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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한스그레텔 님의 서재입니다.

검마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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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최근연재일 :
2024.06.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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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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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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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구도(求道)의 검

DUMMY

동천의 사건이 종료된 지도 이십일 째.


화산파 장문인 청우와 이송백이 직접 나서 역할을 분담하여 동천의 피해는 빠르게 수습되어 갔다.


할 일은 산더미지만, 화산파의 지원 아래 동천의 주민들은 다시금 본인들의 생활을 이어나갔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이송백은 자신의 앞으로 온 서찰을 보자마자 헛웃음을 삼켰다.

뜻밖에도 무현이 보낸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내용은 간략했다.


「피해는 어느 정도 수습된 거 같으니, 이만 떠나겠습니다.

그리고 칠성각 안쪽에 보따리를 놔뒀습니다.

안에는 약초가 있으니, 알아서 잘 쓰십시오.

효능은 약효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없애는 영초입니다.

아, 그리고 어디서 구했다고 소문내지는 마십시오.

본래는 그냥 떠나려 했으나, 섬서의 혼란에 누구보다 앞장서 막아주신 분들께만 드리는 선물입니다.

부디 잘 쓰시리라 믿겠습니다.


일개 무인이 이송백과 화산의 장문인에게」


이송백은 서찰을 내려놓았다.

청우가 물었다.


“무슨 내용인가?”


이송백이 답했다.


“뜻하지 않은 은혜를 또 입게 되었습니다.”


이송백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작 저희는 그자에게 해준 게 없는데도 말이죠.”

“···하긴, 피해가 수습되자마자 떠났으니.”


청우는 내심 아쉽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나저나 자네는 이제 종남에서 완전히 떠난 건가?”

“이미 떠나버린 마음을 뭐 하러 붙잡습니까? 이젠 모든 걸 내려놓은 처지인데, 그냥 알아서 살겠습니다.”

“허, 참. 자네도 어지간해서 강심장인가 보군.”


이송백이 물엇다.


“오늘도 그치들이 찾아왔습니까?”

“종리백 그자가 직접 찾아와 자넬 내놓으라고 성을 냈네. 대충 이곳에 없다고 둘러대긴 했는데···자네도 알지 않나.”

“워낙 고지식한 양반이니. 아마도 한동안 저럴 겁니다.”


청우는 이송백을 바라보다가 눈을 껌뻑였다.


“···자네도 많이 달라졌구먼.”


청우는 다시금 생각을 정리했다.

그 누구보다 종남에 진심이었던 사내가 현재에 이르러, 새 삶을 찾게 되었다는 것을.


“그나저나 앞으론 뭘 할 텐가?”

“···운천, 그 아이의 장례부터 치르는 게 우선이겠지요.”


과거 정사전쟁으로 잃은 운천의 넋을 기르고자 기다려 왔던 이송백.

운천을 살해한 당사자가 죽었으니, 이젠 장례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그의 자금은 전부 종남파에 귀속되었다는 것 때문에 수중에 한 푼도 없는 상황.


이를 안타깝게 여긴 청우가 말했다.


“내 자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하네.”

“말씀하십시오.”


청우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이송백을 잔뜩 놀라게 했다.


“장례는 화산파에서 직접 치러주겠네.”

“······!”

“물론 공짜로 해주겠다는 것이 아니네. 대신.


청우는 어떤 큰 결심을 한 듯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화산파의 후학 양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나?”

“······!”


청우의 말뜻을 알아들은 이송백이 눈을 끔뻑이며 말했다.


“저보고 화산파에 입단하란 말씀입니까?”

“솔직히 말하겠네. 자네 같은 인물을 남 주기 아까워서 말일세.”


이송백은 화들짝 놀라며 하마터면 찻잔을 떨어뜨릴 뻔했다.


보통 다른 문파의 제자나 무인을 포섭하지 않는 일종의 불문율이 있다.

물론 아예 없는 일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대가 종남의 최연소 장로직에 올랐던 이송백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동천 사건으로 인해 종남파의 위신은 곤두박질쳤고, 반대로 화산파의 입지는 더욱 높아졌고.

