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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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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41,972
추천수 :
403
글자수 :
492,600

작성
16.08.09 17:43
조회
694
추천
7
글자
7쪽

엘프들의 마을 - 2

DUMMY

"그럼 앨리아스라고 부르면 되는거죠?"


"네. 저도 아이시스라고 부르겠습니다."


서로 통성명을 하고 난 후, 갑자기 할 말이 없어졌다. 그래서 이 썰렁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말할거리를 생각하고 앨리아스의 얼굴을 봤더니... 그냥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잘생겼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무튼, 잡생각은 다 버리고, 일단 지금의 상황을 알기 위해서 중요한 것들을 먼저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앨리아스... 여기가 어디인거죠?"


"아!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아무래도 인간은 없고 엘프만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우실 것 같긴 한데... 일단은 한 번 나가보실래요?"


나가보자는 말에 왠지 엘프들의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무척 아름다울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구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엘프들만 있으면 말하기가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이 됐다.


구경을 할까... 아니면 그냥 여기서 쉬고 있을까...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기에는 몸이 근질근질해서 그냥 나가보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그냥 있기도 좀 그렇고... 한 번 엘프들의 마을을 구경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애초에 문이 앨리아스가 들어왔던 문 하나밖에 없어서 이쪽으로 오라고 할 것도 없기는 했지만 그냥 앨리아스가 오라는대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나서... 엘프들의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왠지 아까전에 펼쳐졌던 상상의 나래가 전부 쓸모없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보고나서 처음 느낀 건... 별로 마을 같지도 않다는 거?


인간의 시점에서 봐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시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온 나에게는 마을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정말... 자연을 사랑한다는 느낌이 팍팍 왔다.


"그냥... 나무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하네요..."


"인간이 보기에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그래도 엘프들이 보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집이지요. 죽어가는 나무 안에 집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사는 게 자연을 보호하려는 저희 엘프들에게 가장 맞는 집입니다."


'정말 그건 그렇긴하다... 그런데 이러면 정말로 엘프들의 마을이라는 로망이 사라져버리잖아!... 쩝.... 할 수 없지... 그래도 좀 다른 건 있겠지...?'


"그럼... 필요한 장작 같은 건 어떻게 구하는건가요? 자연을 사랑하는 엘프한테는 장작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음... 죽은 나무만 구하는 건가?"


"장작 같은 건 각 마을의 나무꾼들이 합니다. 각 마을에 1~2명 정도가 뽑혀서 나무꾼 일을 하는 거죠. 주로 땅에 떨어져 있거나 죽은 나무를 베서 쓸려고는 하지만, 그런 나무는 잘 찾기가 어렵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살아있는 나무를 베는 거죠. 그래서 나무꾼들은 엘프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도 하고, 하는 역할이 가장 어렵다고도 합니다."


'그...그런... 나무꾼이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니... 이거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 역시 뭔가 너무 거리가 먼 듯한... 삶이다...'


"그...그렇군요... 그런데 저것들은 뭐죠? 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음...동그랗고... 색깔이 다양한 저것들이..."


아이시스는 엘프들 주위에 떠다니는 작은 무언가들을 보며 말했다. 어떤 것들은 빨갛고, 어떤 것들은 푸른색이고, 어떤 것들은 초록색이고... 아무튼 엄청 색깔들이 다양한 무언가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관찰]을 쓰려는 순간, 앨리어스가 입을 열었다.


"아! 정령입니다. 빨간 건 불의 정령, 푸른 건 물의 정령, 초록은 바람의 정령, 갈색은 땅의 정령,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기는 하지만 주로 이 4 정령들이 쓰이고, 다른 정령들은 잘 안 쓰여요. 아마도 정령을 말하는 것 같네요.


'정령?! 그래! 정령이 있었지! 마법에만 열중하느라 정령을 생각하질 못했네! 아 정령도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야 하는데... 이건 마법하고 좀 다를 것 같고... 그러면 이 기회에 정령술이나 배워 볼까?'


"그런데 저도 정..."


'가만. 근데 보자마자 정령술 가르쳐달라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역시... 이건 더 친해지고 나서 부탁해야겠다...'


"네? 뭐라고 하셨나요?"


"아...아니요 그냥 보고 있으니 귀엽다고요. 그런데 정령이 다 저렇게 생겼나요?"


