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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용사 님의 서재입니다.

우리 영주님이 달라졌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동네용사
작품등록일 :
2020.03.25 05:18
최근연재일 :
2020.04.0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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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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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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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DUMMY

“어서오십시오 후작님, 악테온을 모시는 신관 피르체입니다”


“아 그래······”


폴텐이 주교라고 소개한 피르체라는 녀석은

평소에 뭘 먹고 다니는지 온몸이 거대한 풍선같았다.


“너··· 언제 나랑 만나지 않았냐?”


“네? 으음··· 고딘 아스란 전대 후작님께서 살아계셨을 때

한번 뵌적이 있지만··· 그때는 너무 어리셔서

기억을 하시지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저를 알아봐주시는군요”


소린의 나이 4살, 한창 잘먹고 쑥쑥 커야 하는 나이임에도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 아들을 보다못한 고딘 아스란이

각종 금은보화를 가지고 악테온의 축복을 받으러 왔을 때가

두 사람이 만난 전부, 그 때를 기억이라도 한다는 말인가?


‘아, 그러고보니 내가 고자로 만들었던 그때 그 녀석이랑 많이 닮았네···

쩝··· 그녀석 괜찮으려나···?’


무흔은 영주성에서 깨어난 그날 주명길의 부하로 오해한

이름모를 돼지 같은 남자를 떠올리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 그랬어? 난 잘 기억이 안나네··· 어쨋든,

나도 바쁘니까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


“그러시지요, 폴텐신관님 차를···”


“예 여기있습니다”


폴텐은 공손히 소린과 피르체의 앞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차를 올려놓은 뒤 피르체의 뒤에 섰다.


“그래··· 어쩐일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피르체가 조그만한 찻잔의 손잡이에

살이 뒤룩뒤룩찐 손가락을 억지로 욱여넣은 뒤 물었다.


“저주 풀러”


“저주 말씀이십니까? 감히 누가 후작님께 저주를···”


“어··· 그게··· 죽음의··· 뭐였지? 칼렙 그 저주 이름이 뭐였냐?”


소린의 물음에 그의 뒤에 서있던 칼렙이 말했다.


“죽음의 포옹입니다 영주님”


“아 그래 그거, 어떤놈들인지 모르겠지만

자고 일어나니 이런 저주가 걸렸다네?

우리집에 꽤 실력있는 치유사가 있어서 그 독의 반쪽은 풀어놨는데,

나머지는 니들이 전문가래서 왔지”


“푸웁~!!! 주...죽음의 포옹이요? 크···크하하하하하하하”


조용히 소린의 대답을 듣던 피르체는

소린의 말이 끝나자마자

마시던 차를 도로 뱉어내고는 미친듯이 웃어댔다.


“으악! 뭐 이런 더러운 놈이 다 있어! 뭐해 너? 정신줄 놨냐?”


미간을 구기며 말하는 소린의 모습에도 피르체의 웃음은 멈출줄 몰랐다..


“아··· 이런··· 제가 잠시 실례를··· 크크큭···크하하하하하”


“이 미친놈이 뭘 자꾸 쪼개? 니 대가리를 쪼개줘도 웃음이 나오는지 볼까?”


“크흠··· 죄송합니다 후작님”


피르체는 자신의 앞에있는 아직 10살도 채 되지 않은 소린의 언행에 적잖이 놀랐다.


‘페론 남작님께서 허약하기 그지없는 놈이라더니··· 아닌것 같은데?

아니 그보다··· 너무 싸가지가 없잖아?’


트리안왕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악테온교단인만큼

제 아무리 고위귀족이라 하더라도

말단 신관에게조차 심한 욕설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조그만 영주는 아무리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꼬마라지만,

악테온을 모시는 주교의 위치에있는 자신에게조차

마치 못배운 동네 불량배처럼 욕설을 내뱉고 있으니, 어이가 없었다.


“죄송합니다··· 그저 다른 가문도 아니고···

아스란 가문의 후계자께서 죽음의 포옹에 걸리셨다고 하니···

저도 모르게 그만···”


분명 이 저주받은 아스란 영지를 새로 고칠 페론 남작은

소린이라는 애송이는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허약해서

영지를 자기가 먹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했지만,

지금보니 이 꼬마가 세상물정을 모르는지는 몰라도,

정신이 허약하다고는 보이지 않았다.


“무슨말이야? 나는 걸리면 안되는거야?”


“그건 아닙니다만··· 그 아스란 가문이시지 않습니까?

아스란의 후계자께서 죽음의 포옹의 저주를 푸시기 위해

악테온을 찾으셨다는 말씀이 믿기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피르체의 설명에도 이 어린 영주는 이해가 안되는듯 다시 물었다.


“······ 뭔 소리인지 모르겠네? 그래서 왜 내가 그 저주에 걸리면 안되냐고?”


“허··· 이거 참···”


피르체는 살찐 얼굴을 난감한 색으로 물들이며

소린의 뒤에 서있는 칼렙을 보았다.


