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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old2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가 온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로쿤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3
최근연재일 :
2021.09.14 11:4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919
추천수 :
379
글자수 :
237,162

작성
21.08.06 15:15
조회
82
추천
5
글자
12쪽

신 (2) 전조

DUMMY

큐브가 바스러진 것은, 거대한 폭발 이후 일어난 일이었다.


한 인간의 몸 안에서.


큐브의 에너지는 평범한 인간이 받아들이기에 너무나도 방대했다.


애초에 그것이 가능했다면 케르베스 수인이 굳이 산꼭대기에 나무를 찾아 나설 이유도 없었을 터.


하물며 수인은 큐브를 품기 위해 개량된 존재였다.


아무튼, 레온은 앞뒤 재지 않고 큐브의 힘을 감당하기로 했다.


‘윽, 이게 무슨···’


헛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핑 도는 건 시작에 불과했다.


레온은 자신이 계획한 일임에도 이것이 명백한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으아악!’


수시로 비명이 터져 나오는 고통이다.


하지만 이미 내부로 침잠한 상태라서 누구도 레온의 절규를 듣지 못한다.


실제로 큐브를 쥔 레온의 얼굴은 조금 파리하다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레온은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접어들며 큐브가 가진 불가사의한 힘을 얼마간 이해하게 된다.


에너지를 구성하는 입자마다 의식이 갇혀 있다.


레온이 말을 걸면 입자가 포도알처럼 터지며 어렴풋이 형태가 드러난다.


‘이건, 나와 똑같은··· 인간.’


레온은 생각했다.


큐브가 가진 어마어마한 에너지.


그것은 대부분 에덴에 사는 인간들의 의식, 혹은 영혼이 응축된 것이었다.


레온이 큐브의 에너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그들의 의식을 하나하나 대면하는 것이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몸이 버틸 리 없고, 만에 하나 몸이 버티더라도 정신이 남아나지 않으리라.


레온의 상대는 하나의 작은 우주였다.


무한함, 그 자체.


언뜻 평생을 바쳐도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레온은 의식들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그 내면의 시간은 마치 미지의 땅에서처럼 흘렀다.


“나부터, 나부터!”


“어허, 순서를 기다려야지. 줄 안 보여?”


레온을 지나기 위해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 우리가 아무리 미개하다고 한들 기본이 없는 건 아니잖아?”


자신을 구속하던 입자에서 해방된 영혼은 인간으로 살아가던 때의 모습과 기억을 얼마간 회복하는 듯했다.


“고맙습니다!”


누군가는 감사 인사를.


“쳇, 빌어먹을 자식!”


누군가는 레온을 원망하기도 했다.


구속된 입자에서 해방된 이들은 다시 새로운 입자에 담긴다.


레온이 내쉬는 날숨, 탄소에.


지난한 과정이 반복되었고, 그러한 일이 얼마간 반복되자 레온은 비슷한 영혼들을 한꺼번에 상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그렇게 큐브에 응축되었던 모든 의식들이 레온의 호흡기를 지나쳤다.


입자가 된 에덴의 인간들은 하나둘, 바깥의 신선한 공기에 녹아들며 기화했다.


마지막까지 레온의 주변을 맴돌던 검은 기체는 원한을 가진 넋들이었다.


“부디 그놈들을 없애주게.”


“음?”


“케르베르 형제 말일세. 에덴이라는 곳에서 인간을 사육하고 있어. 자네와 나는 같아. 고로 너는 에덴에 사는 그들과도 같지. 형제들이 실험체가 되어 고통 받고 있다는 말이야!”


어떻게 내가 너와 같다는 거지···


레온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할지언정 잠자코 들었다.


모든 작업을 끝낸 뒤 현실로 돌아온 그는 과호흡으로 공황발작을 일으켰다.


“헉헉···”


주변에 쓰러진 동료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아기 같은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레온도 그 옆에 몸을 뉘였다.


그의 몸과 마음은 이미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였다.



**



미지의 땅.


얼음 동굴에 갇힌 레온과 페르미온, 제롬이 된 유니콘.


레온은 얼어붙은 두 갈래의 길 중, 아무 말 없이 왼쪽 길로 향했다.


“어어, 같이 가!”


페르미온이 레온의 뒤를 따르자 유니콘도 따라갔다.


레온이 앞장섰고, 그 앞쪽으로 페르미온의 불꽃이 길을 밝혔다.


“제롬? 별로 근사한 이름은 아닌데.”


“페르미온도 그다지.”


제롬이 된 유니콘은 페르미온의 말에 콧방귀를 끼며 대꾸했다.


둘은 동굴을 지나는 내내 엎치락뒤치락 말싸움을 벌였다.


걸어도 걸어도 비슷한 모양의 동굴만 이어진다.


“내가 앞쪽에 뭐가 있는지 다녀와 볼까?”


