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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조회수 :
121,690
추천수 :
296
글자수 :
3,654,577

작성
23.10.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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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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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23. 연이은 위기

DUMMY

-파지직..!!!

이미 제이엘의 앞에서 사용했던 미야의 마법.

마나를 활용한 번개와도 같은 속도를 활용해 제이엘에게 한순간 달라붙은 미야가 한 손 검을 휘두른다.

“ 합!!! “

-키긱..!!

쇠가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미야의 검에 금이 간다.

분명 휘두른 쪽은 미야였고 막은 쪽은 상대인데 미야의 검에 금이 가는 것이 조금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지금은 전투 중이다.

“ [도발] 패턴이 단순. “

“ 어쩌라고요..!!! “

미야는 발로 바닥을 차고 공중으로 도약해 쥐고 있던 한 손 검을 던졌다.

그리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또 다른 한 손 검을 뽑아 들고 앨리스가 보내준 꽃잎을 밟고 제이엘에게 내려찍는다.

처음에 들고 있던 한 손 검보다는 조금 짧은 탓일까

미야의 공격이 아까보다는 미세하게 빠른 느낌이 들었다.

그 빠른 템포에 맞춰 앨리스도 정면으로 달려가 레이피어를 찌르자

제이엘은 위에서 날아오는 검 하나, 그 뒤에 이어져서 오는 미야의 공격까지 둘, 그리고 앨리스의 공격까지 세 개의 공격을 한 번에 막아야 했다.

하지만 이 정도 공격은 제이엘에게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첫 번째 던져진 검은 어디에 맞든 무시하고, 두 번째 미야의 공격을 막기 위해 손을 들어 올린다.

세 번째 공격인 앨리스의 레이피어는 상당히 예리한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몸을 비틀어 억지로 피해낸다.

“ [집중] 연산 중. 최적의 회피 루트 검색 완료. “

“ 이미 다 피하고서 말하는 건 조금 아니지 않나요...?!! “

제이엘의 자세가 무너진 틈을 타 미야가 몰아붙이기 위해 더욱 접근해 한 손 검을 휘두르고 앨리스도 그 박자에 맞춰 빈틈을 메꾸며 레이피어를 찌른다.

자세가 무너졌기 때문일까

드디어 앨리스의 레이피어가 제이엘의 관절 부분을 파고들었고,

제이엘은 급하게 뒤로 물러나며 피하는 데는 성공했다.

-깡.

경쾌한 소리와 함께 한 손 검이 제이엘의 머리에 맞고 튕겨 나간다.

“ 어딜 도망가나요?!! “

이어서 미야가 다시 한번 검을 휘두르지만, 제이엘은 그런 미야의 공격 따위 가볍게 무시하고 뒤에서 날아올 레이피어 공격만을 집중한다.

-콰직...!

제이엘이 계산한 대로 미야가 온 힘을 실어 휘두른 한 손 검은 제이엘의 팔에 닿자마자 부서져 버렸다.

“ 칫..! “

그리고 뒤이어 오는 레이피어는 위험하기에 모든 예상 경로에서 가장 안전한 방향으로 몸을 기이하게 꺾으며, 손을 휘둘러 붉은 에너지를 날린다.

“ 위험해. “

그 모습을 보자마자 앨리스는 레이피어를 꽃잎으로 바꿔 전방을 방어하며 미야를 잡아당긴다.




“ 우리가 뭔가 할 수는 없나...?! “

라티안이 아리나를 향해 말해보지만 무언가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앨리스와 미야.

저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서 싸우거나 훈련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앨리스가 미야에게 맞춰서 놀아준 적은 있어도...

그때 보여주었던 미야의 움직임을 토대로 앨리스가 센스껏 억지로 맞춰 아슬한 연계를 하고는 있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미야가 상대하기에는 벅차 보인다.

마나를 담은 공격은 해서는 안 되고, 물리적인 공격으로 제압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

그나마 쥐어 짜낸 방법이라고 한다면..

“ 나.. 난 드.. 들어가도 되겠지..? 싸움에는 도움 안 되니까..! 앗..! “

슬그머니 도망치려는 카린의 오른쪽 날개를 붙잡은 아리나가 날카롭게 째려본다.

