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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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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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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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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318. 진지한 수업

DUMMY

-쿵!

거대한 책들이 테이블에 놓인다.

키도 크고 몸매도 탄탄해 보이지만 그래도 가늘어 보이는 레이첼의 두 팔로 이렇게나 많은 책을 들고 올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

“ 이.. 이게 다 뭔가요? “

“ 현재 통용되는 케트라시움 중에서 우주선 관련 및 고래사냥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역사책이다. 자. 이 한 권은 너희들이 돌려쓰면서 읽도록 해라. “

“ 한 권? “

아리나는 레이첼에게 책 한 권을 받아 아래로 넘기며 천천히 읽어본다.

역사책이래서 읽고 정리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줄 알았지만, 글씨체부터가 뭔가 제대로 나온 것이 아닌 레이첼이 쓴 책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 케트라시움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는 이미 알겠지? 그것을 토대로 내 나름의 생각을 담아 감정선을 그려놓은 책이다. 쉽게 요약해두었으니 그대로 따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라. 그래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때 해당하는 인물에 관한 책을 여기서 찾아보면 돼. “

춘향은 남아있는 책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 흐음.. 그럼 중요한 건 이거 하나고, 나머지는 다 참고용인 거야? “

“ 그것도 아니야. 너. 이름이.. 아디나라고 했나? “

레이첼이 갑자기 뜬금없이 뒤편에서 팔짱을 끼고 바라만 보고 있던 아디나를 부른다.

“ 그런데? “

“ 너는 여기 있는 모든 책을 다 외워라. 특히나 이거랑.. 이거랑.. 이거.. “

레이첼이 아디나의 손목을 잡고 테이블로 끌고 오더니 총 여덟 권을 억지로 안겨주었다.

“ 자.. 잠깐..! 왜 나만?! “

“ 너희들은 지금 특수한 신분이 아니더냐. 쫓기는 상황에서 너희들과 함께할 길잡이도 찾기 힘들겠지. 하지만 너희는 없더라도 우주로 나아가야 해. 그러니 임시로 네 녀석이 길잡이 임무를 수행해라. “

레이첼은 그렇게 거절할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책들 사이에 숨어있던 작은 팔면체. 알비스가 사용하던 보급형 아티팩트를 넘겨주었다.

아디나는 아주 살짝 무게감 있는 아티팩트를 받아들고 눈을 찌푸렸다.

“ 근데 왜 나야? “

“ 음? 네 녀석이 사격 훈련할 때 가장 먼저 길잡이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나? “

...이럴 줄 알았으면 포대를 잡을 걸 그랬다.

“ 자. 역할을 나눴으면 다들 ‘ 모든 ‘ 짐을 싸고, 방금 건네준 교본들도 들고나와라. “

“ 엥? 이번엔 또 뭐야? “

“ 어디 갈 거였으면 거기서 이걸 줘도 되는 거 아닌감? “

춘향이 투덜대며 꼴 보기 싫은 거라도 보듯이 책 한 권을 집게손가락으로 들었다가 얼른 손에서 뗀다.

“ 내가 들고 가는 건 상관없지만 너희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냐. 니들이 알아서 잘 숨겨서 와라. “

음..

결국, 이 내용대로 우리가 배우게 되는 건데도 이 원본 자체를 받은 걸 들키는 게 그렇게까지 큰 문제인가? 싶은 느낌이 있었지만..

그것이 이곳의 규칙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네이렌은 각자 방에 들어가 각자의 물건과 함께 레이첼이 주었던 총 18권의 두꺼운 책을 알아서 잘 숨겨서 밖으로 나간다.

밖에서는 레이첼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 우리 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 “

“ 아. 짐이 간단했나 보군? 그래. 신전의 특성상 사람들이 크게 지나다니지 않는 걸 행운으로 여겨라. 자. 지금 당장 너희들의 짐을 너희의 우주선에 옮기고, 저번에 탔던 실습용 우주선 앞에서 모인다. 간단한 지시니까 이건 들을 수 있겠지? “

으음... 실습용 우주선이라..

왠지 그때와 같은 기분이 드는데.

“ 이번에도 실전형 연습인가? “

피렌의 말에 레이첼이 한쪽 입꼬리를 올려 보인다.

“ 그래. 실전만큼 확실한 건 없지. 걱정 마라. 이번엔 저번처럼 경험 같은 게 아니니 우주에서 제대로 교육받고 출발할 거다. “

하긴

레이첼의 말이 틀린 것은 하나도 없다.

