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흉적 님의 서재입니다.

오늘도 아수라장을 달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흉적
작품등록일 :
2024.03.29 02:12
최근연재일 :
2024.05.21 17: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15,636
추천수 :
806
글자수 :
302,098

작성
24.03.29 02:17
조회
1,343
추천
19
글자
14쪽

1화 - 마경 부산 (1)

DUMMY

빛과 어둠, 흑과 백이 공존하는 도시인 부산에 밤이 찾아왔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도시 중에서도 유독 두 세력이 격렬하게 부딪히는 곳이긴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해가 지고 밤이 되어도 낮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일반 도시다.

물론 어디까지나 겉보기 만으로는.

만약 호기심을 참지 못한 자가 도시의 그림자 속으로 한걸음만 더 깊숙이 내딛는다면 순식간에 본색을 드러낸 마경이 그를 집어삼킬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경의 밤거리를 한 청년이 걷고 있다.


“쯧.”


탄탄한 체구의 이십대의 사내는 혀를 차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그 눈매는 어딘가 모르게 사납다. 그것도 사람으로서 사납다기보다는 어떤 고양잇과 맹수의 눈초리처럼 애초에 그렇게 태어났다는 느낌이 풀풀 든다.


“그 양반은 사람을 너무 부려먹는단 말이야.”


투덜대는 청년, 김하운의 등 뒤로는 불야성의 마경이 따라 붙는다. 그리고 그의 앞으로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하적장이 펼쳐져 있다.

김하운이 걸어가는 방향에 선 저 금속 상자의 성이 바로 오늘 그가 일할 장소다.


“하지만 일하기 전에 준비를 갖춰야 하는 법이지.”


김하운은 일에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가까운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냉랭하지만 어딘가 어눌한 말투에 김하운이 고개를 들자 카운터에 서있는 여성 엘프가 보인다.


“어라?”


그녀는 인간 나이로 따지자면 대충 20대 중반은 되어 보이는 외모를 하고 있지만 엘프의 나이는 겉보기론 짐작이 안 간다. 저래 놓고서 백 몇 살 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엘프가 알바를 한다? 괴짜군.’


차가운 말투마냥 차가운 시선이 김하운을 훑고 있는데 손님을 보는 시선치고는 매우 싸가지가 없다. 콧대 높은 귀쟁이들께서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건 중요치 않다.

지금 김하운은 일하는 중이니까.

그는 바로 즉석밥과 생수를 골라 들고 카운터로 갔다.

가만히 있어도 찬바람이 부는 엘프는 상품의 바코드를 읽더니 조용하게 말했다.


“사오공공원입니다.”


4,500원을 어색하게 읽은 엘프 알바의 말에 김하운은 쓴웃음이 흘렀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그는 즉석밥을 전자레인지로 데운 다음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알을 조금 꺼냈다.


‘제법 괜찮군.’


이어서 김하운은 생수병에서 물을 약간 부어 밥알과 물로 조물조물 반죽했다.

얼마 있지 않아 새끼손가락 반 마디 쯤 되어 보이는 밥알뭉치가 생겨났고, 김하운은 계속해서 반죽을 했다.


‘다됐다.’


작업을 마친 김하운의 손바닥 안에는 네발짐승 모양의 밥알뭉치가 있었다.


“안녕히 계세요.”


인사를 하고 편의점을 나가는 김하운의 뒤로 알바의 말이 더듬댄다.


“아, 안녕히 계십시-. 잠깐요! 잠깐!”


뭔가 허둥대는 알바의 말을 뒤로 하고 김하운은 잰걸음으로 걸었다.

엘프 알바는 바로 편의점의 문을 나왔지만 어디에도 김하운은 없었다.

그는 이미 일하기 시작했으니까.


“고시레.”


김하운은 남은 밥과 물을 건물 사이 좁은 길에 던졌다.

어둠 사이로 서늘한 기운들이 먹을 것을 따라 두런두런 모이기 시작했지만 김하운은 거기에 눈길도 주지 않고 계속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했다.

부산항, 거기서 철망 펜스로 막힌 컨테이너 적재장이다.

