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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談 salon

오늘도 당신의 세계는 안전합니까?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슈M
작품등록일 :
2015.03.19 21:28
최근연재일 :
2015.04.14 21:49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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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82

작성
15.04.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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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붕괴의 시작 (3)

DUMMY

08.



승차감이 좋다는 말은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빠른 속도로 끌려 내려가는 몸이 발가락부터 쪽쪽 빨리는 기분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휘어버린 척추 뼈가 절로 펴지는 기분이었다. 이게 대체 뭐야! 예의고 나발이고 무영에게 톡 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이미 입부터 틀어 막힌 신세였으니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우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다짐했다. 내리고 나면 이 제멋대로 신사분의 정강이를 퍽 소리 나도록 걷어 차 주리라. 아저씨는 한국 여고생의 무서움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듯 했다.


“푸하! 하아! 하아!”

“이런.”


소화전을 가장한 엘리베이터가 비로소 멈췄을 때. 우주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떼 낸 무영의 미간 역시 찌푸려졌다. 한창 파릇해야 할 19세 소녀의 호흡 장애는 애초에 논지의 대상이 아니었다. 대신 그새 침이 묻은 제 손을 닦는 데에만 열중했다.


그 모습이 어찌 아니꼽지 않을 수 있으랴. 우주는 진심으로 눈을 부라리며 무영을 노려봤다. 그는 오만상을 찌푸린 채 손수건을 집게손가락으로 들어 옆에 있던 쓰레기통에 살포시 떨어뜨렸다.


“처음부터 생각한 거지만 정말 우아함이라곤 조금도 찾아볼 수 없군 그래.”

“장난해요!?!?”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고작 이 정도 일로 호들갑을 떨다니. 숙녀가 되려면 멀었어.”


숙녀는 얼어 죽을 숙녀! 그깟 숙녀, 시켜줘도 싫다고 걷어차 버릴 심정이었다. 우주는 너무 화가 나면 말이 안 나온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입이 자유로워지자마자 쏘아붙이려 했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엉켜 뒤죽박죽이었다.


맘 같아서는 한 대 후려치고 싶은데, 그게 또 맘처럼 되나. 아. 뒷골이야. 아, 두통! 우주는 60세 먹은 노인처럼 제 뒷목을 잡고 죽는 시늉을 했다.


“따라 와.”


그러나 상대는 꿈쩍도 않았다. 하다못해 괜찮냐는 한 마디 정도는 들을 줄 알았던 우주의 바람이 산산조각 났다. 무영의 관심을 사는 데 실패한 우주는 곧 무표정한 얼굴로 뒷목에서 손을 떼곤 무영의 뒤를 따랐다. 재미없는 아저씨 같으니. 게다가 일단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서니 방금 전의 일들은 그저 지나간 일이었다. 생각해 보니 꽤 스릴 있었던 것도 같다. 어지간한 롤러코스터 보다 낫겠는데? 우주는 적응력이 빠른 편이었다.


“서둘러라. 다들 와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야.”

“충분히 빨리 걷고 있는 건데요.”

“그럼 다리가 짧은 건가?”


청소년의 발육 상태가 그리도 좋지 않아서야. 심각한 문제라며 혀를 끌끌 차는 무영의 옆모습에 우주는 다시 한 번 폭행 충동을 느꼈다. 그러거나 말거나. 무영은 널따란 복도를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의 말대로 다리 길이가 아주 상관없는 건 아닌지, 실제로 무영의 보폭은 우주의 걸음보다 두 어배 쯤 넓고 빨랐다.


무영은 눈앞을 가로 막고 있던 두터운 회의실의 문을 양 손으로 열어 젖혔다. 우주는 그 뒤에 선 채 말려 올라가 있던 자신의 치마를 곱게 펴고 있는 중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그 사단이 일어난 통에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은 교복이 전부였다. 심지어 숨길 수 없는 핏자국이 치마와 블라우스, 조끼에 까지 군데군데 묻어 있었다. 누가 보면 좀비들과 한 바탕 사투라도 벌이고 돌아온 줄 알 것이다.


