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기술사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42,045
추천수 :
403
글자수 :
492,600

작성
16.08.19 12:20
조회
329
추천
3
글자
11쪽

수상한 마탑 - 2

DUMMY

"이 녀석! 거기로구나!"


도둑이 어느 한 지점에 멈춰있는 것을 발견한 아이시스는 그곳으로 뛰어갔고, 마침내 건물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겉으로는 술집의 모양새를 하고 있는 건물이었다.


"이제 다 잡았다! 흐흐흐. 여기가 혹시 정보 길드? 후후···."


"아이시스!"


"응?"


아이시스는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고 앨리아스가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웬만해서는 흘리지 않는 땀까지 흘리는 것으로 보아 열심히 쫓아 온 것 같았다···가 아니라. 애초에 땀은 흘리지 않는 엘픈데 왜 땀이 흐르고 있는 것일까.


"헉헉헉···. 뭐 이렇게 빨리 뛰어?"


"원래는 없어야 할 땀이 있는 이유는 뭐고? 지금 힘든 척 하고 있는 거 알고 있다?"


"하하···. 걸렸네···."


어느새 땀도 사라지고 헉헉-거리는 소리도 사라지고 없었다. 당연히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시스. 어쨌든 둘은 대화를 그 정도로 끝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끼익


"캬아! 맛 좋고!"


"야야, 그만 먹어라···. 그러다 못 돌아가겠드아···."


술에 취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고, 그런 소리들을 지나서 둘은 걸어들어갔다.


"그 녀석이···. 옳지. 저기 있구나."


안쪽에는 또다른 문이 있었고, 그쪽으로 빛이 이어지고 있었다. 물론 그 빛은 아이시스에게만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알 수가 없었다. 하여튼, 그 빛을 따라 둘은 걸어갔고, 문에 거의 도착해서 문을 열려고 했을 즈음 누군가가 둘을 방해했다.


"잠시만요!"


"에?"


"응?"


한 남자가 둘을 멈춰세웠고, 당연히 둘은 의문을 표하며 멈춰서기는 했다. 그리고 멈춰서자, 남자는 둘에게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거기는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직원들이 머무는 곳이라서요. 관계자 외 출입금지입니다."


"···."


"···."


당연히 둘이야 안에 도둑이 있는데 멈춰 세우니 어이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그러자 아이시스는 어떻게든 들어가기 위해서 수를 마련해야 했고, 그냥 일단 한 번 도둑이 저기 있다고 말해보았다.


"안에 도둑 있는데요."


"···! 그럴 리가요. 아무도 여기로 안 들어왔습니다만?"


당연히 그는 그런 아이시스의 말을 부인했고, 절대 아니라고 했다. 솔직히 누가 자신이 일하는 곳의 직원 중에 도둑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실제로 있다고 해도 가게의 평판을 위해서라도 없다고 실드를 쳐줘야 할 정도였다. 물론 여기서의 실드는 마법 [실드]가 아니다.


"그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죠? 후후···."


의미심장한 웃음을 내뱉는 아이시스였고, 갑작스럽게 오한이 들면서 왠지 느낌이 좋지 못한 직원은 아이시스가 뭘 하기 전에 막으려고 했지만 당연히 역부족이었다. 그 결과, 결국···.


"후우···. 그럼 강압적으로라도 나오게 만들어야겠지. [오픈]! [마법 화살]! [마법 화살]!"


마법으로 일단 문을 열었고, 마법 화살 2개를 일단 쏘아 보내서 나오라고 행동으로 표현했다.


-···.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당연히 아이시스는 짜증이 제대로 났고.


-빠직.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났지만 아무튼 그냥 약간 진심으로 가기로 했다.


"자꾸 그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후후···. [파이어볼 - 중(中)]! [바람 칼날]! [얼음 뭉치]! [일렉트릭 볼]!"


아이시스는 4개의 마법을 사용했고, 주위에 중간 크기의 파이어볼과 바람으로 이루어진 칼날, 얼음으로 된 뭉치, 그리고 전기가 파지직-거리는 공이 돌면서 떠다녔다.


"히익!"


"뭐, 뭐야! 다 나와! 빨리!"


"으아아아!"


"꺄악!"


당연히 옆에 있던 직원은 기겁했고, 안에서 술을 먹고 있던 손님들과 옆에서 손님들에게 아양을 떨던 여자들은 마법을 보고는 모두 놀라서 도망가버렸다. 그리고···.


-챙!


-챙!


-챙!


주변에 롱소드로 보이는 검을 든 3명의 사람들과 단검을 든 검은 복면을 쓴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왔다.


"정보 길드를 제대로 찾아왔나 보네···. 이렇게 환영해주는 걸 보면 말이지. 얘네들을 모두 죽이면···. 나와주시려나?"


