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306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09.26 23:01
조회
2,840
추천
72
글자
7쪽

2.레노케니온

DUMMY

“하아... 이럴 줄 알았으면 어류에 대해서도 조금 공부 해 놓을걸...”

레인이 중얼 거렸다. 비록 그가 민석에게 큰소리 쳤지만 사실 자신이 없었다. 잡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무엇이 참치인줄 그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는 요리된 생선만 보아왔지 물고기는 본적이 없었다.

레인이 속도를 높였다. 먼 바다에서 잡으라고 했으니 먼 바다로 가면 되었다. 민석과 레인의 기준은 달랐다. 먼 바다. 민석이 여기가 바로 먼 바다지... 라고 생각하는 곳을 레인은 먼 바다는 언제 나오냐... 라고 생각하는 곳이었다.

용과 사람의 기준이 같을 수가 없었다. 용은 날 수 있고 사람은 날지 못한다. 거리에 대한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한참을 날아가던 레인이 허공에 멈추어 유영했다.

“음... 저게 참친가...”

레인이 중얼 거렸다. 그는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렇게는 잡을 수가 없겠지...”

레인이 중얼 거리며 숨을 크게 들이 마쉬었다. 잠시 뒤, 레인이 자라기 시작했다. 마치 수면기의 용이 자라는 속도를 100배 속으로 한 것 같은 속도로 자라는 레인의 모습은, 신비로웠다.

“좋아, 이 정도면 가볍게 잡을 수 있지.”

레인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레인은 웬만한 성룡 못지않게 자라있었다. 레인은 날개를 접고 급 하강을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로 하강하는 레인은 그답지 않게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촤아악

레인은 수면 바로 위에서 날개를 펼쳤다. 하지만 역시 처음으로 하는 바다사냥인 만큼 쉽지 않았다.

“어푸푸”

레인이 고개를 저었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했다. 온몸이 홀딱 젖은 것이다.

“에이, 이게 뭐냐, 온몸은 다 젖고 참치는 잡지도 못하고...”

온몸이 젖은 것보다 그는 참치로 생각되는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때였다. 거대한 물고기가 낮게 날고 있는 레인을 향해 입을 벌리며 뛰었다. 성인의 두 배만 한 크기의 물고기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니 잠시 놀랐지만, 레인은 이내 이게 웬 떡이냐 하며 발을 들이 밀었다.

물고기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레인에 비하면 어린아이와 같았다.

“물고기가 시력이 좋지 않다는 게 사실이었나 보군. 그렇지 않다면 자기에 비해 몇 배나 더 큰 나에게 달려 들 수가 없지.”

레인이 중얼 거렸다. 뭐라도 잡은 것은 다행이었지만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다. 자신에 비해 몇 배나 작은 물고기가 오히려 자신에게 달려들었으니 기분이 그리 좋을 리 없었다.

“칫, 많이 먹어서 덩치를 더 키우든가 해야지... 그나저나 더럽게 무겁네.”

레인이 자신이 발에서 버둥거리는 물고기의 머리를 으깨며 중얼 거렸다.


레노케니온의 교장, 캐빈 존은 레노케니온이 설립된 이래 가장 황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맞이하고 있었다.

“용이 라이딩이 불가능 할 정도로 작다고 했나.”

“예.”

캐빈의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남자는 라이딩 교수인 스타 페리였다.

“용이 정말 초소형이 아니라면 라이딩은 할 수 있을 텐데?”

“그게, 정말 작습니다. 기껏 해야 제 허리를 조금 넘는 크기였습니다.”

“그렇게 작은 용은 리틀 레몬 밖에 없을 텐데”

리틀 레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용으로 알려진 용으로, 작지만 입에서 강한 산성을 내뿜을 수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용이었다. 레몬색의 알 색깔로 유명했다.

“그 용은 리틀 레몬이 아니었습니다.”

“...혹시 유전자 때문에 색깔이 바뀌었다던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 용은 분명히 블랙 섀도우였습니다.”

“이것 참. 뒤통수를 아주 제대로 맞았군. 정천우의 아들이라 기재를 많이 했건만,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구먼. 용이 라이딩이 불가능 할 정도로 작다니...”

캐빈이 자신의 팬을 돌리며 중얼 거렸다.

“사실 나는 그 아이에게 용을 지원 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네.”

“교장선생님이 왜 그렇게 그 아이를 싫어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는 잘만 가리키면 학교에 명예를 가져다 줄 인제입니다.”

“나는 그 아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네.”

“그럼?”

“단지 강하게 키우고 싶을 뿐이야.”

“...”

“그래서, 어떤 용을 지원해 주면 되겠나?”

