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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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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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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프리 시즌(5)

DUMMY

돌려말하는 방법도 있지만 바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기로 한 원재였다.


“승아야.”

“네에?”

“너 손목 아프지?”

“아...”


승아는 직구로 찔러 들어오는 원재의 말을 바로 받아칠 수가 없었다. 원재가 너무 바로 직설적으로 물어오자 머뭇거렸는데, 이미 머뭇거리고 나니 자신이 행동으로 대답을 다 한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어느 정도지?”

“그게...”

“승아씨, 아니 승아야. 이야기 해 줘야해.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언니로서도 네 몸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서연이 걱정되는 말로 이야기를 했지만 승아는 그 말 표면대로 믿을 수가 없었다. 전생에도 그렇게 자신을 내세워 마케팅 한 팀이 결국에는 자신을 자르지 않았던가. 그때 STS의 성대호 감독도 결국은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았다. 승아가 정말 믿는 것은 승아 자신, 범위를 넓혀봤자 가족이었다. 자신이 아프다고 하면 분명히 팀에서 내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괜찮아요. 아무 문제 없어요.”

“아니.. 승아야. 병원에라도 가서 진료를...”

“괜찮다니까요!”


승아는 소리를 지르고 감독실의 문을 나섰다. 아니 나서려 했다. 원재의 말이 있기 전까지는.


“윤승아. 너 프로 아냐?”


그 말대로였다. 프로. 자신은 프로였다. 아마추어와는 달리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 프로게이머.


“자기 몸 관리를 똑바로 하는게 프로다. 네 손목상태에 대해서 감독님께 똑바로 말씀을 드려. 그리고 그게 게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그게 돈을 받고 팬이 있는 프로게이머의 자세다. 선택해. 여기서 그냥 떼쓰는 여중생 아마추어로 남을건지. 프로답게 처신할 건지.”

“치잇....”


원재의 말에 승아의 발걸음이 멈춰졌다. 그랬다. 자신이 회귀한 뒤에 무엇을 하려 했던가. 그저 관상용 게이머, 마스코트 게이머가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느새 자신은 조금 더 영악해 졌을 뿐, 그저 평범한 여중생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었다.


‘그래.. 프로... 난 프로야.’


승아는 방을 나가다 멈추고는 잠시간 서 있다가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로 이야기했다.

마음가짐이 그렇더라도 나가려고 행동한 다음 바로 뒤를 돌아보고 말할 용기는 없었다.


“손목, 평소에는 아프지 않아요. 전혀. 정말이에요. 게임을 오래하면 좀 아파요. 하지만 정말로 게임하는데 지장은 없어요.”

“정확히 ‘오래’ 라는게 어느 정도지?”

“대략 1시간 정도에요. 그 이상도 할 수는 있어요. 단지 손목이 좀 아파서 그땐 컨트롤이 잘 안되긴 해요.”

“승아, 넌 지금껏 빌드를 초반만을 거의 즐겨서 써 왔다. 가끔 중반까지 간 경기도 있지만 후반 장기전 운영을 한 적은 전혀 없지. 그것도 손목에 무리가 가서인가?”

“네. 오빠. 맞아요. 여러 게임을 오래하면 손목이 아플 것 같아서 그랬었어요. 하지만 게임하는데 전혀 지장 없어요. 충분히 이길 수 있고, 게임하는데 문제없어요. 제 컨트롤 보셨잖아요.”

“흠.. 그래. 컨트롤 빠르고 좋긴 하지. 하지만 그게 일시적이면 괜찮지만 장기적이면 곤란해. 병원진료는 받아야 해. 그래야 우리도 안심이 된다.”

“알았어요.”


원재가 말하는 ‘곤란하다’는 말을 언어 그대로 받아들일 정도로 어린 승아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장기적이면 다음 계약 때 반영하거나, 심할정도로 기업의 홍보에 악영향을 주는 거라면 계약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말뜻으로 승아에게는 들렸다. 그런 말뜻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승아의 내면은 어리지 않았다.


