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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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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4 19:23
연재수 :
5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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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3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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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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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7. 윌의 인형

DUMMY

“ 다.. 당신이... 저.. 정보상이라고요..? 스.. 스승님.. 이거 믿어도 돼요? “

“ 그래. 내가 정보 욱..! “

겁을 먹고 뒤로 물러나는 미야 와는 달리

라티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로 인형을 붙들고 이리저리 흔들고 만져보며 진짜 솜인지 아닌지 확인해본다.

“ 인형인데..?! 인형인데?? 인형이 말하는데..?? 엥?? 사람이 아니야..? 엥?? “

“ 그.. 그만..! 조이지 마! 뜯어진다!! “


분명 입 근처를 만져봐도 무언가 딱딱한 것도 없는데..

이렇다는 건 춘향이 무전기라고 부르는 함선의 조타실과 갑판의 인원이 서로 대화가 가능하게 만드는 물건도 아닌 듯하고..

정말 외계는 아무리 돌아다녀 봐도 매번 새로운 느낌이다.

“ 하아.. 정말이지... 정보상을 이렇게 막 다루는 외계인은 또 처음이군 “

“ 죄.. 죄송해요. 워낙 신기하다 보니.. “

“ 와.. 진짜 신기해요..! 스승님 이거 사주시면 안 돼요? 이거 얼마지? “

아무래도 미야는 정보상 윌의 인형을 보고서는 모든 인형이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줄 알고 하나쯤은 신기해서 가져보고 싶어 하는 듯하다.

덕분에 윌은 자신의 정보에 없던 새로운 외계인들의 지적 수준을 단번에 파악해버렸다.

“ 뭐.. 좋다 꼬맹이들? 집중해서 들어. 너희를 데리고 온 녀석들은 지금 어디에 있지? 그쪽으로 나를 들어 안내해. “

인형.. 아니. 윌의 말이 어떤 뜻인지 파악하던 라티안은 순간 눈빛을 살벌하게 바꾼다.

분명 아구트는 우리에게 정보를 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윌이라는 정보상은 라티안이나 미야에게 충분히 물어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마치 아리나를 찾고 있다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 ..그걸 어떻게 알았지? 우릴 미행했나? “

“ ...으으.. 그냥 너희들의 지적 수준을 보아하니 우주로 나갈만한 그릇이 아니길래 데리고 온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을 뿐이다. 얼른 안내해. “

...크흠..

살짝 뻘쭘해진 라티안이 머리를 긁적이며 인형을 들려고 하자 옆에서 미야가 가로채 자신이 들겠다고 한다.

그리고 인형을 든 채로 라티안을 빤히 바라본다.

“ 에? 왜? “

“ 이거.. 계산하려면 돈이 없는데.. “

“ ...그냥 들고 나가기나 해!! 나만 공짜니까!! 됐냐!! “


수많은 인형 중에서 자신만 공짜라는 말에 조금 미심쩍었지만..

이 인형은 우리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정보상이다.

정보상의 말을 들어서 나쁠 것은 없겠지..





음.

인형답게 꽤 통통한 몸통에다가 폭신하다 보니 마음에 들어서 꼭 끌어안고는 싶지만, 이 안에 든 내용물은 남자 사람이라는 것이 조금 거부감이 든 탓일까

미야는 꼭 안지는 못하고 양손으로 든 채로 계속 어떻게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그리고 눈을 마주치고 있자니 부담스러워서 오직 등만을 보고 있었는데..

덕분에 윌은 현재 상황을 쉽게 파악했다.

“ 음. 쫓아오고 있군.. “

“ 뭐가요? “

쫓아온다는 말에 자연스럽게 라티안도, 미야도 뒤를 돌아본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쇼핑을 하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던 터라 둘은 시선을 마주치고, 인형을 바라본다.