백만 번의 검을 휘두르면 검을 휘두르는 데에 있어서 통달할지언정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단 한 번 목숨을 걸고 싸워본다면 익히기 싫어도 익힐 수밖에 없는 검술이 존재한다.

물론 백만 번을 휘두른 검술과 비교하자면 매우 조잡하고 지저분할지라도

살아남는 검술은 결국 싸워서 이겨내는 검술이다.

라티안은 고개를 끄덕인다.

“ 가자! “






“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새로운 개념을 창조한 순간에는 본인조차도 어떤 상태인지 모르기 때문이지. 그리고 시험해보고 혹시나 한 마음에 기대감이 생긴다. 그리고 자신의 이론이 증명된 순간 기쁨과 함께 희열이 찾아오지. 그리고 그는 두려움에 떨었다. 자신의 연구 끝에 얼마나 많은 무기가 개발될 것이고, 그 무기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그 감정을 차례대로 떠올려라. “

평범한 상태에서부터 기대감. 기쁨. 희열. 그리고 두려움까지.

차례대로 머릿속에 떠올리고 마치 마나를 체내에서 회전시키듯 떠올린 감정들을 장갑에 달린 케트라시움에 담는다.

그렇게 손을 뻗어 안쪽으로 돌리자 여덟 개의 패널이 미야의 앞에 떠오른다.

“ 네. 했어요! “

레이첼의 아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온갖 패널들을 만져본 미야는 전투하는 데 있어서 사용할 수 있는 케트라시움 운용법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고 있었다.

“ 음. 아직 불안하지만 초보자치고는 상당하군. 육체를 통한 훈련을 많이 하나 보지? “

“ 아 네! 사실... 방에서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

근육의 움직임이, 사고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을 보니 정말 많이 단련한 느낌인지라 레이첼은 아직 미숙한 미야도 걱정 없이 머리를 쓰다듬고서는 자리를 옮긴다.

“ 아디나. 위치는? “

“ 어~.. 좌표가... 42C-833Z-573U에 하나 있는데.. 거기로 가볼까 생각 중이야. “

지금의 이 훈련용 우주선을 움직이고 있는 아디나가 패널을 조작해 고래의 에너지 핵을 추적하고, 이 은하에서 사용하는 좌표를 통해 말한다.

그러자 레이첼은 그 좌표를 듣기만 하고도 얼굴을 찌푸린다.

“ 조금 더 가까이에 있는 것은 없나? 거긴 조금 먼데. 너희들이 전투를 끝마칠 때는 에너지가 부족해질 거다. 고래 하나를 잡고 비상 탈출용 차원 이동 장치를 사용하는 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그러니 가까운 데를 추적해라. “

“ 어~.. 음.. 알았어. 잠깐만.. “

그렇게 아디나가 열심히 좌표를 보는 사이에 레이첼은 모두를 놀게 할 생각은 없다는 듯이 외친다.

“ 자~ 좌현에 고래 등장~ “

“ 어..?! 어! 응!! “

물론 고래는 없었지만

레이첼의 말 한마디에 아리나를 제외한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왼쪽으로 붙어 각자 적당한 간격을 두고 포대를 활성화한다.

“ 특이사항 없어! “

아리나의 말을 끝으로 모두가 자리를 옮기며 패널만을 만들어내고 차례차례 움직인다.

“ 됐어 그만. 이론은 완벽하군. 하지만 전투는 언제나.. “

“ 변수가 가득하지. 검술과 똑같아. 단순히 휘두르기만 잘한다고 누구든 대련에서 이기는 건 아니니까. 그러니 긴장을 늦추지 마. “

피렌의 말에 레이첼이 웃는다.

“ 그래. 그거다. “

“ 엇! 저기 아래에 한 마리 있는 것 같은데? 당장 가볼게! 얘들아 전투 준비해! “

레이첼의 말대로 근처에 있는 고래 한 마리를 찾아낸 아디나가 우주선을 아래로 내린다.

처음 키를 잡았을 때는 방향을 틀 때마다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러워져 아무도 넘어지지 않고 자연스레 서 있을 수 있었다.





그렇게 가볍다면 가벼운듯한 고래와의 전투가 끝나고

딱 세 발의 광선만 우주선에 박히는 것을 허용한 채로 고래사냥에 성공했다.