그런 상황 속에서 한동안 종남파는 몸을 사려야만 했기에, 불가능에 가까웠던 이송백을 영입하는 게 가능해졌다.


“···참 장문인도 간이 크시다고 할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종리백 그자가 장문인으로 있는 이상 종남파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것도 자네도 알지 않나.”


이송백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그래서 내 제안은 어떻게 생각하나?”


차를 홀짝이는 이송백.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 까.

긴 고민 끝에, 이송백은 빈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이것만 말씀 해주십시오.”

“말하게.”


이송백은 숨을 한차례 고르다가 말했다.


“화산을 중원 무림에서 부끄럽지 않은 문파로 가능성을 만들어 주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이송백의 결연한 눈빛을 바라보며 청우는 말했다.


“장문인의 명예를 걸고 내 약속하겠네.”


청우는 이송백의 제안을 수락했고.

이송백은 그런 청우의 각오를 받아들였다.


두 도사는 마주 보며 웃음을 크게 터뜨렸다.


***


무현은 하남성을 지나쳐 무림맹으로 가고 있었다.


가는 여정에 우연히 숭산을 보게 된 무현은 잠시 상념에 잠겼다.


‘여기도 오랜만이군.’


하남성 정주와 개봉 사이에 있는 등봉시(登封市) 중악숭산(中岳嵩山)에 자리한 소림사.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북위(北緯)의 효문제가 천축(天竺)의 승려 발타대사를 위해 지었으며, 후에 면박 수련을 위해 9년간 소림사에 머물렀던 달마대사가 남기고 간 무공서가 지금의 소림사를 만들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남존무당(南尊武当), 북숭소림(北崇少林)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문파는 무공으로서 절대적인 입지에 가까운 문파였다.


하지만 그들 역시 다른 문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곤륜파를 제외한 누구보다 마교 퇴치에 앞장선 두 문파는, 이젠 이권 다툼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더기 신세에 지나지 않았다.


상천십삼좌, 삼제의 일인이자 현 무림맹주 검제(劍帝) 운허.

그리고 오존의 일인이자 현 소림사의 방장 불존(不尊) 원광 대사.


무현은 문뜩 짤막하게 과거를 떠올렸다.


불존은 그렇다 쳐도, 명색에 검제라는 자가 쓸 줄 아는 게 어검술(馭劍術)과 태극혜검(太極慧劍)밖에 없었다.

검제는 보통의 검술보단 잡기에 가까운 검법으로 무현을 상대했었고.

당연히 그런 검제에게 실망이 컸던 무현은 검제의 시신을 매달아 무림맹 코앞에 던져놓은 적이 있었다.

목에 한 팻말과 조롱 어린 한마디와 함께.


[검수(劍手)의 허물을 뒤집어쓴 광대]


- 그딴 놈이 검제라도 떠받드는 무당도 참 여러 의미로 대단하구나.


무현은 문득 궁금해졌다.

과거의 검제와 현재의 검제가 같을지.

아니면···.


‘제 버릇 개 못 줄지는 당사자만 알겠지만.’


무현은 그런 검제와 무당파를 비웃으며 빠르게 하남성을 벗어났다.


***


달빛에 처연히 조응된 산속.


무현은 경공을 펼쳐서 산맥을 넘은 다음에, 언덕 아래로 드넓게 펼쳐진 산등성이를 바라봤다.

곳곳에 송곳이 박힌 것 같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봉우리들이 군데군데 솟아있었다.


무현은 산등성이 사이를 넘나들며 적당히 쉴 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발끝에 내공을 실어 최대한 높이 솟구치는 느낌을 이어받아 그대로 산을 넘나들었다.

그렇게 균형을 잡고, 벽을 박차고 오르기를 십여 차례를 반복해서 적당한 자리를 찾았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산등성이가 달빛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광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래서 시인들이 그토록 노래 부르던 이유가 있었네.”


확실히 아름답기도 아름답지만, 인간이 감히 담을 수 없는 웅장함을 자아내고 있었다.

달빛 아래 마주 앉아 산등성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풍경을 즐기고 있을 때.