“피르체 주교, 영주님께서는 얼마전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신 후 기억을 잃었소,

아마 가문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실것이오”


“아하! 저도 그 소문은 들었습니다 칼렙경, 그 때문에··· 크큭”


피르체는 칼렙의 설명을 듣고

이제는 비릿한 미소를 걸친 채 소린을 보았다.


“으음···”


칼렙은 소린을 대하는 피르체의 태도를 통해

그가 얼마나 아스란을 무시하고 건방지게 행동하는지 느껴

분노가 치솟았지만, 지금 목마른 것은 아스란이다.


그의 평소 성격대로 함부로 두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어

이 자리를 망치는 행동만은 해서는 안되기에

목끝까지 올라온 분노를 삼키며 참고만 있었다.


[“칼렙, 영주님께서 신전을 방문하시는 이번 일은 반드시 잘 끝나야 한다 알겠느냐?”


“하지만 형님, 피르체 그작자가 영주님이 위독하실 때 보낸 그 편지를 잊으셨습니까?”


“그만! 내 그 일을 잊지는 않았으나, 교단과의 관계 회복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참아야 한다 알겠느냐?”]


‘젠장··· 형님들만 아니었으면 이 돼지같은 놈을 그냥···’


“흐음··· 그럼 기억을 잃으신 후작님께 제가 잠시 아스란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괜찮으십니까 후작님?”


피르체의 못생긴 얼굴에 떠오른 기묘한 미소가 기분나빴지만,

그의 물음에 소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 해봐”


“과거 트리안 왕국의 건국왕이신 아더 트리안님께서는

세분의 영웅들과 함께 이곳 트리안 왕국을 건국하셨습니다”


피르체는 자기가 뱉어놓은 차를 다시 우아하게 한모금 들이키며 말을 이었다.


“세분의 영웅분들은 각각 대륙 최강의 기사이신 할페른님과,

그 어떤 교단에도 속하지는 않으셨으나, 성녀로 불리신 일리아님,

그리고 스틸렌 아스란님이십니다”


“그래 그 스틸렌 아스란이 내 선조라는 것은 알아”


“그렇습니다, 스틸렌님은······ 무시무시한 언데드 부대를 이끌던

대륙 최고의 사령술사라 불렸다고 합니다”


‘흐음··· 언데드부대라···’


언데드 부대라면, 죽은 자들로 이루어진 군대가 아닌가?


스틸렌이라는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흔과 꽤나 공통점이 있어보였다.


‘언데드라면 강시 같은 녀석들인가?

스틸렌이라는 놈이 강시를 부렸다 이말이지···’


“사령술사라면 아시겠지만, 죽은 자들을 불러내는 자들이지요···

후작님께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케르바니아대륙에 있는 어떤 교단도 그런 자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틸렌님 께서는 대륙 전체에서 금기시되는

흑마법에도 일가견이 있으셨습니다,


그렇기에 교단들은 아스란가문을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뿌리뽑아야 할 악의 축이라고 생각하지요”


“피르체!!”


피르체가 미소를 띄며 소린에게 몸을 기울인 후 말하자,

소린의 뒤에 있던 칼렙이 노성을 내질렀다.


“어이쿠! 크크큭···, 칼렙경 왜 그리 소리를 지르십니까?”


“이이익··· 니놈이 감히 영주님 앞에서···”


분노한 외팔이 기사를 보며 웃는 피르체가 말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크크큭,

영주님께서도 알 것은 아셔야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풀어드리는 일에 차질이 빚어집니다,

노여움을 푸시지요 칼렙경 크크큭”


“이놈!”


“가만있어봐 칼렙”


“크윽··· 영주님···”


피르체의 협박섞인 조롱에 피가 거꾸로 솟은 칼렙이 검을 뽑아들었지만,

소린에 의해 제지되었다.


“그래, 우리 집안이 이런 저주 같은 것에 일가견이 있어서,

내가 저주에 걸린게 그렇게 웃겼다 이거지?”


“그렇습니다”


“계속해봐”


‘계속해봐 이 씹어죽일놈아, 이 개똥같이 생긴 놈이 날 놀려?

어디 한번 죽기 전까지 계속해봐’


예상과는 달리 아무렇지 않다는 듯한 얼굴의 소린을 잠시 보더니,

살짝 미소를 띄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럼 계속하지요··· 후후후

스틸렌 아스란님께서 트리안 왕국의 건국영웅이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만

그것은 왕국의 일이지, 저처럼 신을 모시는 자들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소린은 차를 마시며 분노로 끓어오르는 속을 달랬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다른 교단에서는

아스란의 일이라면 절대로 돕지 않을것이나,

우리 악테온 교단은··· 조금 다르지요”


“악테온 교가 트리안의 국교이기 때문인가?”


“후후후, 그렇습니다 보기완 달리 이해가 빠르시군요”


소린의 뒤에서 분노를 삭이며 듣고 있던 칼렙이

다시 한번 칼을 뽑으려 했지만 소린의 제지로

다시한번 침음을 삼킬 뿐이었다.


“아스란이 어떤 곳이든... 악테온 교단은 트리안왕국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사령술사이자,

흑마법사의 가문이라고 할지라도···

악테온께서는 아스란을 도우실 의향이 있으십니다”


이야기를 마친 피르체는 만족한 얼굴로

앞으로 기울였던 몸을 다시 의자에 깊숙히 파묻었다.


