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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곰곰 님의 서재입니다.

연예계 싹쓸이 부활보다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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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곰곰
작품등록일 :
2023.05.20 23:05
최근연재일 :
2023.07.18 22:29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5,747
추천수 :
325
글자수 :
176,239

작성
23.06.02 22:07
조회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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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09. 진실은 언제나 하나 (1)

DUMMY

“왜 이렇게 늦었어?”


좀더 늦었으면 도망간 줄 알았겠다.


“어어, 그, 밥 먹고 왔어.”

“그래? 뭐 먹었는데?”


매니저가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더니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냥 뭐, 대충?”


밥 대신 연기를 먹었나.


온몸에서 담배 냄새가 진동을 한다.


“내가 머리 다친 애한테 이런 말하기 뭣한데.”


‘그럼 하지 말던가.’


“너 진짜 많이 다쳤냐?”


왜 이렇게 멀쩡해? 하고 묻는데, 픽 웃음이 나온다.


“형이 발견했다며. 봤을 거 아냐?”

“ㅇ, 어? 그렇, 지! 내가 봤잖아. 피바다인 거!”


매니저의 목소리가 점점 빨라졌다.


“알면서 왜 물어봐. 죽었다 깨어났다잖아.”


말과는 달리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러게.


죽었다 살아났는데···

왜 멀쩡해졌지?


‘설마, 무슨 초능력이라도 생겼나···?’


머리를 다치긴 한 모양이다.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드는 걸 보니.


“어??? 어, 어디서 들었어???”

“뭘?”

“너, 그, 죽었, 아니 잠깐 숨 안 쉰 거 그거.”


매니저가 눈에 띄게 당황하며 물었다.


얼굴이 다시 또 탈색되는 중이다.


그게 무슨 비밀이라고.


“비밀이었어? 다들 말하던데.”


어깨를 으쓱하며 되물었다.


“형은 왜 말 안 해줬어?”


입으로 말한 건 아닌데.


그것까지 말할 필욘 없고.


“야, 말을 왜 그렇게 하냐!? 아픈 사람 놀랄까봐 그런 거라고!!!”

“좀 전엔 멀쩡해보인다며.”


거기까진 생각이 안 미친듯.

매니저는 우물쭈물 대답을 미뤘다.


용의자가 별 생각이 없어서 다행이다.


조금만 더 파볼까.


“-야! 오늘따라 X나 이상하다? 갑자기 말을 놓질 않나.”


매니저가 갑자기 허벅지를 짝! 내리치며 외쳤다.


‘그걸 이제 알아채냐.’


“수술 전에는 안 이랬나봐? 몰라. 이게 편하네.”

“어? 가끔 하긴 했지. 했는데··· 에휴, 내가 아픈 애한테 뭔 소릴 하는 거냐.”


모른 척 대답하자 금방 의심을 거뒀다.


뒤통수를 벅벅 긁던 매니저가 내 눈을 빤히 쳐다봤다.


“그래서, 괜찮을 거래?”


머리 말이야 하며 제 머리를 툭툭 두드린다.


이제 좀 걱정되기라도 하나보다.


“경과 봐가면서 치료하자던데. 워낙 특이케이스니까.”

“하긴. 분명히 죽었다고 사망선고까지 받았지.”


깨어날 줄 몰랐는데 하고 중얼거린다.


“왜. 별로 안 반가워?”

“또! 말 이상하게 하네!!! 야 내가 널 왜 반가워하냐??? 맨날천날 사고치는 새낄?!”


언뜻 듣기엔 친하니까 할 법한 소리다.


하지만 내 귀엔 다르게 들렸다.


‘과하다.’


매니저 평소 성격대로면,


“아프더니 돌았냐?”


정도로 끝났을 거다.


“왜 발끈하고 그래. 깨어날 줄 몰랐다면서 아빠한테 연락도 안 했길래 해본 소린데.”

“야, 그건 내가 잘못, 했지. 그래 잘못했다!”


매니저가 과장되게 손을 모아 싹싹 빈다.


“어. 잘못했지. 일주일이나 시간 있었는데 전화 한 번을 안 헀더라.”


