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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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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7,240

작성
16.05.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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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5
추천
70
글자
16쪽

프로리그 출전(4)

DUMMY

“02'고려콜라 우주전쟁 프로리그! 개막전 첫경기! 3:3의 접전끝에 에이스 결정전에 도달합니다! 양팀 선수를~~~ 소개 합니다!”

“그 선수느은!!!!!!!”

“XK 마르스! 윤승아!”

“아이디얼 스페이스! 정현기!”


이름이 불려지자 관객들은 어리둥절했다.


- 야. 아이디얼은 그렇다치고 XK가 서원재가 아니라고?

- 아이디얼은 서원재 노리고 나왔을텐데.. 당황하겠네.

- 당황은. 좋다 그러지. 서원재가 안 나오면 부담이 한결 낫지.

- XK가 홍보에 미쳐서 에결 버리나?

- XK가 그럴 팀이냐? 서원재를 노린 저격빌드를 예상하고 그걸 노린 저격 빌드를 쟤가 들고 나왔다면?

- 그러면 말 되긴하는데.. 신인이고 여자니까 뻔히 초반 가지 않겠어?

- 또 사냥개 러쉬?

- 뻔하지. 예쁜 건 예쁜거지만 우주전쟁 실력은 아무래도..

- 하긴. 내 주변에 우주전쟁 하는 여자애 하나도 없어.

- 니 주변엔 그냥 여자애도 없잖아.

- 죽을래?


“아! 아이디얼 스페이스는 한명 한명이 전부 에이스인 만큼 누가 나오더라도 에이스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팀이라 정현기 선수가 나온 것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반면 XK 마르스는 윤승아 선수를 다시 내보냈습니다!”

“과연 저 어린 소녀가 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요?”

“글쎄요.. 아직은 실력을 다 보지 못해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팀전에서만 볼 때는 그다지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이번에 이기면 하루 3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기면 그렇겠죠.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어느쪽 편을 들지 모릅니다!”


이호준 해설의 드립을 전진호 캐스터가 또 막던지는 말로 받아쳤다.


“여신이니까 여자인 윤승아 선수 편을 들지 않을까요?”

“그러면 남자신은 다 남자편 듭니까?”

“아무래도 그렇겠죠.”

“근데 신이 남자인가요?”

“전 잘 모르겠네요. 근데 신이 있나요?”


캐스터들이 끼고 있는 이어폰에서 방송국의 지령이 내려왔다.


- 전진호씨! 이호준씨! 소설이고 영화고 중계고 남녀논쟁이랑 종교논쟁은 금지된거 몰라요?! 세분 다 빨리 수습하고 경기 진행 하세요!


“네. 두분이 삼천포로 가시니 제가 진행해야겠군요. 에이스결정전 선수들 전부 준비된 모양입니다. 에이스 결정전! XK 마르스 대 아이디얼 스페이스!, 아이디얼 스페이스 대 XK 마르스의 경기! 지금 시작합니다!”


에이스결정전 맵은 콘프로스트. 시작지점이 2시와 8시인 2인용 맵이었다.

예전에 승아가 우주전쟁 넷에서 캐논포 러쉬를 하기도 하고, 원재가 승아에게 언덕아래의 바다 지형과 언덕사이의 공간에 내려 탱크 포격을 가한 그 맵이기도 했다.


승아에게 원재가 그 작전을 쓴 뒤에, 공식경기에서 원재가 몇 번 사용한 탱크포격위치 때문에 이번 시즌부터는 맵에 수정이 가해졌다. 원재가 떨군 그 자리에 제대로 떨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반복된 훈련으로 그 자리에 탱크를 내릴 수 있는 것이 확인되자 그 맵에서 탱크가 거기 있을 경우 인간 종족을 제외하고는 불리해 진다는 점이 명확해졌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그 자리의 모양은 겉으로 보기엔 거의 바뀌지 않은 듯 보였지만, 어떤 유닛도 내릴 수 없는 그냥 바다와 같은 셀로 맵이 만들어졌다.


