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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경제 세기에 메카 인양사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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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케로스
작품등록일 :
2024.05.08 10:59
최근연재일 :
2024.06.29 17:48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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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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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DUMMY

72. 납치


루크는 팬티만 걸친 채 손과 발에 쇠고랑을 찼고 목에 목걸이를 씌인채로 함교로 끌려왔다.


함교의 문이 열리자 대량의 연기와 타르가 루크를 덮쳤다. 루크는 가볍게 기침하곤 바닥에 침을 뱉었다.


해적들의 함교는 붉으며 어두웠고 연기로 가득했다. 함교 중심에 커다란 가죽 의자가 보였다.


의자에는 해적 선장인 아문이 앉은 채로 담배를 피웠다.

해적들은 각기 다른 담배를 손에 쥐고 있었다.


교 내의 오퍼레이터들은 파이프로 담배를 피웠다. 전투병은 전자 담배를 꺼내 피웠다.


아문이 의자에 앉은 채로 말했다.


“그 쥐새끼가 이놈이란 말이지?”


“쥐새끼? 여기서 쥐랑 닮은 놈은 날카로운 틀니를 가진 니놈밖에 없는데?”


함교의 해적들이 소리 내어 웃었다. 아문이이 일어나 루크의 복부를 걷어찼다.


루크가 철제바닥을 굴렀다. 해적 선장이 연기를 내뿜고 말했다.


“흑인은?”


“감옥에 가뒀습니다. 인양선 접속 코드를 묻는데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일단, 불로 지지고 시작할까요?”


“됐어. 애들 시켜서 해킹 진행해. 우린 이 새끼로 재미 좀 봐야지. 세워.”


해적 부하들이 루크를 일으켜 세웠다. 아문이 루크의 면상에 담배 연기를 뿜었다.


“어디서 뭘 좀 배웠나 본데.”


“뭐라고? 연기 때문에 잘 안 들리네.”


아문이 주먹으로 옆구리를 쳤다. 고통에 루크가 콜록댔다.


아문은 루크의 허벅지를 걷어차고 주먹으로 턱을 후렸다.


루크는 고통 속에서 ‘이야, 옛날 생각나네.’라며 입 안에 고이는 피를 바닥에 뱉었다.


아문은 담배가 전부 타오를 때까지 쉬지 않고 루크를 때렸다.


짧아진 담배를 루크의 가슴팍에 눌러 껐다. 루크가 입을 다문 채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아문이 새로운 담배를 꺼내 입에 물자, 옆에서 지켜보던 부하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아문이 말했다.


“벌써 기절한 거야? 고작 담배 한 개비 끝났는데.”


“그래? 워낙 지루해서 말이야. 하품이 다 나오네. 요즘 해적은 주먹질이 영 부실하네.”


아문이 루크의 뒷머리를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루크가 바닥에 코를 박았다. 코뼈가 틀어지며 코피를 쏟아내며 바닥을 적셨다.


루크가 고개를 들자 아문이 뒷머리를 짓밟았다. 루크는 입을 다물고 주위를 관찰했다.


함교에 대기하는 인원만 서른 명이 넘었다.


함교엔 크고 작은 탁자와 복잡하게 얽힌 버튼 따위로 가득했다.


루크는 함교를 보며 오래된 고물이라고 확신했다.


루크는 자신의 핏물에 묻혀 숨쉬기가 힘들었다.


아문이 루크의 얼굴을 걷어찼다. 루크가 피를 쏟으며 뒤로 누웠고 여자 오퍼레이터가 말했다.


“대장, 의뢰인으로부터 연락입니다.”


“이쪽 카메라랑 연결해.”


카메라란 말을 듣고 두 부하가 함교를 가로질러 오퍼레이터 옆으로 향했다.


오퍼레이터 옆자리에 상자가 보였다. 상자에서 어깨에 짊어지는 카메라를 꺼냈다.


한 명이 어깨에 메자, 남은 이는 직접 줄을 찾아 연결했다.


아문이 루크의 머리를 들고 카메라를 향했다.


아문이 말했다.


“이쪽은 캡틴 아문. 이봐 의뢰인은 어···.”


해적 선장이 오퍼레이터를 쳐다봤다. 오퍼레이터가 입술만 움직여 “레드 메탈 선.”이라고 읊었다.


