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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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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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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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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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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 와이번이란 무엇인가?

DUMMY




“···생도, 네 솜씨냐? 훌륭하구나, 잘 교육받았···. 쿨럭···!”




율 생도의 물음에 즉답을 피하려, 헬멧을 벗고 갑주 또한 반쯤 벗었던 퍼시 소령은 잃어버렸던 자신의 오른팔 자리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검은 피부가 더더욱 거무튀튀해지고 두 눈마저 휑한 것으로 보아, 율과 아치의 필사적인 응급 처치에도 불구하고 퍼시 소령의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듯했었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도 인지했던 퍼시 소령은, 잠시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고서 겨우겨우 실낱같은 목소리를 이어나갔다.




“···지금···, 몇 시쯤이냐···? 내가 대체···, 얼마나 정신을 잃었던 거지···?”



“오전 6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교관님.”



“뭐라고···! 이런···.

생도대장님께선···? 그분께선 무사하시냐···?”



“저희가 퍼시 교관님 뒤를 따라 출발했을 때, 생도대장님께선 저희를 위해 요툰 군대의 발목을 묶으려 다시 교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거리가 멀어져서 이젠 교신이 닿지도 않습니다만···.”



“···교관님, 다시 한번 여쭙겠습니다.”




아치가 퍼시 소령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던 내내 그런 퍼시 소령의 안색을 살피던 율 생도가 그렇게 다시 퍼시 소령을 추궁하고 나섰다.

그런 율 생도의 시선은 다시 한번 퍼시 소령의 사라진 오른팔 자리로 향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무수히 많은 요툰 시체를 봤습니다. 그 안에서 교관님과 함께 떠난 분들의 시신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여기까지 오시면서 상당한 교전을 치르셨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교관님께선 무사히 이 전진 기지에 도착하셨습니다. 하지만 교관님께선 조금 전 교관님께서 맡으신 임무 수행에 실패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그 강력한 방호력을 자랑하는 교관님의 구형 구르얀 갑주마저 이토록 엉망이 되고···, 교관님께서도 오른팔을 잃으시다니···.

···게다가, 한 가지 더···.”




율 생도는 스스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어쩌다 보니 자신의 스승이나 다름없는 퍼시 소령을 추궁하게 된 모양새 때문일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그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 때문에, 율 생도의 목소리는 점차 더 기어들어 가듯 쪼그라들고 말았다.




“교관님···. 그거···, 어디에 있습니까···?

뮤 전지 폭파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그것···!



···구르얀 카타나···!


어쩌셨습니까···? 교관님을 이곳에서 발견한 이후로 줄곧 주변을 돌아봤지만···, 그 물건만은 대체 그 어디에서도···!”



“···미안하다, 생도. 내 잘못이다.

비록 수치스럽기 짝이 없으나···,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더는 숨길 수도 없겠지.

전부 말해주마,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퍼시 소령이 자신의 두터운 입술을 꽉 깨물며 겨우겨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그의 주먹이 부들거렸지만, 어린 율과 아치가 한눈에 보기에도 이미 그토록 완강했던 퍼시 소령의 완력은 예전만 하질 못했다.

이 역시나 스스로 인지했던 퍼시 소령은,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 어린 후배들을 내다볼 뿐이었다.




“···생도, 네 말이 옳다. 난 여기까지 오면서 무수히 많은 요툰들을 쏴 죽이고 또 베어 죽였다. 그 과정에서 또한 무수히 많은 부하들을 잃고 말았지.

그래도 그 모든 역경들을 이겨내고서 마침내 밤이 완전히 깊었을 무렵, 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부하 하나와 함께 이 파덴베르크 산 아래에 도착했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지.

생도 너야 발키리 후보생으로서 세이드 슈트가 있었으니 날아서 이 산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었겠지만, 나나 내 하나 남은 부하에겐 어림없는 일이었다.

봤는지 모르겠다만, 이 전진 기지로 올라오는 길은 단 하나뿐이다.”




‘···그 엘리베이터 탑···.’




앞선 기억을 떠올렸던 율 생도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나와 내 부하는 엘리베이터 탑으로 접근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엘리베이터는 전력이 끊겨 있었지.

하지만 다행히도 다시 작동시킬 방법은 있었다. 그저 단순히 여분의 뮤 전지를 갈아 끼우면 그만이었으니까.


우린 이 전진 기지 아래까지 오면서 우리 구르얀 갑주를 위한 뮤 전지를 충분히 챙겼었고, 또 전사한 동료들의 것도 가능한 한 모두 챙겼었다.

