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eopold2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가 온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로쿤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3
최근연재일 :
2021.09.14 11:4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924
추천수 :
379
글자수 :
237,162

작성
21.06.11 23:15
조회
277
추천
9
글자
12쪽

만물의 언어 (6) 황금 고치

DUMMY

단순한 동작에서 움튼 리듬이 더욱 거대한 흐름에 편승한다.


흐름에 몸을 맡긴 레온은 이윽고 자신을 잊는다.


무아지경.


레온은 별다른 자각 없이, 줄곧 그 감각을 유지했다.


변이체를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등골이 서늘하다.


[위기 감지]


이제 위기 감지 메시지가 나타나면 어디에서 공격이 날아올지 본능적으로 알았다.


쿵!


레온이 서 있던 자리에 거대한 발자국이 찍혔다.


최면과도 같은 몰입이 깨지며, 그 자리로 공포가 엄습했다.


레온은 이 장면을 몇 번··· 아니, 수십 수백 번 상상했지만 실제는 달랐다.


그동안 벼려 온 아공간(我空間)을 향한 의지가 단숨에 사라졌다.


당장 눈앞의 공격을 피하기에 급급했다.


쌍두 케르베르 스핑크스는 결코 동작이 굼뜨지 않았다. 덩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래 보였던 것뿐.


때때로 위기 감지가 발동했고, 설상가상으로 성체들은 거리를 두고 레온을 포위했다.


도망도 여의치 않다. 성벽에서 너무 멀어졌다.


“이 녀석, 이러다 죽겠는데에?”


작은 존재의 중얼거림.


아벨라르는 한참 전부터 레온 언저리를 맴돌며 상황을 지켜봤지만 레온은 그의 존재를 까맣게 몰랐다.


이 작은 존재는 케르베르 스핑크스와 레온 사이를 누비면서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


마치 다른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헤에, 조금 도와줘 볼까나아?”


아벨라르는 레온에게 나풀나풀 날아갔다.


그런 뒤에는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차츰 비행 속도가 빨라졌다.


얼마나 빠른지, 그가 발하는 황금빛 오라의 잔영이 실처럼 레온의 몸을 감싼다.


어느새 레온은 작은 존재가 빛으로 자은 황금 고치 안에 있었다.


황금 고치가 완벽하게 모양을 갖춘 찰나, 둘의 시공간이 겹쳐졌다.


왜곡된 공간으로 밀려들어온 입자들이 레온에게 흡수된다.


레온은 돌연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텅 비었다.


덕분에 그 감각을 어렵지 않게 되살릴 수 있었다.


[아공간]


아공간의 영향력이 삽시간에 주변으로 번졌다.


레온 자신조차도 그 정지된 공간의 일부가 된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는 정확히 괴물의 목을 노렸다.


슈각.


레온이 움직인 직후 아공간이 풀렸고, 괴물이 레온을 향해 앞발을 쳐들었다.


하지만 앞발 대신, 케스의 왼쪽 머리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어서 오른쪽 머리가, 차례로 거대한 몸체가 버둥거리다 옆으로 쓰러지며 누런 흙먼지를 일으켰다.


“호우, 브라보오!”


아벨라르가 외쳤다.


요정이 지척에서 법석을 떨며 날아다녔지만 역시나 레온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


뜨뜻미지근한 바람만이 그의 볼을 간질였다.


*


군사회의를 마치고 대회의장에 남은 이들이 있었다.


불만 섞인 표정으로 의자에 앉은 쥬데카와 그 앞에 서서 이야기를 듣는 모네이타.


“무기? 도대체 무기 따위가 무슨 소용이라고! 총사령관이 휴먼이라는 것부터가 영 마음에 안 드는데 기어코 멍청한 판단을 내리는군.”


“휴먼은 확실히 약골이긴 하죠.”


노기 섞인 쥬데카의 말에 모네이타가 덧붙였다.


“총사령관 부관이 인간이라는 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사실 군의 주축은 우리 에볼루시안이 아니오?”


“지당하신 말씀.”


“군의 과반수가 에볼루시안인데 아직도 인간의 말을 따른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야, 도무지 앞뒤가 들어맞질 않잖소.”