“그래. 레드 메탈 선, 당신이 찾던 개새끼가 이 개새끼인가?”


오퍼레이터가 말했다.


“의뢰인께서 직접 말씀하신다고 하십니다.”


“젠장, 스피커 연결해.”


다른 사내들이 스피커를 연결했다.


사람 몸만 한 스피커 두 개를 든 채로 루크 앞에 섰다. 스피커로 음성이 출력됐다.


“그래. 면상을 보는 건 처음인데, 면상이 병신이 된 건 원래 그랬나?”


“말뽄새가 뭣 같아서. 교육 중이다.”


“좋아. 죽이지 말고 그대로 데려와라. 전에 말한 백색 마키나도 챙겨오고.”


“돈이나 준비하쇼.”


“끊기 전에. 몇 마디 해야겠어. 이 개자식아. 내가 말했지? 밖에서 죽여버릴 거라고. 기대하라고. 온몸의 뼈가 끊기는 고통을 새겨줄 테니. 통신 종료.”


아문이 말했다.


“뒤지기 전에 병실에서 적당히 치료한 뒤에 감방에 처넣어라. 엉덩이는 내일 털어주지.”


부하들이 스피커와 카메라를 정돈하여 치웠다.


구경하던 노예들이 대걸레를 가져와 바닥을 치웠다.


다른 이들이 루크를 바닥에 끌며 함교를 나왔다. 긴 복도를 지나 계단을 타고 지하 2층으로 향했다.


지하 2층의 첫 번째 방의 문을 열자, 흰 바닥이 루크를 맞이했다.


부하들이 루크를 흰 바닥에 던지며 말했다.


“살려놔.”


루크가 피를 쏟아내고 고개를 들자 세 사람이 보였다.


목에 검은 목걸이를 찬 두 사내와 한 여인이었다.


두 사내는 루크를 부축하여 침상에 눕혔다. 여인이 루크의 얼굴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루크의 왼쪽 눈은 붉게 부어올랐고 코는 덜렁댔다.


윗입술도 부었고, 입을 벌려 숨을 쉬려 함에도 입 안에 고이는 피를 뱉어내며 힘겹게 숨을 내쉬었다.


여인이 루크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 죽도록 얻어맞은 거예요? 그냥, 얌전히 있으면, 이렇게 심하게 대하지 않을 텐데.”


루크는 콜록거리며 웃었다.


고통에 혀가 꼬부라지며 말이 나오지 않았다. 루크는 눈을 뜰 기력도 남지 않았다.


여인은 루크의 상처를 지혈하고 꿰맨 뒤 약을 주사했다. 조치를 끝낸 여인이 말했다.


“바짝 엎드려요. 그게 노예의 생존 비결이니깐요.”


루크는 의식을 잃었다.


치료를 끝낸 루크를 노예들이 등에 업은 채 지하의 감옥으로 향했다.


조웰이 끌려오는 루크를 보고 노예들에게 말했다.


“이봐. 미안한데. 등에 업은 건 내 친구거든. 내 앞쪽 감옥이나 옆 감방에 넣어주지 않겠어?”


노예들은 주위를 살피며 조웰의 부탁을 들어줬다.


한 시간이 지나고 루크가 깨어나 숨을 몰아쉬자, 조웰이 말했다.


“이봐. 파트너, 얼굴은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여기 대빵 성질 좀 긁어봤지. 덕분에 몇가지 알아낸 게 있어.”


“뭔데?”


“우릴 습격하라고 사주한 놈이 말이야. 레드 메탈 선이라는 놈이더라고.”


“그건 또 누구야?”



“모르지. 대신 이 함선이 완전 구형이라는 것도 파악했고. 그 말은, 애들 정신만 쏙 빼놓으면. 탈출 가능하단 소리야. 문제는 어떻게 소란을 피울 거냐···.”


감옥 전체의 불이 꺼졌다 켜졌다.


“이야, 발전기도 개판인가 보네.”


루크가 말을 끝내자 복도 저편에서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73. 원 맨 아미.


안나와 피규어 아더는 함선의 카메라를 통해 해적들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해적들은 조웰의 방에서 술 컬렉션을 발견하고 환호했다.


해적들은 함선 내를 이 잡듯이 뒤지며 술을 찾아다녔다.


