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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돌 님의 서재입니다.

투신 회귀로 UFC 제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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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돌
작품등록일 :
2020.05.14 21:32
최근연재일 :
2020.06.11 17:4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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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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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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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김재혁의 두 번째 프로 데뷔전 (1)

DUMMY

# 18. 김재혁의 두 번째 프로 데뷔전 (1)


그날 밤 꿈에 투신이 나타났다.

백발에 근육질 거구인 투신은 김재혁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곳은 무려 1천 평도 넘는 무도관이었다.

끝도 없이 펼쳐진 목재 마룻바닥이 김재혁의 맨발에 착 하고 달라붙었다.

그러고 보니 자신도 도복 차림이었다.


"이곳은 어딘가요? 투신 어르신."

"어딘 것 같나?"


투신이 씩 웃으며 되물었다.

웃을 때 콧수염이 말려 올라가는 게 꼭 프ㅇ글스 로고를 닮았다.

김재혁은 굳이 그 사실을 지적하지는 않았다.


"글쎄요. 투신 어르신의 도장이려나요."

"그럭저럭 정답일세. 그럼 이곳에 자네를 데려온 이유도 알겠나?"

"음..."


김재혁은 왠지 이번 물음의 정답도 알 것 같았다.

하지만 굳이 입 밖으로 내진 않았는데, 괜히 대답했다가 말한 대로 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잘 모르겠습니다."

"허허! 김재혁 자네, 못 보던 사이 능청이 꽤 늘었구먼! 알면서 시치미를 떼다니 말이야. 자네가 생각한 대로일세. 서로 대련하기 위해 불렀다네."

"후우......"


투신의 터질듯한 이두박근을 바라보며 김재혁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럴 줄 알았다.

갑자기 넓디넓은 무도관으로 끌고 왔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투신이 꿈에 나온 이상 모든 것은 그의 뜻대로였으므로 김재혁은 좋든 싫든 그와 대련하는 수밖에 없었다.

무도관 정중앙에 자리 잡고 투신이 손짓했다.


"오라 김재혁! 온 힘을 다해 부딪쳐 보거라!"


우렁찬 외침.

그걸 들은 김재혁은 사기가 고양되며 투지가 끓어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불과 아까까지만 해도 '내가 투신을 어떻게 이겨?'라며 회의감에 빠져있던 김재혁.

대번에 생각을 고쳐먹고 전의를 불태웠다.


'투신과 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야.'


세계적인 파이터들도 투신... 싸움의 신과 겨뤄볼 기회는 많지 않겠지.

아니 없을 거다.

김재혁은 그 기회를 잡았으니 얼마나 운이 좋은가?

자신의 행운을 실감하며 김재혁이 투신을 향해 덤벼들었다.


"이야압-!!"


제일 먼저 날린 건 이단옆차기였다.

나무 바닥을 박차고 뛰어올라 그대로 옆차기를 들이받았다.

쿵!

춘명대신 일진들을 수 m나 날려버렸던 그 킥(kick)이 투신의 복부에 안착했다.

묵직한 충격음.

튕겨 나간 것은 오히려 김재혁이었다.


"무슨..."


암벽을 들이받은 기분이었다.

투신은 안정적인 자세로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이단옆차기를 받아냈다.

튼튼한 하체와 코어, 복근에서 오는 압도적인 방어력이었다.

가히 이것이야말로 무협에서나 나오는 금강불괴(金剛不壞)가 아닐는지...

김재혁이 멍하니 서 있는데 투신이 재촉했다.


"뭐 하고 있어 김재혁? 빨리 안 들어오고!"

"아... 옙! 지금 가겠습니다."


퍼뜩 정신 차린 김재혁이 2차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에는 맹호 체육관에서 샌드백을 두드렸듯 복싱 위주로 공략했다.

팍! 팍! 파박! 파바바바바박!

잽과 원투, 그리고 숫자를 세는 것도 무의미할 정도로 빠른 스트레이트 연타.

무수한 펀치들이 투신의 턱과 관자놀이를 비롯한 두부(頭部)에 기관총처럼 꽂혔다.

하지만 투신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어디서 모기가 물었나. 좀 더 화끈하게 부딪쳐 봐라! 남자답게 말이야!"

"크윽..."


골을 쩌렁쩌렁 뒤흔드는 사자후(獅子吼)에 김재혁이 주춤거리며 몇 발짝 물러섰다.

잔뜩 위축된 그였지만 상대의 눈을 똑바로 마주 보는 것만큼은 잊지 않았다.

투지로 눈을 빛내며 김재혁이 호흡을 끌어모았다.


"하아아아아아......"


그를 둘러싼 기류가 변하고 있었다.

공기의 미묘한 흐름이 김재혁이 힘을 모은 오른발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적당한 기운이 모였다 싶은 순간,


"이야압-!!"


쾅!!

김재혁이 다리를 그대로 차올렸다.