“윈드 워치(WIND WATCH)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소녀.”


어찌 보이건 간에 우주가 사투를 벌여야 할 것은 좀비가 아니라 뱀파이어와, 마법사였다. 무영이 문을 활짝 젖힌 그 뒤로, 낯선 사람들이 멀뚱한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책상을 짚고 일어 선 땅딸막한 뚱보 할아버지부터, 너무 말라서 뼈 밖에 남은 게 없는 앙상 맞은 여자도 있었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그 생김새부터가 평범한 인간들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이게 다 뭐람. 이렇게 여러 명에게 시선을 받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우주는 움찔거리며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섰다.


“오, 저 아이로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평범하게 생겼는데.”

“어째서 금발이 아닌 거지?”

“그냥 평범한 동양인 계집애잖아.”


정신이 들고 나서 들려오는 목소리들은 품평회라도 하듯 한 마디씩 제 의견을 보태고 있었다. 바짝 얼어있던 긴장이 가시고 나자 왠지 슬슬 열 받는 내용의 대화들이었다. 아니 이 아저씨, 아줌마들이 지금 누굴 두고 저희들끼리 떠들어? 떠들긴. 우주는 무표정한 얼굴로 팔짱을 꼈다. 어디, 언제까지 그렇게 떠드나 한 번 보자는 심산이었다.


“다들 정숙해 주십시오. 아이는 이곳이 처음이니까 놀랐을 겁니다. …그런데, 빈자리는 누구입니까?”


주변을 빙 둘러보던 무영은 빈자리에 의아함을 느끼곤 되물었다. 분명 저번 회의 이후로 다신 불참자가 없기를 바랐는데. 다들 각자의 삶에 바쁜 것도 이해하지만 세계 종말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태인과 운성입니다.”


무영의 표정이 삐끗했다. 태인은 분명 오늘이 컴백일이라고 스리슬쩍 빠져나갔을 거고 운성은…. 아마 무영이 소녀를 데리고 오는 것이 못마땅해 불참했을 확률이 컸다. 천사의 아이가 모종의 습격을 받았을 거란 예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법사와 뱀파이어 간의 내기 아닌 내기는 자연스레 무산되었다.


어쨌든 윈드 워치를 대표해 아이를 무사히 본부까지 데리고 오는 막중한 임무를 무영이 맡게 되었으니 운성의 속이 뒤틀리지 않았을 리 없었다. 뻔할 뻔 자였다. 무영은 속으로 혀를 끌끌 찼다.


“그래서, 지금 사람 여기까지 불러다 놓고 뭐 하자는 거예요? 아저씨.”

“안 그래도 설명해 줄 참이야. 여기에 앉도록.”


무영이 우주에게 권한 자리는 회의실 문에서 가장 가까운, 양 쪽으로 마법사와 뱀파이어를 둔 가장 가운데 자리였다. 권했다기 보다는 힘으로 앉혔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했다. 이제 우주는 그에게 항의할 힘도, 마음도 들지 않았다. 여전히 깨지 않는 꿈이 지나치게 현실적이여서, 그 점이 아직도 못마땅했을 뿐이다.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 세계는 천 년마다 돌아오는 ‘심판의 날’ 에 종말의 위기를 코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천지 창조 이래로 인간들의 교만과 탐욕, 어리석음의 반복을 보다 못한 신이 다시 한 번 칼을 든 거죠.”


서서히 어두워 진 회의실에는 홀로그램 같은 영상이 떠올랐다. 마법사 하나가 보여지는 영상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었다. 물론 거기까지 신경 쓸 여력은 없었던 우주는 영상 한 번 참 실감 난다며 의자에 편히 몸을 기댔다.


“세계는 1천 년을 기준으로 ‘리셋(re-set)’의 위기에 놓입니다. 선택받은 선량한 존재들만이 살아남고, 죄를 저지른 대부분의 인간들은 저주나 재앙으로 목숨을 잃게 되지요. 신은 세계가 앞으로도 보존할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없는 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바로 저기에 앉아있는, ‘천사의 아이’를 대리인으로 내세웁니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우주에게로 꽂혔다. 에? 나!? 우주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눈만 깜박거렸으나 이 자리에서 뭘 모르고 있는 건 오로지 우주, 한 명 뿐이었다.