내 말에 손이 뚝 멈췄다.


“거 되게 뭐라하네. 아버님은 뭐라시냐? 너 말 안 했지? 어? 멀리 계신데 걱정하게 만들고 그럼 너 완전 불효자야. 알지?”


이젠 아예 태도를 바꿔 캐묻기 시작했다.


“조만간 오신대.”

“말했냐?!!!”

“그게 왜 궁금해? 형이랑 무슨 상관이라고. 형 얘긴 안 했으니까 걱정마.”


또 우물쭈물 내 눈치를 살핀다.


어쩐지 조금 안도하는 듯도 하다.


“···그래. 큼! 너 근데 아무 것도 기억 안 나서 어떡하냐. 당장 활동은-”

“머리 깨졌는데 활동은 무슨.”


목숨에 지장없는 거지 앞으로 어떤 후유증이 나타날 진 장담 못 한다더라고.


덧붙인 말에 매니저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의사는, 말을 멀쩡하게 하는 것부터 기적이라고 했다.


‘지금 제일 중요한 순간인데.’


날려 먹어야 하다니.

속이 쓰리다.


“지금 멀쩡해보이는데 왜 그런 소릴 한대? 에이··· 괜히 환자 겁주는 거 아냐?”

“글쎄. 지금 기억이 좀 뒤죽박죽이라. 이것도 후유증이라더라.”


아직까지 잘려나간 기억이 안 돌아왔다.


그것만 떠오르면 바로 신고하는 건데.


“그, 앞으로,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다 그러지? 어?”


매니저의 눈이 사정없이 떨렸다.


“아. 의사가 그 말도 하더라. 누가 민 건 아니냐고. 기억 안 나니까 잘 모르겠는데, 의사 눈엔 다르게 보이나봐.”

“야!!!!!”

“왜 소릴 지르고 그래. 나 환잔거 몰라?”


소리 질러놓고 아차 싶었는지 또 눈을 뒤룩뒤룩 굴린다.


“아니, 무슨 돌팔이가 한 말 가지고 그런 개소릴 해?!”

“여기 한국대 병원이야. 똑똑한 사람들만 모인 덴데. 돌팔이라고?”


죽어가는 사람 살리는 게 돌팔인가봐?


덧붙인 말에 매니저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여기 병원인데 목소리 낮춰.”

“아, 그, 되도 않은 소릴 하니까 그렇지! 너 회사 계단에서 넘어졌잖아. 회사 안에 너 해코지할 사람이 어딨냐? 너 우리 회사 아티스트야! 누가 감히 밀어???”


‘아티스트? 만년적자라고 난리칠 땐 언제고.’


반응이 너무 투명해서 무슨 생각 중인지 뻔히 보인다.


이상한 능력이 나타나지 않아도 충분했다.


“그러게. 의사 말론 경황없이 뒤로 넘어가서 머리부터 정통으로 부딪친 거 같다는데.”


물론 이것도 입으로 한 말은 아니다.


사정 모르는 매니저는 입을 꾹 다물었다.


손을 연신 꿈지럭거리는데 계속 신경쓰인다.


모르면 난 모른다 하고 넘어갈 일이잖아?

하다못해 걱정을 하던가.


“형, 나 발견했을 때 이상한 거 못 봤어?”

“어, 어??? 이, 이상한 거 뭐.”

“그냥 그런 거 있잖아. 인기척이 있었다던가, 발소리 같은 걸 들었다던가.”


뭐든 좋아, 라는 말에 얼굴이 점점 탈색된다.


“아무도 없었다니까??? 너 말고 아무도 없었다고!”

“그래? 이상하네. 조문혁이랑 옥상에서 만났는데. 조문혁 못 봤어?”


매니저가 크게 휘청이며 침대 난간을 붙잡았다.


“너, 너! 기억하고 있었어?!!!!!”


아. 월척이다.


손맛이 묵직한데,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럽냐.’


“왜 모르겠어. 근데, 기억하면 안 되나봐? 많이 놀라네.”

“기, 억! 기억 안 난다며. 그건 기억하니까! 놀라서 그랬지!”


