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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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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7,240

작성
16.05.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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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글자
15쪽

vs 아이템카이(3)

DUMMY

승아가 4경기인 학도의 경기를 관람할 때, 학도는 맵의 특성을 살려 가시괴물로 상대를 멀티에서 나오지 못하게 입구를 조이고 자신은 멀티를 뜨고 있었다.


“김학도! 완전히 최관원을 가두고 농락합니다. 이게 이제까지의 김학도 선수가 맞나 싶은데요.”

“그렇습니다. 초반까지는 무난하게 서로 가는가 싶더니 김학도 선수의 찌르기를 최관원 선수가 막기는 막았지만 피해가 컸어요.”

“말씀드리는 순간 최관원 선수의 앞마당 멀티의 일꾼들이 쓸려나갑니다! 뭐죠!”

“아!! 건너편에 가시괴물을 잠복해서 공격하네요! 저게 사이에 우주공간이 있는데 공격이 되는 건가요!”

“최관원, 일꾼이 열마리도 되지 않습니다! 아.. 침통한 표정이에요.”

“게임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김학도 선수가 지난 시즌 전적도 좋지 않고 해서 최관원 선수의 승리를 점쳤었는데요.”

“네 그런데 김학도 선수가 제대로 된 공격을 선보이며 거의 승리를 따내기 직전입니다! GG! 최관원 선수, GG를 칩니다! 김학도 선수가 비너스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XK마르스가 3:1로 아이템카이 제노스를 앞서갑니다.”


경기 화면을 보던 XK마르스의 팀원들은 승아의 전략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바로 하루 전 승아가 짠 전략대로 했을 뿐인데 동운과 학도가 이겼다. 학도가 하루만에 실력이 갑자기 급성장 했을리는 없다. 학도의 실력을 끌어낸 것은 학도 개인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승아의 전략이 뒷받침되었다는 것이 제일 클 것이었다.


팀원들의 침묵을 깬 것은 최서연 감독이었다.


“다음, 5경기. 승아야. 준비해.”

“네엣~”


승아는 학도가 이기고 오는 것을 보며 곰인형 토미를 들고 짧은 휴식을 멈추고 다시 부스가 있는 무대로 나갔다. 승아의 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원재는 혼잣말을 했다.


“나 6경기인데 짐 쌀 준비 해야 하나..”


주장인 원재가 정말로 앞장서서 짐을 바로 쌀 리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아가 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원재였다.


***


승아가 부스로 곰인형을 들고 등장하자 다시 환호가 울려퍼졌다.


- 승아야아!!!!

- 윤! 승! 아!

- 누나아!!!

- 야. 너랑 승아가 나이차이가 몇살인데 누나야.

- 아! 몰랑. 예쁘면 다 누나야.


승아는 차분히 부스 안으로 들어가 곰인형 토미를 부스 한쪽 구석위에 앉힌 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서 차분히 경기를 준비했다. 이번 경기의 상대는 김은호. 같은 괴물 종족이었다. 맵은 인터프리터.


승아는 이번 경기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회귀 전 자신의 전략을 그대로 써서 브레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은호이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었다. 은호라는 사람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왔었지만 가슴속에 숨겨진 자신의 괴로움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 주었다. 승아는 은호에게 가진 감정을 이번 경기에서 이겨서 풀어내고 싶었다.


그때, 회귀 전, 김은호가 다양한 전략으로 게임에서 이겨나가면서 브레인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승승장구 했을때, 자신에게 받은 전략이라고 언급을 한마디만 했었어도 자신은 그렇게 열등감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치 자신이 개발한 전략인 듯 말하는 은호를 보면서 사람 좋은 미소만을 지어야 했던 것이 몇 번 이었던가. 그래도 자신이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았기에 속은 썩어 들어가도 겉으로는 여제라는 허명으로 둘러싸여 꽃병풍의 역할만을 해야 했던 과거는, 미래는 이제 없다.


이제는 승아 자신이 자신의 전략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손을 가지고 있다. 은호보다는 자신이 더 게임을 잘 할 수 있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기에 은호에게 더 이상 브레인이라는 단어가 붙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작전을 줄 수 있는 승아도 옆에 없다. 기껏해야 예전처럼 정민과 작전을 공유하는 정도겠지만, 정민은 창의성이 뒤떨어진다. 판단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전략 자체가 창의적이지 못한 정민은 은호의 전략성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그게 지난 시즌에 아이템카이가 부진한 이유겠지.

어쨋든..


‘난 이길 수 있어. 은호오빠, 아니 김은호 따위!’


