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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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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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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8,152

작성
14.11.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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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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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6. DN의 정체

DUMMY

“커어억.”

민석이 뒤로 튕겨 나갔다. 본 드래곤이 머리를 가볍게 흔들어 민석을 튕겨 버린 것이다. 먹어버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했다.

“크르르”

민석은 뒤에서 들려오는 낮은 소리에 기겁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본 드래곤이 한 마리가 아니었던가!’

민석이 뒤돌아본 곳에는 검은색의 거대한 용한 마리가 있었다. 그 모습에 민석의 눈이 떨렸다. 덩치는 크지만 분명 레인이었다.

“어, 어떻게…”

민석은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말도 안 돼.”

찬성과 진명도 입을 벌렸다.

“크롸아아아!”

본 드래곤이 포효했다.

“일단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까 나중에 설명해 줄게.”

레인이 급히 말하고 본 드래곤을 향해 달려나갔다.

쿵.

본 드래곤과 레인이 서로 부딪히자 엄청난 충격을 만들어 내었다.

“정신 차려!”

진명의 말에 민석이 고개를 흔들며 검을 들었다. 레인이 커졌다는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 지금 놀라서 멍하니 있을 때는 아니었다. 혹시나 레인이 밀린다면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하고 나는 것보다 게임을 더 좋아하는 용인데 뭐…’

민석은 마음을 진정시켜 보려 노력했지만, 진정이 될 리가 없었다.

“크아악!”

레인이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민석이 고개를 들어 레인을 바라보았다. 본 드래곤이 레인의 꼬리를 물고 있었다. 민석은 그 모습을 보고 서둘러 검에 오러를 발현 시킨 후 본드래곤을 향해 달려 나갔다.

콰앙.

“윽.”

오러와 본드래곤의 뼈가 부딪히자 폭음이 생성되었다. 민석은 그 반발력에 낮게 신음을 흘렸다. 오러가 시전되어 있는 검임에도 불구하고 본드래곤의 뼈를 자르지 못했다. 오히려 민석은 자신의 손바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함부로 다가오지 마!”

레인이 소리쳤다. 그는 본드래곤을 상대하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음에도 민석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레인이 본 드래곤의 목을 물었다. 본 드래곤은 목이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을 입지 못한 것 같았다.

까득 까드득

레인이 본 드래곤의 목을 물어뜯었다. 본 드래곤이 고통스러운 듯 몸을 버둥거렸다. 본 드래곤이 발로 레인을 할퀴었다. 하지만 레인은 본 드래곤의 목을 놓지 않았다. 레인의 전신이 피로 뒤덮이고, 본 드래곤이 축 늘어졌다.

그에 레인이 조심스레 본 드래곤의 목을 놓았다.

“크롸아!”

레인이 본 드래곤의 목을 놓자마자 본 드래곤이 사납게 울부짖으며 레인을 향해 입을 벌렸다. 레인이 기겁하며 목을 뒤로 빼었다. 분명 죽은 것을 확인하고 놓았는데 역시 이미 죽은 본 드래곤의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모양이었다.

민석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잘못하면 역으로 레인의 목이 물릴 수도 있었다. 본 드래곤은 목이 부서지지 않는 이상 별로 타격을 입지 않지만, 레인은 목이 물리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 하였다. 살아있는 생명체인 이상, 아무리 용이라도 목을 물리면 엄청난 부상을 입는 것이 당연하였다.

“크악!”

레인이 비명을 질렀다. 간신히 피하기는 했지만 불완전한 회피였다. 목의 살점이 조금 떨어져 나갔다. 민석은 목에서 피를 흘리는 레인의 모습을 보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찬성, 지원 사격 부탁한다.”

“야!”

민석은 찬성의 외침을 무시하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목표는 역시나 본 드래곤의 목뼈였다. 민석은 자신이 가진 모든 마나를 검에 몰아넣었다. 민석의 검에 옅은 청색의 오러가 생성되었다. 청색의 오러는 점차 짙어지더니 그가 본 드래곤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두를 때에는 남색처럼 보일 정도로 짙어졌다.

콰앙!

“큭.”

민석은 반발력을 느끼며 뒤로 날아갔다. 하지만 그의 눈은 자신이 내려친 본 드래곤의 목뼈에 가 있었다. 민석이 돌 바닥을 굴렀다. 벽에 부딪혀 구르는 것을 멈춘 민석은 서둘러 고개를 들었다.