“흠··· 그래도 그의 경험과 업적을 무시하긴 어렵겠지요. 뿔뿔이 흩어진 주민들을 한데 모으고 군을 육성해 천막지구를 안정화한 위인이니···”


“그래요, 그래! 총사령관의 업적은 나도 인정하는 바. 하지만 거기까지라는 거요. 우리는 더 강한 군대가 필요하오. 총사령관은 너무 물러 빠졌어.”


쥬데카의 말을 모네이타도 얼마간 수긍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제 질문을 던질 때였다.


“쿠데타라도 일으킬 참입니까?”


모네이타의 질문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필요하다면.”


침묵 위에 쥬데카의 짧은 대답이 얹혔다.


“그래도 명분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천막지구를 안전하게 지키자는 겁니다. 늙은이는 그만 물러날 때가 되었소.”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더 강한 군대를 만든다는 말이죠?”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쥬데카가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붉은 알약.


“그건···”


“맞소. 더 강력한 군대를 만들 열쇠, 시간의 약이오.”


에볼루시안이라면 다들 아는 물건이었다.


에볼루시안은 분명 진화의 산물이 맞지만, 자연적인 진화는 아니었다.


에볼루시안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구에 백 번째 벙커가 설치된 후였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진화에 필요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고작 수십 년 만에 진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


비밀에 부쳐진 일이었지만, 1세대 에볼루시안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


누군가의 의도로.


모네이타도 무법지구 거래소에서 암암리에 시간의 약이 거래된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사실일 줄은 몰랐다.


“이걸 어떻게··· 설마 거래소?”


“맞소.”


“물건 주인을 수소문해서 만났다오.”


“도대체 그게 누굽니까?”


쥬데카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만난 것은 하수인에 불과했소. 동물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더군. 말도 어눌하고.”


모네이타는 그 말을 듣고는 어쩐지 다리의 힘이 풀렸다.


그는 앞에 있던 의자를 빼서 앉았다.


새삼 붉은 알약을 삼키던 때가 떠올랐다.


당시 테이블 위에 붉은 알약을 풀어놓은 것은 총사령관 주노였다. 자신은 늙었으니, 젊은이들에게 차례를 양보한다는 말을 했다.


물론 다른 사령관들이 원한다면 가장 먼저 알약을 삼키겠다는 말도. 하지만 기회는 총사령관까지 돌아가지 않았다.


당시 어떻게 알약을 구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호기롭게 나선 것은 수색 사령관 이반이었다.


이후 모네이타도 알약을 삼켰다. 물도 없이 꿀꺽.


알약이 목에 걸리던 이물감이 아직 선하다.


비교적 에볼루시안이 흔해진 지금은 시간의 약 사용 매뉴얼이 있지만, 그때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약기운이 온몸에 퍼지며 열이 펄펄 끓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소 일주일은 꼼짝없이 앓아누워야 한다.


그들은 마침내 변화된 신체를 가지고 눈을 뜬다.


이따금 목숨을 잃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물량을 더 구할 수 있습니까?”


모네이타가 물었다.


“그렇소.”


“공짜는 아닐 테고 얼마를··· 아니, 무엇을 요구했습니까?”


그 질문에 쥬데카가 모네이타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대답 전에 사령관이 내 편이라는 확신이 필요하오.”


“확신이라···”


모네이타는 말을 늘이며 자신이 성급했는지 돌이켜봤지만 아니었다.


“이렇게 터놓고 얘기한 마당에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무엇보다 우린 같은 에볼루시안이 아닙니까?”


그는 한결 부드럽게 말했다.


“하긴, 그렇긴 하지···”


쥬데카는 더 생각하는 듯하더니 금세 표정이 누그러졌다.


“실험체를 요구해 왔소.”


“실험체라면··· 인간 말입니까?”


쥬데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네이타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얼마나 요구했지요?”


“일백.”


아무리 천막지구에 주민이 많다고는 해도 일백이면 결코 적은 수가 아니었다.


“계획은 있습니까?”


모네이타가 물었다.


“신병을 늘리자는 제안을 괜히 한 게 아니오. 일단 군에 입대한 뒤에는 일처리가 수월하니까.”


‘이 미친놈이 잘도 떠들어 대는군. 몸만 진화하고 뇌는 퇴화한 건가?’


