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6,141
추천수 :
328
글자수 :
407,411

작성
18.09.23 00:11
조회
150
추천
7
글자
16쪽

발견 3편

DUMMY

그리고 아델라는 잠시 급격한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잠시 굳어 있다가 몇 초가 지난 후에야 겨우 입을 열었다.

“나한테...아니, 저한테요?”

“그래!”

예상외였다.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결투를 신청해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설마 백작님 정도나 되는 분이 남의 가문을 모욕해놓고 결투도 거절하는 건 아니겠지?!”

그 말을 들은 아델라가 움찔했다.

당연히 거절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린애가 상대라고 한들 자신 역시 애였고 오히려 신체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자신은 백작이기까지 했다.

만약 결투에서 다치기라도 하면 백작령의 사람들이 발칵 뒤집어질 터였다.

아델라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달라는 의미로 인형을 노려보았다.

[우선 자세한 것부터 묻지 그래? 넌 결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고 있잖아.]

그 말을 듣자 결투는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결투를 한 번 하려면 정해야할 것이 무척 많다는 것을 예전 벨르와 칸터의 결투 이후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치를 보아하니, 앞에 있는 애들은 결투라는 관습이 존재한다는 것만 알지 자세한 건 잘 모르는 듯했다.

“그럼 입회인은 누구를 세우실 건가요?”

“...스텐. 입회인이 뭐야?”

작은 쪽은 예상대로 결투에 대해 잘 모르는지 입회인에 대해 물었고 스텐이라 불린 큰 쪽이 심판 같은 것이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고는 아델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른들이 알면 분명 못하게 할 테니까, 입회인은 없는 걸로 해.”

그러자 아델라의 입에서는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입회인은 결투의 기본적인 요소이자 안전장치였다. 입회인 없이 결투를 하자는 것은 사실 결투가 아니라 그냥 널 죽이고 싶다는 말과 다름없었다.

그 말을 한 상대가 12살 남짓한 어린애인만큼 거기까지 생각했는지 확신은 없지만 말이다.

“하죠. 결투.”

“배, 백작님?”

아델라가 흔쾌히 결투 제안을 수락하자 뒤에 있던 루니아가 화들짝 놀랐다. 다른 건 몰라도 결투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델라가 여러모로 불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물론 아델라는 이런 결투답지 않은 결투따위 안하겠다고 하면 그만이었지만 막 건방진 후작의 두 아들을 골탕먹일 좋은 방법이 떠오른 참이었다.

“그리고 무기나 장소, 방식 전부 그쪽에서 마음대로 정해요.”

아델라가 거기까지 말하자 상대방 역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 듯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불리한 아델라가 자신이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는 기회까지 전부 포기해버리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했다.

“흥, 자신 있나보지? 스텐은 기사수업도 받고 있거든! 조심하는 게 좋을 걸?”

반면 동생 쪽은 어려보이는 티가 확실히 났다. 뭐가 이상한지 전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걱정은 감사하지만 조심해야하는 건 제가 아니라서요. 전 대리인을 세울 생각이거든요.”

“대, 대리인?”

갑작스럽게 대리인을 세우겠다는 아델라에 말에 두 사람은 적잖이 당황한 듯했다.

“설마 대리인이랍시고 기사를 데려오려는 건 아니겠지?”

진짜 기사라면 스텐에게 진검을 쥐어주고 자신은 빗자루를 들어도 스텐을 먼지털듯 털어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아델라의 대리인은 기사가 아니었다.

스텐의 불안감이 가득한 질문을 받은 아델라는 대답 대신 근처 수풀 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프리드에게 다가갔다.

“프리드님....”

아델라는 당황하는 프리드의 손을 붙잡고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부탁했다.

“대리인...해주실 거죠?”

결투가 어떤 것인지는 프리드 역시 귀족인 만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싸움이나 결투 같은 몸을 쓰는 일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순간 아델라가 재회한 뒤로 여태까지 보여주었던 딱딱한 말투와 표정과는 상반된, 예전의 아델라가 떠오르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프리드의 마음이 흔들렸다.

“나, 난 싸움에 자신 없는데...그래도 괜찮아...?”

자신이 아델라의 대리인으로 나가 패배한다면 아델라가 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당연히 아델라의 명예가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아델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로 자신을 믿는 것일까.

설마 죽기야 하겠나. 후작의 아들도 자신이 상대라면 강하게 나오지는 않을 터였다.