정령을 보면서 정령술을 배우고 싶어지긴 했지만, 지금 부탁하기에는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조금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정령들을 보고 있으니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 다 저렇게 생겼는지 궁금해졌다.


"저건 하급 정령들만 그렇고요. 중급이나 상급으로 올라가면 저런 공 같은 생김새에서 동물이나 인간같이 생김새가 변해요."


'여긴 정령의 생김새가 그렇게 정해지는 건가? 음... 왠지 귀엽다...'


"그럼 정령들의 단계가 어떻게 되는 거죠?"


"밑에서부터 순서대로 하급, 중급, 상급, 최상급, 정령왕 입니다."


'역시 그런가? 이런 건 다른 소설에서 보던 거랑 비슷하기는 하네. 그나저나 그럼 이름은 어떻게 되는거지?'


"그럼... 정령 이름들은 어떻게 되는거죠?"


"이름요? 아 이름은 정령들한테 딱히 없어요 그냥 '불의 하급 정령' 이런 식으로 부르는 거죠. 굳이 이름을 붙이고 싶으시다면... 직접 붙이셔야 돼요.


그런데 이름을 붙이는 건 정령이 이름을 받아들이겠다고 할 때 가능해요. 이름을 붙이면 귀속이 되어 버려서... 정령을 소환한 사람이 죽어버리면 정령도 같이 죽어버리거든요.


'헉! 귀속이 되버린다고? 이름 붙이는 것도 신중히 해야겠네... 근데 죽을 때 정령도 같이 죽으면, 정령이 이름 받는 걸 안 좋아하지 않을까...? 정령들 사이에도 왕따가 있나... 근데 보고 있으니 진짜 귀엽네...'


정령들의 귀여운 모습(그래봤자 공 모양에 날개 달린)을 보자, 괜히 정령술을 더 배워지고 싶어졌다. 그리고 정령술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자, 다시 알림창이 나타났다.


-정령술을 배우시겠습니까? Y/N


작가의말

하급 정령은 둥글둥글...귀엽고...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징그럽거나 괜찮은 정도.
겉으로만 보기에는 하급 정령이 훨씬 낫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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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수상한 마탑 - 1 16.08.19 455 5 11쪽
30 보수 16.08.18 345 4 10쪽
29 독초와 약초와 마나초 - 2 16.08.18 363 4 10쪽
28 독초와 약초와 마나초 - 1 +1 16.08.18 431 5 10쪽
27 또 다른 정령, 빛의 정령 - 2 +1 16.08.18 499 5 7쪽
26 또 다른 정령, 빛의 정령 - 1 16.08.18 674 5 6쪽
25 돌연변이 캄무알트 - 2 +1 16.08.17 381 4 6쪽
24 돌연변이 캄무알트 - 1 16.08.17 391 4 6쪽
23 몬스터를 사냥하는 일상 16.08.17 403 4 6쪽
22 지팡이를 얻자 16.08.17 412 6 8쪽
21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4 16.08.17 421 5 7쪽
20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3 16.08.16 425 4 7쪽
19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2 16.08.15 434 5 6쪽
18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1 +1 16.08.14 451 5 6쪽
17 마법은 마탑에서 털자 16.08.14 468 6 6쪽
16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3 +1 16.08.13 476 5 7쪽
15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2 16.08.13 493 6 7쪽
14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1 16.08.12 548 5 6쪽
13 용병 등록 - 2 16.08.12 562 5 6쪽
12 용병 등록 - 1 16.08.12 601 5 7쪽
11 엘프들의 마을 - 6 16.08.12 728 6 7쪽
10 엘프들의 마을 - 5 16.08.11 675 6 5쪽
9 엘프들의 마을 - 4 16.08.10 637 6 6쪽
8 엘프들의 마을 - 3 +1 16.08.10 686 7 6쪽
» 엘프들의 마을 - 2 16.08.09 695 7 7쪽
6 엘프들의 마을 - 1 16.08.09 835 6 7쪽
5 마법을 쓰게 되다 - 2 +1 16.08.08 925 6 7쪽
4 마법을 쓰게 되다 - 1 16.08.08 958 9 6쪽
3 이계로의 부름 - 2 +2 16.08.07 1,064 13 7쪽
2 이계로의 부름 - 1 +4 16.08.07 1,630 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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