“ ...멍청이들 진짜.. 네 녀석들의 주인을 만나면 반드시 훈계해야겠군. 우선 티 안 나게 앞으로 걸어라. 길은 내가 알려줄 테니. “

왠지 윌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라티안은 최근 앨리스와 춘향, 아리나에게 배운(미야 몰래 몇 번 더 개인적으로 강의를 받았다.) 마나 탐지방법을 사용해 최대한 주위를 집중해서 보기 시작한다.

무언가..

라티안 특유의 마나와 어우러져 라티안의 후방. 그중에서도 세 곳이 조금 뜨끈한 기분과 밝게 빛나는 이미지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모르겠다.

이쪽을 보고 쫓아오는 것인지 그냥 우연히 강한 사람들이 이 자리에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 으음.. 미야. 다음에는 우리 이렇게 흩어질 때마다 색적이 가능한 사람을 반드시 포함시켜야겠어.. 우리 너무 생각 없이 관광 나와버린 것 같아. “

미야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그런 것을 해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해버린다.

“ ..아무래도 유도당하고 있는 것 같군. “

“ 유도요? “

“ 그래. 내가 붙어있는 것조차 알고 있는 모양이야. 일부러 자신들이 바라보고 있다는 식으로 티를 내는 녀석들이 있어. 너희들.. 은하의 인도자들에게 무슨 짓을 했나? “

무슨 짓이라..

예.. 조금 큰 짓을 하기는 했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에는 아리나의 허락도 없었기에 라티안은 결론만 말하기로 했다.

아주 정말 진짜 결론만이다.

“ 저 녀석들이 먼저 시비 걸어서 대응한 것 정도밖에 없어요. “

은하의 인도자들에게 대응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란 것을 모른다는 점이 역시 외계인은 외계인이다.

그것도..

아주 멀리서 사는 외계인인것이 분명하다.

“ 세상에.. 은하의 인도자들을 모르는 촌놈들이 어쩌다 여기까지 와서.. 쯧쯧.. “

윌은 일단 자신과는 관련된 일이 ‘ 아직까지는 ‘ 없으며,

이들이 유도하는 것을 보면 이미 정보상의 존재는 파악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부러 유도하고 있는데 걸려들지 않고 피하려 든다면..

분명히 윌 본인에게도 책임이 따를 것이다.

은하의 인도자들에게 잘못 찍히면 본인도 목숨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우선 그들이 유도하는 대로 따르기로 한다.

이 두 멍청이를 이끄는 녀석들을 직접 만나고, 의뢰 내용을 듣고,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건지 의논한 후에 연을 끊을지 어떨지 정하는 편이 안전하겠지.

윌은 등골이 오싹한 기분과 함께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은하의 새로운 정보는 언제나 돈이 된다.

이것이 과연 쓸모없이 개고생할 정보일지, 인생을 뒤바꿀만한 아주 큰 정보일지는 직접 뛰어들지 않고서야 모르기 때문이다.



“ 어? “

그렇게 윌이 한참을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건물을 나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하자 의외의 사람을 만나버렸다.

아니.. 사람 들이다.

“ ..라티안. 미야. .. .. 게다가 춘향까지.. 유도당한 건가. “

“ 으으 그러니까 내가 오른쪽으로 가자고 했잖아아..! “

카린이 아주 피렌에게 딱 달라붙어서 화를 내며 라티안과 미야에게 다가온다.

“ 이야~ 이거 제대로 당했네! 킥킥.. 그냥 나답게 마음대로 움직일 걸 그랬어. “

춘향도 이를 아득바득 갈면서 모두가 모여있는 장소로 향한다.

물론 뒤에는 아리나가 온몸에서 스파크가 튈 정도로 경계하며 같이 따라오고 있었다.

“ 싸울 수밖에 없나.. “

어느새 눈에 띄지 않도록 숨어있던 앨리스와 아디나를 제외한 네이렌 모두가 모여버렸다.

따로 떨어져 있는 네이렌을 각자 전부 추적해서 모두가 한곳에 몰리도록 유도해내다니..

은하의 인도자.

만만치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

피렌이 재밌는 말을 꺼낸다.