“ 고생했다. 솔직히.. 이정도 인원으로 이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희는 상급 성운 추적자라고 봐도 되는 수준이다. 자부심을 느껴도 좋아. 물론 그렇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진짜 상급 성운 추적자들은 여러 대의 우주선을.. “

“ 에이~ 알고 있어 알고 있다구? 걱정하지 마~! “

어느새 춘향이 다가와 레이첼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친근하게 굴자 레이첼은 가볍게 손을 떨쳐내고 고래의 사체를 향해 걸어간다.

“ 흐음... 그리고 이번 훈련은 실패로 처리하마. “

“ 엥?! 왜?! 왜왜? 뭐 이상한 부분 있어? 쟤가 죽으면 된 거 아냐?! “

“ ...에휴 멍청한 녀석.. 고래 잡는 것을 성공했다고 보고한다면 이건 우리 신전에서 가져가게 되지 않냐. 실패했다고 보고한 뒤 저것은 너희가 들고 가서 너희의 초기 자금으로 활용하라는 거다. “

그런 레이첼의 배려에 모두 살짝 당황했다.

솔직히 이 고래의 에너지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어쨌든 이 고래의 핵은 신전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정말 소중한 핵심 자원일 텐데도 이것을 네이렌에게 넘겨준다고 한다.

원래 이래서도 안 될 텐데 말이다.

“ 괘.. 괜찮겠어? 너희한테도 이거 필요한 거 아냐? “

진짜 당황스러워서 물었지만, 레이첼은 웃는다.

“ 우리 은하의 인도자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불명예스러운 짓을 한다는 것이 나는 더욱 참을 수 없다. 오히려 내가 사과하고 싶군. 그런 끔찍한 경험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고작 이정도 지원뿐이야. 반드시 살아남아라. “

레이첼의 진심에 살짝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마운 느낌이 들었다.

사실.. 그렇게까지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지..

솔직히 그때 봤던 은하의 인도자들을 생각해보면 별로 질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카린이나 미야는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고래를 잡는 훈련을 한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은하에서 제일 큰 고래를 사냥해서 은하의 중심축을 돌릴 수 있을 만한 거대한 에너지가 크릭 레베른에게 들어가지 않게끔 하기 위해 미리 파괴하려고 배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춘향은 태연하게 진지한 눈빛으로 레이첼을 바라보았다.

“ 걱정하지 마. 우린 반드시 살아남을 거니깐! “

“ 좋아. 사실 너무나도 많은 교육과정을 생략했다. 하지만 너희도 알다시피 꼭 모든 것을 교육받아야 고래를 사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다른 것들은 너희가 실전을 경험하며 차차 알아가라. 그리고 너희만의 사냥 방식을 만들어내라. 알겠냐? “

다른 교육생들이었다면 큰소리로 대답했겠지만

네이렌은 시작부터가 조금 다른 녀석들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두 각자 자유로운 자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가장 앞에 있던 춘향은 웃으며 장난스러운 듯이 고개를 숙였다.

“ 예이~ 예이~ 알겠습니다요 교관님? “

“ ..그 말 뭔가 처음 만났을 때도 날 비꼬려고 한 말 아니었나? “

“ 큭큭.. 그랬나? 잘 모르겠네! “

레이첼은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들었지만 뭐 평소의 춘향이니까.. 대충 넘겨버리기로 한다.

“ 이제부터는 복귀하는 동안 중요한 말을 할 거다. 새겨듣도록 해라. “

“ 응? “

아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라고 느낀 네이렌은 가까이 모였다.

“ 춘향. 네가 봤다던 문자. 그러니까.. 붉은 눈에 관해서 설명해주도록 하지. 물론 이것도 나 같은 인도자는 아주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아서도 안 되는 내용이니까. “

붉은 눈.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춘향이 마주했던 그 푸른 빛으로 만들어진 문자.

그것은 레이첼은 ‘ 신의 언어 ‘ 라고 불렀다.

그 신의 언어는 사람의 욕망이라는 감정이 담긴 케트라시움이 문자의 형태로 발현되어 나타난 변이 에너지이며 그 에너지를 받아들인다면 ‘ 신과 같은 모습 ‘ 이 된다고 한다.

“ ..이곳의 신은 AI야? “

“ 에이.. 아이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

이 은하의 신이라는 존재는...

절대 좋은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이 성운에 나타난 고래는 우주의 재앙이라고 불렸고,

그들을 막기 위해 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 신들은 오히려 인간들을 죽이고, 인간들의 문명을 빼앗으려 했다.

결국, 인간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기를 시도했으며, 수많은 희생 끝에 첫 번째 고래를 사냥하는 데 성공.