승아는.. 바로 그 비련의 여제, 윤승아니까.


***


승아는 다음날 곧 원재의 말대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고, 또 며칠 뒤 서연은 승아의 검사결과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 원재와 승아도 동행하려 했지만 그날 승아는 엄마의 연락을 받아 가족끼리 식사가 잡혀 있어 나중에 이야기를 듣기로 했고, 원재는 서연이 결과를 회사에 먼저 올려야 한다면서 연습실에 남으라고 해서 연습하고 서연만 혼자 병원에 다녀왔다.


그리고 지금 감독실에는 서연이 부른 원재가 먼저 들어와 있었다.


“원재씨, 승아 검사결과 나왔네요.”

“많이 아픈가요?”

“아뇨. 약간이에요. 의사가 말하길 성장기인 어린나이에 손목을 혹사시켜서 그런것 같다고 하네요. 무리만 안하면 괜찮대요.”

“흠.. 처방은요?”

“뭐.. 항상 그렇죠. 방금 말한 것 처럼 그냥 무리하게 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런 처방은 저도 내리겠네요.”


원재는 냉소적인 얼굴로 이야기했다. 자신도 손목이 아파서 병원을 가자 같은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무리하지 말라. 좋은 말이다. 그런데 게이머가 손목을 쓰지 않는다는 건 목이 아픈 성우나 가수에게 목을 무리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은 말이었다. 원재의 마음에는 의사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면.. 승아 출전기회를 제한시켜야 하나요?”

“그럴 수는 없죠. 승아가 지금 팀내 제 1 에이스입니다. 아직 경기에 나가지도 않았고요. 일단 방학 때라고 연습을 더 시키지 말고, 본인에게도 게임연습을 좀 자제시키는게 낫겠습니다. 몸이 성장기인 만큼 이 시기엔 주로 연습말고 실전에만 집중하는 걸로요.”

“원재씨, 연습을 안하면 힘들지 않을까요? 그래도 실전감이라거나 이런게 있는데.”

“승아는 연습을 안한다고 성적이 떨어질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연습만을 하고 연습실에 나오더라도 관전위주로 하고 하루에 약간의 연습만 하도록 제한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서연은 원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감독님. 그럼 나가보겠습니다. 승아에게는 제가 연습을 무리하게 하지 말라고 해 두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승아는 계속 초중반 전략만을 쓰게 되는 건가요?”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승아가 했던 말대로 그조차도 막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초반만을 가게 되면 빌드가 읽히지만 중반15분 정도를 보고 운영하는 것은 일반 운영과 초기빌드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승아 입장에서는 다양한 빌드를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리고 그런 운영만으로도 승아가 이길 거라 생각합니다. 잘하니까요.”

“하긴.. 어차피 1시간 넘는 경기가 많지는 않으니까요. 포스트시즌 같은 승자연전 방식을 제외하자면 1경기만 하는 것은 장기전 운영도 가능하겠네요.”

“네. 하지만 그런 경우도 가능한 한 피해야겠죠. 아직 성장기니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릅니다.”

“알겠어요. 원재씨. 나가보세요.”

“네. 감독님.”


[달칵]


원재가 문을 열고 나가자 밖에서는 승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서연에게는 감독실 문밖에서 원재와 승아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괜찮대죠? 저 괜찮다니까요.”

“그래. 괜찮지만 무리하진 말라고 나왔다더라.”

“네~ 무리하지 않고 있어요.”

“앞으로 연습도 거의 하지 말고 최소한으로만 해. 그리고 연습실에 넌 하루 1~2시간만 와. 그 이상 오더라도 컴퓨터 만지지는 말고. 그래야 실전에서 손이 아프지 않을 것 같다. 알았어?”

“네이~네이~”


승아가 밝은 얼굴로 넘기려 하자 원재는 얼굴을 굳히며 승아의 양어깨를 양손으로 덥썩 잡고 심각하게 이야기했다.


