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 동기는 『청나라 이후 ~ 현대 중국 건국』까지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모를 대목들이 많았거든요. 이를테면 백면서생 손문이 북벌을 들먹일 정도의 거대세력을 형성하는 과정의 미스터리 등.
진상은 공산혁명 전파를 위한 소련의 원조였더군요.
● 1차 국공합작 = 손문의 혁명당 + 코민테른(사실은 소련)
주인공은 코민테른을 대표하는 소련 유학파(28인의 볼셰비키)
● 2차 국공합작 = 장개석 + 모택동
주인공은 모택동, 주덕이 주체인 중국의 토착공산당.
명칭때문에 전혀 다른 두 사건을 같은 성격의 그 무엇인양 착각해 왔습니다. 누구 솜씨인지는 모르지만 실로 탁월한 작명실력...! 그 정도면 유대인 학살을 특수처리라고 작명한 나치와도 겨룰 만합니다.
두 주인공 간의 권력교체 현장은 홍군의 패주 과정에서 열린 준의회의. 하지만 지도부를 바꾸었다고 별다른 묘수가 생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홍군 지도부는 Story Telling 실력을 발휘합니다.
지저분한 부분일랑 싹 빼고 멋진 부분들로만 엮은 혁명 드라마에 심취힌 미국기자 에드가 스노우. 그렇게 나온 세기의 로망 『중국의 붉은 별.』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 서안사변으로 이어지면서 홍군은 기사회생합니다.
황포군관학교에서 광동 코뮨과 상해 사변, 그리고 공산당 토벌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주제입니다. 그래서 황포군관학교까지의 2권 분량으로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미리 설명 드립니다.... 꾸벅.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