놀라 한 발짝 뒤로 물러났던 매니저가 이내 정신 차리고 변명을 늘어놨다.


“아아. 그거. 내 폰 박살 안 났더라.”


고개가 홱 돌아갔다.


매니저의 눈이 병실 안 곳곳을 빠르게 훑었다.


“이상하지. 머리는 박살났는데 가슴에 넣어둔 폰은 금만 갔어. 켜니까 딱, 주고 받은 문자가 있더라고.”

“···!!!”

“왜 그렇게 놀라? 눈 튀어나오겠다.”

“아, 아니. 너 기억 찾은 줄 알았는데 아니래서···.”


궁색한 변명을 주워삼키면서도 끝까지 사실은 털어놓지 않는다.


참 열심히도 보호해준다.


범인을 찾아서 기뻐야 하는데, 입 안만 쓰다.


“형은 알지. 나 이상한 인간 붙어서 고생했던 거.”

“그거야 잘 알지···.”

“그래서 폰도 녹음되는 걸로 바꿨잖아. 증거 남긴다고.”

“어, 그랬지······?”


갑자기 바뀐 주제에 매니저가 눈을 끔뻑였다.


“조문혁이랑 통화한 것도 자동녹음 됐더라?”

“어···? 통화를, 했어?”


나는 대답 대신 통화 내용을 재생했다.


<야, 미쳤냐? 사장이 다시는 안 그럴 거라고 해서 넘어가줬더니 니가 감히 날 까? ··· >


녹음 파일이 끝난 뒤.


매니저가 창백한 얼굴로 내게 물었다.


“그래서, 옥상에 간 거냐···?”

“응. 사장이 계속 싸고 도니까, 얼굴 보기도 쉽지 않잖아?”


만나서 욕이나 실컷 퍼부어 주려고 했지.


“책임감 없는 새끼 때문에 평생 바친 꿈이 박살나게 생겼는데 욕 정돈 할 수 있잖아.”


사실 어쩌려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말이 술술 흘러나왔다.


내가 원래 이럴 생각이었나?


잘 모르겠지만 내가 할만한 생각인 것도 같고.


“···넌 그럼 말싸움이나 할 생각이었던 거네?”

“걔랑 주먹질해서 뭐해. 내 손만 더러워지지. 싸우려고 하면 도망치려고 했는데?”

“······조문혁 이 새끼가!!!!!!!”


매니저가 침대 난간을 틀어쥐고 소리쳤다.


순간 귀가 멍해질 정도로 굉음이었다.


“왜. 조문혁이 뭐래?”

“니가 선빵쳐서 방어하다- ···!!!”


홉뜬 눈, 한껏 벌어진 턱, 핏대솟은 목.


광분해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순식간에 희게 질렸다.


“거짓말도 못하면서 조문혁 편은 왜 들어줘. 사장이 그러래?”

“사장님은 아냐!!!”


고개를 내저으며 손사래까지 친다.


조문혁이구나.


“조문혁이 얼마 줬어?”

“······! 주, 주, 주긴 누가 얼마를 줘!”

“받았어, 안 받았어.”

“아, 아니야! 안 받았어!!!”


받았네.


매니저 얼굴 옆에 뜬 숫자 1이 말했다.


[내가 미쳤지. 3억에 눈이 멀어서!!! 이 새낀 그대로 죽어버리지 왜 하필 살아나!!!!! X발!!!!!]


3억.

큰 돈이다.


‘혹했을 순 있지. 있긴 한데.’


은폐까지 도운 건 선 넘었지.


“얼마 받았냐고. 형 거짓말하면 온몸에서 티나. 그냥 사실대로 말하고 속이라도 편해지지 그래?”


매니저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바닥만 쳐다보다가 고개를 든다.


“···ㅅ, 신고 안 할 거지?”


돈 받아먹고 은폐해주는 건 쉽고.


감옥가는 건 무섭고?


나는 대답 없이 매니저를 빤히 쳐다봤다.


얼굴에 죄책감 한 점 없어서, 내 미련도 서서히 옅어진다.


이 바닥에 있으면서 사람 밑바닥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최악이 아니었나보다.