“그럼 해볼게...!”

프리드의 대답을 들은 아델라는 뒤를 돌아보고는 미소 지었다. 물론 자신에게 결투를 신청한 건방진 애들에게 지은 것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프리드를 알아본 두 아이들은 식은땀을 흘렸다. 아델라가 프리드에게 대리인을 맡긴 이유가 바로 이런 반응을 보기 위함이었다.

아무리 백작이라고 해도 자신들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데다가 직접적으로 가문을 모욕하기까지 한 아델라와 아버지가 신세를 많이 진 공작님의 아들이라며 소개시켜준 중요한 손님인 프리드는 천지차이였다.

자신의 아버지와 아델라가 사이가 나쁜 것까지 아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결투에서 아델라를 다치게 해도 후작 중에서도 잘나가는 아버지와 듣도 보도 못한 꼬맹이 백작 아델라 사이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생각이 깔려있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적당히 손만 봐줄 생각이었고 애초에 그 원인을 아델라가 제공한 만큼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잘 협의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프리드가 대리인으로 세워진 지금은 모두 부질없는 이야기였다. 설령 프리드가 다치지 않았다고 해도 그저 전혀 관련 없는 공작의 아들과 결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후작에게 두들겨 맞을 것이 뻔했다.

하지만 상대가 수락한 이상 이미 결투는 성사된 것이니 취소할 수는 없었다.

“...제가 졌습니다.”

어째선지 기분 좋아 보이는 프리드와 함께 다가오는 아델라를 보며 스텐은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약았네.]

입회인이 결투를 허락했을지는 둘째 치더라도 만약 정식결투였다면 상대가 공작의 아들이라고 한들 별 문제없었을 것이다. 명예를 위해 싸우는데 신분은 크게 중요치 않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제대로 된 절차도 없이 프리드를 다치게 한다면 아무리 결투라고 주장해 봤자 그저 말일 뿐, 결과만 놓고 보면 스텐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프리드를 상처 입힌 것이 된다.

“저기, 나 때문에 잘못된 거 아니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프리드가 당황한 듯 아델라에게 물었다. 자신이 끼어들어 아델라를 방해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아니요. 아주 잘하셨어요.”

프리드가 잘한 점은, 공작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점이었다. 언제나 역시 인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델라는 다시금 확실히 느꼈다.

“저, 정말...?”

아델라의 말을 들은 프리드는 어째선지 쑥스러워하는 듯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스텐은 뒤로 홱 돌아서며 조용히 말했다.

“키프. 가자.”

“...엄마한테 이를 거야.”

키프라고 불린 아이는 못마땅한 듯 아델라를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물론, 아델라는 떠나가는 패배자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잠시 후. 노골적으로 자신과 더 함께 있고 싶어 하는 두 애들을 갖가지 핑계를 대어 떨어뜨리는데 성공한 아델라는 자신이 묵을 방문 앞으로 돌아왔다.

“프리드는 그렇다 쳐도 루니아는 좀 더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델라는 잠시 방 앞에 멈춰 서서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터에게 말했다.

분명 아델라의 공격은 후작가문 전체를 타격하는 광역공격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루니아 역시 가문의 일원인 만큼 영향권에서 빗겨갈 수는 없었다.

[그때 표정은 좋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네 말에 동의하는 게 아닐까?]

만약 정말로 다른 형제들이 루니아를 괴롭히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다면 한심하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아도 분명 불만은 있을 법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주며 자신을 괴롭히던 형제들을 혼내준 또래 아이가 등장한다면 쉽게 호감을 얻을 법도 했다.

[게다가 친구도 없는 것 같았고 말이지.]

“...확실히.”

다른 여자형제는 없는 듯했으니 또래 친구라고 해봤자 그 두 애들뿐인데 그 애들은 루니아를 괴롭히고 있었다. 물론 후작의 딸이니만큼 후작의 신하들이나 하녀들도 친절히 대하긴 하겠지만 친구라고 하기에는 애매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아델라 역시 잘 알고 있었다.

“뭐, 그러면 대충 헤링이 말했던 건 성공한 거네. 프리드, 루니아랑 친해졌고 다른 후작의 어린 아들들과도 얼굴을 텄으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만.”

갑작스럽게 들려온 그 목소리에 문을 열려던 아델라가 흠칫했다.

“다른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라고 말씀드렸더니 설마 후작님의 자제분들과 한바탕 하실 줄은....”