목표물을 찾은 김하운은 거리를 두고 던질 준비를 했다.


“엇쇠~.”


김하운의 추임새와 함께 아까 만들어 놓은 밥알 인형이 하늘을 날았다.

멀리 날아간 인형은 쌓여있는 컨테이너에 찰싹 달라붙었다.

하얀 밥알 인형은 잠시 후 일어나 꼬물거리더니 컨테이너 위를 이리저리 한참 헤맸다.

놈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냄새를 맡다가 고개를 숙여 컨테이너에 입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물어뜯었다.


-우직


이 인형은 밥알 주제에 컨테이너의 벽을 뜯어 먹는 것이다.

밥알 인형이 배부르게 식사하는 것을 본 김하운은 싱긋 웃고는 다시 걸어갔다.

쇠 씹으먹는 소리가 안 들릴 즈음 그는 스마트 폰을 꺼내서 메시지를 보냈다.


-작업 다 했습니다. 위치 보낼 테니까 고생하십시오.


상대는 기다리고 있었는지 바로 읽고는 답장이 날아왔다.


-수고했다. 좀 있다 쳐들어간다. 너도 붙어라.


“에엑.”


김하운은 눈썹을 찌푸리며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여기서 더하면 추가요금 붙습니다.


-ㅇㅋ. 일단 붙어라. 돈은 나중에 더 챙겨 줄게.


바로 즉답하는 것을 보니 저쪽도 어지간히 급한 모양이다.


“뭐야, 그냥 조폭들 무기 밀수현장 잡아 족치는 거 아니었어?”


김하운은 잠시 펜스 안을 쳐다보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경찰들이 이렇게 나오면 사건이 처음 생각보다 꽤나 커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일에 휘말리면 일은 고되지만 돈은 제법 짭짤했다.

특히나 의뢰주가 마학수사대의 박격포라면.


“에라, 모르겠다. 돈이나 벌자.”


김하운은 폰을 집어넣고 도로 펜스 쪽으로 걸어갔다.

지금 문 쪽으로 가서 합류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러니까 여기서 펜스를 넘어 들어가는 게 가장 빠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김하운은 일단 입을 정갈히 한 다음 진언을 읊었다.


“호신진언 옴치림 옴치림 옴치림.”


그는 진언을 외며 철망 펜스를 잡았다.

경찰들이 사전에 보안 시스템은 꺼놨겠지만 술법에 의한 방어체계는 그대로 남아있어 따끔한 기운이 손을 찔러온다.

호신진언으로 몸을 지키지 않았다면 손바닥에 구멍이 송송 났을 거다.

올라갈수록 손이 점점 더 아파오지만 그는 그냥 무시하고 계속 올라갔다.


“앗, 따거.”


김하운은 욕지거리와 함께 펜스 위의 철조망을 몸을 돌려 뛰어넘은 다음 착지했다.


-구구궁-


그가 착지하는 동시에 컨테이너가 무너지는 소리가 난다.

아까 밥알 인형을 던진 바로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다. 그 소리와 진동으로 보아 놈은 태어나자마자 열심히 먹곤 꽤나 몸이 커진 모양이다.


“벌써 시작했네.”


김하운의 말대로 컨테이너가 무너진 곳에서 비명과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이번 목표인 멸치 우동파들 이겠지. 아니다, 김치 우동이었던가.

아무튼 그 뭐시기 우동파 주변으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기동대가 달려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렇게 쪽수가 드글드글한데 왜 나를 불렀을까나.”


김하운은 포위망을 짜는 기동대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달려가는 기동대원 바로 뒤에는 짜리몽땅한 박격포 경감이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다.


“야이 새끼들아! 꿇어!”


심야의 부산항 컨테이너 적재장에 쩌렁쩌렁한 드워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런데 꿇으라고 꿇으면 부산에서 칼밥 못 먹지.

눈이 돌아간 우동파 놈들이 총을 꺼내서 마구잡이로 쏴댔다.