까드득

뼈가 바스러지는 섬뜩한 소리가 들렸다. 레인이었다. 레인이 피를 뒤집어쓰고 본 드래곤의 목을 물고 있었다.

“크윽.”

일어나려던 민석은 온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온몸이 아팠다. 특히 왼팔이 아팠는데 뼈에 금이라도 간 것 같았다.

와르르

민석은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는 잠시 왼팔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레인과 본 드래곤을 바라보았다.

“크롸아아!”

레인이 포효했다. 레인은 본 드래곤의 머리를 밟고 서 있었다.

‘아… 다행이다…’

민석은 조금 안심을 하고 눈을 깜박였다. 눈에 피가 들어갔는지 눈이 따가웠다.

털썩.

민석이 눈을 뜨자마자 본 것은 쓰러지는 레인의 모습이었다. 레인은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일어나야 하는데….’

민석은 레인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곧바로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오른쪽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민석은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민석은 일어나지 못하자 기어서 레인에게 다가갔다. 자신의 몸이 아프지만, 그는 자신의 몸보다는 레인의 몸이 걱정되었다. 레인은 온몸에 피를 흘리고 목의 살점이 뜯겨 나간, 심각한 부상이었다. 그에 비해 민석 자신은 팔 하나가 부러진 것뿐이었다.

“괜찮냐?”

찬성과 진명이 다가와 민석을 부축했다.

“나는 괜찮아, 레인이 걱정이다.”

“니 몸이나 걱정해라. 용들 자가 회복력이 얼마나 뛰어난데.”

찬성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분명 용들의 자가 회복력은 대단했다. 뼈가 부러지더라도 한 달 안에는 모두 붙을 정도였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레인, 괜찮냐?”

민석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물었다.

“후욱. 나는. 괜찮다. 너는?”

레인이 거친 숨을 내뱉으며 되물었다.

“나는 괜찮아.”

“그래, 그럼 나는 조금만 쉴게.”

레인이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레인의 몸이 점점 작아지기 시각했다. 레인의 몸은 보통 때의 크기로 돌아오고 나서야 몸이 작아지는 것을 멈추었다.

민석은 그런 레인을 보며 눈을 감았다.


“으윽.”

민석은 작게 신음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악취 때문인지 머리가 아팠다.

“어?”

민석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분명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아까는 일어나지도 못하던 몸이 지금은 무리 없이 일어난 것이다. 게다가 아까 뼈에 금이라도 간 것 같았던 왼팔은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괜찮냐?’

진명의 목소리에 민석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된 거냐?”

“뭐가?”

“아픈 게 다 나았어.”

“…나도 다 나았어. 어떻게 된 건 지는 모르겠다.”

진명이 고개를 저었다. 민석은 고개를 돌려 레인을 바라보았다. 레인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는지 눈을 감고 있었다. 하지만 숨소리가 안정된 것으로 보아 다행히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았다.

“괜찮냐?”

레인이 눈을 감은 체 입을 열었다.

“나는 괜찮다. 너는?”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괜찮은 것 같다. 전신에 마나를 돌리면 금방 정상이 될 거야.”

레인이 작게 말했다. 민석은 그런 레인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레인이 너무 고생한 것 같았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거냐?”

“…모르겠어. 그냥 갑자기 마나가 거칠게 움직이더니 몸이 커졌어.”

말을 하는 레인은 조금 긴장하고 있었다. 민석도 그것을 눈치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다행이다. 너도 잠시나마 정상적인 용이 될 수 있었던 거잖아.”

민석이 고개를 떨구었다. 지금까지 레인에게 정말 미안했다. 자신의 주인이 자신 말고 다른 용의 등에 돌라 탄다면 파트너로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민석은 항상 조심했고,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

레인은 당황하여 떨리는 민석을 바라보았다. 민석이 이런 반응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고맙다.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잘 키워주어서.”

민석이 말하자 레인이 대답했다.

“…아주 감동적인 것 잘 알겠는데, 빨리 나가자. 냄새가 너무 심해서 더는 못 참겠다.”

찬성이 말했다. 진명도 옆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래, 빨리 나가자.”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댓글과 추천은 저에게 힘을 줍니다!


작가의말

호잇.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음 주까지는 계속 늦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짧막한 댓글 하나, 추천 하나에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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