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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님의 서재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4.15 14:55
최근연재일 :
2023.04.22 22:0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565
추천수 :
22
글자수 :
67,570

작성
23.04.15 16:09
조회
34
추천
1
글자
8쪽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제7화

DUMMY

"오.. 민정씨~ 밥 먹었어?"

"커피 한 잔 해요 민정씨.."


거래처에서의 활약이 소문이 나서인지..

민정씨의 인기가 갑자기 많아졌다.

.........

하긴..

나부터도 민정씨가 뭔가 새롭게 느껴지는데..

딴 사람들이라고 안 그러겠어..


"민정씨.. 영어 한 번 해봐. 난 영어 잘하는 여자가 제일 매력 있더라.."


박대리가.. 제일 난리다.


"네?"

"한번 듣고 싶어. 과장님도 듣고 싶죠? 자.. 자.. 한번 부탁해 민정씨.."


갑자기 휴게실에 모인 팀원들 모두가..

민정씨의 영어를 듣기 위해 귀를 쫑긋 한다.


"아.. 저.. 그게.."

"해봐요.. 민정씨.. 뭐 어때요.."


내가 옆에서 부추겨 준다.


"그.. 그럼.. My name is Yoon Jeongmin and I am 25 years old. My hobby is drawing, and my specialty is.. I don't think there's anything in particular. I entered a university in the United States when I was 20 years old, completed my degree there, and came back to Korea last spring. Before I joined this company, I worked for two companies for a short time."


"오~~~"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일제히 함성을 터뜨린다.


"와.. 진짜 대단하네."

"발음 죽이네요 민정씨.."


난리가 났다.


"민정씨.. 언제 그렇게 영어를 배운 거야? 아니 저건 하루 이틀 배워서 될게 아닌 거 같은데.. 혹시 외국에서 살다 온 거야?"


박대리가 묻는다.


"네?.. 네.."


당황한 민정씨..

으이그.. 소개 할 때 설명 다 해줬구만..


"하하 박대리님.. 방금 미국에서 대학 나왔다고 소개 했잖아요.."


옆에서 내가 살짝 귀뜸해 줬다..


"아 그랬나? 내가 영어랑은 완전 담 쌓고 지내서.. 하하.. 그나저나.. 진짜 멋있네.."

"그러게요. 진짜 짱입니다 민정씨 하하. "


...........

울 팀원들..

가끔 보면 참 단순 한 거 같다.


"저.. 전 보고서...좀 작성..해야 되서.. 먼저 들어..가 .. 볼께..요"

"어.. 그래.. "


후다닥 마시던 커피를 들고 휴게실을 빠져나가는 그녀.


"캬.. 민정씨 대단하지 않아?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거 같네.."

"그렇지? 난 처음부터 느꼈는데.. 보통내기가 아닐 거 같더라고.."


..............

으이그 이 사람들아..


"지금 보니까.. 얼굴도 이쁜 거 같지 않아? 안경 벗고 스타일만 좀 바꾸면 꽤나 미인인 얼굴이야.."


..............

난 첨부터 알았는데..

다들 이제서야 깨달은 겁니까?

이렇게들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야 원..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간단한 청소를 한다.

뭐 대부분은 청소 아주머니가 해주시기에..

간단한 책상 정리 와 쓰레기통 비우는 일 정도만 해 오고 있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 건 사실이다.


그래.. 이젠 막내인 민정씨와 선화씨도 들어오고 했으니..

슬슬 넘겨줘야 되겠지?

출근들 하면 청소 교육 좀 시켜야겠어.. 훗..


"어이~ 봉구씨 좋은 아침~"


청소를 마치고 커피 한 잔 하고 있는데..

상진씨가 문을 열며 출근 인사를 한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아는 척 해주시네.. 훗


"아.. 상진씨.. 요즘 얼굴 보기 힘드네요"

"하하.. 그러게말야.. 미안해.."

"아뇨.. 괜찮아요. 다 이해하죠.하하"


역시 상진씨와 이야기를 하면 맘이 참 편해진다.


"근데 선화씨랑 같이 출근 안 했어요?"

"아.. 새벽부터 출장 내려갔어. 오늘 하루 외로워서 어쩐다.."