“절대 무리하지마. 알았어? 실제 리그 경기에서 장기전 하는 날은 연습은 손만 풀 정도만 하고, 더이상은 연습하지 말고! 건강이 달린 문제야. 알았어? 이건 약속해줘야 해!”

“오빠 왜 그래요? 이렇게 갑자기 어깰 잡고.. 알았어요! 손 줘봐요. 약속! 도장! 복사! 됐죠?”


승아는 원재와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걸고 엄지손가락도 서로 대고는 손바닥까지 마주 대고는 연습에 무리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


원재가 나가고 승아와의 대화를 문너머로 들은 서연은 혼자 생각에 잠겼다.


서연은 오늘 받아온 소견서를 보며 병원에서 들었던 의사의 말을 생각했다.


“이 학생은 손목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똑같이 움직여도 좀더 쉽게 지치게 되는거죠. 쉽게 말하자면 남들보다 기본내구도가 좀 낮다고 해야 할까요. 이대로 계속 진행하게 되면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 증후군)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학생에게 이런 말이 좀 안 어울리긴 한데.. 아직 성장기니만큼 경과를 더 봐야 하겠지만, 볼펜잡고 공부하는 시간조차도 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이 아픈 상태인가요?”

“아뇨, 지금은 뭐 그리 아프진 않을 겁니다. 단지 이대로면 앞으로가 걱정된다는 이야기죠.”

“저, 그럼 어쨌건 지금은 조금 아프지만 괜찮다는 거죠? 앞으로 무리하면 안되구요.”

“네. 뭐 그렇죠.”


서연이 묻자. 의사는 왜 그런것을 묻느냐는 듯 서연을 쳐다보았다.

서연은 잠시 생각한 뒤에 윗니로 자신의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의사에게 말했다.


“그럼 소견서에 현재 있는 사실만 써 주시면 안될까요?”

“무슨 말씀이시죠?”

“<지금은 그다지 큰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 무리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만요. 제가 그애 소속팀 감독이지만, 사적으로는 친한 언니에요. 그애가 연봉이 1억인데, 여기서 진단이 안 좋게 나오면 그 돈을 못 벌게 돼요. 제가 잘 관리할테니 소견서에는 좋게 부탁드립니다.”

“흐음.... 거짓말을 쓸 수는 없습니다.”

“방금 말씀 드린게 없는 말도 아니잖아요. 거짓말을 써 달라는게 아니에요. 그저 원래 손목이 좋지 않다는 내용을 빼고, 성장기에 무리해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무리하지 않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만 써달라는 거에요. 어차피 그 내용 말씀하신 거잖아요. 저는 그 아이가 돈을 제대로 받게 하고 싶어요. 여기서 안 좋은 내용이 나오면 그애는 1억을 다시 회사에 내야 해요. 부탁드릴게요.”

“흠... 알겠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지금 손에 든 소견서. 이 소견서대로 회사에 건강체크한 결과가 올라갈 것이고, 승아는 무리하지 않은 상태로 당분간 계속 회사의 간판 프로게이머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승아의 손목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점점 악화될 것도 의사가 예측한 사실이었다.


지금 이게 잘하는 행동인가 생각했다. 승아는 확실히 게임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스타성을 가지고 있었다. 귀엽고 예쁜 여자 중학생이 게임도 잘하는 그런 의외의 스타성. 그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승아의 손목이 아픈 것이 더 악화되어 프로게이머를 하다가 그 때문에 손목이 다친다면? 그러면 회사의 이미지에도 손실이 갈 것이다. 어린 소녀의 건강보다 당장의 이익을 선택한 그룹 XK로. 그래서라도 승아는 팀에 있는 동안에는 다치지 말아야 했다. 그러니 적당히 게임을 실전 위주로 하고, 연습을 거의 하지 않게 하면 손목에는 큰 무리가 없을 거다. 그게 승아에게도 좋겠지.