“ 야! 이럴 때야말로 창조가 도움 되는 거 아냐?! “

“ 으으 하지만 어떻게! 쟤네 머리 위에다 철이라도 만들어서 떨어뜨릴까?! 오히려 더 방해만 되지! “

틀린 말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중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가진 사람은 카린뿐이다.

창조를 이용한 도움이라...

피렌은 앨리스와 미야의 전투를 지켜보면서 자연스레 손을 뻗어 카린의 왼쪽 날개를 붙잡았다.

“ 으익..! “

“ 카린. 화살이랑 한 손 검이라도 만들어줘. 이대로 가다간 미야의 검이 전부 부서져 버릴 테니까 창조가 필요해. 아. 라티안이 쓸 검도 부탁해. “

“ ..그.. 그 정도로 괜찮아? “

전장에 나설 필요도 없고, 창조를 통해 직접 공격하는 것도 아니므로 적의 눈에 띌 일도 없으며, 아군을 실수로 공격하지도 않는다.

이 정도라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카린은 자연스레 손을 뻗어 손가락을 튕기려다 레이첼을 한번 바라보고서는

레이첼을 등지고 서서 조심스레 창조해낸다.

-딱.

“ 여.. 여기! “

카린은 활과 화살 60발. 그리고 미야가 사용할 한 손 검 다섯 자루와 라티안이 사용하는 양손 검 하나를 만들어 마치 어딘가에서 꺼낸 것처럼 연기하며 건네준다.

조금 많은 양을 주머니에서 꺼낸 것처럼 연기했던지라 레이첼이 보면 의심하기 딱 좋았지만, 다행히도 레이첼은 전투에 집중하고 있었다.

“ 자 라티안. 가자. “

“ 알았어! 피렌 그 검도 줘! 내가 미야한테 건네줄게! “

라티안이 피렌을 향해 손을 내밀고 피렌이 검을 건네주려 했지만.. 고개를 젓고 자신이 끌어안았다.

“ 아냐. 내가 건네줄게. 같이 가자. “

“ 어? 으응. 알았어! “

원거리에서 싸울 수 있는 활을 들고 가까이 접근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피렌이라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 라티안은 전적으로 피렌의 의견을 따랐다.


“ 앨리스! “

피렌이 부르자 앨리스는 눈만을 돌려 피렌을 바라본다.

그리고 피렌의 품에 들고 있는 검 다섯 자루를 보고서는 미야를 보낸다.

“ 미야! 이거 받아! “

“ 아.. 네!! “

마침 마지막 검도 부러져버린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미야가 환하게 웃고서는 네 자루를 허리춤에 넣고 한 자루를 손에 들었다.

그리고 피렌은 최대한 바람을 타고 달려나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앨리스가 레이피어를 찌르고 자세를 회복하는 그 빈틈을 마치 아리나가 번개로 모두의 전투를 지원하듯이 화살로 메꾼다.

피렌의 정교한 화살이 제이엘의 관절에 닿기 직전에 자세를 틀고 피렌을 바라본다.

“ ..[짜증] 거슬림. 제거. “

-파지직..!

한순간 제이엘이 튀어 나가 피렌을 노리려고 했으나

그 앞을 라티안이 장검을 들고 대치하는 바람에 제이엘은 피렌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 후우.. 오랜만인데. “

상대의 경도는 충분히 봐왔다.

미야의 검이 한순간에 부러지는 것을 본 만큼 라티안은 양손 검을 한 손으로 들고 다른 한 손을 검 날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 공격하는 척 접근해 제이엘의 공격을 빗겨 쳐내며 검날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제이엘을 제자리에 묶어둔다.

-카가가각...!

“ 읏..! 힘 장난 아닌데..?! “

오른쪽에서 한번 왼쪽에서 두 번.

상대의 손을 짧은 단도라고 생각하고 방어한다.

이쯤 되면 다리도 사용해서 공격할 법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미야 때문이겠지.

“ 스승님! “

“ 그래. “

서로 합을 맞춰보았던 라티안과 미야가 서로의 공격을 번갈아 가며 혼자서 공격할 때보다 세배는 빠른 템포로 적을 몰아붙인다.

