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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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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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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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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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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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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1) 생도 율과 종자 아치는 서로에게 어떤 마음이었을까?

DUMMY




‘“···새겨듣거라, 너희는 이제부터 죽음을 등에 진 것이다.


이 일대 통신 체계를 도맡았던 파덴베르크 기지가 함락됐으니 퍼시 교관 일행과 더는 연락할 순 없지만, 그래도 너희가 그들 가까이 접근하면 그나마 신호가 닿을 수 있을 게다.

그러니 너희는 지상과 가까이 저공비행 하면서 퍼시 교관 일행의 경로를 따라가야 한단다.


운이 좋다면 그들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게다. 더 운이 좋다면 살아있는 그들과 만날 수 있겠지.

···하지만 운이 나쁠 경우···, 그것도 아주 최악으로 나쁠 경우···.



···여기, 예비 뮤 전지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여분으로 가져가거라.

만일 너희가 끝내 퍼시 교관과 만나지 못한다면···, 얘야···.

네가 이 뮤 전지를 파괴해야만 한다. 너의 그 세이드 슈트로 말이다.


물론 그럼 넌 죽는다. 너희 모두 죽겠지. 절대로 뮤 전지 폭발 속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테니.

···미안하구나. 아직 어린 너희들에게 죽음은 너무 무거운 짐이거늘···.



하지만 만일 네가 무사히 퍼시 교관을 찾아내 합류한다면, 다만 그에게 목표 지점까지 가는 길을 지켜주기만 하면 될 게다.

내가 아는 퍼시 교관이라면, 절대로 그런 무거운 짐을 너희들에게 떠넘기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흰 그저 못 이기는 척, 그의 마지막 임무를 도와주고선 늦지 않게 폭발 반경에서 벗어나도록 하거라.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이에겐 응당한 대가가 강요될 터이니···.

무운을 빌겠다. 인류는, 패배하지 않는다···!”’




이미 날은 충분히 어둑어둑해졌었다.

세이드 슈트 위로 구르얀 갑주를 입었던 율 생도는, 자신의 등 뒤에 똑같은 구르얀 갑주 차림의 종자 아치를 업은 채 하늘 위로 날아올라 퍼시 교관이 갔던 길을 조심스레 더듬으며 따라가고 있었다.


출발하기에 앞서서 방어진지 지휘를 위해 남았던 나우 준장이 해준 마지막 당부를 되새기던 그들은,

자신들이 제법 그 방어진지가 차려진 바위산에서 멀찍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등 뒤에서 울려 퍼지는 요란한 굉음에 놀라 숨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 ···탕! 타다당! 퓌융!! 퓌융!! 화르륵!! “쿠에엑!!”



“···요, 요툰들이 다시 공격을 시작했어···.”




생존자들이 남아있던 바위산 주위를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까마득하게 메운 채 가파른 바위산을 기어오르려 들고 있었다.

그들을 향해 생존자들이 연신 사격을 가하던 사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떨어져 아주 자그마한 점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그런 생존자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엄청난 빛과 불꽃을 내뿜기 시작했다.




“···생도대장님이에요. 요툰 군대의 시선을 최대한 방어진지 쪽에 묶어두시려는 거겠죠.

율 아가씨, 서둘러야 해요. 나우 준장님을 비롯한 저기에 남은 사람들도 우릴 위해서 희생하는 거라고요.”



“아, 알았어···.”




엄청난 굉음과 강렬한 빛이 자신들의 등 뒤를 가득 메웠지만, 생도와 종자는 끝끝내 이를 등진 채 다시금 가던 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나우 준장의 당부에 따라 지상 위를 저공비행 하던 율 생도의 등 뒤에 매달린 채, 종자 아치는 자신의 손목 위 단말기를 연신 확인하며 퍼시 교관 일행의 신호를 수소문하려 들었다.


그런데 바위산 방어진지의 소리가 저 멀리 사라졌을 무렵,

그때까지 서로 말없이 비행하던 중에 율 생도가 먼저 그 침묵을 깨고 나섰다.




“···종자 나리.”



“왜요? 힘드세요?”



“아, 아니···. 어차피 구르얀 갑주 때문에 힘들 것도 없어.

그냥 이야기 좀 하자고, 솔직히 지금도 가슴 떨려서 죽겠으니까.”



“아직 긴장을 놓을 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얼어있어선 안 되죠!

제가 옆에 있잖아요, 아가씨? 역시 혼자보단 둘이 나은 거 아니겠어요?”



“···바보, 이야깃거리나 말해봐.”




당시 아치의 나이도 겨우 열아홉, 죽음의 짐을 짊어지기엔 너무도 어렸었다.

그러나 그런 아치의 곁에는 그보다도 어린 열여섯의 율 생도가 있었으니, 아치는 그런 율 생도를 위해 짐짓 의젓함을 갖춰야만 했었다.


먼저 떠나간 퍼시 교관 일행의 신호를 찾아 그들이 나아간 길을 따르던 내내, 그래서 아치는 지금껏 율 생도와 함께하면서 있었던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나갔다.