제롬이 레온에게 다가가 물었다.


대꾸는 없었지만 유니콘은 곧 쌩하니 앞쪽으로 사라졌다.


“시끄러운 녀석이 사라지니 세상 조용하네.”


페르미온이 투덜거렸다.


찰박.


레온이 물웅덩이를 밟았다.


페르미온이 저 앞쪽에서 길을 밝히던 불꽃을 레온의 발치로 불러들였다.


“어라?”


그녀는 다시 불꽃을 이리저리 움직여 벽과 천정을 밝혔고, 동굴 일부가 녹아내렸다는 것을 확인했다.


“뭐지?”


레온은 고개를 저었다.


“불꽃을 꺼야 하나? 얘가 이래 뵈도 화력이 좀 되니까···”


페르미온이 물었다.


“음.”


불꽃이 사그라들자 불꽃을 켜기 전보다 훨씬 더 어두워졌다.


레온은 개의치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페르미온은 자신의 몸이 발하는 은은한 빛으로 눈앞의 땅을 디디며 더듬더듬 걸었다.


차츰 레온과 거리가 벌어진다고 느낄 즈음, 앞쪽에서 불쑥 손이 나타났다.


페르미온은 순순히 그의 손을 잡았다.


레온의 걸음걸이가 차츰 더 빨라진다.


“말해 줘. 뭔가 알고 있지?”


페르미온이 물었다.


대답이 없다.


참다못한 페르미온이 손을 잡아당겨 레온을 세웠다.


그녀는 그의 표정이 보일만치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곧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야.”


“누구를? 여긴 네 영역이잖아. 아무도 들어올 수 없어. 네 허락 없이는.”


레온은 흑색 유니콘에게 들어와도 좋다고 허락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다.


“느껴져.”


그렇게 말하며 레온이 눈을 감았다.


“뭐가.”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흥.”


페르미온은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 레온 때문에 조금 심통이 났다.


“나도 더는 안 물어 볼 거야.”


둘은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


‘제롬, 제롬, 제롬···’


레온은 줄곧 제롬이라는 이름을 되뇌고 있었다.


여전히 이름 외에 무엇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레온은 자신이 이 이름을 기억하는 덕분에 말랑하던 미지의 땅에 얼음 동굴이 생겨났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만일 이 기억을 놓친다면?


쿠구구구-


멀리서 아까와 비슷한 소리가 들린다.


땅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소리.


“또?”


페르미온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기분 나쁜 소리야.”


마치 동굴 일부가 무너져 내리기라도 하는 듯한 소리다.


레온은 물웅덩이가 생겨난 것도 생각을 멈춘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무사히 동굴을 빠져나갈 때까지 기억을 놓지 말아야 한다.


레온은 여전히 페르미온의 손을 붙잡은 채 걸음을 재촉했다.


히히히힝-


뒤쪽에서 말울음소리가 들린다.


이어지는 말발굽 소리.


앞쪽으로 사라졌던 제롬이 뒤에서 나타났다.


유니콘 자신도 놀란 눈치였다.


“어떻게 된 거야 너희들?”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페르미온과 제롬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 식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게 아니야.”


레온이 입을 열었다.


그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


“페르미온.”


레온이 그녀에게 불꽃을 부탁했다.


꽝꽝 얼어붙은 천장이 멀어지고··· 동시에 벽이 슬금슬금 물러나고 있었다.


그들이 서 있던 자리가 금세 넓은 홀처럼 변했다.


레온은 지금 막, 천막지구에서 제롬을 처음 만나던 때를 추가로 떠올렸다.


자신을 올려다보던 아이의 얼굴과 솜털.


기억이 밀려드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윽, 기분이 이상해!”


제롬이 말했고.


“어어, 너 얼굴이!”


페르미온이 제롬의 얼굴을 쳐다보며 외쳤다.


별안간 유니콘의 볼에 새싹처럼 솜털이 돋아났다.


“흠.”


슬며시 눈을 뜬 레온이 제롬을 바라봤다.


그런 뒤 고개를 끄덕인다.


“푸핫!”


페르미온이 솜털이 돋은 유니콘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레온은 다시 눈을 감는다.


“어엇?”


제롬이 몸을 부르르 떨었고, 유니콘의 몸이 울룩불룩 형태를 달리하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잠시 후, 정말이지 엉뚱한 모양새가 된 제롬이 외쳤다.


유니콘의 육중하던 몸이 마치 당나귀처럼 줄어들었다.


아니, 당나귀보다도 더 작고 다리도 짧아졌다.


튀어나왔던 주둥이가 얼마간 들어갔다.


유니콘의 뿔만이 몸에 맞지도 않는 크기를 유지했다.


“너 이 자식, 귀엽잖아!”


페르미온이 제롬을 와락 껴안았다.


둘이 그러는 동안 레온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뭐야, 넌 또 왜 그래?”


