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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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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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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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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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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6) 발견된 단파 무전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DUMMY




― ···삐빅!!

[차량 내 흡연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 나, 나도 모르게···.”




벌벌 떨리던 장갑 낀 손으로 무의식중에 꺼내든 담배 한 대를 입에 가져다 물려던 율 소령은, 히민뵤르그로 돌아가던 택시 시스템의 경고를 받고서야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알아차렸다.

쿠츠네초프 저택 옐레나의 방안, 주문 제작된 침대의 비밀 공간 속에서 발견된 탁상형 단파 무전기는 그런 율 소령 옆자리에 앉았던 메이드 로봇의 무릎 위에 놓여 있었다.


커다랗고 네모난 무전기에는 고전적인 디자인의 마이크가 꼬불꼬불한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눈빛으로 그걸 내려다보던 메이드 로봇은, 순간 옆자리에서 들려온 율 소령의 나지막한 비명에 놀라 급히 그녀를 돌아보았다.




“···아앗···!”



“율 아가씨···! 정말로 괜찮으세요···?”



“미, 미안···. 도통 진정이 안 돼서···.”




시스템의 경고를 받고서 도로 담배를 담뱃갑에 집어넣으려던 율 소령은, 여전히 떨려오는 손 탓에 그만 담배를 아예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에 메이드 로봇이 무전기를 품에 안은 채 허리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담배를 대신 주워주자, 장갑 낀 손으로 그걸 받아든 율 소령은 주체할 수 없는 불안감에 그만 그대로 주먹을 움켜쥐어 담배를 짓이기고 말았다.


그러자 그런 율 소령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메이드 로봇이 율 소령의 주먹을 조용히 맞잡아 주었는데.




‘···겨우 하루 동안 같이 있었다지만, 율 아가씨께서 이렇게 불안해하시는 건 처음 봐.

대체 왜 그러시는 거지? 이 구식 기계 장치가 대체 뭐라고?

···데이터베이스 씨, 이번에도 날 좀 도와줄 수 있어···?’




[아스가르드 사의 사규상, 모든 사내 교신은 위그드라실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

[그 외 구식 전파 기술 등을 포함하여 그 어떤 방식으로든 사내에서 사사로이 교신을 행하거나 시도하는 행위 등은 모조리 금지된다]

[또한 그와 같은 행위가 가능한 교신 장비를 사사로이 소지하는 것 또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이를 어기는 것은 사내 보안규정 위반이며, 발각될 시 그 사안의 중대함에 따라서 퇴사와 추방형까지 당할 수 있다]

[이는 범법자의 계층이나 직책을 불문하며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아하···, 그럼 이런 구식 기계를 가지고 있는 것마저도 엄청난 잘못이란 거구나.

그래서 아까 쿠츠네초프 집안사람들도 그렇게 망연자실···.


···그럼, 아까 그 까마귀는 뭐야?

그것도 알려줄 수 있어, 데이터베이스 씨···?’




[후긴(Huginn, 생각), 무닌(Muninn, 기억) : ‘만물의 아버지’의 눈]


[까마귀 형태의 드론(Drone)으로 살아있는 진짜 까마귀와 전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정교함이 특징이다]

[내부에 뮤 전지가 탑재되어 있어 사실상 영원히 기동할 수 있는 이 최정예 드론은 우주 섬이나 요툰헤임 등 대기권 내는 물론이고, 심지어 진공의 우주 속에서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다]


[또한 뮤 전지를 통해 획기적으로 교신 가능 거리를 늘린 덕에 거리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위그드라실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은 채 상시로 만물의 아버지께 습득한 정보를 보고할 수 있다]


[만물의 아버지께선 이 두 정교한 드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우리 아스가르드 사의 안녕을 살피시니,]

[아스가르드의 아들들이여 이것을 아버지의 은혜로 여기며 항상 감사하라]




‘···감사? 그냥 감시하는 거잖아!?