“ 윌.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

“ 어.. 어라..? 피렌님? 저희가 윌님을 만난 건 어떻게 알고.. “

“ ..무슨 말이야? “

미야와 피렌의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미야와 피렌의 눈이 서로의 손을 바라본다.

다르게 생기기는 했지만.. 서로의 손에 인형이 들려있었다.

“ 칫.. 이렇게 나온 건가... 은하의 인도자 녀석들.. “

“ 저건 가짜 윌이군. 제대로 정보상까지도 파악하고 있다니.. 까다롭게 됐어. “

“ 끆... 끆... 이거.. 풀.. 끆... “

춘향은 그런 인형들을 바라보고 자신의 손에서 숨을 껄떡이는 구겨진 인형을 바라본다.

그리고 모든 상황이 이해됐다.

“ 아하. 그러니까 아구트와 벨린은 뒈졌고. 이 세 개의 인형 중에 하나는 진짜 윌이라는 정보상일 수도, 혹은 셋 다 가짜일 수도 있구나? 우린 그런 은하의 인도자들의 수에 놀아나 이렇게 몰린 거고? 물론 옆에서 찌릿찌릿한 녀석 때문에 억지로 따라준 거지만 말이야 킥킥.. “

그리고 춘향은 있는 힘껏 바닥에 인형을 던진다.

“ 에욱..! “

바닥에 던져진 인형이 아주 살짝 튕겨져 나오는 것을 그림자로 낫을 만들어내 강하게 내려찍어 부숴버린다.

“ 다들 인형 부숴. 아군인지 적군인지도 모르는 조력자는 지금 필요 없어. “

춘향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행동해준 덕분에 미야도, 피렌도 망설임 없이 바닥에 던져버리고 부숴버렸다.

“ 지금부터 이 구역은 은하의 인도자들이 통제한다. “

마치 네이렌이 가짜 정보상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기를 기다린 듯이 인형들을 파괴하자마자 한번 봤던 얼굴이 앞으로 나와 모두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우주에서 만났던

알비스를 난감하게 했던 베스빌 인도자다.

“ 모두 물러가라!! “

“ 여기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른 외계인들이 있다!! 다치기 싫으면 물러나! “

주위의 인도자들이 사람들을 물리는 가운데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리나가 춘향을 바라봤지만

춘향 역시 거슬리는 말에 눈썹이 살짝 움직이는 것을 아리나가 보았다.

“ ...크으.. 교활하네.. 이거 그거지? 아구트랑 벨린이 죽은 걸 우리한테 덮어 씌우는 거. “

" 둘이 죽었다는걸 확신하는 거야? “

“ 당연하지! 거기가 아니면 우리가 지금 놀고 있다는 걸 캐낼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 우리가 정보상이랑 접근한 것도 알고 있으니 확실하지! “

뭐 그렇게 된 건가..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정말로 전투를 할 수밖에.

그 전에...

“ 이봐요. 이름이 베스빌이었죠? “

아리나가 먼저 하늘에 영역을 펼쳐놓고 베스빌을 바라본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인도자가 발끈해서 손가락질한다.

“ 어디서 외계인 놈들이 베스빌 인도자님을 함부.. “

“ 그만. 됐다. 그래. 내가 베스빌이다. 오랜만이군 외계인놈들. 우리 심문관이 신세 졌다고 들었는데. “

“ 아 네 그렇죠. ‘ 아무런 죄도 없는 ‘ 저희를 붙잡고 강제로 심문하셨으니까요. “

베스빌은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손을 빼 어느 특이한 모양의 장갑을 낀다.

조금 딱딱해 보이는 장갑이었으며, 손등에는 네이렌도 알고 있는 케트라시움이 박혀 있었다.

케트라시움..

에너지를 받아들인다는 건 어쩌면 저것이 베스빌의 무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아무런 죄도 없다라.. 재밌는 소리를 하는군. 멋대로 떠나지 말라고 분명 말했는데도 떠난 것도 모자라 이 행성에 불법 침입 및 한 가족을 몰살하지 않았나? 너희 행성은 이런 사람의 목숨이 오가는 건 범죄도 아닌가 보지? “

재밌는 말이다.