어느새 다가와 아델라를 원망하듯 말하고 있는 인물은 당연하게도 헤링이었다.

방금 일어난 일을 헤링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의아해하던 순간 헤링 뒤쪽에 서있던 이다가 눈에 들어왔다.

어느 순간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했더니 헤링을 부르러갔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아델라를 지켜보던 이다는 분위기가 나빠지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자리를 떠나 헤링을 찾아갔다. 헤링 정도는 되어야 이 상황을 무난히 정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다만 헤링을 데려왔을 때는 이미 상황은 정리되어 있어 아델라는 돌아가고 함께 있던 기사와 프리드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 헤링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급히 아델라를 찾아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어...거기엔 피치 못할 사정이....”

잠시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떴다.

아델라의 변명에 헤링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 후작님과 만났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는 그 자제분들과...후작님을 싫어하시는 건 알겠습니다만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원망이 섞인 헤링의 부탁에 아델라는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아델라의 행동으로 인한 문제가 생겼을 때 직, 간접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사실상 섭정을 대신해 동행한 헤링이기 때문이었다.

“이번 일도 연회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져서 좋을 일이 없으니 덮어두실 것 같지만, 앞으로는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헤링의 시선이 슬쩍 인형을 향했던 것 같지만 곧바로 헤링이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덕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다.

“아, 그리고 영주님께서 아까 만나셨던 후작님의 따님 말입니다만, 좋지 않은 소문이 있습니다.”

두 말 할 것도 루니아 이야기였다.

그리고 헤링이 들었다는 좋지 않은 소문의 정체는 바로 루니아가 뭔가에 홀린 듯 다른 동물들에게 말을 걸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눈뭉치와 대화를 하시는 영주님께서는 동질감을 느껴서 그러셨는지도 모르겠군요.”

“...?”

그 말이 묘하게 자신을 돌려까는 것처럼 들렸던 아델라는 미간에 절로 힘이 들어갔고, 그것을 눈치 챈 헤링은 바로 말을 이었다.

“영주님께선 어리신대다가 큰일을 많이 겪었으니 고양이를 말동무로 두셔도 다들 이해하는 분위기지만 루니아님의 경우는 좀 달라서 말입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루니아도 어릴 때 어머니를 잃는 일을 겪었다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애가 갑자기 달라졌다고 한다. 갑자기 눈에 보이는 동물들에게는 전부 말을 걸고 다니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말려도 동물들이 자신에게 분명 말했다면서 절대 그만두지 않았고, 그런 기행들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내놓은 자식 취급이었다.

“근데 아까 한 명이 엄마한테 이른다고 한 것 같았는데.”

그러자 헤링은 짐작 가는 게 있다는 듯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막내아들이신 키프님이실 겁니다. 현재 후작부인께선 후작님의 세 번째 부인이시죠.”

첫 번째 부인에게선 로베르, 펠릭스, 스텐을, 두 번째 부인에게선 루니아를, 세 번째인 현재 부인에게선 키프를 얻은 상황이었다.

아무리 귀족이라고 해도 교회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이곳에선 일부다처제는 불가능했으니 전 부인과 사별, 또는 이혼을 해야 다음 부인을 맞을 수 있었고 교회에서 이혼을 허가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었기에 재혼을 한 이들은 아내와 사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후작도 마찬가지로, 루니아가 방치된 것에는 루니아의 어머니인 후작의 두 번째 부인이 사망하고 후작과 후작부인이 루니아에게 별 관심을 주지 않는 탓이었다.

때문에 현재는 후작가 구성원 중 유일하게 펠릭스만이 루니아를 챙겨주고 있는 상황.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루니아의 편을 들어준 일이 잘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완전히 네 편을 만드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겠네.]

그런 버스터의 말에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루니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봤자 어떤 득이 있나 생각했지만 당장은 헤링도 있고 루니아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우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 키프라는 애가 엄마한테 이른다고 했는데 괜찮을까?”

아무리 후작이 큰 그림을 보고 이 일을 묵인한다고 해도 그 아내마저 그러리란 법은 없었다.

아델라의 질문에 헤링은 ‘이곳은 후작님의 성이니 말을 조심해주시길.’이라는 말을 먼저 한 뒤에 본론으로 들었다.

“후작부인께서는 튜벤 공작님의 사촌이시고 그 아버지도 상당한 힘을 가진 백작이십니다만...괜찮을 겁니다. 아니, 괜찮습니다.”