뒤늦게 주저앉은 레온을 발견한 페르미온이 물었다.


“괜찮아요?”


제롬이 물었다.


“에··· 갑자기 웬 존대?”


“어어, 아닌데. 입이 제멋대로.”


레온은 조랑말처럼 변한 유니콘을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조금만 쉬었다가···”


레온은 말을 맺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



“기억해요? 우리 아들 처음 걸음마할 때···”


세실리아의 흐릿한 눈이 허공을 주시했고, 바짝 마른 입술은 희미하게 웃었다.


비어호프는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한참이 지나도록 엄마는 아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기야 어떤 엄마가 그렇게 쉽게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을까.


“그럼 다녀오리다.”


비어호프는 아내의 뒷모습에다 대고 나지막이 말한 뒤 돌아섰다.


“여보···”


세실리아가 중얼거렸다.


비어호프는 잠깐 아내를 돌아보긴 했지만 서둘러 거처를 나선다.


“여보!”


방 바깥까지 울리는 세실리아의 목소리.


아내의 다급한 외침이 들린 것은 비어호프가 방에서 얼마간 멀어진 뒤였다.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가 다시 방 쪽으로 걸음을 돌렸다.


비어호프가 다시 방으로 돌아왔을 때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져 있었다.


세실리아는 장례식 이후 고집을 부려 제롬의 시신을 방에다 안치했다.


그런 뒤에 식음을 전폐한 것은 물론,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아들 곁을 지켰다.


물수건으로 닦고, 날벌레를 쫓아냈다.


다행이 날이 찼다.


이후 세실리아는 제롬의 손가락이 움직인다거나 입술이 움찔거렸다는 둥 헛소리를 해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오!”


비어호프의 눈에도 아이의 달라진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아이의 몸이···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이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레온에게도 제롬과 똑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여기 꼼짝 말고 있으시오!”


비어호프는 아들의 변화를 보자마자 한달음에 군의관을 찾았다.


군의관은 레온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던 터라 두 환자 사이에 일어난 공통점을 곧장 이해했다.


“이건 함께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군의관이 말했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둘의 증상이 꼭 닮았으니.


군의관이 몸집이 작은 제롬을 옮기자고 제안했으나, 세실리아의 고집으로 레온을 그쪽으로 옮겨야 했다.


레온의 몸은 마치 바위처럼 무거웠다.


“꿈쩍도 하질 않는데요!”


장정 넷이 달라붙어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는 안 되겠어요.”


에스테반의 제안으로 기구를 사용하니 어찌어찌 레온을 옮기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모네이타가 입을 가린 채, 껍질에 덮인 둘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위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조치 같은데··· 저도 이런 건 처음 봅니다.”


에스테반이 대답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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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 로지야
    작성일
    21.08.06 15:58
    No. 1

    헐 제롬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26 커피한방울
    작성일
    21.08.25 10:10
    No. 2

    정말 왜 이런가요?
    자꾸 순서가 뒤죽박죽 좀 깔끔한 흐름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잘 가다가 과거순간으로 가고...
    물론 현재 변화된 순간이 왜 변하는지 설명을 하는건 알겠는데
    갈수록 글이 지저분하고 난잡하게 느껴지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로쿤
    작성일
    21.08.25 10:27
    No. 3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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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신 (5) 지구로… 21.08.17 77 5 12쪽
38 신 (4) 살인의 추억 +1 21.08.13 73 5 12쪽
37 신 (3) 부활 21.08.10 78 5 12쪽
» 신 (2) 전조 +3 21.08.06 83 5 12쪽
35 신 (1) 뜻밖의 여정 21.08.03 92 5 12쪽
34 일루전 (10) 죽음 +2 21.07.30 104 5 12쪽
33 일루전 (9) 빙의 21.07.27 108 5 12쪽
32 일루전 (8) 회귀 21.07.23 128 4 12쪽
31 일루전 (7) 순풍 +1 21.07.20 128 6 12쪽
30 일루전 (6) 태풍의 눈 21.07.16 146 5 12쪽
29 일루전 (5) 통로 21.07.13 146 6 12쪽
28 일루전 (4) 특별훈련 +1 21.07.09 148 6 12쪽
27 일루전 (3) 흑막 21.07.06 162 5 12쪽
26 일루전 (2) 미지의 땅 +1 21.07.02 180 5 12쪽
25 일루전 (1) 페르미온 +1 21.06.30 190 6 12쪽
24 만물의 언어 (12) 대마법사 +1 21.06.25 242 7 12쪽
23 만물의 언어 (11) 거짓의 아들 21.06.19 237 7 12쪽
22 만물의 언어 (10) 커넥트Connect +2 21.06.18 253 7 12쪽
21 만물의 언어 (9) 덫 +1 21.06.16 248 7 12쪽
20 만물의 언어 (8) 공조 21.06.14 25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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