이, 일단···, 그럼 그 까마귀는 진짜가 아니라 드론이란 말이네?

···그, 그것도···, 무려 그 오딘의 직속 드론···!


그 까마귀가 이 무전기를 발견했으니, 아스가르드 사규대로라면···.

가엾은 쿠츠네초프 사람들···, 그렇게 절망하며 우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겠어.


···그리고···, 우리 율 아가씨가 이토록 두려워하시는 것도···.’




금방 측은함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메이드 로봇은 여전히 율 소령의 창백해진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율 소령 또한 그런 로봇의 눈빛을 함께 바라봤다.

그 덕이었는지는 모르나, 점차 그 얼굴에 화색이 조금씩 돌아오는 듯도 했던 율 소령이었다.




“···고마워, 얘.

그러고 보니 아직 네 콜사인 설정을 안 해줬네.

아침 해가 밝기 전에···, 꼭 네 이름을 정해줄게···.”





***





“···허, 그 자그마한 아가씨가 참으로 겁도 없었군.

온 가문을 파멸로 몰아넣을 비밀을 제 방 안에 그토록 대범하게 숨겨두다니.”




히민뵤르그의 꼭대기 층 감독관의 집무실, 그 방의 주인인 엘 중장은 자신의 책상 위에 새로이 자리를 잡은 옐레나의 무전기를 차갑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 엘 중장답지 않은 배려로, 율 소령은 집무실 안 소파에 몸을 기댄 채 독한 술이 담긴 유리잔을 받아들고서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유리잔을 든 율 소령의 장갑 낀 손은 그 떨림이 도통 멈출 줄을 몰랐다.

그런 율 소령의 뒤에 선 채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메이드 로봇은 안타까운 듯 율 소령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얘야, 쿠츠네초프 저택에서 울타리의 흔적을 숨기고 있었다고?”



“···네, 외숙부. 절단기로 깔끔하게 잘려있었어요.

그 위치가 저택 정원 안 숲속이었고 또 그걸 금방 수리해뒀으니 망정이지, 만일 그걸 오딘 전하나 궁내부 사람들에게 들키기라도 했다면···.”



“···하지만 결국 이 무전기만은 숨기지 못했구나.

물론 널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록 쿠츠네초프 저택 자체가 만물의 아버지가 풀어놓은 그 ‘눈’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지만 말이다.

그 앙큼한 아가씨가 무려 이런 물건을 숨기고 있었을 줄, 세상에 그 누가 알았겠느냐?”




엘 중장은 무려 진심으로 자신의 외조카를 위로해주는 듯했었다.

물론 엘 중장에겐 그렇게 해서라도 율 소령의 혼란한 심리를 최대한 진정시켜야 할 이유가 있었다.


잠시 후, 엘 중장은 자신의 책상 위에서 울린 신호음에 이렇게 답하고 있었다.




― ···삐빅! “각하, 비서관입니다.”



“말하게.”



― “곧 사법부문 감독관 각하께서 당도하시리라 연락이 왔습니다.

아래층에선 이미 감독관 각하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으니, 각하께서도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알겠네. 각하께서 도착하시면 다시 내게 알리게.”



“뭐, 뭐라고요···!? 사, 사법부문 감독관···.

그, 그러니까···, ‘포르세티’ 각하께서 여길 오신다고요···?!”




장갑 낀 손에 든 유리잔을 소파 앞 낮은 테이블 위에다 거칠게 내려놓고서, 율 소령은 깜짝 놀란 눈으로 벌떡 일어나 자신의 외숙부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마치 ‘역시나 그런 거였나’하는 그런 율 소령의 눈빛을, 정작 엘 중장은 여전히 냉정하게 내다볼 뿐이었다.

이는 또 마치 ‘내가 비록 말은 그리했다지만, 결국엔 네가 초래한 일 아니더냐’하는 눈빛이었다.