"···."


"···."


"···."


"왜 아무 말이 없는 걸까나? 내 말은 무시하는 건가···. 아무튼 그럼 전부 덤벼."


"아이시스. 나는 왜 자꾸 빼는 거야. 나도 있다고."


이때까지 존재감이 없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던 앨리아스가 모습을 드러냈···이 아니라 말을 했다. 다들 까먹고 있어서 그런지 앨리아스는 왠지 불만이 많아 보였다.


"그래, 그래. 알았어 알았어."


"···답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지만 알았어. 근데 그냥 그 마법들이나 날려. 아우, 눈 아퍼."


계속 빨간색 덩어리와 파란색 덩어리, 하얀색과 초록색이 섞인 칼날, 그리고 노란색의 자꾸 치지직-거리면서 스파크를 내고 있는 공을 보면 눈이 아플만도 하다. 도대체 저 복면을 쓴 놈들은 어떻게 그냥 버티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만.


"알았어. 그냥 주변으로 날려버리지 뭐. 가랏!"


-슝! 슝! 슝! 슝!


-퍼억! 콰각! 콰직! 쾅쾅 쿵!


아이시스 주변에 있던 마법들은 무성의한 말에도 빠르게 날아갔고, 몇몇 놈들은 맞았고, 죽었지만 대부분 피해냈고 건물의 벽에 맞았다. 그리고 날아오는 마법들을 다 피했다고 그들이 안심을 할 즈음.


-콰지지지직···. 쿠궁···. 쿵!


건물의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벽이 무너져내렸고, 지붕이 무너졌다.


"···원래 이런 의도로 마법들을 날린 게 아닌데···."


"그러게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화를 하던 둘은 복면을 쓴 이들이 도망치는 것을 목격했다. 그것을 보던 아이시스는 그 녀석들을 쫓으려다가, 빛이 여전히 무너지고 있는 건물 안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저 녀석은 잡아야겠지. 일단 이 건물부터 어떻게 해야겠네.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지. 물론 이 건물 주인한테. [리페어]!"


그래도 무너지고 있는 건물의 주인한테 미안하기 때문에 건물을 원래대로 수리하기 위해서 마법을 걸었고, 부피가 큰 건물이라서 그런지 꽤나 많은 마나를 소모하고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이 모두 수리된 것을 확인한 아이시스는 방 안으로 들어가서 그 도둑놈을 잡아 나왔다. 완전히 뒷목을 잡고 끌고 나오는데, 어이없게도 그 도둑은 어린 소년이었다.


"이런 녀석도 길드원인 건가. 물론 그래봤자 고아거나 거지들 중 하나겠지, 뭐. 도둑질로 먹고 사는 놈인 건가? 하긴, 그런 놈들이 한둘은 아닐 테니. 특이한 것도 아니겠지. 아무튼, 이제 내 물건이나 내놔."


"네, 네···. 여, 여기요···."


아무래도 아까전에 마법을 난사하는 것을 모두 목격한 듯, 매우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는 덜덜 떠는 소년은 아이시스한테 돈 주머니를 건넸다. 돈 주머니만 건넨 소년을 보며 아이시스는 목걸이를 요구하는 눈빛으로 소년을 웃으며 쳐다 보았고, 소년은 변명을 시작했다.


"그, 그게···. 위, 윗 분이 가져가셨어요···. 마나가 느껴진다면서···. 제가 들고 있는 걸 빼앗아가셔서···."


"그래? 그럼 그 놈 어딨어."


"저, 저쪽이요···."


소년은 여전히 덜덜 떨면서 옆을 가리켰고, 그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지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그 곳이 정보 길드가 있는 곳 같았다.


그 곳을 보던 아이시스는 웃는 얼굴을 하고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야, 나는 왜 자꾸 빼먹냐고!"


앨리아스도 같이.


***


-터벅터벅


퀴퀴한 냄새가 나는 통로에 발소리를 내며 걷고 있는 두 인영이 있었다. 바로 아이시스와 앨리아스였다.


"···언제까지 이어지는 거냐···."


"곧 있으면 도착하겠지. 물론 아마도."


둘은 아까전에 소년이 가리킨 방향으로 걸어가서 계단으로 내려왔고, 이 통로를 걷고 있던 중이였다. 꽤나 오랜 시간을 걸었는데도 여전히 아무런 장소가 나오지 않아서 답답해하고 있는 둘에게 이때까지의 시간에 보답하듯, 웬 문이 나타났다.


"문이다. 저기로 들어가면 되는 건가."


"그렇겠지. 들어가자고."


그렇게 문을 열려고 손을 뻗자, 문은 저절로 열렸다.


