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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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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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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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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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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DUMMY




“우선, 최근 옐레나 양 관련해서 이상한 징후라든지 보시거나 느끼신 것이 있으십니까?”




쿠츠네초프 대부인의 안락의자 앞 소파에 앉은 채, 율 소령이 조심스럽게 입을 떼기 시작했다.

대부인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푹 내쉴 뿐이었다.




“없답니다, 소령. 모든 것이 평소와 같았어요.

그래서 더 이해할 수 없다는 거랍니다. 대체 우리 옐레나가 무슨 이유로···.”



“아니면 최근 옐레나 양이 누군가를 만난 적은 없습니까?

평소에는 딱히 만날 일이 없었는데, 유독 최근에 자주 혹은 단 한 번이라도 만난 적 있는 사람 말씀입니다.”



“글쎄요···, 옐레나나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라고 해봐야 우리 가족들이나 집안사람들.

아니면 가정교사나 다른 집안 영식(令息)과 영애들 정도려나요.”



“흐음···, 그럼 최근 옐레나 양 관련해서 무슨 일이 벌어진 적은 없으십니까.

그러니까···, 각하께서 옐레나 양의 혼처를 정하신 시점 이전에 말씀입니다.”




대부인은 고요히 숨을 내쉬며 주먹으로 입을 가린 채 생각에 잠겼다. 지나간 나날들을 빠르게 돌이키려는 행동이리라.

그러다 마침내, 대부인은 약간 아리송한 얼굴로 율 소령을 돌아보았다.




“···실은 최근 약 한 달 전쯤에, 옐레나의 침대를 바꾼 일이 있었답니다.

기존에 쓰던 것은 어릴 때부터 써왔던 물건인데, 아이의 몸이 자라면서 이미 바꿀만한 시기는 지난 지 오래였지요.

하지만 옐레나는 스무 살 가까이 될 때까지도 줄곧 그 오래된 침대만을 고집했고, 그래서 우리도 별말 없이 그리하도록 했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무렵, 옐레나가 드디어 고집을 꺾었지요. 침대가 오래돼서 삐걱거리고, 다 자란 자기 몸에도 너무 작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곧장 그 아이를 미드가르드 백화점으로 보내선 자신이 쓸 새 침대를 직접 고르게 했답니다. 백화점 점원들이 그 아이가 고른 물건을 직접 우리 저택까지 가져와선 손수 설치해줬었지요.


···그 일 정도를 제외하면 소령께서 솔깃하실만한 일은 전무···.”



“흠, 분명 사소한 일이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부인 마님. 하지만 죄송스럽게도 한 번 더 실례해야겠습니다.”




율 소령은 서서히 소파 위에서 몸을 일으키곤, 갑자기 천장을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옐레나 양의 방은 위층에 있습니까?”



“사건 현장을 살피시렵니까. 잘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거리낌 없이 살펴주세요···.”




그와 같은 말을 끝으로, 대부인은 자신의 손목 위 단말기를 손가락으로 조작하기 시작했다.

율 소령이 차고 있던 것보다 더 앙증맞았으나 분홍빛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던 단말기에서 삑 소리가 나자,

곧장 닫혔던 응접실 문이 다시 열리며 예의 그 집사가 쏜살같이 대부인 앞으로 다가와 고개를 숙여 보였다.




“···집사, 율 소령을 옐레나의 방으로 데려가 주오···.”





***





― ···끼이익!

“여기입니다, 율 소령님.”




옐레나의 방은 저택 2층 복도 끝에 있었다.

나이 많은 집사가 크고 넓은 목재 방문을 양쪽으로 조심스레 열어젖혔을 때, 그 안의 풍경을 들여다봤던 메이드 로봇은 곧장 단 한 가지 감상밖에는 들지 않았었다.




“···와···, 그냥 공주님 방이네요···.”




