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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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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42,019
추천수 :
403
글자수 :
492,600

작성
16.08.10 22:55
조회
637
추천
6
글자
6쪽

엘프들의 마을 - 4

DUMMY

해가 거의 다 지고 나서야 앨리아스가 집에 다시 왔다. 자고 있는 아이시스를 앨리아스가 깨웠고, 잠에서 깬 지연은 계속 물어보려던 것을 물어보려고 했다.


"아 앨리아스, 왔어요?"


"네 아이시스씨, 근데 왠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네요?"


"아, 물어볼 게 있어서..."


"음... 그런데 아무래도 오셔야 할 것 같은데..."


"네? 어딜...?"


"그게... 저희 마을에서 아무래도 아이시스씨 때문에 문제가 조금 있어서... 와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아 그러고 보니 보통 소설에서는 인간하고 엘프가 적대관계 아니던가? 음... 그래서인가... 그런거라면 아무래도 따라가줘야겠지?'


"그런거라면 괜찮아요. 저도 이해하니까요. 그럼 어디로 가면 되나요?"


"아, 이쪽으로 오세요.


아이시스는 앨리아스가 가는 곳으로 따라갔고, 마침내 목적지인 듯한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은 뭐랄까... 완전히 식물 천지...였다.


아무래도 회의장 같기는 한데... 중앙에 테이블은 식물줄기가 엮인 듯한 모습이였고, 엘프들이 앉아있는 듯한 의자(?)라고 표현해야 할 듯한 것은... U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식물의 모습이였다...


그 광경을 보면서 '과연 엘프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식물들이 왠지 잘 어우러져 있고, 약간의 물기가 묻어 있었다.


하지만... 해가 거의 다 지고 슬슬 어둠이 깔릴 때라서 그런지 물이 반짝이고 그러지는 않아 그렇게 예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우와~ 라는 탄성은 자연으로 터져나왔다.


"우와~..."


옆에서 앨리아스는 그런 아이시스를 보더니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기분이 조금 좋아보이는 듯 했다. 그렇게 잠깐 있더니 뭔가 불안한지 살짝 불안한 기색이 드는 것 같았다.


"음 아이시스씨... 대답 잘 해야 되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앨리아스는 불안한 기색을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앨리아스를 보면서 아이시스는 생긋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회의장 같은 곳에 마침내 도착하자, 그곳에 앉아있던 엘프들이 아이시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더니, 뭔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입을 오물거렸지만, 가장 중간에 앉아있던 한 노년의 엘프가 손을 들어 그들의 발언을 막고, 인사를 먼저 했다.


"잠자리는 괜찮으셨는지..."


"잠자리는 편안하고 좋았어요."


"그렇다면 다행이구려. 일단 저 자리에 앉으시게."


그렇게 말하면서 그 엘프가 자신의 건너편쪽에 있는 자리를 가리켰다. 그곳에 있는 7개의 자리에서 오직 그곳만이 비어있었다. 아무래도 그 자리가 아이시스가 앉도록 남겨둔 자리인 듯 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잠깐 본 아이시스는 걸어가서 그곳에 앉았다. 그리고 아이시스가 그곳에 앉는 것을 바라보던 엘프는 무언가 말을 돌리듯이 말을 꺼냈다.


"흠... 식사를 드리지 못한 것은 사과드리오. 우리들끼리 상의할 것이 있어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소."


"아 괜찮습니다..."


원래 한국에서는 노인을 공경하라고 항상 말을 하곤 해서 노인을 존중하고 높임말을 쓰는 아이시스에게는 노인의 생김새의 엘프가 자신에게 사과를 하자 아이시스는 어색하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아이시스는 '엘프는 이런식으로 나이 든 사람...이 아니라 엘프가 사과도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노인보다는 나이가 어린 사람이 오히려 사과를 하는 모습이 더 익숙한 일이어서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답을 하자, 엘프들은 약간 분위기가 바뀌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말을 들어보니 기본적인 예의는 있는 것 같군.'


엘프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아마 엘프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 알았더라면 아이시스는 약간 화가 났을지도 몰랐을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엘프들의 생각은 모르고 있었으니 오히려 더 다행일지도 모른다.


엘프들의 분위기가 약간 바뀌는 것을 보며 약간 궁금한 기색을 표한 아이시스였지만, 그래도 완전히 밤이 되서 안 보이기 전에는 돌아가고 싶은 아이시스였기 때문에,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어했다.


"음... 이런 말 꺼내기는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저를 왜 부르셨는지 알고 싶은데요..."


그렇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은 듯이 말을 꺼내자, 주변에 있는 엘프들이 약간 말을 주고 받는 것 같더니, 결국 원래의 그 노년 엘프가 말을 했다.


"흠... 좋소... 궁금하다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소... 당신이 과거의 그 3명의 인물들과 같은 그런 인물이오?"


"네? 뭐라고요?"


"그러니까, 당신이, 과거의 그 흑발의 3명의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냔 말이오."


아이시스는 노년의 엘프의 말을 들으며 처음에는 그냥 당황스럽기만 했었지만 생각하다보니 자신이 차원이동을 해온 것이 생각났고, 설마 그 3명의 흑발이란 인물들이 자신처럼 차원이동을 통해서 이곳에 온 사람들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다.


물론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작가의말

오늘은 웬지 덜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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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수상한 마탑 - 1 16.08.19 455 5 11쪽
30 보수 16.08.18 346 4 10쪽
29 독초와 약초와 마나초 - 2 16.08.18 364 4 10쪽
28 독초와 약초와 마나초 - 1 +1 16.08.18 431 5 10쪽
27 또 다른 정령, 빛의 정령 - 2 +1 16.08.18 500 5 7쪽
26 또 다른 정령, 빛의 정령 - 1 16.08.18 674 5 6쪽
25 돌연변이 캄무알트 - 2 +1 16.08.17 381 4 6쪽
24 돌연변이 캄무알트 - 1 16.08.17 391 4 6쪽
23 몬스터를 사냥하는 일상 16.08.17 403 4 6쪽
22 지팡이를 얻자 16.08.17 413 6 8쪽
21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4 16.08.17 422 5 7쪽
20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3 16.08.16 426 4 7쪽
19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2 16.08.15 435 5 6쪽
18 할 일이 없으니 금패를 얻자 - 1 +1 16.08.14 451 5 6쪽
17 마법은 마탑에서 털자 16.08.14 469 6 6쪽
16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3 +1 16.08.13 476 5 7쪽
15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2 16.08.13 493 6 7쪽
14 민폐를 끼치는 용병들 - 1 16.08.12 549 5 6쪽
13 용병 등록 - 2 16.08.12 563 5 6쪽
12 용병 등록 - 1 16.08.12 602 5 7쪽
11 엘프들의 마을 - 6 16.08.12 728 6 7쪽
10 엘프들의 마을 - 5 16.08.11 675 6 5쪽
» 엘프들의 마을 - 4 16.08.10 638 6 6쪽
8 엘프들의 마을 - 3 +1 16.08.10 687 7 6쪽
7 엘프들의 마을 - 2 16.08.09 695 7 7쪽
6 엘프들의 마을 - 1 16.08.09 835 6 7쪽
5 마법을 쓰게 되다 - 2 +1 16.08.08 926 6 7쪽
4 마법을 쓰게 되다 - 1 16.08.08 958 9 6쪽
3 이계로의 부름 - 2 +2 16.08.07 1,064 13 7쪽
2 이계로의 부름 - 1 +4 16.08.07 1,630 1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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