“세상에 선함이 만연하면 세계는 무사할 것이고, 반대로 악함의 기운이 강하면 신이 정한 방법대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선택하는 것은 바로 저 아이.


……천사의 아이는 심판의 날이 오기 전까지는 스스로조차 자신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없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알 수 없는 힘의 개입으로 천사의 아이가 종말을 앞두고 깨어난 것이지요.


그 바람에 일이 복잡해졌습니다. 종말 전까지 천사의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간 세상을 조금이라도 ‘선한 쪽’ 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니까요.”


방금 전 까지도 팝콘을 먹고 싶다고 생각한 우주였지만 이제는 팝콘의 ‘ㅍ’ 자도 꺼낼 수 없게 되었다. 방금 뭐라고 하셨죠. 아저씨? 네? 제가 뭘 잘못 들은 것 같은데……. 저한테 그런 어마어마한 중책이 달려 있다고요?!


“게다가 천사의 아이는 지금 ‘노출’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병원으로 쳐 들어온 축명여단의 행동은 상당히 대범하고 파괴적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안 이상 그들은 본부의 습격도 마다치 않을 것입니다.”


“이곳에 마냥 데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뜻이군.”


“본부는 가장 안전한 장소임과 동시에,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약, 이곳에서 소란이 일어날 경우 지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영등포는 서울의 중심지 중 하나. 바닥에 구멍이라도 뚫린 다면 대참사를 막기 어렵겠죠.”


이종족들은 ‘인간’ 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그들의 일상을 깨뜨릴 수 없었다. 그것은 이미 500년도 훨씬 전. 이 땅위에 서로가 평화적으로 공존하기 위해 체결한 ‘인류 평화 협정’의 내용에 따르고 있었다. 모든 이종족의 대표와 인간의 대표가 그 협정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그래서 대책은 무엇인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일단은 아이를 원래의 일상대로 돌려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라일 경. 지금 제 정신인가? 방금 자네가 직접 어떤 상황인지 말하지 않았는가.”


라일이 아니라 무영입니다. 무영은 다시 한 번 일러주곤 마법사의 질문에 답했다.


“그냥 내보내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물론 경호원을 붙여야지요.”

“경호원?”

“어차피 어디에 있어도 적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럴 바에야 인간들 사이에 섞어 놓는 편이 낫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윈드 워치에서 엄선한 자들을 경호원으로 붙여놓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마법사와 뱀파이어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꽁꽁 숨겨놔도 모자랄 판에 밖으로 돌리겠다니? 하지만 무영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다. 변온 동물처럼, 비슷한 무리들 속에 섞여있으면 그 색이 들킬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뿐더러 인간들에게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는 것은 그들 뿐 아니라 적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함정을 파서 일망타진 할 수 없을 바에야 무영이 제안한 방법이 가장 합리적일 수도 있었다.


“저, 저, 저…는……. 찬성입니다….”


제일 먼저 손을 들고 나선 것은 하와였다. 구석에 몸을 푹 숙이고 앉아있던 그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손을 제대로 든 것인지 의문일 정도로 왜소한 몸짓이었지만 순간 그에게 모든 시선이 쏠렸다.


“그, 그냥, 그 편, 편이 가장, 나을 수도, 네에…….”

“좋소. 하지만 위험 부담이 큰일인 것도 사실이지. 가장 중요한, 경호원으로 누구를 내세울 건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봤소?”


웅성거림은 점차 잦아들었다. 무영은 골똘한 표정이 되는가 싶더니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걸, 지금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단 이 일뿐만이 아니더라도 해야 할 일이 많으니 많은 인원이 경호에 투입될 순 없습니다. 게다가…우리의 팀워크는 상당히 미심쩍은 수준이니 오히려 하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마법사 쪽에서 도맡는다던지, 반대로 뱀파이어 쪽에서 도맡는다던지 하는 일에도 동의하지 않으실 거잖습니까?”