그것들을 죄다 엘리베이터 탑에 끼워 넣자 곧장 조명이 들어와서, 우린 금방 산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


···하지만 엘리베이터 탑이 작동한 것이 이 주변 일대 요툰들을 자극했던 모양이야.

작동음이 울려 퍼지자, 드레이크 요툰들이 닥치는 대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우린 즉각 무기를 들고서 대응에 나섰지.

다행히 그 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만···.”




그 순간, 그토록 강인했던 퍼시 소령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내려앉았다. 어린 율과 아치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다음 순간, 퍼시 소령은 갑자기 홀린 듯 머리 위를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빠르게 시선을 돌리며 자신의 머리 위에 나 있던 천장 구멍을 내다보던 퍼시 소령은 그 순간 반쯤 정신이 나간 듯 보였다.

그런 퍼시 소령의 갑작스러운 이상 행동에 놀란 율 생도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사이, 아치가 급히 퍼시 소령의 하나 남은 손을 붙들어 그를 진정시키려 들었다.




“교, 교관님···! 왜 그러십니까!?”



“이, 이봐 종자···. 여기까지 오면서 아무 일도 없었나···?!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



“아,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대체 왜 그러십니까···?!”




‘···아니,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 건 아냐.

종자 나리는 몰라도···, 나는 분명히 봤으니까···!’




그들이 들어서 있던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벌집이 되어버린 막사,

그 안에서 발견된 주인 잃은 왼팔 한 짝,

그리고 그 앞에 찍혀 있던 거대한 발자국.




“···퍼시 교관님, 말씀하셨듯 이 전진 기지는 오로지 그 엘리베이터 탑으로만이 오갈 수 있는 곳입니다.”




율 생도의 목소리는 어느새 제법 가라앉아 침착했고 냉정했다.

그런 율 생도의 목소리에는 또한 순간 이성을 잃었던 퍼시 소령의 마음을 다시금 다잡아줄 만한 힘이 실려 있었다.

아치는 자신이 붙들어주었던 퍼시 소령의 남은 한 손이 순간 힘을 되찾은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면 요툰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을 린 없으니 기껏해야 산을 기어 올라오는 수 정도나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이 기지를 지키던 병력이 이를 막아내던 흔적이라도 남아있어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그런 건 이 기지 안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교관님.”



“아, 아가씨···, 그 말씀은···?”



“종자 나리, 잘 생각해봐. 이 기지 안에서 다른 사람의 흔적을 본 적 있어?

마치···, 모두가 증발해버린 것처럼 아무도 보이질 않았잖아···!


만일 요툰들이 정말로 산을 기어올라 왔더라도, 심지어 사격의 흔적조차도 없었고 말이야!

이건 말이 안 돼, 전혀 말이 안 된다고!


···하지만 만일 이곳에서 정말로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면···?”




율 생도의 눈이 무시무시한 빛을 내뿜었다. 아치는 지금껏 율이 조숙한 줄은 알았어도, 그만한 눈빛을 내뿜을 수 있는 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 눈빛에 힘입어, 퍼시 소령은 다시 한번 번뜩 정신을 되찾았다.




“···네 말이 옳다, 생도···.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

겨우 드레이크 요툰들을 격퇴하고서, 나와 내 부하는 다시 한번 엘리베이터 탑으로 향했지만···.”









― “···캬하아악―!!! 캬하아악―!!!”



“으흐, 으아악···!!”



“뭐, 뭐야···!?”



“···너무 시간을 지체한 것인가···. 처음 정신을 차렸을 때 빨리 너희들을 데리고 여길 벗어났어야 했는데···!”




하늘을 찢어놓을 것만 같은, 그 표현 그대로 마치 천둥벼락과 같이 소름 끼치는 굉음이 창공을 갈라놓았다.

그에 아치는 물론이고, 그 눈빛만으로 퍼시 소령을 압도했던 율 생도마저도 두 눈에 깃든 공포심을 감추지 못한 채 전율하기 시작했다.

퍼시 소령 또한 휑해진 두 눈으로 다시 한번 천장의 구멍 위를 내다봤지만, 조금 전과는 달리 그 정신만은 그 완력처럼 단단하기 그지없었다.




“교, 교관님! 대체 뭡니까!? 바, 방금 전 그 소리는···?!”



“···교관님, 대체 무슨 일을 겪으신 겁니까···!?

조, 조금 전 그 울음소리···, 서, 설마···?!”



“···엘리베이터 탑 아래에서, 나와 내 부하는 어둠 속에서 무언가의 습격을 받았었다.

