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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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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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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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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1) 쿠츠네초프 가문은 누구인가?

DUMMY




[아스가르드 사 역사상 두 번째 드라카르형 우주 섬인 니다벨리르는 공업 특화 지구로써 아스가르드 사의 거의 모든 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사소하게는 면도기나 생리대 등 간단한 생필품에서, 크게는 구르얀 갑주나 세이드 슈트 등 첨단 전술 장비까지 실로 다양하다]


[또한 미드가르드나 바나헤임 등 다른 우주 섬에선 용머리 부분에 중앙 부두가 위치한 한편,]

[니다벨리르는 추가로 선미(船尾) 쪽에 거대한 조선소 시설을 갖춘 채 자그마한 도내 운항 셔틀이나 커다란 도외 운항 셔틀,]

[그에 더해 ‘굴린부르스티(Gullinbursti)급 강습 상륙정’에서 그 찬란한 ‘슬레이프니르(Sleipnir)급 우주 전함’까지 수많은 아스가르드 사의 전략 자산들이 생산되고 있다]


[한편, 니다벨리르는 내부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품질 유지를 위해서 우주 섬 내 거의 모든 구역에 산소와 자연광 등 자외선이 완전히 차단된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하거나 혹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이들이라면 그 누구든지 자체적인 호흡 장치들을 장비해야만 한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하여, 니다벨리르에서 상시 거주하는 사원들을 위한 숙소는 그 설계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산소탱크처럼 짜여 있다]

[어차피 외부에서 들어올 햇빛이나 산소도 없으므로, 니다벨리르의 주택은 오히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는 디자인을 갖춘 것이다]



‘···어쩐지, 무슨 산소탱크들이 이렇게나 많나 했네···.’



[그에 더하여 사내복지 차원에서, 니다벨리르의 모든 주택에는 사원들의 건강을 위한 자외선 일조기 방이 설치되어 있다]

[그 탓에 이 니다벨리르에서 상주하며 근무하는 프롤레타리아, 통칭 ‘드베르그’들은 마치 선팅을 한 듯 그 피부가 대부분 검게 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니다벨리르의 중앙에는 아스가르드 사 생산부문 공업 분야 사옥이 존재하며, 그 이름을 ‘스루드하임’이라고 한다]

[스루드하임은 이 니다벨리르 우주 섬 건조에 지대한 공헌을 세웠던 쿠츠네초프 가문을 치하하고자, 산 아래에서부터 찬란한 빛을 뽐내는 보석 산의 디자인으로 세워져 있다···]



‘···산 아래에서부터 찬란한 빛을 뽐내는 보석 산···. 마치 판타지 속 드워프 왕국의 궁궐 같은 느낌이려나?

흐음···, 하지만 이렇게 어두워서야 그걸 어떻게 알아보겠어···?’



― “벌써 잊은 건 아니지? 너한텐 나이트 비전 기능이 있어.”




어두컴컴한 니다벨리르 안을 두리번거리던 메이드 로봇을 보고서, 헬멧 바이저가 통째로 빛을 발하던 구르얀 갑주의 조명을 켰던 율 소령이 한 가지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그에 로봇은 황급히 자신의 숨겨진 기능 하나를 써먹으려 빠르게 자신의 시스템을 살피려 했었는데.




“아, 마, 맞다···! 그새 잊어버렸어요!

그, 그럼···, 지금 당장 나이트 비전 기능을 작동···!”



― “···아, 잠깐. 생각해보니 그건 잠깐 미뤄도 좋을 것 같아.

저 광경을 오롯이 감상하려면 차라리 맨눈이 더 나을 테니까.”




그와 같은 말과 함께, 율 소령은 손가락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리고 그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렸던 로봇은, 곧장 자신의 맨눈 앞에 펼쳐졌던 그 장엄한 광경에 절로 숨을 삼켜야만 했다.




[스루드하임 : 찬란한 황금빛으로 빛나는 산중 궁궐]



“···제, 제 데이터베이스가 전혀 과장하지 않았군요···!

저, 정말로···,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보석 산 같아요···!”



― “쿠츠네초프 가문이 대를 이어서 오딘 전하께 충성한 보상 중 하나지. 아마 이 니다벨리르 안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빛일 거야.

아무튼 가자. 사옥 감상은 걸어가는 내내 할 수 있을 테니까.”





***





― “···인류는 패배하지 않는다! 귀하의 관등성명과 방문 목적을 밝혀주십시오!”




한 5분 정도 걸었을까.

율 소령과 로봇은 마침내 날카롭게 깎아지른 삼각뿔 모양의 사옥 앞에 도착했다.


사옥의 정문 앞 위병소를 지키던 장교 한 사람이 그들을 알아보곤 바깥으로 나와 그들을 맞이하였다.

위병장교나 그의 뒤를 지키던 소총 든 경비병 모두 하얀 신형 구르얀 갑주로 무장한 채 무전으로 말을 걸어왔다.

장교의 갑주 위로 부착되어 있던 계급장으로 그가 중위임을 알아봤던 율 소령은, 그저 사무적인 말투로 그에게 답했다.




― “발키리 특임대원, 민 율 소령.