자신이 율 생도의 종자로 갓 지정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그녀와 처음으로 마주했던 순간들.

처음 함께했던 훈련 중 그녀의 뛰어남에 내심 감탄했었다는 고백, 율과 자신의 콤비가 내내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면서 느꼈던 뿌듯함까지.

그리고 그 이야기의 끝은, 역시나 지난 순간 셔틀 안에서 잠깐 이야기했던 일탈의 순간들이었다.




“하핫! 그때 제가 술을 가져가려다 급양 관리관님한테 들켰을 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세요?

일부러 떳떳한 척하면서 ‘교관님들께서 지시하신 겁니다’ ···라고 했었잖아요!”



“어디 그것뿐이야?

‘···나중에 또 가지러 와야 할 것 같아서 그런데, 혹시 끌차를 빌릴 순 없겠습니까?’ ···그렇게까지 말했잖아.


그 바람에 그 멍청한 관리관이 깜빡 속아서 어리둥절해 하던 사이, 기어이 맥주 한 병씩을 훔쳐서 나왔지. 관리관이 두 눈을 끔뻑거리는 앞에서 말이야.

차암···, 그런 걸 보면 종자 나리도 참 간이 커. 나 같으면 그런 상황에서 얼어 가지고 꼼짝도 못 했을 텐데.”



“대범함을 무기 삼은 병사는 무적이다.”



“···이젠 생도 나리도 생도대장님 흉내를 내는 거야? 킥킥킥···.”



“큭큭큭···, 덕분에 그때 참 재밌었죠? 기숙사에서 우리 둘끼리 마셨잖아요.

물론 우리 어린 율 아가씨께선 쓰다며 싫어라 하셨지만, 그래도 기어이 한 병을 다 비우셨죠.”



“좀 달달한 술도 있다면서? 다음엔 그걸 먹고 싶었는데.


···진짜로, 다음번엔 그걸 먹고 싶었는데···.

종자 나리랑 같이···.”



“먹으면 되죠! 생도대장님도 말씀하셨잖아요? 퍼시 교관님을 찾아서 그분이 임무를 마치실 수 있게 돕기만 하면 된다고요!”




물론 아치도 이미 어느 정도 직감하고 있었다. 그 또한 그토록 완고했던 퍼시 소령이 이토록 소식이 끊겼음에서 깊은 불길함을 품고 있던 탓이었다.

하지만 어린 율 생도에게 그러한 불길한 직감을 내보이기엔, 아치는 너무도 의젓했고 또 용감했다.




“제가 괜히 율 아가씨를 따라나섰겠어요? 살아서 돌아갈 자신이 있으니까 그랬던 거라고요!

물론 퍼시 교관님께서 이미 전사하셨을 수도 있죠! 그래서 우리가 그분이 하시려던 일을 대신해야 할 수도 있고요!


거기다 저도 잘 압니다! 뮤 전지를 폭파시키는 데 필요한 것은 아가씨가 입으신 세이드 슈트지, 저 같은 종자 따위는 아니란 걸요!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가씨를 혼자 보낼 순 없었다고요···!”




율 생도는 자신의 등 뒤에서 뒤늦게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던 아치를 차마 돌아볼 수 없었다.

어쩌면 그녀도 자칫 새어 나올 눈물 섞인 신음을 그런 아치에게 숨기려 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아치의 의지는 굳건했다. 그 용기만큼이나.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또 어쩌면 율 생도 그녀에게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이었을지도 또한 모를 일이었다.




“···다음번엔 맥주 말고, 꼭 달달한 술로 먹을 거야.”



“···물론이죠! 그땐 제가 훔치는 게 아니라 직접 사드릴게요!”



“큭, 부사관 봉급보다야 장교 봉급이 더 많겠지.

···있지, 종자 나리? 내가 왜 쓴 술이 그렇게 싫었는지 알아?”




울컥했던 것도 잠시, 아치에게서 용기를 얻었던 율 생도는 어느새 목소리를 쉬이 가다듬고선 내친김에 자신의 속내도 드러내고자 마음먹었다.

암만 용기를 얻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자신들을 짓누르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에, 어쩌면 이것이 그럴만한 마지막 기회라 여겼으리라.




“그냥 써서 그런 거 아니에요? 아직 아가씨가 어려서 그래요.

딱 제 나이만큼만 돼보세요! 쓴 줄만 알았던 술이 달게 느껴진다고요!

그게 바로 세월이 주는 연륜···!”





“···쓴 걸 먹고 키스하려니까, 쓴맛밖에 안 나더라고.”



“크흡!? 크허헉···!”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던 아치는 율 생도에게 그렇게 한 방 얻어맞고선 한참 조잘거리던 혀를 깨물어 캑캑거리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등 뒤에 매달린 아치가 격하게 흔들렸지만, 율 생도는 흔들림 없이 그런 아치를 감당해내며 헬멧 속에서 조용히 미소지었다.