케트라시움을 처음 발견하고, 고래의 핵을 에너지 삼아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문명의 진화를 일궈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 큭큭.. 어쩌다 보니 너희들이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역사 수업이 여기서 진행됐군. 어쨌든 그렇다는 거다. 우리는 그런 신들의 활동을 저지하고, 이 은하의 평화를 위해 그들을 관찰할 의무가 있어. “

“ 흐음.. 그럼 그걸 왜 공공연하게 알리지 않은 이유는 뭐야? 모두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더 쉽게 막는 거 아냐? “

춘향의 의문은 정말 자연스러운 것이다.

레이첼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해왔지. 애초에 아주 머나먼 과거에는 모든 인간이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 하지만.. 인간 중엔 정말 교활한 녀석들도 있어서 말이지. 그것을 이용해 신과 접촉하는 인간들도 늘어만 갔다. “

물론 처음에는 신들이 인간들을 죽였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신과 대화했다는 사람도 나타나기도 하고, 신과 하나가 되어 자신이 신이 되었다는 사람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행성이 부서져 버리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 그 은하의 재앙에서부터 살아남은 인간들은 자신들을 이 은하가 평화로운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 은하의 인도자 ‘ 가 되었지. 이것이 우리의 시초다. “

그런 은하의 인도자들은 신들을 이용해 인간을 해치는 인간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모든 정보를 제한하였으며,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은하의 인도자들은 모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비밀리에 신들과의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겠지만

이 은하는 다른 은하와 충돌하기 직전이라고 한다. (물론 네이렌은 알고 있었지만..)

춘향은 괜히 과장해서 연기하며 옆에 서 있던 라티안의 발을 살짝 밟는다.

“ 엑?! 다른 은하랑 충돌?! 그거 위험한 거 아냐?! “

“ 읏..! 그.. 그러게..! 위험한데..! 부딪치면 전부 다 죽는 거 아냐?! “

레이첼은 그런 라티안의 반응을 보며 재밌다는 듯 웃었다.

“ 걱정 마라. 은하가 부딪친다고 해도 별다를 건 없으니. 그보다 지금이 문제다. 저 다른 은하에 있을 새로운 에너지들을 먼저 점령하고, 인간들을 잡아먹기 위해 신은 최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

그렇기에 네이렌을 의심하고 죽이려고 한 것인가.

어째서 붉은 눈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집요하게 덤벼들고, 그에 연관된 모든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 솔직히 너희가 이것을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입증하는 과정을 어떻게 그려나갈지는... 미안하군. 나로서는 전혀 상상되지 않아. 그들의 앞에서 붉은 눈과 마주치고 싸울 기회라도 있다면 모를까... 하지만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겠군. “

흐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다.

우선 레이첼의 말을 요약하자면....

우리 은하 소속의 네이렌은 이곳 은하의 인도자들과 싸울 이유가 없어졌다.

적인 줄 알았던 녀석들이 오히려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행동하고 있었다니...

“ 자. 여기까지가 진지한 내용이었다. 이제 돌아가서 너희는 낙제 처리할 테니 붉은 눈을 조사하러 오는 은하의 인도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신전을 떠나라. 아.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았으니 낙제처리를 하지 않아도 됐던가? 후후후.. 편하군그래. “


작가의말

사연 없는 사건은 없다는 건가..

흐음...

한번쯤은 시간내서 이 은하를 돌아다녀봐야 겠어요.

혹시 아나요? 좋은 이야기가 있어서 다음 작품으로 써볼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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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8. 진지한 수업 23.10.08 248 0 16쪽
325 317. 우리는 한배를 탄 거야 23.10.07 244 0 12쪽
324 316. 이 녀석 대체 뭐야 23.10.06 245 0 12쪽
323 315. 찾았다 범인 23.10.05 246 0 14쪽
322 314. 다른 사람 아니 기계 아니 사람 23.10.04 247 0 13쪽
321 313. 붉은 눈 23.10.03 245 0 13쪽
320 312. 나한테서 제발 신경 꺼 23.10.02 246 0 15쪽
319 311. 의외의 수확 23.10.01 249 0 14쪽
318 310.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른 거냐 23.09.30 247 0 13쪽
317 309. 이 나이에 공부를 23.09.29 246 0 13쪽
316 308. 일류 길잡이 23.09.28 245 0 13쪽
315 307. 맞춤 수업 23.09.27 246 0 12쪽
314 306. 시험의 결과 23.09.26 246 0 15쪽
313 305. 낯선 세상에서 만난 익숙한 물건 23.09.25 24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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