‘그래. 회사를 위해서든, 개인을 위해서든. 무리하지만 않으면 되는거야. 설마 더 나빠지기야 하겠어. 승아도 프로게이머 하고 싶어 하잖아. 원재씨 말대로라면 승아를 놓치면 좋은 성적은 힘들어. 승아는 내가 봐도 우주전쟁을 정말 잘 하는걸.. 이렇게 된 소견서를 받아서 위에 올리는 것이 승아에게는 더 좋은 일일거야.’


서연은 승아에 대해 가지는 모순적인 생각에, 죄짓는 마음이 들어서라도 승아에게 더 잘해주어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회사를 위하기는 하지만, 승아에게도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끌어갈 것이다. 승아가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할수 있게 지원해 줄 것이다.


서연은 생각했다. 만약 처음부터 승아의 손목이 내구도가 낮다는 것을 알게되면 회사가 과연 계약을 했을까? 그래. 이런 말이 적히지 않은 소견서를 받아온 것은 잘한거야. 이 소견서가 승아를 유명하게하고, 회사 홍보도 잘 되고, 그리고 자신도 일반 팀원이 아닌 팀장으로 계속 남아있게 할 것이었다. 이 검사결과를 적은 종이는 결국 승아도, 회사도, 자신도 모두를 위한 것이 된 것 아니겠는가.


‘그래. 모두를 위한거야.’


작가의말

손목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일은 쉬고, 토요일에는 다시 게임내적인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물론 바뀔지도 모르지만 일단 승아 손목은 여기까지..

꾸준하고 편안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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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88 프릴프리
    작성일
    16.05.06 09:38
    No. 1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어쩌면 손목 문제는 앞으로 먼치킨이 될지도 모를 주인공의 밸런스를 위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6.05.30 18:56
    No. 2

    이거 조기 은퇴인가요? 또 한번의 회귀가 나오진 않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묻지마1
    작성일
    16.08.22 18:31
    No. 3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판데모니움
    작성일
    16.09.04 19:13
    No. 4

    "더 나빠지기야 하겠어?"
    ....... 어디 야구선수 자기속이는 듯한.... 과연 어떤문제로 발전하게될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고양이가
    작성일
    16.09.19 15:26
    No. 5

    전직 프로였는데 자신의 건강을 너무 낙관적으로보네요. 회귀까지했는데도 피지컬만 믿고 가려는 태도도 문제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6.10.30 23:22
    No. 6

    성장기니까 아직 기회가 있죠.
    칼슘 관련 음식물 많이 먹고 손목 운동 꾸준히 해주고 그렇게 손목에 신경쓰면서 성장하면 분명 그렇지 않을때보단 튼튼하게 성장합니다.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태란
    작성일
    16.11.13 14:23
    No. 7

    프로라는 자각이 약하네요.
    재미삼아 게임으로 돈버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많은 게이머를 봤을텐데
    좀 아쉽긴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도랑무
    작성일
    19.10.30 03:51
    No. 8

    그놈이 치잇 피잇 때문에 소설의 완성도를 절반은 깍아먹네요..
    충분히 문장으로 표현 가능한 것을 너무 쉽게 가려고 하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일본 씹덕 만화 소설느낌이 물씬나서 중간중간 너무 거북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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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프로리그 출전(3) +4 16.05.10 3,644 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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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히든 카드 +7 16.04.26 3,967 8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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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Remigirl vs 흑마술사(2) +3 16.04.24 4,025 62 12쪽
22 Remigirl vs 흑마술사(1) +6 16.04.23 4,262 66 11쪽
21 프로게이머(4) +5 16.04.22 4,091 70 9쪽
20 프로게이머(3) +5 16.04.21 4,096 70 11쪽
19 프로게이머(2) +3 16.04.20 3,975 80 11쪽
18 프로게이머(1) +7 16.04.19 4,255 81 10쪽
17 프로리그(5) +7 16.04.18 4,011 70 11쪽
16 프로리그(4) +6 16.04.17 3,944 7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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