기동대원들이 총격을 방패로 막으며 천천히 포위망을 좁혀갈 때, 무너진 컨테이너 안에서 놈이 일어났다.


“머꼬 씨발!”


우동파 한 놈이 컨테이너 더미에서 튀어나온 개 크기의 네발 짐승-김하운이 만든 밥알 인형을 보고는 놀라서 총을 쐈다.


-우르릉!


갑자기 총을 맞은 밥알 인형은 으르렁거림과 함께 달려들어 총을 쏜 우동파의 팔을 물어뜯었다.


“으아악!”


개 크기의 짐승에게 팔을 물린 우동파는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고, 불가사리는 놈을 물고 휘휘 흔들다가 집어던졌다.


“머꼬머꼬! 점마 저거 어디서 나타났노!”


갑자기 자신들의 뒤로 나타난 네발짐승에 놀란 우동파는 총구를 휘두르며 사격을 시작했고, 그 바람에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

제대로 훈련도 받지 않은 조폭들이 놀라서 마구 잡이로 총을 쏘니 잘될 턱이 있나. 서로 맞고, 뒹굴고 아주 생쇼를 하고 있었다.


-타탕! 타타탕!


여기저기 뿌리는 조폭들의 총격이 김하운이 만든 불가사리에 명중했지만 그런 공격으로는 불가사리를 잡을 수 없다.


-우르르릉!


총탄을 흡수한 불가사리는 한층 더 커진 몸으로 포효했다.

김하운이 쌀밥과 물로 빚어 태어난 불가사리는 처음엔 우동파의 물건이 든 컨테이너를 갉아 먹고 몸을 키웠다.

태어날 때는 손바닥 안에 들어오던 작은 놈이 컨테이너를 먹고나선 개 정도로 커졌다.

그리고 지금은 놈들이 쏘는 총탄을 맞고 더욱 성장하고 있었다.

산탄총을 한번 맞고 몸을 부르르 턴 놈은 마침내 송아지 크기가 되어 날뛴다.


“더, 더 커진다! 씨발, 먼데 저거!”


“비키라!”


우동파의 비명 사이로 불가사리의 포효가 들려온다.

겁에 질려 떠밀린 조폭들이 다가온 불가사리에게 쇠파이프와 칼을 휘두르지만 금속인 이상 당연히 불가사리의 먹잇감, 이제 온몸으로 식사한 놈은 하마 크기가 되어 사람들을 짓밟기 시작했다.


“에잉, 이정도면 됐지 싶은데 왜 나를 부른 거지. 응?”


난장판을 그윽이 감상하던 김하운의 눈에 뭔가 이상한 것이 띄었다.

한창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컨테이너 그림자 사이로 뭔가 움직이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림자 안에서 또 다른 그림자가 달리고 있는 것이다.

저 움직임은 일반적인 것이 아닌 능력자의 소행이 분명하다.


“혹시 저거 때문에 나를 불렀나?”


컨테이너 위에서 구경하던 김하운은 컨테이너 위를 껑충껑충 뛰며 그쪽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림자가 기어가는 방향 앞을 막아서며 착지했다.

갑작스런 불청객의 등장에 그림자가 움찔하더니 가만히 멈췄다.


“뭐지? 뭔가 움직인 것 같았는데, 잘못 봤나? 어디 갔지?”


목표를 놓친 김하운은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컨테이너 여기저기를 살폈다.

그래도 아무것도 못 찾은 그는 포기한 듯 한숨을 쉰 다음.


“여깄네!”


컨테이너 아래, 바닥의 그림자를 주먹으로 내려찍었다.


“크억!”


그림자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김하운의 손에 남자 하나가 잡혀 올라왔다.

멱살을 잡힌 그는 버둥대다가 김하운의 발에 차여 바닥으로 쓰러졌다.


“자자, 이미 일 다 끝났으니까 순순히 항복하시죠.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말입니다.”


심드렁한 김하운과 달리 사내의 반응은 표독했다.


“이 새끼가 뒤질라고.”


놈은 품에서 칼을 꺼냈다. 날이 바깥으로 휜 카람빗이다.