‘···근데 동굴이 원래 이렇게 따뜻했나?’


처음엔 모닥불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등까지 온기가 번지는 것이 이상했다.

무현은 이상한 점이 더 있나 동굴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찾던 중.


달빛이 비치는 동굴 한구석.

그곳엔 이상한 언어가 새겨져 있었다.


‘이런 글자가 존재했나?’


중원의 언어는 확실히 아니었다.

그렇다고 범어(梵語)나, 고어(古語)는 더더욱 아니었다.


무현은 돌아서서 글자가 시작된 곳을 천천히 훑어 살펴보았다.


“···뭐라 쓰여있는지도 모르겠네.”


마교에서 나름 머리 좀 썼다고 생각했는데, 듣도 보도 못한 언어가 튀어나와 버렸다.

하지만 어디서 본 기억은 있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분명 마교 시절 마뇌(魔腦)의 서고에서···.


갑자기 머릿속에서 한 서책의 구절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경교(景敎)···.’


천년소림(千年小林)이라는 말이 있지만, 마교의 역사는 그보다 한참 앞선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중원 무림에 숨어들면서 여러 서책과 자금줄을 확보했고, 그중엔 전 왕조 시절의 서책도 함께 있었다.


아마도 눈앞의 글자는 과거 원(元)왕조 치하에서 잠깐 이름이 알려진 ‘경교(景敎)’와 비슷한 글자처럼 보였다.


‘오이라트의 달자(達子) 놈들 일부가 경교를 믿었던 걸로 아는데?’


이 동굴의 주인이 달자 출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궁금증을 참지 못한 무현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세 시진이 지나고, 무현이 걸음을 멈춘 곳은 어느 정도 규모가 큰 공동이었다.

공동의 안쪽은 제법 넓었고, 공동 벽면엔 넝쿨식물 따위가 자라있었다.

무현은 드넓은 공동을 구경하면서 세상 밖의 세상에 온 것처럼 넓다고 느꼈다.


하지만 무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따로 있었다.


“···이런 곳에 사체가?”


공동 중앙엔 백골 사체가 있었다.

무현은 천천히 백골 사체를 향해 걸어갔다.

혹여나 백골이 무너질까 조심스러운 발걸음이었다.


실제로 일부는 이미 먼지가 되어 바스라져 있었고, 사이사이에 멀쩡한 일부가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무현은 백골 사체를 주시했다.

수많은 사체를 본 무현에게 있어서 눈앞의 백골 사체는 의문 그 자체였다.

골격이 일반적인 남성에 비해 가는 점.

그리고 옷의 길이가 한 치 이상 길다는 것과 더불어, 머리카락이 달빛처럼 새하얗다.


“···색목인 출신의 고수가 원래 있었나?”


당장의 정보만으로 부족했기에, 무현은 사체 앞에 놓인 낡은 서책을 쳐다봤다.


툭툭.


겉면이 오래되어 읽을 수 없었지만, 다행히 서책의 내용은 보존되어 있었다.

무현은 서책을 들고 훑으면서 중얼거렸다.


“···고금의 세월을 넘어 검법은 수많은 갈래로 갈라졌다. 그중엔 수많은 묘리가 있지만, 필자는 검법에 묘리를 담는 행위를 자제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색채를 잃은 검법은 허울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검법의 정의는 단순하다. 베고, 찌르고, 휘두른다. 이 세 가지만 알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어떤 길을 갈지 알게 된다. 필자가 서술하고자 하는 것은······.”


그 뒤로 무현은 쭉 서책을 탐독하기 시작했고, 한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 일기는 여인이 만들었군.’


서책의 내용을 보다 보면 유독 계속 반복되는 단어와 구절이 있었다.

술과 음식과 같은 세속적인 삶이 노골적인 사내들의 글과 달리, 여인의 삶을 표현하는 글은 대부분 하늘과 달과 같은 자연이었다.


이 책을 쓴 여인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이 정갈하고 규칙적인 필체에서 무현은 여인의 숨은 분노를 찾아낼 수 있었다.


‘필체에 분노가 담겼지만, 참 정갈하군.’


