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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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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305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10.16 07:35
조회
1,793
추천
39
글자
7쪽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DUMMY

휘이이

바람이 불어왔다. 짠 내와 함께 물기가 느껴졌다. 민석이 손으로 고글에 낀 물기를 닦았다.

“후우우... 춥다. 역시 바닷바람은 다르구나...”

민석이 중얼 거렸다.

“그러게 그냥 비행기 타고 오자니깐!”

레인이 민석을 바라보며 외쳤다.

“저 녀석들이 비행기를 못 탄다는데 어떻게 나 혼자 타고 오냐.”

민석이 진명과 창선을 가리키며 말했다. 진명과 창선의 파트너들이 이제 너무 커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던 것이었다. 그에 민석이 용에게 부탁하여 같이 한국까지 날아가기로 한 것이었다.

“글로스, 괜찮아?”

“나는 괜찮다.”

민석은 용이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자 자신이 마음대로 글로스라고 이름을 지어 사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민석이 고개를 돌려 자신의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진명과 찬성은 고글을 쓰고 귀마개까지 쓰고 있었다.

“야!”

민석이 진명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왜?”

진명이 민석을 돌아보았다.

“안 춥냐?”

“너는 이게 안 추운 걸로 보이냐?”

“...얼마나 남았냐?”

“이제 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만 더 가면 된다.”

“생각 보다 빨리 왔네?”

“어, 확실히 생각보다 빨리 오기는 했어. 각자 골렘을 태우고 있으면서도 이러게 빨리 왔다는 게 대단하기는 하다.”

진명이 말했다.

“지금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

진명이 민석을 바라보며 물었다.

“별로 힘들지는 않다. 너는?”

“나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 찬성, 너는 어떠냐?”

“추운 것 빼고는 아주 좋다.”

“그럼 속도를 조금 낼게. 이 속도로 가다가는 2, 30분 뒤에 시카고 행 비행기와 부딪힐 수도 있을 것 같아.”

진명이 자신의 핸드폰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럼 속도를 올리지.”

글로스가 상승하며 말했다.

진명과 창선이 그 뒤를 따라 고도를 높였다. 기류를 탔다가 다시 내려 왔다가를 반복하는 중이었다. 계속해서 기류를 탈수 있었지만 속도가 빨라지니 추위가 더욱 강해져서 어쩔 수 없이 내려와야 할 때가 있었다.

기류를 타자 확실히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동시에 바람이 더욱 날카로워 졌고 말이다. 민석이 고개를 흔들어 머리의 물기를 털어 내었다.

“윽”

레인이 신음을 흘렸다. 레인은 민석의 뒤에서 날고 있었다. 민석이 머리를 털며 떨어져 나온 물방울 들이 레인의 얼굴을 때릴 수밖에 없었다.


민석과 진명, 찬성이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을 때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간단한 인터뷰를 하고 오니 시간이 걸린 것이었다.

글로스와 레인이 민석의 집 뒷마당에 착륙했다.

“후하.”

레인이 잔디위에 쓰러지며 숨을 내쉬었다. 오랜 비행에 지쳤을 것이었다. 그에 반해 글로스는 조금 피곤해 보였지만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다.

“오빠!”

민아가 소리치며 달려 왔다. 민석은 달려온 민아를 껴안아 반가움을 표했다.

“오랜만이다.”

“...왠지 멋있어 보인다?”

민아가 민석을 훑었다. 하지만 민아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하하하. 고맙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집에 있었냐? 지금 이시간이면 학원에 가있을 시간인데?”

민석이 자신의 시계를 힐끗 보더니 물었다.

“어제부터 장난이 아니었다고. 오빠하고 지은이 누나하고 입국한다고. 게다가 학원을 갈 상황도 아니고.”

“오, 지은이도 입국을 했어?”

민석이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는 학원을 갈 상황도 아니라는 말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그거야 나도 모르지, 오늘 중에 입국한다고 했으니까 지은이 언니 집에 가있으면 만날 수는 있을 걸?”

“우리도 빨리 온다고 온 건데 지은이도 오늘 중에 입국한다고? 대단하네. 그래, 엄마는?”

민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

“엄마는?”

민아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민석이 다시 물었다.

“그게... 엄마가 없어 졌어.”

“엄마가? 경찰한테는 연락했고?”

민석이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하지만 민석의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민아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진짜냐?”

민석이 민아를 바라보았다. 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황당하네.”

민석이 중얼 거렸다. 이게 무슨 날벼락 인가.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엄마가 없어졌다니.

“어떻게 된 건데?”

“몰라. 한 일주일 정도 전에 쪽지 한 장 남기고 그냥 사라져 버렸어.”

“...아... 왜 이러냐...”

민석이 고개를 저었다. 욕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 학기 만에 집에 돌아왔더니 엄마가 사라졌단다.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후...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일단 엄마가 쪽지에 남긴 대로 경찰한테는 연락하지 않았어. 정현이 아저씨한테 연락했는데 정현이 아저씨는 연락이 안 되더라.”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냐... 일단 엄마가 남겼다는 쪽지 좀 줘봐.”

“잠시만, 내 방에 있어.”

민아가 자신의 방으로 뛰어갔다. 민석은 그런 민아를 보며 장거리 비행시 입는 외복을 벗었다.

“무척이나 심각한일이군.”

글로스의 말에 민석이 글로스를 돌아보았다.

“심각하지, 황당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겠군. 어머니가 실종이라니 말이다.”

“뭐, 그렇지.”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성룡이라서 그런지 이 상황에 잠을 자고 있는 레인과는 다르게 글로스는 민석을 이해해 주고 있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줘. 곧 다시 비행해야 할 것 같으니까.”

“그러지.”

글로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배가 아주 고픈 상태였지만 몇 개월 동안 호흡을 맞춘 인간의 어머니가 실종되었다고 하니, 배고픔 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참을 성 없는 어린 용이 아니니 말이다.

민석은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섰다. 민아는 자신의 방에서 내려오고 있는 중이었다.

“이거야.”

민아가 민석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사랑하는 민석이와 민아에게.

아마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에는 내가 없어진 것을 알아 차렸겠지.

엄마는 먼저 그곳에 가있을 테니 뒤따라 오거라. 절대 경찰에게는 신고하지 말고, 아마 민아, 너는 그곳이 어디인줄 모를 테니 민석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라. 사랑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간단하네.”

민석이 중얼 거렸다. 원래 편지를 쓸 때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쓰시지 않는 민석의 엄마이지만 이렇게 간단한 것을 보니 급한 게 집을 나서야 했던 것 같았다.

“그곳이 어디인줄 알아?”

“몰라,”

민아의 물음에 민석이 대답했다. 민아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민석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 알게 되겠지.”

민석이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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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이얍 오늘도 한편 입니다. 아주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ㅎㅎ 추천이 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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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7 35 7쪽
»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4 39 7쪽
19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50 37 8쪽
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2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2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4 48 4쪽
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5 4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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