모네이타는 생각했다.


애당초 그가 회의장에 남은 것은 불만 가득한 쥬데카의 표정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촉은 틀리지 않았다.


모네이타는 에볼루시안이면서도 총사령관 주노를 존경했다.


주노는 실제로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한 인물이었다. 그가 없었다면 천막지구가 이만큼 번성하지 못했을 뿐더러 군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그가 사라지면 천막지구 전체가 위험해질 것이다.


모네이타는 눈앞에서 개소리를 지껄여 대는 쥬데카의 목을 당장 베어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이를 악 물고 참았다.


‘증거를 잡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주지.’


그는 영리하고 사리가 밝은 인물이었다.


적어도 눈앞의 짐승보다는.


“치밀하게 준비하셨군요. 저도 사령관을 지지하겠습니다.”


모네이타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말했다.


*


서쪽 성벽 앞, 하루 사이 생긴 둔덕 주변으로 사체가 널려 있었다.


둔덕은 쌍두 케르베르 스핑크스의 거대한 사체였다.


“아, 아니! 이게 다 뭐야···”


살벌한 풍경의 정체를 확인한 보초가 소스라쳤다.


그가 곧장 내성으로 연락을 넣자, 현장 감식반이 출동했다.


출동한 감식반은 부지런히 사건 현장을 살폈다.


감식반 사람들이 대화를 나눈다.


“이건 높은 확률로 한 사람, 많아 봐야 두 사람 작품입니다. 케스 성체가 하나같이 비슷한 패턴의 공격으로 죽었어요. 여길 봐요. 상흔이···”


정말로 그랬다.


“다만 쌍두는 달라요. 같은 사람인지 확실치 않지만, 왠지 이 현장에 두 사람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군요.”


괴물의 두 머리는 거리를 두고 각각 다른 곳에 떨어져 있었다.


“무시무시해요. 이 거대한 머리를 어떻게 단칼에···”


“놀랄 일이 아직 남았습니다. 여기, 절단된 각도를 봐요.”


“설마!”


“맞아요. 머리 두 개를 단번에 베어 버렸어요.”


“허허! 이건 정말이지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군요···”


“이건 휴먼이나 에볼루시안의 작품은 아닌 듯한데··· 그렇죠?”


“확실히요.”


“어, 여길 좀 봐요!”


쌍두 케르베르 스핑크스의 앞발을 조사하던 감식병이 외쳤다.


앞발에 발톱 하나가 비었다.


한편 보초가 전한 소식에 내성이 발칵 뒤집혔고, 다시금 회의가 소집되었다.


내성 대회의장.


“아니, 대체 누가 그런 일을 했단 말이오?”


“분명 혼자는 아니었을 겁니다.”


“맞습니다! 우리 정예병들이 총출동해서 겨우 막아낸 놈이 아닙니까.”


사실 대부분 비어호프의 공이었다.


이번에는 그가 부재한 사이 일어난 일이었으니 그들로서는 더욱 불가해할 수밖에 없었다.


“감식반에 따르면 많아도 두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에스테반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한 사람일 가능성이 더 높답니다.”


“허허!”


한 자리에 모인 여남은 명의 사령관들이 일순간 침묵했다.


“어떻게든 그 자를 찾는 게 급선무겠군요. 반드시 우리 편에 서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노가 말했다.


“도대체 어디서 찾는단 말입니까?”


한 사령관이 물었다.


“그게 지금부터 논의할 문제요. 한번 의견을 모아 봅시다.”


총사령관의 말에 테이블이 술렁거렸다.


“외부인일 가능성은 없습니까?”


모네이타가 발언했다.


“희박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구민들이 대부분 후퇴하고, 군이 후방배치 된 다음에 벌어진 전투입니다. 그건 천막지구 내부 상황을 잘 아는 자라는 뜻이지요.”


에스테반이 답했다.


“과연, 설득력 있는 말이오. 한데 그런 힘을 가진 자가 배급되는 물품만으로 조용히 지내다니, 잘 이해가 안 가는군요.”


주노가 텁수룩한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이후 대화가 이어졌지만, 유의미한 말이 오가지는 않았다.


쥬데카 사령관은 회의 내내 미간을 구긴 채, 입을 앙다물고 앉아 있었다.