방문이 없는 3면의 벽이 크고 긴 아치형 창문들로 가득했다. 이를 통해 환한 햇볕이 방안을 따스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누군가의 취향인지는 몰랐으나, 옐레나의 방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벽지나 바닥에 깔린 양탄자, 가구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서가에 꽂힌 책들조차 온통 분홍색 표지로 덮여 있었다.

하지만 단 하나, 벽 한편에 기대어진 드높은 커튼이 갖춰진 옐레나의 침대만은 달랐다.




“···이게 최근에 구매하셨다는 침대로군요.”



“그렇습니다, 율 소령님. 미드가르드 백화점에서 주문 제작한 거지요.”



“···혹시 이 침대를 고른 것이 대부인 마님이셨나요? 색 배치가 유독 튀는군요.”



“아닙니다, 옐레나 아가씨께서 직접 고르신 디자인이지요. 다만 이 방의 디자인 자체는 대부인께서 옐레나 아가씨를 출산하시기 전에 하신 겁니다.

옐레나 아가씨께서 태어나시어 줄곧 이 방을 쓰시던 동안에도 이런 색 배치는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마치 전통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갓 성년이 되신 아가씨께서 온전히 본인 마음대로 고르신 이 침대를 두고서, 솔직히 저희 집안사람들도 율 소령님처럼 이상하게 여겼습지요···.”



‘···커튼과 침구까지 죄다 붉은 침대···.

확실히, 온통 분홍색 천국인 이곳에 전혀 안 어울리긴 하네.


게다가 침대 헤드에 장식된 건···, 용인가?

영애의 침대치곤 너무···, 무시무시한걸···.’




메이드 로봇이 마치 침대 헤드를 차지한 용의 조각이 침대에 누워 잠들 그 주인을 사납게 내려다보는 듯한 이 붉은색 침대의 디자인에 도통 눈을 떼지 못하던 사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던 방안을 빠르게 살핀 율 소령이 다시금 연로한 집사를 돌아보며 물었다.




“혹시, 사건 이후에 따로 방을 정리하셨습니까?”



“아닙니다. 저희가 따로 손댈 것도 없이 지금 이 상태 그대로였습지요. 평소처럼 말씀입니다.

다만 한 가지···, 저 창문 하나가 활짝 열려있던 것만 빼자면···.”




집사가 방안의 수많은 아치형 창문 중 하나를 가리키자, 율 소령도 즉각 그곳으로 다가가 창가 곳곳을 조심스레 살펴보았다.

창문에는 고전적인 걸쇠가 안에서만 열고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고서, 율 소령은 이 창문을 활짝 열어 그 아래를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창가에는 별다른 흔적이 없습니다, 다만 저 아래의 화단에는···?”



“네, 율 소령님. 옐레나 아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발자국이요?”



“예, 소령님.

아가씨께서 가지고 계시던 구두 중 한 짝이 사라졌는데, 저희가 대조해보니 화단에 남겨져 있던 발자국과 일치했답니다.”




그에 율 소령은 다시 한번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화단을 내려다보았다. 화단에는 화려한 꽃송이들이 수북하게 피어있었다.

그걸 확인한 율 소령은 다시 방안으로 고개를 돌려 그때까지도 붉은 침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던 메이드 로봇을 불렀다.




“···얘.”



“네, 넵!? 저, 저요, 율 아가씨?!”



“허업···.”




율 소령을 아가씨라고 부르는 메이드 로봇에 연로한 집사가 짐짓 입을 가렸다.

그에 순간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들었던 율 소령은 민망한 듯 얼굴을 붉혔지만, 그에게는 그런 로봇을 불렀던 이유가 있었다.




“크, 크흠! 거···.

네 데이터베이스에, 옐레나 양의 신장이 얼마라고 나와 있지?”



“네, 넵! 167cm입니다!”



“흠, 너도 그쯤이지 않아?”



“마, 맞습니다! 저희 크바시르 안드로이드의 신장도 정확히 167cm입니닷!”





“···그럼 여기 와서, 창가에 한 번 매달려봐.

떨어지진 말고 말이야, 알았지?”





