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존버머신 님의 서재입니다.

분식집 헌터에서 초월적 재벌까지 거침없이 달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존버머신
작품등록일 :
2023.02.05 00:31
최근연재일 :
2023.03.11 23:4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8,865
추천수 :
191
글자수 :
181,828

작성
23.03.02 12:40
조회
167
추천
4
글자
13쪽

26화. 사후처리

DUMMY

“강아람? 네가 여길 어떻게?”

“지금 그제 중요한 게 아니잖아.”


파동의 범위가 넓게 번져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안타까운 표정만 짓고 있었다.


“지금부터 공격한다. 피하지 말고 견뎌야 해.”

“하고 싶은 대로 해. 하지만 저놈들이 죽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야.”

“개소리 집어치워.”


발목까지 잠긴 박강석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원판을 방어하며 소리를 질렀다.


두두둑.


몸 주위를 주유하던 에너지가 더욱 강렬하게 부풀어 올랐다.

강철의 그것처럼 에너지의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주변의 모든 것을 삼키기 시작했다.

생명체들이 빠르게 소멸하며 보이지 않는 줄이 옅어졌다.


그러자 바닥에 잠긴 발을 하나씩 빼기 시작했고, 두 손을 펼치자 주변에 있던 모든 것이 산화되었다.


“제법이군.”

“이제 네놈이 당할 차례다.”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린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아저씨. 그냥 도망가요.”

“어림도 없는 소리. 도망가서 쪽팔려 죽느니, 여기서 죽는다.”


아람의 애원을 무시한 박강석이 몸을 날렸다.


콰앙!


마나로 가득한 두 주먹과 빛과 생명체를 머금은 강철의 검이 부딪혔다.

순식간에 여러 합이 오고 가며 공기를 찢었다.

살벌한 공,수를 번갈아 하던 박강석이 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주먹을 뻗었다.


파아앙!


순식간에 여러 개의 주먹이 허공에서 생겨 빠르게 날아갔다.

동시에 강철의 왼손에서 써클이 쏟아져 나와 무형의 주먹과 부딪혀 사방에서 빛의 파편을 만들었다.


동시에 여러 갈래의 선이 난폭하게 박강석의 몸을 옭아맸다.


“이이익.”


마나를 끓어 올려 몸을 옭아맨 선을 없앴지만, 더욱 많이 선이 왼팔에서 쏟아져 나와 쉼 없이 몸을 속박했다.


“죽어랏!”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허공으로 날아올라 검으로 목을 날리려고 했다.


“안 돼!!”


어둠 속에서 거대한 곰이 튀어나와 강철의 몸을 공격했다.

너무 빠른 습격에 공격을 당해 땅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졌고, 휘청이던 박강석의 몸뚱이는 공장 외벽에 뚫고 바닥을 한참이나 굴렀다.


“아. 진짜. 이건 또 뭐야?”


아람이가 짜증 난 얼굴로 어둠 속에서 걸어 나오는 노인을 봤다.


“할아버지는 뭐야?”

“오랜만에 싸움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괜히 힘만 쓰게 생겼네.”

“그래서 누구냐고?”

“저기 기절한 놈의 직장 상사. 그러는 꼬맹이 너는 저 괴물같은 놈의 딸이냐?”

“그래.”

“어허. 어른에게 다짜고짜 반말이 뭐야?”

“뭐야? 우리 지금 적으로 만난 거잖아. 할아버지는 적에게 존댓말을 하고 그래?”

“예끼 이놈아. 적은 무슨.”


차자창.


산업 자재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강철이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어떤 새끼가 내 딸에게 훈수질이야.”


여전히 수많은 빛을 담은 눈을 한 채 서늘한 목소리로 말을 뱉었다.


“아빠. 진정해. 별거 아니야. 그냥 할아버지하고 말장난 한거야. 진정해.”

“이제 그만하지.”


거친 개를 다루는 조련사처럼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조심스레 다가가는 아람이와 다르게 당당한 모습의 최석구 사장이 강철을 응시했다.


“그만하긴 뭘 그만해? 시작은 네놈들이 했지만, 끝은 내가 결정한다.”

“우리가 물러난다고 했다. 그래도 끝까지 피를 볼 셈인가?”