“그냥 아무 중형 용을 지원해주십시오.”

“알겠네, 나가보게.”

“예.”

스타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교장실을 나갔다.

“정민석이라... 열심히 해보라고... 네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캐빈이 스타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 거렸다.


쿵.

레인이 물고기를 뒷마당에 내려놓았다. 엄청난 크기와 무게에 맞게 소리도 컸다. 레인이 크기를 줄이며 내려왔다.

“뭐야?!”

민석이 소리치며 뒷마당으로 뛰어 나왔다. 거대한 물고기가, 그것도 머리가 으깨져 있는 물고기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 떨어지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어때, 참치냐?”

레인이 민석을 바라보았다.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본적이 없어 실제 참치를.”

“...”

“그런데 어떻게 잡았냐?”

“잘.”

“그 덩치로 아무리 잘 잡아도 이건 못 잡아.”

민석이 레인을 바라보았다.

“너 설마 날 의심 하는 거?”

레인이 민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내가 너를 의심하겠냐, 황당해서 그렇지.”

“뭐가.”

“네가 그 덩치로 잡았다는 게”

“내가 못하는 게 어디 있어.”

“애완동물 키우기, 정말 못하던데”

“...그건 그 녀석들이 겁을 먹어서 그런 거야.”

“어쨌든 대단하다.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다니. 참치가 최대 3미터까지 자란다고 들었는데 이건 3미터 50센티는 되는 것 같은데?”

민석이 물고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컴퓨터 해도 되냐?”

“그래, 해라...”

레인의 말에 민석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레인이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이정도의 사냥 능력이 있다면 뭐라 할 수도 없었다.

“후... 이게 일단 식용인지 알아야 하는데...”

민석이 커다란 물고기를 보며 중얼 거렸다.

“오랜만에 인터넷이나 뒤져 봐야지...”

민석은 물고기를 비닐로 덮어 놓고 자신의 노트북을 켰다. 물고기의 종류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냥 3미터 50센티 정도 되는 물고기라고 쳤더니 나온 것이다.

“역시 이렇게 큰 물고기는 흔한 게 아니었어.”

민석이 중얼 거렸다.

[자이언트 튜나

최대 7미터 까지도 자라는 참치 종류의 어류이다. 바다의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육식을 한다. 맛이 아주 좋으며 캐나다 동부 해안에서 서식한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특산품이다.]

“...참치 종류네... 게다가 맛도 좋다고 하니... 저 녀석도 대단하다.”

민석이 중얼 거렸다.




댓글과 추천은 저에게 힘을 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레인: 더 드래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7.진실 +3 14.12.28 828 15 7쪽
37 7.진실 +2 14.12.24 625 12 11쪽
36 6. DN의 정체 +2 14.12.21 968 14 8쪽
35 6. DN의 정체 +2 14.11.15 864 20 9쪽
34 6. DN의 정체 +4 14.11.11 738 20 7쪽
33 6. DN의 정체 +3 14.11.07 901 20 11쪽
32 6. DN의 정체 +6 14.11.05 942 25 12쪽
3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1.02 940 24 13쪽
3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30 1,501 31 7쪽
29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29 1,701 36 7쪽
28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11 14.10.28 1,101 27 7쪽
27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6 1,490 35 7쪽
26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24 1,251 32 7쪽
25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9 14.10.23 2,300 37 7쪽
24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8 51 7쪽
23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7 14.10.20 1,764 32 7쪽
22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5 14.10.19 1,954 43 7쪽
2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7 35 7쪽
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4 39 7쪽
19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50 37 8쪽
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2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2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4 48 4쪽
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5 49 8쪽
» 2.레노케니온 +6 14.09.26 2,841 72 7쪽
13 2.레노케니온 +8 14.09.23 2,365 43 7쪽
12 2.레노케니온 +9 14.09.21 3,259 49 7쪽
11 2.레노케니온 +4 14.09.16 2,279 41 7쪽
10 2.레노케니온 +9 14.09.10 2,947 47 7쪽
9 2.레노케니온 +8 14.09.05 2,336 50 7쪽
8 1.용의 알 +7 14.09.03 2,581 53 9쪽
7 1.용의 알 +5 14.09.02 3,689 62 7쪽
6 1.용의 알 +3 14.09.01 2,763 61 7쪽
5 1.용의 알 +8 14.08.29 3,498 80 8쪽
4 1.용의 알 +4 14.08.27 3,725 71 7쪽
3 1.용의 알 +8 14.08.22 4,332 75 7쪽
2 1.용의 알 +3 14.08.19 4,038 79 7쪽
1 프롤로그 +5 14.08.19 3,975 74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