이 콘프로스트 맵은 승아가 우주전쟁 넷에 기존 정면 싸움만이 아닌 돌아서 캐논포 러쉬, 막사 날려 소총병 러쉬, 공장 날려 오토바이 러쉬 등 각종 전략을 퍼트리기도 한 맵으로, 승아가 자신있어 하는 맵이었다. 승아가 전략을 퍼트린 뒤로는 앞으로만 힘을 겨루는 맵이 아니라 언제 뒤로 공격이 올지 모르는 난전형 맵으로 인식되면서 실제로 이곳 저곳에서 난전이 일어났는데, 이것은 손이 빠르고 각 종족의 다양한 작전을 아는 승아에게는 유리한 부분이었다.


승아는 경기가 시작되고 화면을 보며 시작일꾼을 자원에 하나씩 나누어 뿌렸다.

우주전쟁은 처음에 일꾼 4기가 주어지고, 일꾼 1기를 더 뽑을만큼의 자원이 주어지는데, 1개의 자원에는 1기의 일꾼만이 자원의 채취가 가능했다. 그렇기에 초반에 이 4마리의 일꾼을 각각의 자원으로 순식간에 나누어 붙이는 스킬이 중요했는데, 원래 이 스킬은 승아가 원래 있던 미래에서는 우주전쟁 리그가 시작된 지 1년 뒤에나 알려졌지만, 우주전쟁 넷 래더에서 Remigirl에게 계속 지던 사람들이 승아와의 게임을 한 리플레이 파일을 보고 연구한 결과 지금은 승아의 일꾼 뿌리기 스킬을 왠만한 프로게이머라면 거의 다 갖추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손이 느린 프로게이머는 2개나 3개의 일꾼만을 제대로 자원에 분산시켜 캐게 시킬 수 있었다.


승아는 2시의 괴물 종족, 상대인 정현기는 8시의 기계종족이었다.

승아는 자원을 캐다가 상대의 빌드를 알기 위해 뒷마당 언덕에 멀티를 뜨면서 일꾼 1마리를 정현기의 본진에 보내 정찰을 시도했다.


“윤승아, 일꾼으로 정찰을 보냅니다.”

“괴물 종족은 인간종족의 보급고 역할을 하는 비올란테가 공중에 떠 다니기 때문에 초반 정찰이 일꾼 없이도 가능한데요, 왜 비올란테가 가고 있는데도 일꾼을 보낸거죠?”

“아마도 비올란테의 이동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먼저 정찰을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그만큼의 자원의 손해는 감수해야겠죠.”


해설자들이 짚은대로 승아가 일꾼을 보낸 것은 빠른 정찰을 하기 위함이었다.


이 맵에서 상대의 초반 날빌, 그러니까 날로먹는 빌드인 초반 캐논포 러쉬나 2관문 기계전사 푸쉬만 당하지 않는다면 난전에 기동성이 있는 괴물 종족이 유리한 것을 승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뒷마당 캐논포 러쉬가 예상되는 지점에 먼저 멀티를 시도한다면, 상대의 일꾼이 캐논포 러쉬를 한다고 해도 빨리 알아챌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윤승아 선수, 본진에 일꾼을 보냈는데 본진에 관문이 없는걸 봤어요!”

“그러면 캐논포 러쉬 아니면 초반 기계전사 푸쉬인데 이미 캐논포 러쉬를 할 지형에는 멀티가 펴지고 있죠! 그럼 기계전사 푸쉬인거 윤승아 선수도 이미 알 거에요!”


승아의 일꾼은 뒷마당 언덕 위까지 정찰을 해 보았는데 뒷마당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전진 관문 기계전사 푸쉬!’


승아는 상대의 빌드를 알아낸 이상 혹시나 모를 이상한 곳에 위치한 캐논포를 찾기 위해 추가로 생산된 비올란테를 구석진 곳으로 보내면서 촉수건물을 짓고 사냥개를 생산했다.


“정현기 선수. 기계전사 푸쉬를 윤승아 선수가 너무 빨리 알아챘어요.”

“괴물종족이 비올란테가 있는데도 일꾼이 정찰 나올거란 것을 생각 못했던 거죠.”

“아. 윤승아 선수. 추가적인 비올란테로 제3멀티 자리인 5시 멀티자리 부근에 2개의 관문과 3기의 기계전사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 이제 5기가 되네요.”

“정현기, 관문이 걸렸죠. 마음 급합니다. 그대로 일단 푸쉬 가나요!”

“일단 갑니다! 윤승아, 촉수건물이 1기 본진에 완성되었지만 뒷마당에는 없어요! 사냥개 8기! 본진도 아슬아슬합니다만 뒷마당으로 가면 더 큰일입니다.”

