 13쪽
459 450. 외부의 문제 24.02.02 138 0 13쪽
458 449.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레베른이다. 24.02.01 13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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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445. 에이아의 초대 24.01.28 14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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