그렇게 외숙부와 외조카가 또다시 묵언의 신경전을 벌이던 와중, 졸지에 그사이에 껴버린 격이 되어버린 메이드 로봇은 그저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 벌써 세 번째로 만나게 될 또 한 사람의 감독관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좋아, 데이터베이스 씨.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예 그 오대로라는 것에 대해서 전부 다 알려주겠어···?’




[오대로 : 아스가르드 사무라이 조합의 최고 회의]

[오대로는 말 그대로 다섯 명의 최고위직 사무라이들로 이뤄지는 회의체이다]


[오대로 멤버는 아스가르드 사 다섯 개 부문의 감독관 직을 수행하며,]

[이는 각각 관리부문(Management Section), 개발부문(Development Section), 생산부문, 군사부문, 사법부문(Justice Section)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군사부문 감독관은 본디 ASG의 최고지도자인 ‘쇼군’이 겸임했으나,]

[아스가르드 사 정관(定款)에 의하여 쇼군의 선출이 금지되고서, 다만 쇼군의 대행을 따로 뽑아 감독관 직무 또한 대리하게끔 정해져 있다]




‘···그래서, 엘 주인님이 같은 오대로 멤버이면서도 계급은 중장에 감독관 대행이신 거구나···.’




[만물의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바에 따라, 오늘날에는 각 감독관 직책을 북유럽신화 속 신들의 이름으로 대체해 부르고 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관리부문(Management Section) - ‘프리그(Frigg)’]

[개발부문(Development Section) - ‘프레이야(Freyja)’]

[생산부문(Production Section) - ‘프레이(Frey, 농업)’ / ‘볼룬드(Vǫlundr, 공업)’]

[군사부문(Military Section) - ‘헤임달(Heimdall, 대행)’]

[사법부문(Justice Section) - ‘포르세티(Forseti)’]


[비록 직책 자체는 공석이나, 쇼군은 마찬가지로 ‘티르(Týr)’로 대체되었다]

[···이하 내용, 업데이트 롤백으로 인한 삭제]




‘···흠, 엘 주인님께선 사무라이 계층이 북유럽신화와 연계되는 걸 싫어하시는 모양이야.

롤백 된 업데이트들이 죄다 그 관련 내용이니 말이야.


하여튼 지금 오고 있다는 감독관은 포르세티, 즉 사법부문 감독관이구나?

대체···, 이번엔 또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





― ···치이잉!


“···인류는 패배하지 않는다!

감독관 각하, 어인 행차이십니까!”



“···엘 중장, 너무 그리 격식 차리진 말아요.

비록 대행이고 중장이긴 하나, 당신도 이 ‘에비아 나우(Evia Nau)’와 같은 오대로 멤버잖아요?


···그리고 얘야, 참으로 오랜만이구나.

그 특유의 아름다움도 여전하고 말이지.”



“···포, 포르세티 각하···!”




한밤중의 군사부문 사옥 히민뵤르그 앞으로 무수한 관용차들이 멈춰섰다.

하지만 사옥 꼭대기 층까지 올라온 이들은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 중 극소수에 불과했다.


자신의 비서관 한 사람과 제복 차림의 크바시르 안드로이드 한 기만을 대동한 채 엘 중장의 집무실 자동문을 통과해 들어온 포르세티,

사법부문 감독관이라고 하는 사람을 향해 엘 중장과 율 소령 모두 깊이 고개를 숙여 보였다.

그러한 광경을 율 소령 뒤에 붙은 채 지켜보고 있던 메이드 로봇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람의 등장에 내심 크게 놀랐었다.





‘···저, 저 사람이 포르세티!?

여, 여자분일 줄은 몰랐는걸···.’



[이름 : 에비아 나우]

[소속 : 아스가르드 사]

[계층 : 사무라이]

[계급 : 대장]

[연령 : 63세]

[성별 : 여성]

[외모 : 매부리코에 부리부리한 날카로운 눈매, 탄탄한 체격,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

[체구 : 166cm, 48kg]

[직책 : ASG 사법부문 감독관 (오대로 멤버)]

[특이사항 : 에비아 가문의 가주(家主), 전직 발키리 특임대원]



‘···발키리 대원···, 율 아가씨처럼···?’