승아가 마음을 굳세게 먹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5경기, 인터프리터에서 김은호 대 윤승아, 윤승아 대 김은호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지점은 윤승아 12시, 김은호 2시입니다.”

“네. 시작은 둘 다 평범하게 앞마당을 가려는 것 같네요. 김은호 선수 무난하게 항상 하던대로 앞마당을 가져갑니다.”


승아는 중계가 들리지 않는 위치에 있었지만 은호의 움직임을 맵을 환히 보는 것처럼 꿰뚫고 있었다. 은호는 초창기에도, 나중에도 주로 멀티를 꼭 가져가는 경기를 해 왔다. 그리고 사냥개를 만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꼭 사냥개를 만들기 위한 개집을 꼭 만들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 유닛을 언제든지 만들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불의의 일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나 뭐라나..


이런 은호의 빌드는 초반 러쉬를 오는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했지만 그것을 예측한 승아는 개집 없이 바로 멀티를 뜬 뒤에 개집을 만들었다.

단순히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자원에 있어 조금 더 승아가 우위를 가져간 것은 명확했다. 그 증거로 승아의 멀티가 조금 더 빨리 만들어지고, 일꾼도 조금 더 빨리 붙어서 일하기 시작했다.


“아. 윤승아는 개집 없이 바로 멀티를 뜬 다음에 개집을 갔는데, 김은호는 개집을 만들고 멀티를 갔어요. 여기서 윤승아가 이득을 좀 봤죠?”

“네. 개집은 초반에 사냥개 러쉬 하지 않고는 빨리 만드는 경우가 적은데 개집을.. 아 이거 우주전쟁 번역한 유통사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doghouse를 꼭 개집이라고 번역해야 했습니까?”

“아니, 그럼 뭐라고 해석합니까? 개집이 개집이지.”

“그렇긴한데 발음이 좀 개집같지 않습니까. 개지입같은.. 이런 개집같은..”

“전진호 캐스터, 잘못하면 욕처럼 들립니다. 발음을 주의하세요.”

“아니 제가 개집을 개집이라고 했지 뭐 다른 말 했습니까? 개지입..같은...”


이호준 해설은 이쯤해서 전진호 캐스터를 계속 기용하는 방송국 PD의 머릿속을 열어보고 싶어졌다. 가뜩이나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데 그것을 해설하는 캐스터마저 말을 막 던지자 힘들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옆의 김준형 해설은 진행을 이어나가기 위해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쳐가며 화제를 돌리고 중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하. 주옥같은 말씀 감사하구요. 일단 지금 말씀하시는 사이에 김은호, 멀티를 5시에 하나더 가져갑니다. 초반에 자원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을 비올란테 정찰로 파악했죠?”

“네. 초반에 괴물종족은 서로 비올란테로 정찰이 가능한데, 하피나 라미아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공중에 떠서 정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의 체제를 속속들이 볼 수가 있죠.”

“김은호 선수 자신이 자원수집에 있어서 약간 열세라는 것을 생각하고 라미아를 소수 뽑아서 비올란테를 몰아내면서 일꾼을 5시로 보냈어요. 이렇게 자원을 더 수집해서 장기전을 가겠다는 생각인가요?”

“하지만 윤승아 선수, 최근까지 주로 단기전만을 보여주었는데 그전에 승부를 보려하지 않을까요?”

“김은호 선수가 최근 윤승아 선수의 경기를 보지 못했나요?”

“아닙니다. 김은호 선수가 라미아를 조금 뽑아서 기지를 지키고 있어서 나름 수비도 잘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대신 그만큼 더 자원을 먹고 있는 윤승아를 견제하기 위해 멀티를 하나 더 가져가겠다는 거죠.”


해설의 말대로 은호는 초반에 개집을 먼저 지었기에 같은 종족전인 동족전에서 자원수집이 승아보다 조금 적었다. 하지만 은호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승아가 Remigirl이라는 것을 알기에 초반에 또 어떤 깜짝 전략으로 밀고 들어올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12시와 2시의 거리지만 직선거리는 거리가 좀 있고 언덕이 있어 수비측이 좀더 적은 수의 사냥개로 수비가 가능했기에 먼저 러쉬를 갈 수도 없었다. 최대한 정찰을 못 오게 하면서 라미아로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은호는 자신의 기지를 보고 있는 승아의 비올란테를 몰아내면서 승아의 기지를 정찰하던 자신의 비올란테도 뺐다. 승아의 라미아가 나오면 자신의 비올란테가 격추되어 죽게 될 지도 모르는 위치였기에 정찰보다는 이제 라미아끼리의 전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했다.


