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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조회수 :
753,227
추천수 :
14,294
글자수 :
2,597,240

작성
16.09.11 00:04
조회
1,752
추천
35
글자
7쪽

히데요시 (1)

DUMMY

프로리그가 열려 최근 우주전쟁 넷 래더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아니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른 나라 선수들이었다.


아시아서버에서도 이미 어느정도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국내에서는 각 팀의 2군이나 연습생으로 이미 진로를 잡고 있었다. 국내에 우주전쟁 프로팀이 10개나 되고 그 팀의 1, 2군과 연습생을 합치면 프로만도 몇백명. 그쪽으로 진로를 잡으면 되는데 굳이 우주전쟁 넷 래더에서 게임을 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의 실력을 늘릴 게임 메이트인 강자들은 오프라인에 있거나 아니면 타 팀이더라도 그들과 연락해서 게임을 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우주전쟁 넷 래더에 접속해 게임을 할 이유가 국내의 우주전쟁 최고수층들에게는 없었다.


하지만 해외의 게이머들은 달랐다. 프로로 진출할 계기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그들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계기를 찾을 수가 없었고, 우주전쟁 넷 래더 안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겨뤄야 했다.


물론 상위권 랭커들의 국적이 외국 게이머인지 한국 게이머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아이디가 SwordMaster 라고 해도 이게 일본인지 중국인지 한국인지, 아니면 아시아 서버에서 게임을 하는 외국인인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일부 아이디는 그냥봐도 국적을 알 수 있는 아이디들이 있었다.


현재 래더 1위에서 5위를 오가는 상위권 선수중 하나인 아이디 [HIDEYOSHI]도 그러했다.


이성의 선수 중 아시아 서버에서 강자들을 만나며 게임을 하던 채종관은 기계적으로 계속 게임을 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랜덤을 하던 채종관이기에 전 종족을 어느정도 할 줄 알았는데 덕분에 왠만한 하수들은 걸러낼 수 있는 판독기급의 실력은 전 종족을 통틀어서 가지고 있었다.


지금 채종관은 팀원들과 상의한대로 3소굴 빌드를 이기는 방법을 여러 게이머들로부터 찾기 위해 만나는 게이머마다 계속 같은 3소굴 빌드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채종관이 팀에서 어느정도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프로게이머는 프로게이머.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채종관이 쓰는 승아의 3소굴 라미아 올인 빌드를 전혀 막지 못하고 있었다.

전부 채종관의 승리.


“아 놔.. 진짜 못하네.”

“종관아. 왜. 뭐 건진게 없어?”

“아! 칠구형!”


마침 옆을 지나던 김칠구는 연습실 안에서 채종관이 플레이 하기로 한 아시아 서버의 우주전쟁 넷 래더에 새로 만든 아이디를 보았다. 화면에 나온 채종관의 아이디는 12전 12승.


“애들이.. 못막아요. 이거. 빌드를 윤승아가 대체 어떻게 짠 건지.”

“글쎄.. 상성은 있어. 단지 우리가 못 찾는 거지.”

“네. 형. 상성은 있겠죠. 그런데 이게 실력이 비슷해야 상성을 맞추죠. 일단 실력으로 저랑 비슷한 급 정도는 되어야..”


채종관이 거기까지 이야기했을때 뒤에서 안창훈이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듯 나시를 입고 나타나 채종관의 목을 잡아 자신의 겨드랑이 사이에 끼우며 길로틴 초크라는 격투기 기술을 시전했다.


“아주 누가 들으면 정말 잘하는 줄 알겠다?”

“으악! 놔줘요. 칠구형! 말려줘요!”

“창훈아. 좀 놔줘.”

“어.”


창훈도 종관의 목을 놓으며 칠구의 말에 대꾸했다.


“아씨. 창훈형. 그런거 아니라구요. 실력이 비슷해야 3소굴 빌드를 막을 수 있는 빌드인지 보죠! 어? 방에 사람 들어왔다. 잠시만요.”