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쌓였고, 8인용 탁자를 가득 메울 만큼 모였다. 해적들은 술을 갖고 가며 말했다.


“이야, 이거 이 정도 수확이면. 대장이 술 파티 벌이겠는데? 대체 이 배에는 어떤 술꾼이 있길래. 술을 이 정도나 모았데?”


“엄청난 주당인가 보지. 누가 알겠어! 대장보다 잘 마실지도 모르지! 근데. 이거 한 두어 병만, 꿍쳐둘까? 솔직히 좀 아깝잖아.”



“너 미쳤어? 대장이랑 계약할 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 나서 그래? 모든 이윤은 정량으로 나눈다. 빚은 지지 않는다. 뒤로 빼돌리지 않는다. 어길 시 모든 물건과 돈은 몰수당하고 죽는다. 너 혼자 한 병 홀라당 까먹다가, 아 그래 빼돌려라. 내가 꼭 꼰질러서. 몇 푼 받을 테니까.”


두 해적은 서로에게 시발 새끼라며 욕을 퍼부었다.


안나는 속으로 시발 새끼라는 말을 되새겼다.


뜻 모를 말이지만, 어감이 세서 재밌다고 여겼다. 해적들은 술을 모두 날라 해적선으로 돌아갔다. 피규어 아더가 말했다.


“안나. 루크와 조웰을 구할 뾰족한 수가 있습니까?”


“비요른스콜드로 날뛰는 건 가능해.”


“하지만, 우주전에서 비요른스콜드는 불리합니다. 더군다나 적진에 침투해도 적들이 안나를 알아보고 루크와 조웰의 목숨으로 협박하면···.”


피규어 아더의 뒤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피규어 아더가 돌아보자, 우주복을 입은 밀항자와 눈이 마주쳤다.


밀항자가 뒷걸음치자 아더가 말했다.


“잠깐, 밀항자. 할 얘기가 있습니다. 안나는 여기서 기다리세요.”


밀항자를 쫓으며 아더가 말했다.


“루크가 납치됐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밀항자가 뒷걸음질을 멈추며 말했다.


“뭐? 그분이 잡혔다고? 아까 그 폭발이랑, 시끌벅적한 게, 나를 잡으려고 한 게 아니야?”


“아닙니다. 해적선이 급습했습니다.”


“거짓말이면?”


“증명 가능합니다. 외부 카메라로 바깥을 확인해 보시죠.”


밀항자가 우주복 왼편에 달린 버튼을 눌러 인양선의 외부 카메라에 접속했다.


카메라에 다른 해적선이 보였다. 함선과 함선 사이로 연결한 줄도 보였다.


해적들은 우주복 허리춤에 장착된 안전고리를 걸고 해적선으로 돌아갔다. 아더가 말했다.



“당신에게 제안하겠습니다. 우리를 도와 루크와 조웰을 구해준다면, 저희 일행에 들어오도록, 제가 직접 루크를 설득하겠습니다.”


“정말?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하지만, 거짓말이면. 나는 손해만 볼 텐데.”


피규어 아더가 손을 뻗으며 말했다.


“제 손을 잡고, 진실인지 거짓인지 직접 판단하시죠. 당신은 전기에 특화된 키메라 인간 아닙니까?”


“맞아. 너 보기보다. 잘 아는구나?”


“당신과 접촉했을 때, 당신이 제 정보를 가져갔듯이, 저도 당신의 정보 일부를 가져갔습니다.”


밀항자가 피규어 아더의 손을 잡았다.


밀항자는 피규어 아더의 몸 안에서 움직이는 전기의 흐름을 읽었다.


밀항자는 0과 1로 만들어진 세계를 보지 못했다.


피규어 아더로 전달되는 아더의 전기로 구현된 아더의 의지를 읽고 말했다.


“진실이구나. 좋아. 도울게. 저 함선에서 두 사람만 빼내오면 되지?”


“예. 필요하다면, 저와 안나도 돕겠습니다.”


“아니야. 잠입은 단독이 기본이야. 기다리고 있어. 금방 구해서 올게.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게. 그럼 다녀올게.”



밀항자가 에어덕트를 빠져나와 함선끼리 연결된 줄을 잡고 따라 해적선으로 향했다.


밀항자가 해적선에 손을 대자, 해적선 전체가 불이 나가며 문이 열렸다.