“저기, 할아버지.”


아람이가 최석구 사장을 조용히 불렀다.


“지금 아빠 상태는 혼자만의 의지로 그만두지 못해.”

“뭐라고?”

“재물이 하나 필요해. 안 그럼 끝이 없어, 여기 있는 모든 것을 다 삼킬 거야.”

“제물이라면..”

“벌레에게 공격당한 저 아저씨 중 한 명을 제물로 줘야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안 그럼 다 죽어. 그걸 원하는 거야?”


박준희가 상처 입은 몸으로 걸어와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을 가리켰다.

박강석은 여전히 빛의 선에 옭아 매여 있고, 준희와 결투를 벌이던 세 명은 벌레의 공격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니면.”

“아니면?”


아람이가 슬쩍 최 사장에게 다가갔다.


“좀 전에 보니 곰탱이를 소환한 것 같던데.”

“그래서?”

“그놈을 제물로 줘.”

“허허.”


손녀뻘 아이의 제안에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


“빨리 결정해. 안 그럼 더욱 침식되어서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릴거야. 그러면 진짜 저 네명을 다 먹어 치우고 말걸.”

“그래서 베어그릴을 내어주면 네 아빠가 진정이 된다는 거냐?”

“아마도.”

“알겠다.”


영 내키지 않은 제안이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진 부하들의 안전이 걱정되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주문을 외우며 손을 앞으로 뻗자, 사라졌던 곰이 다시 실체화되었다.


“가거라. 베어그릴.”

“그르륵.”


완벽히 실제 존재하는 형태로 변한 곰이 천천히 강철에게 다가갔다.


“아빠. 저놈이야. 저놈을 잡아.”

“알겠다.”


아직 이성의 끈이 남아있어 폭주하려는 빛과 벌레들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있었다.

거대한 곰이 다가오자 진정했던 힘을 일시에 풀고 힘을 해제했다.


빛은 곰을 움켜쥐었고, 벌레는 바닥에 문양을 만들기 시작했다.

팔에서 카오스처럼 발생하는 빛의 선이 하나둘씩 분리되어 허공에서 빛의 원판이 되어 곰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퍼억!


평범한 콘크리트 바닥이 검은 바닷물처럼 일렁거리는 곳으로 곰의 몸은 서서히 잠식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끔찍한 어둠이 사라지고 빛도 소멸 되었다.


털썩.


만족할만한 식사를 했다는 듯이 왼팔의 빛과 생명체는 크기를 점점 줄여 팔 안에서만 요동쳤다.


“네 아버지는 힘이 다 빠진 모양이지?”

“감당할 수 없는 힘을 사용했으니 하루는 꼼짝 말고 누워 있어야돼.”

“그렇군. 그럼 난 내 할 일을 시작하겠다. 꼬맹이는 어서 여기를 떠나라.”

“할 일이라니?”


아람이가 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부하직원 놈들이 일을 끝내지 못했으니. 사장인 나라도 끝을 내야지. 참, 그리고 네 아빠는 당분간 내가 데리고 있겠다. 이것저것 실험을 좀 해봐야겠어.”

“미친 할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죽여버리겠다.”


박준희가 단검을 꺼내 최석구를 향해 세차게 던졌다.


카앙!


순식간에 팔이 네 개 달린 해골 무사가 소환되어 단검을 막고 박준희에게 달려들었다.


“네 아빠는 지쳐 쓰러졌고, 상처 입은 저놈은 슈프림 스켈레톤의 상대가 되지 못해. 보기에는 허약한 체질의 병자같은 몸이지만 싸움은 꽤 하거든.”


최석구의 말처럼 안 그래도 중상을 입은 몸으로 팔이 네 개나 달린 해골을 상대하다 보니 금세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꼬맹아. 당분간 내 아버지를 데리고 있겠지만, 죽이지는 않을 거야. 너무 걱정 말거라.”

“걱정은 할아버지나 해.”


아람의 눈동자가 온통 검게 물들었다.


휘이잉.


갑자기 스산한 바람이 불면서 아람의 그림자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내 거대한 사람의 형태로 변해 아람의 뒤에서 존재를 각인했다.


“오호. 너도 소환수야?”