볼룬드 각하 방문 목적.”



―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아, 확인되었습니다!

스루드하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민 율 소령님! 사옥 안에선 호흡을 위한 산소가 공급되니, 헬멧은 벗으셔도 됩니다!”



― “드디어···! 안 그래도 영 죽을 것 같았는데!”




위병소를 통과한 뒤 여러 격문을 거쳐서 마침내 사옥 안으로 들어서자, 율 소령은 기쁜 낯으로 헬멧을 벗고선 자신의 짧은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그러던 사이 이번엔 제복 차림의 또 다른 장교가 그런 율 소령에게 다가왔다.


대령 계급장의 장교는 자신과 똑같은 제복 차림의 크바시르 안드로이드 두 기를 등 뒤에 대동했었다.

빅토리아풍 메이드복 차림의 로봇과 제복 차림의 두 안드로이드는 역시나 이번에도 서로 똑같은 얼굴을 공유하고 있었다.




“민 율 소령, 난 감독관 각하의 비서관이다.

각하께서는 지금 회의 중이시니 잠시 대기하도록.”



“회의라···, 각하께서 참 바쁘십니다?”



“발할라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왜 궁내부에서 그 프로젝트를 내놓으라는 건지···.”




비서관은 아직 자신의 상관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전혀 모르던 모양이었다.

그에 율 소령은 짐짓 불편하게 그런 비서관의 등 뒤를 내다보고 나섰다.

율 소령 자신의 등 뒤에 서 있던 메이드 로봇과는 달리, 제복 차림의 두 크바시르 안드로이드는 일말의 감정도 읽어낼 수 없는 냉정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튼, 회의가 끝나면 내가 다시 자네를 호출하겠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혹시 흡연실이 어디 있겠습니까?”



“···올가, 율 소령을 안내해줘라.”




비서관에게 ‘올가’라는 콜사인으로 불린 제복 차림의 크바시르 안드로이드의 안내를 받아, 율 소령과 메이드 로봇은 텅 비어 있던 스루드하임 내 흡연실로 들어왔다.

율 소령은 즉각 자신의 갑주 외부의 부착된 주머니에서 자신의 담뱃갑을 꺼내 들었지만, 그때까지도 안드로이드 올가는 흡연실 바깥으로 나가질 않았다.




“저, 올가? 이제 됐으니 그만 비서관님께 돌아가 보지그래?”



“···명령, 수행합니다.”



“허어, 저 자매님은 유난히도 딱딱하게 구네요.”



“네가 1형, 생활 보조형이잖아? 아마 저 제복 친구는 2형, 사무형이거나 아니면 4형, 전투형이겠지.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네가 특이한 거야, 얘. 네 감정 표현은 그냥 인간 수준이니까.

···그나저나···, 내가 라이터를 안 챙겼나?”




올가가 나가던 그 새에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었던 율 소령은 다시 한번 자신의 주머니 속을 뒤적거리다가, 금방 아차 하는 얼굴로 웃으며 로봇을 돌아보았다.

사실 그녀에게 라이터 ‘따위’는 이미 필요 없는 물건이었다.




“내 정신 좀 봐, 이러고서 라이터나 찾고 앉았네?”



“넹···? 무슨 말씀이세요···?”



“놀라지 마? 미리 얘기했다?”




도통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던 로봇에게, 율 소령은 그저 손가락 하나를 펼쳐 보일 뿐이었다.

발키리 요원의 구르얀 갑주는 그 안에 받쳐 입는 세이드 슈트와의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그리고 그 세이드 슈트는, 사소하게는 바로 지금과도 같은 일쯤 아주 가볍게 해낼 수 있었다.




“···불(Brand)!”

― ···팟!



“으헉!? 어, 어떻게 하신 거예요?!

소, 손가락 끝에···, 불이···!?”




자신을 향해 펼쳐졌던 율 소령의 손가락 끝에서 아주 자그마한 불꽃이 피어오르자, 로봇은 깜짝 놀란 채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그런 반응이 마음에 들었던지, 율 소령은 실실 웃으며 그 불꽃을 제 입에 물고 있던 담배 끝에 갖다 대었다.




“흐흐흐···, 세이드 슈트가 가져다주는 사소한 행복이랄까?

정말 강력한 무기지만, 쓰기에 따라선 이렇게···.”



“···사소한 행복을 위해서 쓸 수도 있죠.

같은 크바시르 안드로이드 자매라 해도, 누구는 생활 보조형이고 누구는 전투형인 것처럼요.”



“하···, 너도 그걸 아는구나.

하지만 단순히 그것만 다르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야.”




손가락을 흔들어 그 끝에 붙은 불을 끈 채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인상을 찌푸리던 율 소령은 조금 전 안드로이드 올가가 나갔던 흡연실의 문을 넌지시 내다보았다.

그러다 한숨을 푹 내쉬며, 율 소령은 안타깝다는 듯 자신의 머리 위를 올려다봤다.




“···불쌍한 볼룬드 각하.

아무래도 이번 일 때문에 쿠츠네초프 가문과 오딘 전하의 관계가 아주 단단히 틀어진 모양이야.