일부러 주위의 사람들을 뒤로 물렀지만

그렇다고 아주 멀리 도망치게끔 하지는 않은 탓에 아직도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기웃거리며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베스빌의 말은 그런 주위의 사람들에게 하는 말로써

자신들이 지금부터 하는 행위가 권력을 이용한 횡포가 아닌 정당한 죄를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이곳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네이렌이 잘못한 것이 되겠지.

“ 우선. 죄 없는 사람들을 멋대로 심문하더니 멋대로 우주로 나가는걸 금지하는 것부터가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다른 행성으로 오가는 것도 불법이라는 건 처음 듣는데요. 한 가족을 몰살? 그것도 처음 듣는... 당신들은 그냥 거짓으로 물들어 있는 집단인가요? “

뭐 당연히 이런 식으로 나올 거란 것은 예상했다.

외계인놈들이 은하의 인도자를 알고 있었더라면 진작 고개를 조아리고 행성에서 나가지 말라는 명령을 듣지 않을 리가 없었으며, 심문관을 상대로 그렇게 몰아붙이지도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한 가족을 몰살시킨 것은 베스빌이니 억울할 만도 하겠지.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진실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 조사해보니 네 녀석들은 이 행성에 불법 침입해 어느 한 집에 강제로 잠입. 그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가지고 있던 케트라시움을 판매하게 하고 그 돈을 받은 뒤 아구트레피나르. 벨린뎀피말레이니 두 사람을 죽이고 멋대로 관광을 하고 돌아다녔더군? 게다가 또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인지 정보상까지 다리를 뻗어놓았지. 더이상 악행을 저지르기 전에 은하의 인도자들은 너희를 처형하기로 정했다. “

처음에는 이런 혼란 자체를 가져온 순간부터 무슨 일인지 호기심에, 불안함에 모여든 사람들이 점점 네이렌의 거짓으로 칠해진 악행에 대해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 이봐요. 그게 지금.. “

“ 아리나 잠깐. “

어이가 없어서 발끈하는 아리나를 피렌이 손을 들어 막았다.

“ 여기서 어떤 식으로 변명하든 우린 결국 외계인이야. 화살은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어있어. “

“ 큭큭.. 피렌의 말이 맞아. 저 녀석들은 결국 우리들의 말보다 자기들을 언제나 봐왔고, 강력한 힘을 가진 은하의 인도자 녀석들 말을 듣겠지. 우리의 선택지는 애초에 없는 거였어. “

그럼 이제 어떻게 해? 라는 말이 카린에게서 나오기 전에

아리나는 결단한다.

뭐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면 방법은 하나뿐이지 않았는가.

그러니 쉬운 일이었다.

“ 모두.. 전투 준비해. “

-파지지지직...!!!!!!


작가의말

이해가 안가요

왜 이렇게 네이렌을 집요하게 노리는걸까요?

외계인은 널리고 널렸는데.

다른 은하에서 왔다는걸 들키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

흐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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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320. 아니 벌써 왔다고? 23.10.10 2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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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315. 찾았다 범인 23.10.05 246 0 14쪽
322 314. 다른 사람 아니 기계 아니 사람 23.10.04 247 0 13쪽
321 313. 붉은 눈 23.10.03 245 0 13쪽
320 312. 나한테서 제발 신경 꺼 23.10.02 246 0 15쪽
319 311. 의외의 수확 23.10.01 249 0 14쪽
318 310.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른 거냐 23.09.30 247 0 13쪽
317 309. 이 나이에 공부를 23.09.29 24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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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299. 찝찝함밖에 남지 않은 23.09.19 24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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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7. 윌의 인형 23.09.17 24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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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294. 실패를 통한 연습의 결과 23.09.14 24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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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292. 벌써 그리운 그 사람 23.09.12 249 0 14쪽
299 291. ..으음.. 23.09.11 24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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