은호는 초반에는 자원에서 상대적으로 밀렸지만 멀티를 승아보다 먼저 가져가며 자원의 우위를 점하고자 하면서 소수의 라미아로 기지를 방어하고 있었다.


‘그래 이렇게 가면 자원은 역전된다. 12시에서 5시까지 정찰오지 못해.’


은호의 생각과 달리 승아는 이미 은호가 어딘가에 멀티를 떴을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아직 지금의 프로게이머들은 모르는 것 같지만, 앞으로 몇년만 지나도 감각적으로 상대의 유닛과 생산정도, 발전정도를 보면 자원의 양이 모자른 정도를 감각적으로 캐치할 수 있는 것이 프로게이머였다.


‘흐음.. 어디에 멀티를 떴나 보네. 장기전을 예상한건가? 그러면 곤란해질 텐데에~’


“김은호가 5시에 멀티를 가져간 것을 윤승아는 모르나요?”

“모를 겁니다. 비올란테도 사냥개도 일꾼도 5시를 볼수가 없어요. 그리고 아까 멀티를 뜨기위해 나간 일꾼을 보지도 못했죠. 라미아로 비올란테 정찰을 차단했으니까요.”

“어? 그런데 윤승아, 기지에 왜 라미아가 하나도 없죠? 사냥개 약간밖에 없네요.”

“그러네요. 분명히 지금까지는 윤승아가 자원을 더 먹지 않았나요?”

“앞마당에서도 가스자원도 열심히 캤는데요. 대체 자원을 어디에 쓴거죠?”

“아! 하피탑! 윤승아, 하피탑을 짓습니다.”

“하피가 공격력은 좋아도 체력이 너무 약한데 라미아가 주력인 김은호의 병력을 이길수 있을까요?”


해설진들이 예상하듯 모두 의외의 빌드라고 생각하며 승아의 빌드를 걱정했다.


- 야. 윤승아 하피 탑 갔는데?

- 하피가 체력이 너무 약한데.. 깜짝 유닛 일때 말고는 하피 안쓰지 않나?

- 괴물전은 거의 사냥개나 라미아 가야하는 거 아냐?

- 라미아가 더 좋을 건데...

- 아.. 윤승아아...


하지만 승아는 하피가 결코 약한 유닛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사람들이 하피가 약한 유닛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하피를 뭉치지도 못했고, 단독으로만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하피는 사냥개와 같이 써야 좋은 유닛이었다. 하피는 공중에서 공격을 하고, 지상에서는 사냥개가 공격을 한다. 그러면 라미아 단독으로 있는 경우에 지상의 사냥개를 공격하다가 하피를 공격하다가 하면서 자체 공격 컨트롤이 안 되어서 이도저도 잡지 못하고 완벽하게 밀리게 된다. 실제로 이 덕분에 나중에는 괴물전은 초반은 사냥개끼리, 중반은 하피끼리의 전투가 주를 이루게 되었었다.


승아는 전에 준비했던 하피 컨트롤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오늘 승아의 빌드로 하피에 대한 생각들이 바뀔 것이었다. 체력이 약하고 공격력이 약한 유닛이 아니라, 이동속도도 빠르고 3연타가 가능한 괴물 종족의 필수 유닛으로.


“윤승아, 하피 10기까지 모아줍니다. 김은호는 라미아 20기. 김은호가 5시에 멀티도 돌아가기 시작했고, 상식적으로 봐도 라미아 20기가 하피 10기는 씹어먹고도 남죠.! 윤승아, 초반의 자원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자원을 하피로 바꿔줍니다. 더이상 시간끌면 윤승아에게 유리할 것이 하나도 없을 텐데요.”


실제로 화면을 보는 XK마르스의 팀원들은 승아니까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우주전쟁은 아무리 고수라고 해도 유닛간의 상성을 무시할 수 없다. 라미아를 김은호가 뽑고 있다는 것을 비올란테로 보았으면서 하피라니? 아무리 직선거리가 12시와 2시로 가깝다고 하지만 이상했다. 이대로면 승아가 방송경기에서 최초로 지는 모습이 나올지도 몰랐다. 원재마저 지금의 상황은 시간을 끌면 승아가 불리하고, 지금 현재도 승아가 유닛 선택에 있어서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자신과 게임을 연습할 때에는 라미아 대 라미아의 싸움만을 했었는데... 그 자체도 세밀하게 컨트롤을 하던 승아가 왜 하피를?