방금의 은형술이나 까다로운 카람빗을 쓰는 것을 보면 나름 한가락 하는 놈 같다.

하지만 그 모습에도 김하운이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에혀, 하여튼 꼭 매를 벌어요.”


김하운의 손이 허리춤 뒤로 갔다.

손이 슬그머니 앞으로 나오자 거기엔 막대기 두 개가 사슬로 연결된 무기가 얼핏 보였다.


“하, 쌍절곤? 재밌네. 덤벼봐라.”


사내는 김하운의 쌍절곤을 보더니 킬킬대며 비웃었다.

그에게 있어서 쌍절곤은 겉멋 든 하수들이나 쓰는 무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호오, 재밌습니까? 이게? 아이구, 그럼 나야 고맙죠.”


김하운도 마주 웃으며 무기를 마저 꺼냈다.

하지만 그가 꺼낸 것은 쌍절곤이 아니라 두 자루의 전기톱이었다.

이 전기톱들은 마치 쌍절곤처럼 자루가 사슬로 연결되어 있어서 끝만 보면 쌍절곤처럼 보였던 것이다.


“어, 어어어?”


갑자기 전기톱 두 자루가 등장하자 사내의 입이 당황해서 버벅였다.

사내는 쌍절곤과도 싸워봤고, 사슬톱과도 싸워봤다.

그런데 이렇게 전기톱 두 자루를 쌍절곤처럼 연결해서 쓰는 또라이는 처음 본다.


“이건 쌍절곤이 아니라 전기톱입니다. 원래는 엔진톱을 쓰려고 했는데 무게도 무겁고 손잡이가 너무 커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전기톱을 쓰게 된 거죠.”


김하운은 쌍절톱을 들고 좌우로 잡아당기자 모터가 자동하기 시작했다.


-왜에에엥-


그리고 서슬퍼런 날들이 맹렬한 속도로 돌아간다.


“으음, 역시 소리가 아냐. 체인소는 엔진음이 나야한단 말이지. 부당당, 하고 말이지!”


김하운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쌍절톱을 휘둘렀다.

원래의 쌍절곤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톱이 회전하는 소리가 더해져 그의 주변으로 살벌한 굉음이 울려 퍼진다.


“자, 잠깐만.”


사내는 겁을 집어먹고 양손을 들어 김하운을 말렸다.

하지만 김하운은 티껍다는 듯이 쳐다본다.


“응? 반말입니까?”


“아뇨, 선생님, 잠깐만요. 혹시 짭, 아니 경찰이십니까?”


김하운은 벌벌 떨며 질문하는 사내의 손을 향해 쌍절톱을 휘둘렀다.

퍼벅하며 카람빗과 왼손가락 네 개가 동시에 허공을 날았다.


“내가 짭새 같냐?”


비명은 반 박자 늦었다.


“아아악!”


사내는 톱에 갈려나간 손을 부여잡고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움직일 때 마다 너덜너덜한 손바닥에서 울컥울컥 피가 솟구친다.


“하, 이 새끼. 칼밥 먹는 놈이 손가락 잘렸다고 엄살은. 항복할래?”


“크윽, 크헉.”


놈은 반쯤 잘린 손을 세게 부여잡고 지혈을 하는 와중에 김하운에게 걷어차여 나뒹굴었다.


“항복! 선생님! 항복!”


전기톱 소리와 비명소리에 컨테이너 너머에서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거기 꼼짝 마!”


그렇게 으름장 놓는 기동대에게 김하운은 뚱하게 대꾸했다.


“허어, 손님 불러놓고 이딴 식으로 대접하깁니까.”


전기톱을 붕붕 휘두르는 미친놈을 본 기동대는 섣불리 달려들지 못했고 그중에서 김하운과 안면이 있는 몇몇 대원들이 동료들에게 수군수군 귓속말을 한다.

그리곤 그중에서 한 명이 엉거주춤 다가왔다.


“저기, 김 도령님? 박 경감님이 찾으시던데요?”


“이런 씨양. 누가 도령입니까?”