“일단 뒷마당을 밀고 유리함을 가져가겠죠? 정현기 선수.”


다들 현기가 일단 뒷마당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정현기는 본진의 사냥개와 촉수건물 있는 곳으로 기계전사를 전부 투입했다.


‘저런 신인 여자애를 상대로 오래 갈 필요도 없지. 본진만 밀면 끝난다. 촉수 하나에 사냥개 약간.. 6기계전사로 충분히 밀 수 있어! 곧 1기더 나와!’


실제로 팀내에서 한 실험으로 1기의 촉수와 10기의 사냥개는 촉수를 제외하고 사냥개와 기계전사는 서로 근거리 공격 유닛이었는데, 공격속도는 사냥개가 조금 빠르지만 체력이 약해 기계전사의 강인한 체력을 앞세운 기계쪽이 기계전사 1~2기 정도를 남기고 이기는 것을 현기는 확인했었다.


현기는 자신감을 가지고 1기더 충원된 기계전사, 총6기로 돌격을 시작했다. 곧 1기더 충원되면 더 확실하게 힘을 보탤 수 있겠지만 지금 타이밍이 맞다 싶었다.


“정현기! 정면으로 본진의 촉수건물을 부수러 달려듭니다! 윤승아는 촉수건물과 사냥개 10기! 정현기는 기계전사 1기가 더 충원됐어요! 6기에요! 이거 뚤리겠는데요!”

“윤승아! 일꾼까지 동원합니다!”

“일꾼 동원한다고 해서 막을수 있나요! 자리만 차지해서 사냥개가 공격도 못하고 일꾼만 죽어나가는 결과가 나올텐데요! 어! 어! 어어어!!!”


해설자들이 뚫릴거라 예상하고 XK의 관객들도 뚫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보통은 기계전사가 이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승아는 일꾼을 2부대로 나누어 번갈아가며 촉수 부근을 둘러싸는 1부대와 사냥개 어택에 힘을 보태는 1부대로 반씩 나누어 편성한 뒤 사냥개와 같이 힘을 보탰다. 그리고 죽을것 같은 일꾼은 바로 뒤로 빼 주는 컨트롤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일꾼이 1마리밖에 죽지 않은 상태에서 현기의 초반 기계전사 러쉬를 막아내고 말았다. 촉수건물의 피가 거의 다 닳았지만 깨지지 않았고, 일꾼의 피해도 거의 없이 막아냈다.


“윤승아! 막아냅니다! 막은것도 막은 거지만 촉수 건물이 살았어요!”

“촉수건물 피 12! 12에요!”

“일꾼도 거의 다 살은것 같은데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 치트키라도 쓴 건가요?!”

“아까 일꾼을 세세하게 컨트롤 하면서 공격력을 보태고 피가 적은 사냥개와 일꾼은 잠시 뒤로 돌려서 미세하게나마 체력회복을 시킨뒤 다시 공격에 가담했어요!”

“그게 가능한건가요?”

“입으로는 가능하죠! 이게 정말 가능할 거라곤..”


해설자들이 놀라는 것보다 일반 관객들이 더 놀랬다.


- 와.. 쟤 사냥개 정말 잘 쓰는데?

- 아까 팀전에서도 사냥개 잘 쓰지 않았어?

- 지금 일꾼을 촉수건물에 둘러친 건 또 어떻고!

- 정현기 이제 큰일난거 아냐? 윤승아는 멀티가 있는데 쟤는 본진 하나야.

- 지금 그게 문제냐? 관문이 다 바깥에 있는데 촉수로 방어하고 사냥개 본진 뛰면 끝이야!


호들갑스러운 관객들과 달리 승아는 덤덤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조금 화가 났다.

자신을 얼마나 쉽게 봤으면 에이스 결정전 같은 중요한 무대에서 실패하면 거의 망하는 2관문 기계전사 푸쉬라니. 이건 고수가 하수를 상대로 확실히 이길 때나 쓰는 빌드였다. 자신은 라미아와 가시괴물을 이용한 난전을 제대로 해 주면서 실력을 보여주려 했는데 그게 저 정현기라는 녀석 때문에 망쳐버렸다. 이대로는 초반에 사냥개로 밀면 끝나는 게임이 될 것이었다.