“후··· 그래, 어쨋건 니가 이 저주를 풀 수 있다는 거지?”


무흔에게 피르체의 태도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쨋건 지금 목마른건 무흔 본인


이곳 케르바니아대륙에서 눈을 뜬 그날부터

아무리 약재를 찾아 헤메고,

온갖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었음에도

소린의 몸에 남아있는 이 저주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시간이 많이 없어, 여기서 풀지 못하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


그리 열심히 찾았음에도 아직도 찾지 못했고,

무흔이 느끼기에 소린의 몸에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곳까지 온 목적은 저주를 푸는 것이지

저 돼지 같은 놈과 드잡이질을 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있다.


게다가 비록 지금은 그가 소린 아스란의 몸을 차지했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아스란 가문의 일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 아닌가?


시천마동이라는 무흔이

저주라는 어처구니없는 것 때문에 죽는 것보다는,

이번 한번 눈 딱감고 이까짓 모욕쯤은 참아주는 것이 좋았다.


“저주를 풀수 있느냐라 물어보시면...

그저 악테온의 위대한 권능을 잠시 빌리는것 뿐이라고

말씀해드릴 수 있겠군요”


“어쨌든 풀 수 있다는 거잖아? 그럼 풀어”


“흐음···”


소린의 재촉에 피르체는 이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더니,

엄지와 검지를 맞부딪히고는 천천히 비비기 시작했다.


“뭐해 임마? 손가락은 왜 비비고 지랄이야? 빨리 저주나 풀라고”


소린에게 욕을 얻어먹은 피르체는

이제 칼렙을 향해 동그랗게 말아쥔 손가락을 보여주면서

은밀한 시선을 보냈으나, 칼렙은 그 모습을 말 없이 보며

그저 분만 삭히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기억을 잃으신 것이 후작님 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아스란 전체가 기억을 잃으셨나 봅니다, 큭큭큭”


피르체는 울그락불그락하는 칼렙을 보며 웃더니 다시 소린을 보았다.


“후작님, 악테온께서는 트리안의 모든 이들에게 자비를 나눠주십니다만···

설명해 드린대로, 아스란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기에 아스란 가문이 악테온의 자비를 받기 위해서는

조금의 성의가 필요한 것이 관례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아주 노골적으로 소린의 눈 앞에

동그랗게 말아쥔 손가락을 비비는 피르체


그런 주교를 바라보던 무표정한 폴텐의 미간도 조금 찌푸려졌다.


‘이런자가 악테온을 모시는 주교라니···’


동료들의 만류를 뒤로 한 채 악테온의 검을 그만두고 아스란으로 돌아오기전부터,

고향땅인 아스란을 관장하는 주교 피르체의 악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눈앞에서 직접 보는 그의 행동은 보고만있는 폴텐 자신조차 부끄러워질 정도


‘설마 이정도일 줄이야... 이런 자를 앞으로도 계속 주교로 모셔야 한다는 것인가?’


신관으로써 아스란에 온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이 주교라는 돼지가 한 짓을 보아온 폴텐으로써는

‘혹시나 했지만, 설마 이정도일 줄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일개 신관인 주제에 지나가는 상인들로부터 통행세를 받는다거나,

영지민들로부터 기부라는 명목의 강탈을 하는 등

평소에도 범상치 않은 미친짓을 하고 다녔지만,

설마 영주에게까지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 너 뭐하냐? 미쳤어? 손가락 안떼?”


피르체의 손가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리가 없는 무흔인지라,

노골적인 뇌물 요구에 소린이 도끼눈을 뜨고 경고했지만,

피르체는 여전히 빙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큭큭, 아무리 후작님께서 철없으실 나이시지만

감히 악테온께서 보고계시는 신전에서 욕설이라니요,

조심해주시지요 후후후”


같은 신을 모시는 신관인 폴텐조차, 이렇게 도저히 눈뜨고는 못 봐줄 정도이니,

천방지축 무흔은 어떻겠는가?


“와~ 이 미친놈이 보자보자하니까, 선을 그냥 무슨 줄넘기하듯이 넘어대네? 야!”


결국 참다못한 무흔이 입을 열았다.


“······네?”


“그래서 뭐? 기분나빠? 어?!”


그리 길지 않은 짧은 대화였지만,

이를 통해 어린 영주와의 서열정리를 확실히 마무리했다고 생각한 피르체에게

예상치 못한 어린 영주의 걸죽한 욕설은 적잖히 당혹스러웠다.


“아니··· 이게 무슨···”


“뭐 이런 미친놈이 다있어? 야 칼렙”


“네 영주님”


“넌 기사단장이랍시고 치안 유지한다는 놈이

이런 정신병자를 지금까지 가만 놔둔거야? 일 안해?”


“······”


조용히 이를 갈 수밖에 없던 칼렙은,

이 어린 영주의 말 한마디에

가슴에 맺힌 울분이 한방에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뭐 해? 이 미친놈 끌고가서 매우 쳐!”


“네! 영주님!”


“네? 후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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