"···?"


"···?"


그렇게 의문을 표하고 있는 둘에게 한 검은 옷과 복면을 하고 있는 남자가 걸어와서는, 지부장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줬다.


"···우리 싸움을 본 건가?"


"봤으니 순순히 길을 열어주는 거겠지. 막아봤자 손해라는 걸 알고 있을 테니 말이야···. 뭔가 다른 수가 있거나, 그렇지 않다면 정신이 멀쩡하다는 전제 하에 말이야."


"좋아. 한 번 가보자고."


"따라오십시오."


따라오라는 그의 말에 둘은 천천히 걸어갔고, 또 다시 문이 나타났다. 왜 이렇게 문이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 이 건물을 만든 사람이 문을 좋아하는 건가?


"좋아. 넌 가 있어. 물어볼 게 있으니."


"네."


-똑똑


그 남자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문을 약하게 두어 번 두드렸다. 약하게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여서 그런지 소리가 크게 울렸고, 그에 응하듯 안에서 소리가 났다.


"들어와라."


아무래도 이 정보길드의 길드장인 듯한 남자의 목소리였다. 어떻게 된 게 하나같이 남자들 뿐이냐···는 생각이 들었다. 도둑질을 한 소년도 그렇고, 직원도 그렇고, 복면을 쓴 놈들도 대충 체격을 보니 남자였는데, 여자는 없는 건지.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니 생각을 한 구석으로 치워버리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끼익


이번에도 큰 소리가 났고, 둘은 문 안으로 들어갔고, 그 후 아직까지도 밖에 있던 남자는 문을 닫았다.


-끼이익. 탁.


"목걸이라면 여기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법사이신줄 몰라보고. 저희 애가 물건을 훔쳐버렸군요. 사과드립니다."


지부장이라는 남자는 사과를 했고, 아이시스는 당연히 이런 중요인물에게 [관찰]을 사용하였다.


[파시우스 텔렌달]


- 설명 : 시라니움 지부의 정보길드의 지부장. 꽤나 뛰어난 단검술과 검술을 갖고 있다. 아직은 약하지만 오러도 쓸 수 있을 정도이다. 꽤나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약간 말이 없는 편. 성격에 의한 영향인지 말투는 약간 무뚝뚝하다.


- 현재 생각 : 마법사가 도둑질을 당하다니. 별 일이군. 혹시 이곳, 정보 길드를 찾기 위해서 도둑질을 하게 내버려둔 건가? 알아봐야겠군. 좀 있다 애들을 시켜야겠어.


작가의말

예약!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수상한 마탑 - 1 16.08.19 455 5 11쪽
30 보수 16.08.18 347 4 10쪽
29 독초와 약초와 마나초 - 2 16.08.18 364 4 10쪽
28 독초와 약초와 마나초 - 1 +1 16.08.18 431 5 10쪽
27 또 다른 정령, 빛의 정령 - 2 +1 16.08.18 500 5 7쪽
26 또 다른 정령, 빛의 정령 - 1 16.08.18 674 5 6쪽
25 돌연변이 캄무알트 - 2 +1 16.08.17 382 4 6쪽
24 돌연변이 캄무알트 - 1 16.08.17 392 4 6쪽
23 몬스터를 사냥하는 일상 16.08.17 403 4 6쪽
22 지팡이를 얻자 16.08.17 413 6 8쪽
21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4 16.08.17 422 5 7쪽
20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3 16.08.16 426 4 7쪽
19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2 16.08.15 435 5 6쪽
18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1 +1 16.08.14 451 5 6쪽
17 마법은 마탑에서 털자 16.08.14 469 6 6쪽
16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3 +1 16.08.13 477 5 7쪽
15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2 16.08.13 493 6 7쪽
14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1 16.08.12 549 5 6쪽
13 용병 등록 - 2 16.08.12 563 5 6쪽
12 용병 등록 - 1 16.08.12 602 5 7쪽
11 엘프들의 마을 - 6 16.08.12 728 6 7쪽
10 엘프들의 마을 - 5 16.08.11 675 6 5쪽
9 엘프들의 마을 - 4 16.08.10 638 6 6쪽
8 엘프들의 마을 - 3 +1 16.08.10 687 7 6쪽
7 엘프들의 마을 - 2 16.08.09 695 7 7쪽
6 엘프들의 마을 - 1 16.08.09 835 6 7쪽
5 마법을 쓰게 되다 - 2 +1 16.08.08 926 6 7쪽
4 마법을 쓰게 되다 - 1 16.08.08 959 9 6쪽
3 이계로의 부름 - 2 +2 16.08.07 1,064 13 7쪽
2 이계로의 부름 - 1 +4 16.08.07 1,631 16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