승아는 촉수를 본진에 하나 더 건설 해 둔 뒤에 상대의 관문에서 나오는 기계전사를 견제할 정도의 사냥개만 뽑고는 뒷마당 멀티와 본진에서 일꾼을 뽑기 시작했다.


“원재형, 저거 승아가 실수하는 거 아니에요? 사냥개만 달려도 이기는데.”

“글쎄. 하지만 승아가 우주전쟁에서 쓸데없는 것 하는거 본 적 있어?”

“그렇긴 한데요... 그래도 지금 이길 수 있는 걸..”


종원은 지금 승아가 상대를 봐 주다가 지지는 않을지 걱정되었다.

그러다가 유닛 하나하나가 강력한 기계종족이 다시 커서 지면 안되는데..하고 말이다.


종원의 걱정과는 달리 지금 승아의 상대를 하고 있는 현기는 죽을 맛이었다. 분명히 팀 내에서 연습을 할 때에는 이 타이밍에 충분히 먹혔었다. 그런데 어찌나 잘 막는지 자신의 기계전사는 다 죽고 상대는 일꾼이 거의 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관문 2개는 자신의 본진보다 상대의 본진에 더 가깝게 전진되어 있다.


이 말은 자신의 공격유닛이 다 소모된 지금 상대가 유닛을 더 뽑아서 자신의 관문을 부술 수 있다는 것인데 자신은 거의 본진 시작건물밖에 남지 않은 상황. 빨리 캐논포를 지어서 방어라도 해야 했는데 그 사이에 사냥개가 달려올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현기는 급한대로 본진 가까이에 관문을 새로 지으면서 새로이 발전을 해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에이스 결정전만 아니었어도 GG치고 나가는데.. 동원이랑 지헌이땜에 아놔..’


현기는 관문을 짓기 시작했지만 이미 자신이 졌다는 느낌이 왔다. 이건 프로가 아니라 아마츄어라도 지금 경기를 포기할 타이밍이었다.


“윤승아, 정현기의 관문 2개 전부 4기의 사냥개로 부숴버립니다! 정현기! 다시 커야 해요. 하지만 윤승아 지금 돈이 많아요. 뭘 뽑아도 좋습니다.”

“처음 상대의 공격을 막고 그때 바로 사냥개를 뽑지 않고 모인 돈을 전부 일꾼을 뽑았어요! 상대가 공격을 또 올까봐 관문을 부수기 위해 사냥개를 먼저 뽑을텐데 윤승아, 그러지 않고 일꾼을 뽑아서 배를 불린 것이 지금 부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정현기 선수 입장에서는 기계전사가 다 죽었는데 당연히 텅 빈 자신의 본진으로 사냥개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 당연히 본진에서 빨리 관문 짓고 기계전사 뽑던가 캐논포로 수비해야 하는데 윤승아 선수가 일꾼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가 없었죠! 이건 누구라도 그럴거에요!”

“그래도 정현기, 윤승아 선수가 신인이라 그런지 한번에 끝내지 않고 시간을 준만큼 지금 커 가면 나중엔 노련한 운영으로 커버할 수도 있습니다! 윤승아 선수, 너무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되는데요.”

“어? 윤승아 선수! 저게 뭔가요!”


승아는 자신을 쉽게본 정현기를 응징하겠다는 듯 정현기의 뒷마당위에 멀티를 뜨기 시작했다. 초반에 정찰을 보내고 언덕위 멀티의 한쪽구석에 둔 바로 그 일꾼이었다.


“윤승아! 정현기의 바로 머리위! 머리 뒤에서 멀티를 폅니다!”

“저건 사냥개일까요? 저기서 사냥개를 뽑아서 러쉬를?”

“아니면 설마?!”


이호준 해설이 생각한 설마는 촉수건물 러쉬였다. 괴물 종족은 점액이 깔린 위에만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그 점액 위가 아니라도 지을 수 있는 건물이 자원을 캐고 유닛을 생산하는 ‘괴물 소굴’이였다. 괴물 소굴은 우주전쟁 게임을 한글번역을 하면서 이상하게 번역된 것중 하나였는데, 번역하니 단어의 맛이 살지 않아 그냥 타 종족처럼 멀티니 본진으로 많이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 촉수! 촉수건물을 짓습니다! 윤승아! 그것도 2개에요!”