거래소에 가려던 에스테반의 임무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찾을 때까지 잠정 보류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가 온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21.09.15 131 0 -
공지 후원 메모 21.07.17 91 0 -
공지 연재 일정 21.06.19 270 0 -
47 신 (13) 강 건너로 21.09.14 45 2 12쪽
46 신 (12) 떠나요, 넷이서! 21.09.10 50 3 12쪽
45 신 (11) 먼치킨 21.09.07 55 3 12쪽
44 신 (10) 마틴의 선택 +1 21.09.03 45 3 12쪽
43 신 (9) 피아 식별 21.08.31 48 3 12쪽
42 신 (8) 엉뚱한 2인조 21.08.27 50 2 12쪽
41 신 (7) 바람을 실어라! 21.08.24 55 3 12쪽
40 신 (6) 개전開戰 +1 21.08.20 77 5 12쪽
39 신 (5) 지구로… 21.08.17 77 5 12쪽
38 신 (4) 살인의 추억 +1 21.08.13 73 5 12쪽
37 신 (3) 부활 21.08.10 78 5 12쪽
36 신 (2) 전조 +3 21.08.06 83 5 12쪽
35 신 (1) 뜻밖의 여정 21.08.03 92 5 12쪽
34 일루전 (10) 죽음 +2 21.07.30 104 5 12쪽
33 일루전 (9) 빙의 21.07.27 109 5 12쪽
32 일루전 (8) 회귀 21.07.23 128 4 12쪽
31 일루전 (7) 순풍 +1 21.07.20 128 6 12쪽
30 일루전 (6) 태풍의 눈 21.07.16 146 5 12쪽
29 일루전 (5) 통로 21.07.13 146 6 12쪽
28 일루전 (4) 특별훈련 +1 21.07.09 148 6 12쪽
27 일루전 (3) 흑막 21.07.06 162 5 12쪽
26 일루전 (2) 미지의 땅 +1 21.07.02 180 5 12쪽
25 일루전 (1) 페르미온 +1 21.06.30 190 6 12쪽
24 만물의 언어 (12) 대마법사 +1 21.06.25 242 7 12쪽
23 만물의 언어 (11) 거짓의 아들 21.06.19 237 7 12쪽
22 만물의 언어 (10) 커넥트Connect +2 21.06.18 253 7 12쪽
21 만물의 언어 (9) 덫 +1 21.06.16 248 7 12쪽
20 만물의 언어 (8) 공조 21.06.14 259 8 12쪽
19 만물의 언어 (7) 드래곤 스피어 +1 21.06.12 258 8 12쪽
» 만물의 언어 (6) 황금 고치 21.06.11 278 9 12쪽
17 만물의 언어 (5) 솔로잉Soloing 21.06.09 285 8 12쪽
16 만물의 언어 (4) 사투 +1 21.06.07 309 7 12쪽
15 만물의 언어 (3) 정보 수집 +1 21.06.05 315 7 12쪽
14 만물의 언어 (2) 에볼루시안 21.06.04 318 7 12쪽
13 만물의 언어 (1) 언어 습득 21.06.02 348 6 12쪽
12 새로운 세계 (11) 위험한 숲 21.05.31 359 7 12쪽
11 새로운 세계 (10) 출구 +1 21.05.29 398 9 11쪽
10 새로운 세계 (9) 아공간我空間 21.05.28 461 8 9쪽
9 새로운 세계 (8) 어? 죽었다. +1 21.05.26 458 10 13쪽
8 새로운 세계 (7) 시바 21.05.24 504 10 15쪽
7 새로운 세계 (6) 두 세계 +1 21.05.22 585 12 10쪽
6 새로운 세계 (5) 무아 21.05.21 756 12 11쪽
5 새로운 세계 (4) 붕괴 21.05.19 894 13 9쪽
4 새로운 세계 (3) 사탄 +4 21.05.17 1,259 17 10쪽
3 새로운 세계 (2) 레오니다스Leonidas +1 21.05.15 1,872 20 9쪽
2 새로운 세계 (1) 유토피아? +2 21.05.14 2,994 32 10쪽
1 위태로운 자 +4 21.05.12 4,720 39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