내 부하는 하늘 위에서 곧장 땅으로 내려앉은 그놈의 발아래 짓밟히고 말았지.”




‘···그, 그래서···, 그렇게 시신이 짓이겨진 채로···?’




“하지만 그놈은 그렇게 내 마지막 부하를 죽여놓고서도 만족하질 않았다. 즉각 그 흉측한 아가리로 나를 물고선 다시 한번 하늘 위로 날아올랐지.

그 바람에 난 내 가우스 소총을 놓쳐버렸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내 허리춤엔 우리 모리 가의 이름으로 벼려진 구르얀 카타나가 남아있었다···.”




퍼시 교관의 시선이 그 자신의 왼쪽 허리춤으로 향했다.

빈 검집만이 그곳에 남은 채 애처롭게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난 내 검을 뽑아 필사적으로 그 자식의 안팎을 찌르고 내리쳤다. 반드시 살아남아서 내 임무를 완수해내야 했으니까.

다행히 그놈도 그리 오래 버티진 못했고, 또 내겐 참 운이 좋게도 그놈 덕택에 산 정상의 이 전진 기지까지 한달음에 날아오를 수 있었지.


···하지만 내 운은 거기까지였다.”




퍼시 소령의 눈이 이번엔 반대쪽으로 향했다.

사라진 그의 오른팔 자리, 퍼시 소령은 아직도 그가 자신의 그 오른팔을 잃던 그 순간이 머릿속에 선명했다.

그때, 퍼시 소령은 자신을 습격하고 마지막 부하의 목숨을 빼앗아갔던 그 무언가의 아가리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놈의 아가리 속에다 내 칼을 쑤셔 넣었을 때, 그놈도 더는 참지 못하고서 나를 뱉으려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내 칼을 다시 거둬들이기도 전에, 그놈은 그대로 다시 제 아가리를 닫아버렸지.

그 바람에 난 그대로 내 오른팔과 함께, 모리 가의 이름으로 벼려낸 그 검을 잃어버린 채 바로 이곳에 떨어지고야 말았다···.”



“하, 하지만···. 대체 어떤 새끼였길래 교관님의 구형 갑주마저 이렇게···!?”







― ···후웅!!! 후웅!!! “캬하아악―!!!”



“으, 으허억···! 또, 또···!?”



“···점점 더 가까워진다. 다만 한 가지 좋은 건 있군.”




거대한 바람이 일어나는 소리와 함께 다시 한번 그 엄청난 울음소리가 하늘을 갈랐다.

그에 아치는 또한 다시 한번 비명을 지르며 두 귀를 막았지만, 오히려 그걸 들은 퍼시 소령은 회심의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생도, 종자. 그거 아나? 내가 처음 저 녀석에게 습격당했을 땐 말이다.

저놈은 저렇게 거센 날갯소리를 내질 않았어. 즉 저 거대한 놈도 나름 은엄폐에 능하다는 말이겠지.

달리 말하면, 저놈은 지금 우리가 여기 있는 줄을 모른다는 게다···!”



“그, 그러니까···?! 그놈이 대체 어떤 새끼냐고 말씀을···!?”



“···그만, 종자 나리! 조용히 따라와 봐.

교관님 말씀대로, 그놈은 지금 엄청 가까이 있는 것 같으니까···!”




백문이 불여일견, 우주 전함이 우주 상을 누비고 드론이 온 천지를 돌아다니는 이 시대에서도 이것만은 불변의 이치였다.

율 생도는 즉각 겁에 질린 아치를 달래고선, 그와 함께 퍼시 소령을 발견했던 화장실을 조심스레 나섰다.

그리하여 철저히 자신들의 몸을 숨긴 채,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막사 외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바깥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그놈’이 있었다.

마치 온 하늘을 가려낼 것만 같던 검은 날개를 거대하게 뻗어낸 채, 하늘을 찢어낼 것만 같은 날카로운 아가리를 가진 그놈.

사관학교 데이터에서만 봤던 그놈의 실체 앞에서, 율 생도는 저도 모르게 고요히 숨을 삼켰다.




“이, 이럴 수가···. 저런 게 헬헤임 근처까지 왔었다니···!





···와이번(Wyvern)···!”





***





작가의말

전체 24, 2장 6화입니다.

주말 동안은 쉬지만, 추석 연휴 때는 정상 연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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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와이번이란 무엇인가? 24.09.13 6 0 13쪽
23 (23) 세이드 슈트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4.09.13 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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