“킥킥킥···. 종자 나리, 혀 씹었어?”



“크, 크흐흡!

거···, 그, 그러셨어요···? 이, 이거 참···.


···저, 저는 나름 최선을 다했어요! 저, 저도···!”



“···처음이었어? 종자 나리도?

의외네? 나 전에도 여자 여럿 만났을 줄 알았는데?”



“노, 놀리지 마세요! 제, 제가 어딜 봐서요!?

아, 아무튼! 거, 죄송하게 됐슴다!

···아, 아가씨의 첫 키스를, 그렇게 씁쓸하게 남겨버렸으니까요···!”



“···물론 기분이 안 좋았다는 건 아니지만. 킥킥킥···.”




아치는 전사자의 헬멧을 빌려 쓰던 내내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번만큼은 그 덕분에 완전히 시뻘게진 자신의 얼굴을 가릴 수 있어서 그나마 안도할 수 있었다.

분명 율 생도는 나이에 비해 조숙한 면모가 있었다. 평소에는 그런 율 생도가 안쓰럽게만 여겨졌던 아치는, 이번엔 도리어 그러한 면모 덕에 내심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달까.


하지만 그다음 이어졌던 율 생도의 고백은,

이미 하나의 각오를 마쳤던 아치의 마음을 다시금 무겁게 하고야 말았다.




“···그래, 그땐 반드시 달달한 술을 먹겠어. 종자 나리가 사주는 거로 말이야.

그리고···, 그땐···.


···아치, 당신이랑 함께하고 싶어.

죽음을 이겨내고서 찾아오는 게 사랑이라면, 난 기꺼이 죽음과 맞설 거야.

아치···, 당신과 함께···!”





“···퍼시 교관님을 찾는 게 먼저예요. 우리 방어진지에서 벌써 엄청 멀어졌어요.

이제 곧 신호가 감지될 텐데···, 부디 무사하셔야 할 텐데···.”




‘···종자 나리···?’




기껏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음에도 이상하게 얼떨떨했던 아치의 퉁명스러운 말투에, 그를 등 뒤에 업고 있던 율 생도는 살짝 놀란 채 조심스레 등 뒤를 곁눈질했다.

헬멧 속 아치의 얼굴을 들여다볼 수 없었기에, 율 생도는 혹여나 자신이 실수했던 것인지를 걱정할 뿐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고백을 받은 아치가 애써 눈물을 참느라 힘겨워하고 있음을 평생 알 수 없었다.





***





― ···삐빅! 삐빅!


“뭐야, 종자 나리?”



“···신호에요. 퍼시 교관님 건 아니고, 그분을 따라갔던 호위병력 중 한 분의 단말기 거에요.”




잠시 어색한 침묵 속에서 연신 비행한 끝에, 드디어 아치의 단말기가 날카로운 신호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치의 이야기를 들은 율 생도는 가뜩이나 낮게 비행하던 것을 더더욱 지상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날은 이미 한참 저물어 짙은 어둠이 깔린 뒤였으나, 그들은 혹여나 매복해 있을지 모를 요툰에 대한 염려로 감히 조명을 켤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신호가 점점 강해져요. 12시 방향 그대로 가보세요, 율 아가씨!”



“···잠깐, 저기···. 뭔가가 보이는 것 같은데···.”




지상으로부터 불과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채 낮게 날아가던 율 생도는, 저 멀리 눈앞의 어둠 속에서 무언가 거대한 것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고서 숨을 헉 삼켰다.

그 등 뒤의 아치 또한 급히 단말기를 무음 모드로 전환한 채 등 뒤에 매고 있던 자신의 가우스 소총을 고쳐 잡았다.

마치 야트막한 바위 구릉과도 같은 것이, 한 치의 미동도 없이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을 맞이하고 나섰다.




― “···무전 전환. 천천히 접근할게.”



― “죽은 것···, 같죠?

이야···. 이만하면 그 길이가 대충···, 20미터···!?

···처음 기습당했을 때 봤던 그놈들일까요···?”




바깥으로 조금의 소리도 내지 않으려 무선전신으로 소통하던 두 사람은, 머지않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던 그 거대한 무언가의 정체를 확인하고선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팔다리 없이 기다랗던 어떤 생명체의 시체가, 그 곳곳에 누르스름한 체액을 흘린 채 널브러져 있었다.

맨 처음 기습을 당했을 때의 기억과 함께, 율 생도는 즉각 자신이 사관학교에서 교육받았던 내용 또한 단번에 기억해냈다.




― “···‘웜(Wyrm)’···!”





***





작가의말

전체 21, 2장 3화입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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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24.09.11 5 0 13쪽
16 (16) 발견된 단파 무전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24.09.11 5 0 13쪽
15 (15) 쿠츠네초프 옐레나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5 0 13쪽
14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6 0 13쪽
13 (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24.09.09 6 0 12쪽
12 (12) 쿠츠네초프 티무르는 어떤 아버지였나? 24.09.09 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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