덕분에 제이엘은 다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 뒤로 물러나는 데에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 ...[감탄] 오랜 호흡을 맞춘 흔적이 있음. 복사 가능. 하지만 함께할 대상 없음. 현재 전투에서 필요 없는 전투방식. 폐기. 상대의 흐름에 맞춰 전투방식 업데이트. “

제이엘이 자세를 바꾼다.

그리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검을 피하기보다 훨씬 더 납작 엎드렸다가 일어나기도 하며,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왼쪽으로 움직이기를 반복한다.

마치..

1초간 라티안과 1대1로 상대하고 다음 1초 동안 미야와 1대1로 상대하는 느낌이다.

계속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던 라티안과 미야가 아주 조금씩 주춤거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공격은 제이엘이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두 사람이 움직이며 제이엘을 공격하는 것이기에 그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라면 강제적으로 속도가 줄어드는 부분을 노린 제이엘의 움직임이었다.

피렌은 그런 제이엘의 움직임을 관찰하다 정확히 이동 경로에 일자로 화살 여섯 발을 연속으로 때려 박았다.

“ ....[짜증] 역시 거슬림. 제거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 “

“ 그렇게는 안되지!! 미야! “

“ 절대 못 보내요!! “

그래.

계속 신경 써라.

라티안의 부러지지 않는 검도, 미야의 부러져도 또 꺼내는 검도, 그런 두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움직임을 틀어막는 피렌도

계속 신경 쓰게끔 한다.

그러다 보면 분명 놓칠 것이다.

마치 춘향처럼 다가가는 앨리스의 움직임을.


앨리스는 붉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라티안의 옆에서 자세를 낮춘 채로 튀어나와 제이엘의 목을 노리고 레이피어를 찌른다.

“ [도발] 같은 수는.. “

하지만 상대가 학습하는 AI인 만큼 도망치는 것을 상정하여 레이피어를 찌르다가 꽃잎으로 바꿔버린다.

그리고 두 장의 꽃잎을 손으로 쥐고 한 손 낫으로 만들어 제이엘의 목을 베어버린다.

한순간 놓치고 있던 앨리스의 움직임.

앨리스의 무기 변화,

생각보다 깊게 파고든 공격에 대응하지 못한 제이엘은 목의 절반이 날아가 버리고 만다.

“ 지금!! 미야!! “

-파직... 파지직..!!

라티안은 빛을 두르고, 미야는 스파크를 튀기며 최고속도로 달려가 제이엘의 양쪽에서 관절을 향해 검을 깊게 내찌른다.

“ ...끝난 거지? “

제이엘의 움직임이 없다.

아니 있을 수가 없나.

라티안의 양손 검은 오른쪽 팔꿈치와 무릎을 꿰뚫었으며, 미야의 왼쪽 검은 왼쪽 팔꿈치를, 오른쪽 검은 왼쪽 무릎을 가격한 상태였다.

목도 절반이 떨어져 나가고, 팔다리 관절에 전부 검이 꽂혀버린 제이엘은 더이상 움직임도, 말도 없었다.

붉은 눈이 점점 빛을 잃고 꺼진다.

“ 휴우우... 고생했어. 마나를 쓰지 않고 하는 전투는 진짜 오랜만이라 긴장했네! “

“ 저도 훈련할 때가 떠올라서 잘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불안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스승님. “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라티안과 미야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자 앨리스가 두 개의 낫을 꽃잎으로 되돌리며 다가온다.

“ 아 앨리스 너도 고생했.. “

“ 물러나. “

앨리스의 말이 귀에 내려꽂히는 느낌이 드는 것과 동시에 라티안과 미야가 앨리스의 뒤로 벗어난다.

-쩌적.. 쩍... 쩌적...

제이엘의 부서진 관절 부분부터 시작해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 저.. 저거 괜찮은 건가? “

“ 일단 준비해 라티안. 모든 상황에 대비해. “

피렌의 말에 라티안이 다시 검을 고쳐 쥐고, 미야도 앨리스의 앞으로 당당히 나서 한 손 검을 들고 섰다.

제이엘은.. 그대로 한 겹 벗겨지더니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온몸에는 상처들이 가득했으며, 목도 절반은 베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마치 기계 부품을 슈트처럼 입고 있었던 형태였나보다.

그리고...

눈이 붉게 빛난다.