진심으로 감탄해서 희열에 찬 모습으로 그림자를 바라봤다.


“소환수가 아니야. 이건 내 수호신이야.”


긴 머리를 휘날리며 미끄러지듯 최석구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둘렀다.


휘이익.


주먹을 가볍게 피하고 주문을 외우자 거대한 스톤 골렘이 소환되었다.


수호신과 스톤 골렘이 정면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섰다가 동시에 주먹을 뻗었다.


콰앙!


둔탁한 소음이 들리면서 충격으로 인해 공기가 사방으로 퍼졌다.


“역시 뭔가가 있을 줄 알았어.”


순식간에 골렘을 뒤로 물리고 웃음을 지었다.


“무슨 소리야?”

“무시무시한 혈투를 벌이는 곳에 아무리 딸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난입할 수가 없지.”

“그럼?”

“그래, 네 능력이 궁금했어. 과연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말이야. 근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능력이야. 푸하하하!”


최석구가 가식 없는 웃음을 터뜨리고 해골과 골렘을 불러들였다.


“오늘은 이만 가보도록 하마. 조만간 다시 만나도록 하지.”


공장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이 빠르게 현장으로 들어왔다.

직원들은 빠르게 나와 박강석과 부하들을 응급 차량에 실기 시작했다.


“그럼 더 이상 여길 찾아오는 일은 없지?”

“찾아와야지. 정식으로 찾아와서 사업 계약을 할거다.”

“정말이야?”

“신기한 가디언 셋이 지키고 있는 회사를 억지로 삼킬 수는 없지. 그리고 이제 적이 아니니, 이 할아버지에게 존댓말을 쓰도록.”

“알았어...요.”


최석구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던 표정은 어느새 여고생 강아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름이?”

“강아람요.”

“심심하면 언제든 놀러 와. 할애비하고 노는 게 재미는 없겠지만, 맛있는 거는 많이 사 줄게.”


언뜻 보기에도 특이한 재질로 된 명함을 아람이에게 건넸다.

현장 상황이 정리되자 최석구는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갔다.

수행비서가 열어주는 뒷문에 자연스럽게 탑승하자 차는 조용히 출발했다.


“아람아. 괜찮아?”

“응. 오빠는? 피를 많이 흘리고 있네. 여긴 화상도 입었잖아.”

“괜찮아. 견딜만 해.”

“운전은 할 수 있겠어?”

“문제없어.”


둘은 지쳐 쓰러져있는 강철을 부축해서 차에 실었다.


“연구소로 바로 가자.”

“알았어.”


차는 병원으로 가지 않고 특수 능력 연구소로 바로 갔다.

40분을 달려서 연구소에 도착해 바로 응급실로 갔다.


“저는 괜찮으니, 이분부터 먼저 봐 주세요.”

“두 분 다 상처가 심하니 같이 봐 드릴게요.”


박준희가 침대에 앉자 이동 검사 장비와 의사가 와서 상처를 살피기 시작했다.

강철은 침대에 누운 채 검사실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가디언 등록 번호를 검색하자 담당의가 확인되었다.


“김소연 박사에게 연락이 갔으니 곧 올 겁니다. 그전에는 기본 검사를 진행 할거니 여기서 기다려요.”

“네. 알겠습니다.”


응급 담당의가 상태를 간단히 점검하고 김소연을 호출했다.

아람에게는 치료 절차를 설명하고, 대기하라는 말을 전했다.


“아람아.”

“박사님.”


30분쯤 지나자 가운을 몸에 걸치면서 뛰어온 김소연이 아람이를 불렀다.


“대체 무슨 일이야?”

“그게, 말하자면 길어요. 일단 아빠부터 먼저 봐주세요. 자세한 거는 나중에 다 설명할게요.”

“알았어. 걱정 하지말고 기다려.”

“박사님이 오셨으니 이제 걱정 안 해요.”


웃음을 보이는 아람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검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으음.”

“형님?"

“여긴 어디야?”

“연구소 회복실입니다."

“그렇구나."


검사를 끝내고 회복실에서 정신이 든 강철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넌 꽤 다쳤다.”

“놈들이 꽤 했습니다. 쉽지 않은 놈들이었어요."