은근슬쩍 친근하게 말을 붙이는 기동대원에게 김하운이 쏘아붙이자 말을 대원과 주변사람들이 대원들이 움찔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슬톱은 김하운의 등뒤로 사라지고 있었다.


“뭐 됐고. 박 경감님은 어딨죠?”


“아예, 따라 오십쇼. 이리로···.”


말을 한 대원이 김하운을 안내하자 다른 대원들이 손이 잘려 징징대는 놈을 우르르 둘러싸더니 진압봉으로 부드럽게 해지는 치료를 시작했다.


작가의말

오래간만입니다. 여러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85 Cha0s
    작성일
    24.04.13 15:00
    No. 1

    불교 엘프 집회였나 거기까지본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4.05.17 03:33
    No. 2

    10퍼쯤. 고양잇과...
    명사에 ㅅ 받침은 ~의 라는 의미입니다.
    고양이의 과... 말 안되죠.
    그냥 고양이과 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눈에 띄어서 ㅠㅠ
    어쨋든 읽기 시작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늘도 아수라장을 달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오래간만입니다. 24.03.29 278 0 -
55 55화 - 심연을 봐봤자 심연은 너를 안 본다. (3) NEW +2 6시간 전 51 5 13쪽
54 54화 - 심연을 봐봤자 심연은 너를 안 본다. (2) +2 24.05.20 102 8 12쪽
53 53화 - 심연을 봐봤자 심연은 너를 안 본다. (1) 24.05.18 144 14 12쪽
52 52화 - 해도 되는 일, 해선 안 되는 일. (2) +2 24.05.17 137 9 11쪽
51 51화 - 해도 되는 일, 해선 안 되는 일. (1) +2 24.05.16 155 10 12쪽
50 50화 - 마법 소녀. 소오녀어? (3) 24.05.14 143 10 12쪽
49 49화 - 마법 소녀. 소오녀어? (2) +1 24.05.13 144 12 13쪽
48 48화 - 마법 소녀. 소오녀어? (1) 24.05.11 147 11 12쪽
47 47화 - 윈윈, 기브 앤드 테이크 (4) +2 24.05.10 144 11 12쪽
46 46화 - 윈윈, 기브 앤드 테이크 (3) +1 24.05.09 137 13 12쪽
45 45화 - 윈윈, 기브 앤드 테이크 (2) +1 24.05.08 142 12 12쪽
44 44화 - 윈윈, 기브 앤드 테이크 (1) +3 24.05.07 144 12 12쪽
43 43화 - 짭은 짭이요, 찐은 찐이로다. (4) 24.05.05 156 10 12쪽
42 42화 - 짭은 짭이요, 찐은 찐이로다. (3) +1 24.05.04 147 12 12쪽
41 41화 - 짭은 짭이요, 찐은 찐이로다. (2) +1 24.05.03 156 13 12쪽
40 40화 - 짭은 짭이요, 찐은 찐이로다. (1) +3 24.05.02 174 10 12쪽
39 39화 – 라훌라 (5) 24.05.01 174 14 13쪽
38 38화 - 라훌라 (4) 24.04.30 162 12 12쪽
37 37화 - 라훌라 (3) +1 24.04.29 176 14 13쪽
36 36화 - 라훌라 (2) +2 24.04.28 174 12 13쪽
35 35화 - 라훌라 (1) +2 24.04.27 180 10 12쪽
34 34화 - 퍼져나가는 음모 (5) +2 24.04.26 169 9 12쪽
33 33화 - 퍼져나가는 음모 (4) +1 24.04.25 178 11 13쪽
32 32화 - 퍼져나가는 음모 (3) +2 24.04.24 174 11 13쪽
31 31화 - 퍼져나가는 음모 (2) +2 24.04.23 180 10 13쪽
30 30화 - 퍼져나가는 음모 (1) +1 24.04.22 196 13 12쪽
29 29화 - 건 바이 건 (5) +2 24.04.20 205 12 12쪽
28 28화 - 건 바이 건 (4) 24.04.19 194 8 12쪽
27 27화 - 건 바이 건 (3) +2 24.04.18 203 1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