74. 술꾼


아문은 모아놓은 술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함교 전체에 불이 나가고 다시 들어왔다. 아문이 바닥에 담배를 버리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오퍼레이터가 말했다.


“사태 파악 중입니다. 전기공들 말로는 잠깐, 전기가 튀었다고 합니다. 별일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 좋아. 그럼 계산원, 현재 우리 배에 인당 1L 터씩 배급하면 얼마나 필요하지?”


“150L입니다. 선장님.”


“역시 계산원이야. 항상 제일 빨라. 여기 있는 술까지 합치면 충분한지 계산 때려봐.”


계산원이 술에 붙은 라벨의 숫자를 모두 더하고 말했다.


“충분합니다. 이거 관대하게 노예들한테도 주셔도 될 정도입니다.”


“그렇게 많다고?”


“예. 여기 있는 술 중에 맥주만 합해도 최소 50L가 넘습니다.”


“뭐? 대단한 양반이 있나 본데. 설마 그 뭣 같은 새끼는 아니겠지.”


“제가 물어보고 올까요?”


부하 한 명이 손을 들며 말했다. 해적 대장이 말했다.


“그 흑인한테만 물어봐.”


부하가 함교를 뛰어나갔다. 해적 대장은 모두에게 술을 나눠주고, 노예들에게도 나누라고 말했다.


계산원이 부하들과 함께 술을 갖고 밖으로 나가자 나간 부하가 뛰어 들어오며 말했다.


“조니 워커부터, 맥주까지 전부 다 자기가 마시려고 사둔 거랍니다.”


“그래? 그럼, 데려와.”


“왜요?”


“시키면 군말 말고 해.”


조웰은 민소매에 바지만 입은 채 손과 발에 사슬이 엮인 채 끌려왔다. 해적 대장이 말했다.


“그래, 너도 꽤 술을 좋아한다고.”


조웰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없어서 못 먹지.”


“얼마나 잘 마시지?”


조웰이 해적 대장을 보며 말했다.


“글쎄, 지금까지 나랑 술잔 꺾어서. 내 술잔 꺾은 상대는 한 명뿐이거든.”


“누군데?”


“내 마누라. 술집에서 만났다가, 너무 마신다고 술집에서 같이 쫓겨나긴 처음이었지.”


아문이 부하의 얼굴을 보곤 뺨을 긁으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별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


조웰이 말했다.


“정 못 믿겠으면, 술판 깔아봐. 인당 천만 원씩 걸고 해도 좋아.”


해적 선장이 말했다.


“그렇게 자신 있다고? 좋아. 내기다. 술 자신 있는 놈들은, 모두 모여!”


부하들이 선내를 돌아다니며 내기를 한다며 함교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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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스파이더 쏘우 +1 24.06.21 11 1 14쪽
32 격돌 준비 +1 24.06.20 12 2 11쪽
31 조우 +1 24.06.19 12 2 12쪽
30 입항 +1 24.06.18 17 1 15쪽
29 민트 귀신 2 +1 24.06.15 18 1 13쪽
28 각자도생의 끝 +1 24.06.14 16 2 14쪽
27 복귀 +1 24.06.13 12 2 13쪽
26 +1 24.06.12 14 3 13쪽
25 남부 평야 +1 24.06.11 14 3 12쪽
24 예언자 +1 24.06.08 17 3 13쪽
23 기사 - 하트웰의 맹세 +1 24.06.07 17 2 13쪽
22 화성 개척 +1 24.06.06 15 3 12쪽
21 증명 +1 24.06.05 20 3 12쪽
20 아레나 더 스트롱거 24.06.04 18 3 12쪽
19 농경 준비 +1 24.06.01 24 3 13쪽
18 협력 +1 24.05.31 19 3 12쪽
17 다코노 형제단 +1 24.05.30 22 2 12쪽
16 나인 무사이에서 농경으로. +2 24.05.29 23 4 16쪽
15 나인 무사이의 탄생 +4 24.05.28 25 4 13쪽
14 대단절 핑거 스냅 +2 24.05.25 23 4 13쪽
13 퍼시비어런스 박물관 +1 24.05.24 19 4 13쪽
12 정보 밀수꾼 +1 24.05.23 23 4 13쪽
11 헤라클레스 +1 24.05.22 2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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