무현은 잠시 눈을 깜빡이며 다시 서책의 마지막 대목을 살폈다.


「검은 무정(無定)하고, 무정(武定)하다.

한 명의 일개 무인이 점차 성장하면서 보여주는 일대기와도 같은 것이다.


이 서책을 보는 일개 무인이여.

그대가 진정 검의 길을 보고자 한다면 검을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검의 본질을 잊지 마라.

새하얀 도화지에 검은 먹물이 한 방울 묻는 것이 아닌.

때가 잔뜩 탔어도, 새하얀 도화지라는 본래의 색채를 잃지 말아야 한다.」


“······.”


무현이 잠시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말했다.


“때가 탔어도, 새하얀 도화지의 본질 자체를 잊지 말라···.”


무현은 자리에 앉아 상념에 잠겼다.

과거의 삶은 검 그 자체였다.

누군가가 잡으면 둘 도 없는 천하의 명검이지만, 사용자를 죽일 수도 있는 희대의 마검(魔劍)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런 무현을 두려워했고, 또한 멸시했다.


검 그 자체가 되고 싶었지만, 목적 없는 검,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회귀했다. 그리고 나만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스스로 원한 삶일까?

아니면 무림이라는 세계가 만든 광기의 부산물에 불과한가?


‘···과연 나는 제대로 된 무인일까?’


무현은 다시 한번 상념에 빠져들었다.

회귀 이후 처음으로 사람을 구했다.

그들을 모아 연합체를 설립했고, 감숙을 구했다.

주인공은 내가 아닌, 감숙의 주민들이었으니까.

어쩌면 이것도 하나의 연극이 아닐까?

나 역시 마찬가지고, 나를 막고, 도와주는 이들도.


오직 나를 띄우기 위한···.


“아니.”


쫘아악-!!


무현은 스스로 뺨을 세게 내리쳤다.


“···이젠 내가 누군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지.”


구름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서야 달빛이 공동 천장을 뚫고 내려앉았다.

어두워진 밤하늘을 밝히는 달빛을 바라보던 무현은 호리병에 든 물을 한 모금 마신 다음에 미소를 지었다.

이상하게도 그제야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고 있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깨달음을 얻은 기분이 들었다.


스릉-!


무현은 검을 뽑아 휘둘렀다.

달빛 아래에서 맞바람을 맞아가면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지루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백골이 전보다 바스러진 걸 보니, 시간이 제법 흐른 모양이었다.


부우웅-!!


묵철검은 거친 파공성을 뿜어대며 나아갔다.

무현은 묵철검을 쥐고 빛나는 달빛 속에서 이리저리 거닐었다.


허망하고 의미 없는 칼질이다.

하지만 괜찮다.

어떤 일이든 처음엔 별 의미가 없다.

아무도 보지 않으니, 무현은 더욱 거침없이 검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어둠과 빛 사이를 거닐며 찌르고.

공기를 가로질러 다니면서도 육체의 부하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검을 휘둘렀다.

그렇게 무현은 어둠과 빛 사이를 가로지르며 찌르기, 베기, 휘두르기를 반복했다.

검강도 써보고, 철환을 풀다가, 아무런 내공도 없이 가볍게 움직여 보기도 했다.


백 번.

천 번.

만 번.


처음 검을 쥐었을 그때의 심정으로 돌아와 움직이다가.

모든 일련의 동작을 반복하던 무현의 발걸음과 동작, 호흡은 일순간에 멈췄다.


검강이 사라졌다.

검에 담은 내공이 사라졌다.


무현은 웃었다.


“···이게 초심이라는 건가.”


무현은 달빛에 반짝이는 묵철검을 바라봤다.

그리고 묵철검에 내공을 덧씌웠다.


그러자.


우우우우웅-!!!


불순물 하나 없는 옥구슬처럼, 맑고 청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검강과 전혀 다른 차원의 밀도와 맑은 색깔.

머릿속에 모든 검술을 잊고 새롭게 정립한 무현만의 새로운 길.


검(劍)의 구도(求道).


무정(無定)한 사내가 무정(武定)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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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求道)의 검 +1 24.02.28 2,573 4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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