혼신의 하이킥은 투신의 관자놀이에 직행했다.

통렬한 소리를 내며 작렬한 타격은 그러나 생각만큼의 위력을 뿜어내진 못하였다.


"아직은 이게 최선이로군."

"어떻게... 대체 어떻게 버티신 겁니까?"


김재혁이 놀라서 묻자 투신은 우선 측두부에 닿은 상대의 발부터 치웠다.

그러더니 기마자세를 풀고 똑바로 일어섰다.


"어떻게 버티긴, 김재혁 자네의 킥이 약했으니 버틴 거지."

"약했다고요? 제가 온 힘을 다해서 찬 하이킥이?"

"그럼. 고작 낡은 샌드백 좀 터뜨렸다고 자네 발차기가 천하제일이라도 된 것 같나? 자만심을 버려. 아직 김재혁 자네는 일진 무리나 소탕한 고딩 싸움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

"요새 일진도 혼내주고, 여자애랑 썸인지 머신지도 타고 있고, 전교 3등 성적표로 부모님도 설득하니까 기분이 아주 끝내주지? 허허허! 투신 회귀한 자네의 능력으로 무쌍 찍는 것, 물론 좋아. 하지만 양학(양민학살)에 너무 재미를 붙여서는 곤란해. 김재혁 자네는 아직 갈 길이 멀단 말일세."


투신이 손바닥을 펼쳐 김재혁의 눈앞에 내밀었다.

그곳엔 빛나는 작은 씨앗이 올려져 있었다.


"자네는 비유하자면 이 씨앗과도 같다. 투신 회귀한 덕분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작은 씨앗이지."

"제가 씨앗이라고요?"

"그래. 현재 모습은 결코 투신 회귀의 완전체가 아닐세. 아직 싹조차 움트지 않은 작은 씨앗이라 이거지. 앞으로 자네의 노력과 단련 여하에 따라 씨앗은 줄기가 되고, 나무가 되고, 무성한 가지를 뻗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도 있다네."

"오오..."

"투신 회귀한 다음의 삶은 오로지 회귀자인 자네의 선택에 달려있어. 지금처럼 씨앗에 안주하며 행복한 고교생활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지만 그러기엔 자네라는 씨앗이 품은 가능성이 너무 커. 어쩌면 나 이상으로 강해질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투신이 엄청난 소리를 했다.

지금 김재혁의 능력이 완전체가 아니란다.

아니, 완전체는커녕 걸음마도 못 뗀 씨앗 수준이란다.

어쩌면 저 투신보다도 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에 김재혁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투신 할아버지만큼이나 세질 수 있다니... 대박이야. 잠에서 깨어나면 곧바로 수련을 시작하겠습니다."

"굳이 깨어난 다음 수련할 필요가 뭐 있겠나? 제일 좋은 스승님이 앞에 있는데."

"예...? 그게 무슨."

"뭐긴 뭐야 지옥훈련이지. 이젠 투신 어르신도 아니고 투신 '할아버지'라고 불렀겠다? 그 대가를 아주 철저하게 치러주지. 각오해라 김재혁!"


꿈에서 깨어나기까지 약 3시간.

김재혁은 꿈속 무도관에서 투신과 단둘이 지옥의 무한 대련을 해야만 했다.


* * *


"와! 시원해. 일어나니 살 것 같네."


막상 꿈속에서는 얻어맞느라 뼈마디가 쑤시고 온몸의 근육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었지만, 잠에서 깨고 나니 푹 자고 일어난 것처럼 개운했다.

왠지 격투 실력도 알게 모르게 더 는 것 같고...

놀토(노는 토요일. *옛날에 있었던 단어입니다.)가 아니라 학교에 간 김재혁은 오전 수업만 마치고 곧장 맹호 체육관으로 향했다.


'어제 꿈에서 투신 어르신이 말씀하셨지. 나는 단련 여하에 따라 그 어떤 열매라도 맺을 수 있다고. 심지어 그 막강한 투신 어르신조차 능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댔다. 아깝게 썩혀둘 순 없어.'


체육관에 들어가니 이동남 관장님이 버선발로 맞아주었다.


"재혁아! 시험 잘 봤니? 아니지 대답하지 마라. 보나 마나 못 봤겠지. 우리 격투가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다. 공부와는 담을 쌓은 종자라고나 할까? 태생적으로 머리 쓰는 일 하고는 연이 없는 사람들이지. 그래 재혁아, 부모님 허락을 못 받아서 걱정인 거지? 괜찮다. 나랑 같이 가서 무릎 꿇고 빌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3일 밤낮으로 빌어도 허락 안 해주시겠냐."

"관장님... 무슨 얘기를 혼자 그렇게 바리바리 쏟아내세요? 저 전교 3등 했어요."

"그래 재혁아. 물론 쉽지는 않을 거...... 응? 방금 뭐랬니?"