***





“···유, 율 아가씨!? 보고 계신 거 맞죠?!”



“어어, 잘 보고 있어. 조금만 더 그러고 있어 봐.”




잠시 후, 율 소령은 메이드 로봇이 옐레나의 방 창가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저택 바깥의 정원에 선 채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덧 붉은 석양이 이 근사한 석제 저택을 이루 감싸던 무렵이었다.


소식을 들은 대부인 또한 집안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바깥으로 나온 채 율 소령의 등 뒤에서 그러한 광경을 살피고 나섰다.

옐레나와 같은 신장의 로봇이 창가에 매달린 것을 보고서, 율 소령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 저런 식으로 창가에 한 번 매달렸다가 그대로 아래로 뛰어내렸다면?”




그다음 순간, 율 소령은 여전히 머리 위에다 메이드 로봇을 매달아둔 채 그 아래 화단을 살펴보았다.




“···흙이 참 부드럽군요. 이만하면 충격 흡수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겠어요.

옐레나 양의 체중이 어느 정도죠?”



“제, 제 데이터베이스에는 47kg으로 나와 있어요, 아가씨!!”



“···고, 고맙다···. 아, 아무튼···.

그 정도면 다치지 않고서도 2층에서 무사히 뛰어내릴 수 있었겠군요.”



“그, 그럴 수가···. 우리 옐레나가 어떻게 그런 위험한 짓을···!”




율 소령의 등 뒤에서 그 말을 들은 대부인이 조용히 탄식하던 사이, 율 소령은 혼자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보아하니, 최소한 저택을 벗어난 것만은 옐레나 본인의 의지대로 벌어진 일이잖아? 누가 저택에 침입해서 납치하거나 한 게 아니란 말이지···.

수고했어! 이제 그만 내려와!”



“내, 내려가요!? 어, 어떻게요?!”




그렇게 또 하나의 가설을 머릿속에서 배제한 율 소령은 그제야 머리 위를 올려다보며 창가에 매달린 로봇에게 소리쳤으나, 정작 로봇은 도리어 그렇게 되받아칠 뿐이었다.

실로 그 자신도 믿기지 않는 일이었으나, 로봇은 그렇게 높은 곳에 매달려 있기가 내심 두려웠다.




“서, 설마···, 여기서 뛰어내려요!?”



“그건 안 되지! 여긴 엄연한 사건 현장이잖아!

얌전히 다시 기어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와! 알았어!?”



“다, 다시 올라가···! 그, 그리고 계단으로···?!


···으흐!? 으악―!!”




그 자신도 이해하지 못했을 만큼 긴장했던 탓에, 로봇은 그만 창가에 매달려 있던 손이 꼬이면서 그대로 창틀을 놓친 채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여전히, 율 소령은 그런 로봇 아래에 서 있었다.




― ···쿵!!

“크, 크허어억···!? 씨, 씨바아아알···?!”



“···아, 아가씨···!?”



“유, 율 소령···?!”




실로 엉겁결에 벌어진 일이었다.

머리 위에서 울려 퍼졌던 메이드 로봇의 비명을 듣고선 급히 고개를 들었던 율 소령이,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던 로봇을 엉겁결에 그대로 자신의 품속으로 받아 든 것이었다.

크바시르 안드로이드는 그 특성상 비슷한 체형의 인간과 비중 자체가 달라, 그 체중이 거의 100kg 가까이 까지 나간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서 벌인 일이었다.


멀찍이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쿠츠네초프 대부인이 탄식을 내뱉던 사이, 그녀의 집안사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그런 율 소령을 부축해주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무사히 로봇을 땅바닥에 내려줬던 율 소령은, 그저 자신의 허리를 몇 번 툭툭 토닥인 채 그대로 멀쩡히 다시 일어섰다.

그에 도리어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은 로봇 쪽이었다.




“끄응···, 씨바알···.”



“유, 율 아가씨!? 괘, 괜찮으세요?!”