.............


"어쩐지.. 웬일로 이렇게 친한 척을 해주시나 했습니다..후훗.."

"에구.. 미안해 봉구씨.. 그동안 선화씨 챙겨주느라 신경을 미쳐 못썼네.."

"그러게요. 저도 좀 신경 써주세요. 요즘 너무 외로워요.. 하하하하"

"하하.. 알았어.. 그런데 민정씨 아직 출근 안 했어?"

"그러게요.. 올 시간 지난 거 같은데.. 그런데 왜요?"

"어.. 분기 보고서 오늘까지 올려야 되는데 민정씨가 아직 안 넘겨줬네.."

"아 참.. 그거 제가 가지고 있어요. 어제 저한테 전해 달라 길래 맡아 놨어요.."

"아.. 그래? 그럼 줘봐.."

"네.."


근데 아직 출근 안 했나?

8시만 되면 칼같이 출근하던 그녀가..

어쩐 일이야?

시계를 보니.. 8시 3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어이 봉구씨.."


사무실로 돌아가자.. 바로 차장님이 부른다.


"네.."

"민정씨 왜 안 와?"


..........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야..


"글쎄요.."

"연락 없어?"

"네.. 아직.."

"무슨 일 있나? 지각할 친구가 아닌데.."

"그러게요.."

"봉구씨가 전화 한 번 해봐.."

"연락처.. 모르는데요.."

"뭐야? 아니 아직까지 연락처도 모르고 뭐했어?"


..............


"죄..죄송합니다."

"자.. 여기 있으니까.. 빨리 연락해봐"


팀원 명부를 꺼내 전화번호를 적어 내게 건넨다.


.................

만난지 2주가 지나고서야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다.





*뚜루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루~ *


전화를 받지 않는다.


"차장님.. 전화 안 받는데요?"

"그래? 이 친구 진짜 무슨 일 난 거 아냐?"


............

왠지.. 나 역시도 그럴 거란 예감이 들었다.

설마 집에 쓰러져 있는 건가?

갑자기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차장님.. 제가 한번 가볼까요?"

"봉구씨가? 집 어딘지 알아?"

"네.. 주소 알아요. "


지난번에 선화씨가 적어준 주소.. 지갑에 넣어 놓고 있었다.


"그래 그럼.. 한번 가봐.. 이거 왠지 걱정되네.."

"네.. 알겠습니다."


차를 몰고 그녀가 사는 동네로 향한다.





"아줌마.. 여기 31-5번지가 어딘가요?"


언덕을 한참 올라와...

중간에 위치한 슈퍼에 들렀다.

그리고 음료수를 하나 사면서 집 주소를 물었다.


"저기.. 전봇대 보이죠? 바로 옆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거기가 31번지에요.."

"네 감사합니다"




다행히 집집마다 번지수 표시를 해 놔서..

어렵지 않게 그녀의 집을 찾을 수 있었다..

..............

막상 실제로 보니..

더 허름한 집..

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아오던..

판자촌.. 판자 집을..

지금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태풍 같은 거 오면.. 바로 쓸려 나가겠는데?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 본다.





"저기요.. 계세요?"


...........

아무도 없나?


"저기요? 아무도 안 계세요~~~?"


순간.. 마루 아래로 여자 구두 한 켤레가 보인다.

민정씨껀가?

혹시나 하는 맘으로 방문을 두들긴다.


똑똑..


"저기요.. 계세요?"


하지만 방에선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똑똑..

또 한번 노크를 해보고..

아무 반응이 없어..

슬쩍 문을 열어본다.


헛..


"미.. 민정씨!!!"


작은방..

가구조차도 들어 올 수 없을 거 같은..

그래서 짐 이라고는 책상 하나와 옷걸이가 전부인...

사람 하나 겨우 누워 잘 수 있는

세상과 단절된 그 좁디좁은 공간의 한복판에서..


그녀는 그렇게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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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제6화 23.04.15 36 1 11쪽
5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제5화 23.04.15 32 2 14쪽
4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제4화 23.04.15 35 1 11쪽
3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제3화 23.04.15 45 1 9쪽
2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제2화 23.04.15 4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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