“모르나요! 정현기!”

“모를 수 밖에요! 언덕 위라 점액이 언덕 아래로 더 퍼지지도 않아서 알 수도 없고, 설마 저기서 촉수가 나올거라고 누가 생각하겠어요!”

“그리고 지금 거기 신경 쓸 자원도 없고 정신도 없어요! 사냥개 러쉬가 정면에 올지 모르는데 언제 뒷마당 언덕 위를 신경쓰겠나요!”

“하지만 윤승아, 사냥개가 4기 뿐이죠?”

“네, 보여준 사냥개 4기 말고는 사냥개가 아예 없어요!”

“정현기는 모르죠! 사냥개 많을거라 생각하죠! 윤승아, 영리하게 사냥개 속도업까지 시켰어요! 바로 들어갈 것처럼요!”

“정현기, 완전히 속았어요!”

“저거 완성되면 정현기, 일꾼이 사정범위에 걸려서 일꾼 몰살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계전사 몇기로는 촉수건물을 막을 수가 없어요!”


촉수건물도 건물이니만큼 점액이 깔려있어야 지을 수 있어서 상대에게 전진해서 피해를 줄수 있는 캐논포나 참호러쉬와는 다르게 쓰이지 않는 방어건물이었다. 그런데 이 촉수건물을 승아가 현기의 본진언덕 위에 우주전쟁 래더에서 캐논포 러쉬를 한 것처럼 촉수 러쉬를 한 것이었다.


“아! 촉수!!!!!!!! 완성됩니다!!!!!”


[슈슉- 슈슉-]


[펑] [펑]


“아! 정현기! 일꾼!! 죽어나가요!!! 다 터져요!!! 이건 방법이 없어요!”


일꾼이 영문 모를 공격을 받아 갑자기 죽어나가자 현기는 매우 당황했다.


“뭐..뭐야? 촉수가?!!”


현기는 일꾼이 터져나갔을 때, 게임이 터져나간 것을 직감했다.

자신이 아마추어도 아니고 이렇게 비참하게 당하다니 정말 괴로웠다.


‘이런 수치가... 촉수건물 러쉬라니..’


[GG]


현기는 고개를 떨군채 GG를 칠 수밖에 없었다. 완벽히 농락당한 판이었다.


“지지!!! XK의 신인 윤승아 선수가 오늘하루 3승을 거두며 XK의 승리를 견인합니다!!”


작가의말

오늘은 2연참입니다. 하루 1개쓰기도 힘든데 흐흑-_ㅠ

One한님이 바라는 2개가 오늘은 이루어졌네요. 하지만 평소에는 힘들어요;ㅁ;

다른작가님들 월 수 금이정도 텀에 2개씩 올리는거나 제가 1주에 6개 올리는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막막 많이 잘 쓰시는 괴물 작가님들은 제외하구요;ㅁ;

 

타 사이트에서 후원을 해주신 분들 덕에 감사의 마음으로 2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문피아만 1편을 올리는것도 좀 아니구요;ㅁ;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절대 읽어주시는 분들께 추천글이라던가 소개글이라던가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아!(츤츤츤....)

 

KoKNoN님, One한님, 프릴프리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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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48 VI.
    작성일
    16.05.10 21:32
    No. 1

    ㅋㅋㅋ 작가님 사랑함다
    언제 시간나면 추천글 써봐야겠네요ㅋㅋㅋ 으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프릴프리
    작성일
    16.05.11 01:00
    No. 2

    오오 2연참!! 감사합니다 ㅋㅋ 행복하네요. 게다가 승아의 촉수건물 러쉬 ㅋㅋㅋㅋ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6.10.30 23:42
    No. 3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f******..
    작성일
    19.08.14 20:50
    No. 4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라도 포기할 상황 -> 이부분은 프로니까 아마추어보다 당연히 버틸수있어야되는 의미같은데 그렇다면 아마추어 자리에 '프로 할아버지라도'로 바꾸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f******..
    작성일
    19.08.14 20:51
    No. 5

    프로가 아니라 프로 할아버지가 와도 포기할 상황 이라고 쓰는게 더 어울리지 않나 싶어서 적어봅니다.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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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프로리그 출전(2) +8 16.05.09 3,714 69 14쪽
35 프로리그 출전(1) +6 16.05.08 3,835 5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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