"중간고사 전교 3등 했다고요. 격투기 하는 거 부모님도 허락해 주셨고요."

"워오오오오오-!!"


김재혁의 대답에 이동남이 괴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낡아 빠진 맹호 체육관에 천군만마가 합세한 느낌이었다.


"됐구나! 재혁이 너까지 들어왔으니 우리 맹호 체육관은 앞으로 약진할 일만 남았다."


그러더니 이동남 관장은 또 하나의 호재를 알려주었다.

김재혁의 소개로 온 황준호 있지 않은가?

춘길고 유도부 에이스였던 황준호가 며칠 전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단다.


"오! 정말인가요? 준호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군요."

"그래 그래. 처음엔 애를 좀 먹었는데 후반 라운드 갈수록 유도 기술이 먹혔단다. 밭다리 후리기로 넘어뜨리고 암바로 끝장냈지. 아주 멋진 승리였어!"

"대단한데요."


김재혁은 녹화 영상으로 황준호의 시합을 감상했다.

데뷔전이라 긴장했는지 초반에는 뻣뻣한 모습이었다.

잔주먹도 몇 방 허용하고, 거리를 못 잡고 허우적거렸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황준호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김재혁에게도 통할뻔한 왼손 더블과 라이트 훅을 먹여 다운을 한 차례 빼앗았다.

상대도 얼른 몸을 일으켰지만 황준호가 밭다리를 걸어 다시 넘어뜨렸다.

그다음은 이동남 관장이 얘기했던 대로 암바로 마무리했다.


"어떠냐? 준호 데뷔전인데 잘했지? 상대가 9전짜리 노련한 선수인데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니까."

"이 정도면 훌륭한 데뷔전이네요. 스탠딩(서서 싸움)만 보강하면 더 높은 자리도 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치? 그치? 정말 재혁이 너는 눈도 보배다. 어디서 이렇게 잘하는 친구를 데려왔대? 하긴 본인은 훨씬 더 잘하지. 재혁이 너 부모님 동의서도 받아왔겠다, 얼른 프로 데뷔하자. 준호도 멋지게 이겼는데 재혁이 너는 얼마나 잘하겠어?"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죠."


시크하게 대답한 김재혁이었지만 내심 기대는 컸다.

빨리 프로 시합을 뛰고 싶었다.

투신이 말했던 '씨앗'을 움트게 하려면 자극이 필요하다.

프로 무대에서 뛰는 선수와의 대결은 확실히 큰 자극이 될 것이다.


먼저 김재혁은 신체 측정부터 했다.

정확한 키와 몸무게, 리치를 알아야 딱 맞는 체급을 찾을 수 있다.

자동도 아닌 낡은 키재기 바에 똑바로 우뚝 서서 김재혁이 먼저 키를 측정했다.


"188.3cm 기럭지 좋구나~"


회귀하고서 직접 키를 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2, 생일도 지나지 않은 만 16세에 188cm면 상당히 큰 편이다.

앞으로 성장하면 190cm도 넘을 수 있을 테고.

만약 그렇게 되면 온갖 괴물들이 득시글대는 헤비급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사이즈를 갖는 거다.

그런데 다음으로 재본 손끝 거리, 리치는 더 사기였다.


"허어... 재혁이 너 리치가 왜 이리 길어?"

"몇입니까?"

"리치 201cm. 딱 봐도 어깨가 넓고 팔이 길긴 했지만, 이렇게나 길 줄은 몰랐네... 재혁아 동양인이 리치 2m면 돌연변이다 거의!"


양팔을 어깨높이로 들고 옆으로 쭉 펼친 길이를 재자 무려 2m 1cm가 나왔다.

신장 대비 리치가 엄청나게 좋은 편이었다.

특히 동양인은 대부분 키와 리치가 비슷한 선에서 그치는데, 김재혁의 경우는 188cm의 큰 키를 가지고도 리치는 13cm나 더 길었다.


고작 팔길이 갖고 왜 이리 호들갑이냐고?

격투기에서 리치가 길면 여러모로 엄청나게 유리해진다.

단순히 타격 거리가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레슬링과 주짓수에서도 큰 이점이 생긴다.

긴 팔로 상대의 몸통과 사지를 묶어 꼼짝도 못 하게 만들거나, 상대의 손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나만 때리는 등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리치가 긴 사람은 현대 종합격투기의 3대 요소라 할 수 있는 타격, 레슬링, 주짓수 모든 영역에서 선공권과 주도권을 가진다.

티라노처럼 리치가 짧은 사람들 입장에선 아주 눈물 나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리치 201cm... 미쳤다."


김재혁 또한 전생에 리치가 짧아 슬픈 짐승이었더랬다.

그런 의미에서 투신 회귀로 얻은 인생 2회차 리치는 만족 그 자체였다.

흡족한 미소를 띠며 김재혁이 체중계로 올라섰다.

눈금을 보자 이번에도 고무적인 숫자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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