“ 라티안!! “

“ 잠깐. “

라티안이 튀어 나가려고 하자 앨리스가 저지한다.

제이엘의 양쪽 눈에서 나오는 붉은 빛은 공중으로 치솟고

그림 같은 문자 하나로 합쳐져 공중에 떠 있었다.

“ 신의 언어. “

“ ...저게.. 춘향이 말한 문자인가. “

어떤 글자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매우 불길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 레이첼. 저거 무슨 문자인지 읽을 수 있어? “

“ ....그건 모른다. 신의 언어를 해석하는 건 나보다도 더 높은 계급의 소수 인도자님들 뿐이야. “

하지만.. 왠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이 기분은 왜일까.


“ ...다들 모여!! “

피렌의 외침에 모두가 한곳에 모여 모든 범위를 경계한다.

아니 피렌이 말하지 않더라도 아마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어디서부터인지 갑자기 나타난 수백 명의 사람.. 아니.. 붉은 눈이 정자세로 우주에 가만히 떠 있었다.

모두의 눈은 바로 이 우주선을 향해 있었다.

“ [확신] 노출된 신의 언어 확인. 회수를 희망. “

“ [기쁨] 새로운 감정 추출 성공. 새로운 키워드 [짜증]을 확인. “

“ [알 수 없음] 키워드 해석을 위한 회수 필요. “

“ [의문] 남은 인간 처리 방안에 대한 토의 필요. “

수많은 붉은 눈들이 각자의 의견을 내뱉으며 다가오지는 않은 채.. 마치.. 실험 샘플을 앞에 두고 토론을 주고받는 연구자들처럼 이곳을 지켜만 본다.

“ ....피렌. 우리가 저들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까? “

아리나의 머리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전략 전술에 대해서는 아리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피렌에게 물어보았지만 피렌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 레이첼. 이런 상황에 대해서 알고 있나? “

“ ..전혀. 나도 처음 겪는 일이야. “

아아 정말.. 이럴 때 춘향이라도 있으면 아주 작은 틈이라도, 사소한 답이라도 내줄 텐데...

이 자식은 대체 언제 환각에서 깨어나는 걸까.


작가의말

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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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324. 알 수 없음 23.10.14 244 0 14쪽
» 323. 연이은 위기 23.10.13 245 0 13쪽
330 322. 우연. 하지만 예측된 결과 23.10.12 246 1 12쪽
329 321. 함께할 수 없다면 23.10.11 247 0 12쪽
328 320. 아니 벌써 왔다고? 23.10.10 244 0 13쪽
327 319. 이제는 떠날 때 23.10.09 246 0 13쪽
326 318. 진지한 수업 23.10.08 249 0 16쪽
325 317. 우리는 한배를 탄 거야 23.10.07 245 0 12쪽
324 316. 이 녀석 대체 뭐야 23.10.06 245 0 12쪽
323 315. 찾았다 범인 23.10.05 246 0 14쪽
322 314. 다른 사람 아니 기계 아니 사람 23.10.04 247 0 13쪽
321 313. 붉은 눈 23.10.03 245 0 13쪽
320 312. 나한테서 제발 신경 꺼 23.10.02 246 0 15쪽
319 311. 의외의 수확 23.10.01 249 0 14쪽
318 310.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른 거냐 23.09.30 247 0 13쪽
317 309. 이 나이에 공부를 23.09.29 246 0 13쪽
316 308. 일류 길잡이 23.09.28 245 0 13쪽
315 307. 맞춤 수업 23.09.27 246 0 12쪽
314 306. 시험의 결과 23.09.26 246 0 15쪽
313 305. 낯선 세상에서 만난 익숙한 물건 23.09.25 246 0 14쪽
312 304. 계약하지 않은 신입생 23.09.24 248 0 13쪽
311 303. 오해로 시작된 첫 만남 23.09.23 245 0 13쪽
310 302. 오점을 처리하는 간단한 방법 23.09.22 245 0 15쪽
309 301. 진짜 살인자는 23.09.21 24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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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299. 찝찝함밖에 남지 않은 23.09.19 248 0 13쪽
306 298. 일생일대의 도박 23.09.18 24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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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296. 어디계세요 정보상씨 23.09.16 246 0 14쪽
303 295. 정보수집이라는 이름의 관광 23.09.15 24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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