얘, 너 쿠츠네초프 가문에 대해선 아는 게 있니?”



“흐음···, 데이터베이스를 다시 한번 뒤져볼까요?”



“뭐, 어차피 시간도 때워야 하니까 내가 대신 얘기해줄게.

쿠츠네초프 가문은 사무라이 중에서도 오딘 전하께 가장 큰 총애를 받아온 사람들이야.

하지만 그 시작은 사실 사무라이가 아닌 프롤레타리아였지.


만물의 아버지께서 아직 아스가르드 사를 세우시기도 전부터, 프롤레타리아였던 그들은 그분께 충성을 다했어.

그 덕에 만물의 아버지께서 온 인류의 지배자로 등극하신 이후, 그들 가문 또한 오딘 전하의 보답을 받아 사무라이 계층으로 영전할 수 있었지.

그때 쿠츠네초프 가문의 가주(家主)셨던 분이, 바로 ‘쿠츠네초프 이고르’ 각하셨어. 지금 가주이신 티무르 각하의 부친이시자 옐레나의 조부 되는 분이시지.



이후 요툰 군대가 지구를 침략할 당시 우리 아스가르드 사는 이미 완공되었던 미드가르드 우주 섬으로 피신했는데, 정작 그곳 하나만으론 지구에서 피난 온 생존자 수억 명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어.

그 때문에 우리 아스가르드 사는 급히 새로운 우주 섬 건조에 나섰는데, 그중에서도 이 니다벨리르가 바로 그 쿠츠네초프 가문에서 지어 올린 거지.

바로 그 공로를 인정받은 쿠츠네초프 가문이, 티무르 대장님 대에 이르러선 무려 사무라이 계층의 최고 회의인 오대로의 일원을 배출하기까지 한 거야.


하지만 결국은 그 태생이 프롤레타리아였던 쿠츠네초프 가문이었기에, 전통적인 사무라이 계층에선 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 지금껏 수많은 프롤레타리아들이 사무라이로 영전하긴 했지만, 그들 중에서 무려 오대로의 멤버까지 배출한 적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거든.

더군다나 그 뒷배에 만물의 아버지께서 있으셨던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니까 오죽했을까.



···그런데···, 그 정도였던 오딘 전하의 총애가 과연 진짜로 쿠츠네초프 가문의 곁을 영영 떠나버린 걸까···?”




씁쓸한 얼굴로 고개를 떨구며, 율 소령은 마지막 한 모금을 들이쉰 채 담배꽁초를 재떨이로 집어 던졌다.

이번에도 그녀와 재떨이 사이엔 제법 상당한 거리가 있었으나, 담배꽁초는 정확히 재떨이 중앙에 떨어졌다.

하지만 로봇에겐 아직 이해되지 않는 지점이 남아있었다.




“···이해가 안 가요.

그럼 옐레나 양의 실종 사건 때문에 쿠츠네초프 가문 전체가 위기에 빠졌단 말씀이신가요?”



“실종은 발단, 쿠츠네초프 가가 위기에 처한 것은 결말.

악마는 그 중간과정 속에 숨어있는 거야.

···혹시, 아직 멀었으면 한 대만 더 피고···.”




― ···벌컥!




하지만 율 소령의 소소한 행복은 거기서 더 허용되지 않았다.

조금 전 자신들을 이곳에 안내해줬던 바로 그 안드로이드 올가가 다시 한번 흡연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아주 살짝 놀랐던 율 소령 앞에 다가와선 고개를 푹 숙여 보인 것이었다.




“율 소령님, 조금 전 볼룬드 각하께서 회의를 다 마치셨습니다.

지금 집무실에서 소령님을 기다리고 계시니, 어서 움직이시죠.”



“···우리 안드로이드 친구 시스템에는 노크라는 게 없는 모양이지?

얘, 너도 그런 건 아니지?”



“···까먹지 말고 미리 등록해둘게요, 율 아가씨.”





***





작가의말

전체 11화, 1장 8화입니다.

주말 동안은 쉬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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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6 0 13쪽
13 (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24.09.09 6 0 12쪽
12 (12) 쿠츠네초프 티무르는 어떤 아버지였나? 24.09.09 7 0 12쪽
» (11) 쿠츠네초프 가문은 누구인가? 24.09.06 7 0 12쪽
10 (10) 아치는 누구고, 니다벨리르는 어디인가? 24.09.06 5 0 13쪽
9 (9) 발키리 특임대원과 발할라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24.09.06 6 0 13쪽
8 (8) 팔라는 어쩌다 병기창 관리자가 되었는가? 24.09.05 7 0 13쪽
7 (7) 구르얀 갑주와 세이드 슈트란 무엇인가? 24.09.05 5 0 13쪽
6 (6) 미드가르드란 무엇인가? 24.09.04 5 0 13쪽
5 (5) 명문가 영애가 사라진 곳은 어디인가? 24.09.03 7 0 13쪽
4 (4) 조카와 삼촌 사이는 어떠한가? 24.09.03 9 0 13쪽
3 (3) 프롤로그 3 - 아스가르드 사와 오딘, 그리고 뮤 전지란 무엇인가? 24.09.02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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