당연히 그렇지. 어떻게 이런 중요한 일을 뱀파이어들에게만 맡기나?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법사들의 실력은 믿을 수 없습니다. 각 측에선 서로의 신경을 긁는 말들이 두서없이 튀어나왔다. 무영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럼 일단 자원하실 분, 있으십니까?”

“저기요, 아저씨. 잠깐만요.”


절차에 따라 회의를 진행중이었던 무영의 말을 가로막은 것은 다름 아닌 우주였다.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우주는 삐딱한 시선으로 무영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지금 누구 맘대로 누굴 경호한다, 만다 예요?”

“그럼, 달리 좋은 방법이라도 있나?”

“아니, 따지고 보면 웃기잖아요. 내 일인데 왜 다들 자기들끼리만 결정해요?”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모두들 입을 다물었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금발이 아니라는 둥. 평범한 동양인 계집애라는 둥 입을 놀리던 자들도 멀뚱한 시선으로 우주를 바라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우주는 슬슬 화가 날 듯 말 듯한 상태였다. 사람을 무슨 허수아비 마냥 앉혀놓고, 자기들끼리 하긴 뭘 해?


“그 경호라는 게, 24시간 내내 붙어있는 걸 말하는 건 아니겠죠?”

“맞다만.”


당연하지. 왜 두 말 하면 입 아픈 얘기를 묻느냐는 듯 무영이 탐탁찮은 눈길로 우주를 내려다봤다.


“미쳤어요? 지금 한참 민감한 입시 준비생의 인권이나 감수성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해 주지 않는 군요?”

“그럼, 그대로 죽고 싶은가?”

“뭐라고요?”

“만약 우리의 도움이나 안내 없이 지금 그 상태로 지상 위에 올라갈 경우, 넌 10분. 아니, 5분 안에 목숨을 잃을 거다.”


무영은 진지했다. 그리고 그의 진지함은 아직 19살 꽃띠 소녀에게도 충분히 전해질 만큼 위협적이었다. 우주는 순간 소름이 돋아 제 팔을 감싸 안았다. ‘죽음’ 이라는 비현실적인 감각이 ‘현실’ 이라는 직접적 감각으로 이어진 최초의 순간이었다.


죽을지도, 모른다. 우주는 미간을 찌푸리는 것으로 어떻게든 가시를 세웠지만 무영의 앞에서는 작은 고슴도치에 불과했다. 목숨을 위협 받고 있는.


“여, 여하튼 간에! 난…난……싫….”


싫다는 말은 끝끝내 나오지 않았다. 싫다고 하면 죽는다며? 정중한 목소리에 담긴 죽음에 대한 경고는 충분히 협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우주는 꿀꺽, 침을 삼켰다. 탐탁지는 않은데 딱히 반대를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마냥 받아들이고 싶지만도 않았다.


“내키지 않는 거로군.”

“그래요! 바로 그거라고요!”


적당한 단어를 찾아 준 것이 다른 사람도 아닌 무영이라는 점에서 우주의 만족도는 다소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그가 가장 적확한 예시를 든 것은 사실이었다. 낯모르는 이들과 24시간을 함께 붙어있어야 한다니. 그럼 샤워는? 화장실은 어떻게 가고? 문제가 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일단 장본인이 저리도 극구 반대를 하고 나오니 무영의 입장 역시 난처해졌다. 다른 방법이 있을까. 좀 더 생각해 보면 분명 방법이야 떠오르겠지만 당장은 마땅한 것이 없었다. 으레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때면 짓는 표정 아래로 턱을 문질거렸다. 그때였다.


“아, 내가 차가 막혀 가지고!”


차를 타고 온 것도 아니면서 부러 교통 불편을 핑계 댈 이라면 하나밖에 없었다. 심지어 무례하게도, 문을 쾅! 하고 열고 들어온 뒤늦은 손님이 드디어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태, 태…태, 태……인…오……빠?”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무영이 아닌 우주였다. 말도 안 돼! 우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작가의말

오빠와의_만남_세계_구원보다_중요.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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