어디가 괜찮은 건지 당장 따지고 싶었으나 뒤에 이어진 헤링의 말이 너무 확신에 차있었기에 꾹 참고 물었다.

“어째서?”

그러자 헤링은 살짝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후작부인께서는...아무것도 안하신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게 무슨 뜻인가 의아했지만 곧 이해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하는 게 없다는 의미였다. 오직 성 안에 틀어박혀서 먹고, 자고, 멍하게 창문 밖을 바라보고, 가끔 주변을 산책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이었다.

본래 연회 준비와 진행, 손님 접객 등 영주의 부인이 맡아야할 역할이 잔뜩 있었지만 후작부인은 그냥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있다는 모양이다. 후작이 손님들에게 인사할 때 부인이 옆에 없었던 까닭도 그 때문이었다.

심지어 후작과 각방을 쓴다는 모양이었다.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그렇습니다.”

그리고 거기까지 이야기를 마쳤을 때, 여태까지 가만히 듣고만 있던 이다가 입을 열었다.

“저기, 복도에서 계속 말씀을 나누시기보단 안에 들어가서 하시는 게....”

아까부터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지만 끼어들 틈을 찾고 있지 못하다가 겨우 발언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헤링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저는 이만 연회장으로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영주님께선 피곤하면 주무셔도 괜찮습니다.”

연회의 첫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제 노을이 져가는 시간이니 일찍 잔다고 치면 못잘 것도 없었다. 너무 빨리 일어나진다는 게 고통스러울 뿐.

“아, 그리고...만약 안주무신다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지만 곧 사냥대회가 있을 겁니다.”

사냥대회라는 말을 듣자 어렴풋이 그런 게 있을 거라는 누군가의 말이 기억나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아델라는 사냥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고 물론 대회에 나갈 생각 역시 손톱만큼도 없었다.

“대회에 나가서 다른 귀족들에게 점수 한 번 따보시죠. 여태까지 갉아먹은 것들은 복구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자신을 대회에 반드시 내보내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헤링의 말을 듣자 아델라는 정신이 멍해졌다.


작가의말

아무도 댓글과 추천을 누르지 않아주셨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만큼 재미가 없거나, 연재주기가 불만스러우시다는 것이겠죠.
물론...그래도 가급적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과 추천이 많이 달린 소설을 쓰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아직 못느껴봤고,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9 ok******
    작성일
    19.03.23 23:08
    No. 1

    어떤일이 벌어질지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흥미진진하고 재밌는데 왜 저런말씀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에 관해(수정) 17.11.24 350 0 -
67 망치 2편 19.12.07 59 3 12쪽
66 망치 1편 19.10.17 63 2 9쪽
65 협조 4편 19.09.13 62 3 11쪽
64 협조 3편 +1 19.07.17 113 2 11쪽
63 협조 2편 19.06.07 80 3 9쪽
62 협조 1편 19.04.22 76 3 10쪽
61 낙오 3편 19.03.21 133 3 11쪽
60 낙오 2편 19.02.19 174 3 18쪽
59 낙오 1편 19.01.21 104 5 12쪽
58 조력자 7편 19.01.14 109 3 15쪽
57 조력자 6편 18.12.31 99 3 11쪽
56 조력자 5편 18.12.17 128 2 15쪽
55 조력자 4편 18.12.10 147 3 11쪽
54 조력자 3편 +1 18.11.27 241 3 14쪽
53 조력자 2편 +1 18.11.04 153 6 12쪽
52 조력자 1편 18.10.29 140 4 17쪽
51 발견 6편 18.10.21 125 6 18쪽
50 발견 5편 18.10.14 141 6 14쪽
49 발견 4편 18.10.07 125 5 14쪽
» 발견 3편 +1 18.09.23 151 7 16쪽
47 발견 2편 18.09.16 155 4 17쪽
46 발견 1편 18.09.01 146 2 13쪽
45 불편한 손님 6편 +1 18.08.01 187 1 11쪽
44 불편한 손님 5편 18.07.18 158 2 11쪽
43 불편한 손님 4편 18.07.10 168 2 9쪽
42 불편한 손님 3편 18.07.01 170 2 14쪽
41 불편한 손님 2편 18.06.23 184 2 18쪽
40 불편한 손님 1편 18.06.16 199 2 16쪽
39 사냥 2편 18.06.07 204 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