“아! 말씀 드리는 순간, 윤승아 그동안 모은 사냥개 20마리가량과 하피로 김은호의 앞마당을 향합니다! 김은호. 이미 라미아로 준비하고 있죠! 막고 추가생산해서 역러쉬 가도 되고 더 버텨서 풍부한 자원으로 압살할 수도 있어요! 선택지가 많은 김은호! 달려듭니다! 윤승아! 붙었습니다!”

“네. 김은호가 충분히 무난하게 막... 어?”


해설진의 예측과는 다르게 김은호의 순수 라미아로만 된 병력은 승아의 사냥개와 하피의 조합된 병력 앞에 녹아내렸다. 남은 것은 동시에 붙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격돌시와 비교했을 때 반정도나 남은 승아의 병력. 사냥개 8마리 가량과 하피 5마리가 남았다.


그 장면을 보던 아이템카이의 팀원들과 XK마르스의 팀원들이 모두 대기실 의자에서 일어날 정도로 우주전쟁 판에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전투의 향방이 불러일으킨 사태는 엄청났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윤승아의 하피와 사냥개의 병력이 김은호의 다수의 라미아를 잡아냅니다!”

“그리고 병력도 많이 남았어요! 이게 뭐죠? 분명히 라미아가 다수 있었는데요?!!”

“김은호! 어떻게 된 것인지 어리둥절해 합니다! 저희도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말이 되나요!! 김은호! 본진에 수비병력을 급히 뽑아보지만 이미 병력이 뭉친 정도가 틀려요! 자원이 많으면 뭐하나요! 앞마당과 본진이 쓸리고 있어요!”

“아! GG! 김은호, 넋나간 얼굴로 GG를 칩니다!”

"넋이 나갈 수밖에 없어요! 대체 어떻게 된거죠! 보는 저희도 모르겠는데, 김은호도 어리둥절하죠!“

“오늘 경기는 그럼 XK 마르스가 이긴건가요?”

“아, 네. 저도 당황해서 경기 결과를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저도 김은호 선수의 라미아가 밀릴 것이라고는..”

“게다가 침샘 사거리 업그레이드도 되어있어서 먼저 공격 했을 텐데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거 아무래도 오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겠는데요?”

“오늘 경기는 윤승아 선수의 무서운 하피 공격에 김은호 선수가 무너지면서 4 대 1로 XK마르스가 승리를 가져갑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시고 관심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내일 뵙겠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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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vs 아이템카이(2) +2 16.05.16 3,285 61 13쪽
42 vs 아이템카이(1) +4 16.05.15 3,410 62 14쪽
41 필승법 +7 16.05.14 3,586 62 14쪽
40 Remigirl의 정체(2) +3 16.05.12 3,790 62 12쪽
39 Remigirl의 정체(1) +5 16.05.11 3,658 59 13쪽
38 프로리그 출전(4) +5 16.05.10 3,646 70 16쪽
37 프로리그 출전(3) +4 16.05.10 3,644 54 11쪽
36 프로리그 출전(2) +8 16.05.09 3,714 69 14쪽
35 프로리그 출전(1) +6 16.05.08 3,835 59 13쪽
34 프리 시즌(6) +3 16.05.07 3,752 58 14쪽
33 프리 시즌(5) +8 16.05.05 3,709 57 12쪽
32 프리 시즌(4) +3 16.05.04 3,821 67 12쪽
31 프리 시즌(3) +5 16.05.03 3,887 60 10쪽
30 프리 시즌(2) +3 16.05.02 3,855 64 12쪽
29 프리 시즌 +2 16.05.01 4,060 63 11쪽
28 vs X-게임넷(3) +5 16.04.30 3,899 64 16쪽
27 vs X-게임넷(2) +4 16.04.28 4,020 60 10쪽
26 vs X-게임넷(1) +7 16.04.27 4,116 68 12쪽
25 히든 카드 +7 16.04.26 3,967 80 11쪽
24 Remigirl vs 흑마술사(3) +8 16.04.25 4,097 68 14쪽
23 Remigirl vs 흑마술사(2) +3 16.04.24 4,025 62 12쪽
22 Remigirl vs 흑마술사(1) +6 16.04.23 4,262 66 11쪽
21 프로게이머(4) +5 16.04.22 4,090 70 9쪽
20 프로게이머(3) +5 16.04.21 4,095 70 11쪽
19 프로게이머(2) +3 16.04.20 3,975 80 11쪽
18 프로게이머(1) +7 16.04.19 4,255 81 10쪽
17 프로리그(5) +7 16.04.18 4,010 70 11쪽
16 프로리그(4) +6 16.04.17 3,944 74 10쪽
15 프로리그(3) +4 16.04.16 4,123 6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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