박준희는 가슴 부위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몸 여러 곳 깊은 상처에 치료한 흔적이 보였다.

회복실에서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한 부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노인네는 누구였지?”

“최석구 사장이라고. 천하 그룹에 소속된 가디언들의 수장입니다.”

“좀 하는 것 같던데.”

“소환형 가디언으로. 초월자입니다.”

“그렇군.”


드르륵.


“어? 일어났어?”


아람이가 손에 음료수와 과자를 들고 회복실로 들어왔다.


“강아람? 괜찮아?”

“나야 뭐 한 것도 없는데.”

“다행이네. 근데 이놈아. 거긴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거야? 어?”


아람이가 무사한 게 확인되었으니, 취조의 시간이 왔다.


“어떻게 알긴? 집 안에서 남자 둘이 어색하게 눈짓, 발짓 하는 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커험. 그랬나? 그렇다고 거길 겁도 없이 찾아와? 그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며 어떡하려고?”

“내가 다칠 것 같아?”


어이없는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상대가 초월자였어? 만약 최석구 그 양반이 제대로 힘을 섰으면 너라고 해서 다치지 말라는 보장이 없어.”

“그럼 아빠를 납치하겠다는데, 아 예, 우리 아빠 잘 납치해서 가세요. 이렇게 말해?”

“아니 그건 아니지만.”

“안이고 밖이고, 안 다쳤잖아. 그럼 됐지. 뭔 잔소리를 하려고.”

“그렇지만.... 알았다.”


뭔가 말린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여전히 머리가 돌덩이가 든 것처럼 아파서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그러자 아람이도 몰래 한숨을 쉬고는 금세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떻게 되긴? 칼자루를 더욱 단단히 잡게 되었으니,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앉게 되었지.”


강철이 머리에 앞으로의 협상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소제목 기입 수정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분식집 헌터에서 초월적 재벌까지 거침없이 달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 변경 : 10일부터 23:40에 올리겠습니다. 23.03.07 10 0 -
공지 제목변경예정:분식집 헌터에서 초월적 재벌까지 거침없이 달리다 23.02.22 29 0 -
공지 1화 - 3화 까지는 05일에 4시간 간격으로 올리겠습니다. 23.02.05 282 0 -
33 33화. 예상치 못한 상황 23.03.11 49 0 12쪽
32 32화. 납치 23.03.08 64 2 13쪽
31 31화. 연구소 설립 23.03.07 82 1 12쪽
30 30화. 민관 합동 연구제안 23.03.06 94 2 12쪽
29 29화. 오픈 테스트 23.03.05 114 2 12쪽
28 28화. 협상. 23.03.04 138 3 12쪽
27 27화. 협상준비 23.03.03 150 3 12쪽
» 26화. 사후처리 23.03.02 168 4 13쪽
25 25화. 격전. 그리고 폭주. 23.03.01 164 3 12쪽
24 24화. 부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23.02.28 186 3 12쪽
23 23화. 대비와 반격 23.02.27 210 3 12쪽
22 22화. 알고 있는 미래와 모르는 미래의 대비 23.02.26 222 4 13쪽
21 21화. 미래를 알 지 못하는 세 가지 일. 23.02.25 234 4 12쪽
20 20화. 사건 조사 23.02.24 229 4 12쪽
19 19화. 외눈박이 원숭이 23.02.23 242 5 13쪽
18 18화. 두 번째 경호 업무 23.02.22 249 5 13쪽
17 17화. 투자자로서의 행동 23.02.21 250 6 12쪽
16 16화. 재방문 23.02.20 266 6 12쪽
15 15화. 투자금 회수 23.02.19 282 6 12쪽
14 14화. 신급 가디언의 출현 23.02.18 282 6 12쪽
13 13화. 타락 가디언 23.02.15 274 6 12쪽
12 12화. 현장 실사 23.02.14 281 6 13쪽
11 11화. 투자 결정 23.02.13 289 7 12쪽
10 10화. 인연은 질기다 23.02.12 291 8 12쪽
9 9화. 두 번째 요식업의 오픈 23.02.11 325 6 12쪽
8 8화. 두 번째 아이템 +2 23.02.10 363 6 12쪽
7 7화. 끝나지 않은 침식 23.02.09 370 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