“···비서관, 자리를 좀 비켜주게. 민 가문 사람들과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



“옙, 각하! 가자!”




나우 대장의 비서관은 대령이었으나 여전히 질서정연한 군기를 선보이고 있었다.

그런 비서관이 함께 있던 크바시르 안드로이드와 함께 엘 중장의 집무실 바깥으로 나갈 무렵, 나우 대장은 율 소령 곁에 서 있던 메이드 로봇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원래도 날카로웠던 눈매가 서늘한 빛을 내뿜자, 메이드 로봇은 저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고 말았다.




“···각하, 이 아이는 위그드라실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물론 규정 위반 사항이긴 하지만···.

엘 중장, 이만한 일은 이 포르세티 선에서 충분히 눈감아 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 쿠츠네초프 가 막내딸의 실종과 그 방에서 발견된 단파 무전기의 일은···,

이미 만물의 아버지께까지 흘러 들어가고 말았지요···.”



“···일단 앉으시지요, 각하.”




엘 중장은 짐짓 나우 대장에게 길을 터주며 그녀에게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그리하여 나우 대장이 엘 중장의 책상 앞 소파들 중 상석에 자리하자, 엘 중장은 그녀 옆으로 비켜 앉았다.

하지만 율 소령은 함께 앉는 대신 외숙부 엘 중장 뒤에다 차렷 자세로 서려 했는데.




“···아니야, 얘야. 너도 외숙부 옆에 앉으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민 가문 여러분이 함께 들어야 마땅하단다···.”





***





작가의말

전체 16화, 1장 13화입니다.

오후 3시에 한편, 이후 저녁 무렵에 한편 더 연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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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요툰의 정체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은 무엇인가? 24.09.16 4 0 12쪽
25 (25) 요툰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1 24.09.16 4 0 13쪽
24 (24) 와이번이란 무엇인가? 24.09.13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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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율 생도는 그날 무엇을 잃었는가? 1 24.09.12 5 0 13쪽
19 (19)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2 24.09.12 5 0 13쪽
18 (18) 스바르트알파헤임과 알프헤임 기지란 어떤 곳인가? 24.09.11 5 0 13쪽
17 (17)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24.09.11 5 0 13쪽
» (16) 발견된 단파 무전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24.09.11 6 0 13쪽
15 (15) 쿠츠네초프 옐레나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6 0 13쪽
14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6 0 13쪽
13 (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24.09.09 6 0 12쪽
12 (12) 쿠츠네초프 티무르는 어떤 아버지였나? 24.09.09 7 0 12쪽
11 (11) 쿠츠네초프 가문은 누구인가? 24.09.06 6 0 12쪽
10 (10) 아치는 누구고, 니다벨리르는 어디인가? 24.09.06 5 0 13쪽
9 (9) 발키리 특임대원과 발할라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24.09.06 5 0 13쪽
8 (8) 팔라는 어쩌다 병기창 관리자가 되었는가? 24.09.05 7 0 13쪽
7 (7) 구르얀 갑주와 세이드 슈트란 무엇인가? 24.09.05 5 0 13쪽
6 (6) 미드가르드란 무엇인가? 24.09.04 5 0 13쪽
5 (5) 명문가 영애가 사라진 곳은 어디인가? 24.09.03 6 0 13쪽
4 (4) 조카와 삼촌 사이는 어떠한가? 24.09.03 8 0 13쪽
3 (3) 프롤로그 3 - 아스가르드 사와 오딘, 그리고 뮤 전지란 무엇인가? 24.09.02 8 0 13쪽
2 (2) 프롤로그 2 – 발키리는 누구인가? 24.09.02 14 0 12쪽
1 (1) 프롤로그 1 – 메이드 로봇은 누구인가? 24.09.02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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