“율 소령님!? 필요하다면 저희 집안 주치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아, 아닙니다, 이 정도야 끄떡없어요.

···넌 나중에 보자.”




자신을 걱정하던 쿠츠네초프 대부인과 집안사람들에겐 애써 웃어 보였지만, 정작 메이드 로봇을 향해선 일부러 험악한 표정을 지어 보인 율 소령이었다.

다만 그걸 본 로봇이 금방 울상짓자, 의외로 금방 표정을 풀었던 율 소령이 그런 로봇의 머리를 자신의 장갑 낀 손으로 쓰다듬어주었다.

그에 울상이던 와중에도 당혹스러워하던 로봇이 그런 율 소령을 올려다본 사이, 율 소령은 계속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예의 그 집사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집사님, 이 지점에서 이어진 옐레나 양의 다른 흔적은 없었을까요?”



“아···, 네···.”




분명 무언가 있음이 분명했지만, 집사는 확답 대신 조용히 대부인을 돌아보며 눈빛으로 허락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에 대부인이 결연히 고개를 끄덕이자, 집사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율 소령에게 조용히 손짓하며 먼저 걸어나갔다.




“···이건 아직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일입니다.

조금 전 저택으로 들어오시며 보셨다시피, 지금 현재 저희 쿠츠네초프 저택은 윗분들의 감시를 받고 있지요.”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너도 봤잖아, 아까 그 까마귀 말이야···.”




율 소령의 부연을 듣고서, 메이드 로봇은 다시 한번 분수대 위에 앉아 있던 그 불길한 까마귀를 떠올렸다.

그 사이 집사는 여전히 그런 로봇과 율 소령을 안내하면서 저택 정원의 한 자그마한 숲속으로 들어섰다.


그리하여 마침내 날이 완전히 저물 무렵 숲의 끝에 이른 집사와 율 소령 앞에, 쿠츠네초프 저택의 높다란 철제 창살형 울타리가 그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그러나 정작 율 소령의 이목을 끈 것은, 집사가 자신의 단말기로 빛을 비춰 드러났던 바로 그 울타리의 뿌리쯤에 있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집사님, 설마···?”



“저, 저희는 그저 집안의 비밀을 숨기려 했을 뿐입니다, 율 소령님···!”




창살형 울타리의 밑동, 비록 지금은 용접을 통해 다시 막기야 했지만,

여전히 누군가가 이 울타리에 둥글게 구멍을 큼지막하게 뚫었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옐레나의 가출에는, 너무나도 확실하게 조력자가 존재했었다.





***





작가의말

전체 14화, 1장 11화입니다.

오늘은 오후 10~11시 사이에 한편 더 연참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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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스바르트알파헤임과 알프헤임 기지란 어떤 곳인가? 24.09.11 5 0 13쪽
17 (17)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24.09.11 5 0 13쪽
16 (16) 발견된 단파 무전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24.09.11 5 0 13쪽
15 (15) 쿠츠네초프 옐레나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5 0 13쪽
»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6 0 13쪽
13 (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24.09.09 6 0 12쪽
12 (12) 쿠츠네초프 티무르는 어떤 아버지였나? 24.09.09 6 0 12쪽
11 (11) 쿠츠네초프 가문은 누구인가? 24.09.06 6 0 12쪽
10 (10) 아치는 누구고, 니다벨리르는 어디인가? 24.09.06 5 0 13쪽
9 (9) 발키리 특임대원과 발할라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24.09.06 5 0 13쪽
8 (8) 팔라는 어쩌다 병기창 관리자가 되었는가? 24.09.05 6 0 13쪽
7 (7) 구르얀 갑주와 세이드 슈트란 무엇인가? 24.09.05 4 0 13쪽
6 (6) 미드가르드란 무엇인가? 24.09.04 5 0 13쪽
5 (5) 명문가 영애가 사라진 곳은 어디인가? 24.09.03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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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프롤로그 1 – 메이드 로봇은 누구인가? 24.09.02 3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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