“대답부터 해.”

“···일 억.”


사람은, 안 변하는 구나.


“형, 잘 기억해. 죄는 형이 잘못해서 생긴 거야. 나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 되건 내 원망하지마.”


양심은 없어도 염치는 있어야지.


“······미안하다···.”


띵!


매니저 얼굴 옆으로 숫자 2가 나타났다.


울상이 되어 나를 쳐다보는 매니저의 눈을 피해 2를 주시했다.


숫자가 곧 말풍선으로 바꼈다.


[하··· X발. 괜한 짓 했네. 조문혁 개X끼 사고라며!!! 죽이려고 작정한 거네 싸이코X끼]


[미X놈 나까지 X되게 만드네 X발!!! 돈 이미 썼는데. 다시 달라고 하진 않겠지??? X바. 어케 메꾸냐???]


‘한 달을 누워있었던 것도 아닌데. 벌써 썼다고?’


“앞으로 다신 마주치지 말자.”

“그, 선처 부탁할게···. 정말 미안하다···.”


마음 같아선 당장 경찰서로 가 자수하라고 하고 싶다.


“좀 있으면 친구 올 거야. 빨리 가줬음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건.


‘미X놈.’


매니저의 말풍선이 바꼈기 때문이다.


[어차피 한 번 죽었는데 다시 죽이면···]


‘굳이 자극할 필요 없다.’


손이 바르르 떨린다.


이불 속으로 손을 밀어넣으며 말했다.


“나 깨어난 거 조문혁한텐 비밀로 하고. 살아있는 거 알면 또 죽이려고 할지 누가 알아.”

“·········알았다.”


한참 망설이던 매니저가 사라지고.


나는 우리 팀 막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재이야, 형인데.”

“형!!!!!!!!”


기사 봤구나.


“기사 봤어?”

“엉? 무슨 기사?”


아닌가?


“못 봤어?”

“나 열흘 매달려서 드디어 막퀘 깼어!!!!!!!!!”


이 녀석, 활동 막힌 뒤에 집에 박혀 게임만 하는 건 알지만.

뭐? 열흘?


“···유재이. 내가 막 기절했다 깼는데-”

“기절????? 형이?????”

“어. 한 오일 쯤-”


유재이가 뻥치지 말라며 종알거린다.


“귀신의 집에서 혼자 웃으면서 나온 사람이 무슨 기절????? 어디서 사람만한 바퀴라도 봤어? 웩 근데 그건 기절해도 인정. 암튼 이번 껀 개노잼임.”

“진짜거든.”

“아 그럼 뭣 땜에 기절했는지 말해보시던가!”


‘···초딩이냐?’


머리가 아까보다 훨씬 지끈거린다.


“매니저가 아무 말 안 해? 나한텐 너 왔다갔다던데.”

“엥? 내가? 아니, 아무 말 없었는데???”


짧게 상황을 설명하자 수화기 너머로 난리가 났다.


“뭐어?!?!?! 미친 거 아냐??? 형 괜찮아?????”

“유재이 진정하고. 너 소리 지를 때마다 머리 울려.”

“어어··· 미안···. 형 그래서 지금 어디야.”


유재이가 소곤거렸다.


“고도진한테 연락해서 같이 와. 의논할 거 있어.”

“알았어. 형, 나 뭐 사갈까?”

“씻고 오기나 해.”

“칫.”


전화를 끊고, 가슴에 얹힌 한숨을 토해냈다.


후우우우.

아무리 깊게 내쉬어도 콱 얹힌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쟤들은 아무 연관 없을까.’


한 번 싹튼 의심이 순식간에 덩치를 키웠다.


멤버들보다 더 오래 본 매니저다.


함께 고생한 건 마찬가진데.

멤버들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최악이네.’


오늘따라 모든 게 허무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유재이는 그냥..해맑은 앱니다.

다음화 주말 내로 2화 정도 더 올릴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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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여론의 행방 (2) +3 23.06.15 139 11 10쪽
22 22. 여론의 행방 (1) +2 23.06.15 141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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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누구 덫이 더 정교하지? (1) +3 23.06.14 143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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