"게임하러 왔나 보네.“

“자자. 창훈아. 종관이 하게 두고 가자.”


그렇게 칠구와 창훈은 종관의 자리에서 멀어졌고, 종관은 게임을 시작했다.


종관이 1:1을 하고자 방을 열어놓은 곳에 들어온 상대의 아이디는... [HIDEYOSHI] 였다.


Undertaker : ㅎㅇ

[HIDEYOSHI] : ? GO.

Undertaker : OK.


“음.. 일본앤가? 한글 못알아 듣네. 일단 가 볼까.”


종관은 당연히 괴물 종족을 선택했고, 상대인 [HIDEYOSHI]도 괴물 종족을 선택했다.

종관이 지정한 맵은 요즘 경기를 자주 연습하는 피의 능선.

종관은 3시, [HIDEYOSHI]는 9시였다.


“괴물전이라.. 고고씽!”


종관은 피의 능선에서 3소굴 빌드를 사용했다. 종관이 이 맵에서 쓴 3소굴 빌드는 여러 빌드중 본진과 앞마당만을 먹고, 3번째 소굴은 본진과 앞마당 사이인 본진 안쪽에 새로 지어서 라미아를 올인하는 빌드였다.


괴물 대 괴물의 경기에서는 서로 비올란테로 상대의 빌드를 볼 수가 있기에 초반은 서로가 서로를 보는 가운데 무난하게 테크를 올려갔다. 둘다 라미아를 가려는지 라미아 굴을 지은 것을 서로 확인했다.


“역시 라미아인가? 음.. 나랑 같은 빌드 쓰려는 건가? 이번엔 제법 하는 녀석인데?”


종관은 승아가 보여주었던 그 빌드대로 테크를 올려갔다. 초반의 견제도 없이 서로 평온하게 빌드를 올렸다. 다른점은 초반에 3번째 소굴을 본진에 지은 채종관과 달리 [HIDEYOSHI]는 3번째 소굴을 앞마당 아래쪽 언덕인 7시쪽의 3번째 멀티 위치에 지은 것이 달랐다.


종관이 병력을 뽑아 [HIDEYOSHI]의 앞마당에 도달했을 때, [HIDEYOSHI]도 종관의 병력이 오는 것을 알았는지 라미아로 방어를 시작했다. 같은 빌드라면 공격을 가는 것보다 수비를 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당연한 상황. [HIDEYOSHI]는 종관의 병력을 막아냈다.


약간 라미아가 적은 듯 했지만, 양을 이야기하자면 20:17 정도의 소수가 차이나는 상황. [HIDEYOSHI]는 마치 종관에게 뚫을 수 있다는 인식을 주어 자신의 앞마당에 종관이 들어가면서 병력을 소비하게 만들고, 7시쪽에서 나온 라미아 병력으로 종관의 일부 병력의 시선을 돌려서 소수의 라미아로 일부의 병력을 잡을 수 있는 것처럼 하여 시선을 끌고, 그 사이 정면에서 좋은 싸움을 해서 채종관보다 분명히 약간 적은 라미아 숫자였는데도 막아냈다.


“어어. 이거...?”


이렇게 되면 비슷한 실력일 경우 자원을 종관이 조금 더 소비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초반을 막아낸 [HIDEYOSHI]는 점차 자신이 준비한 빌드를 준비해 왔고, 종관의 입에서는 점차 당혹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라? 어라라라라?”


그리고 그렇게 진행되기를 10분여 뒤.


종관의 게임은 점차 분위기가 이상해져 가고 있었다.


종관의 초반 라미아 러쉬를 미리 정찰한 비올란테로 라미아의 양을 적절히 찍어 막아낸 [HIDEYOSHI]. 그는 초반을 막아낸 그 뒤로도 분명히 종관이 살짝, 아주 살짝 유리해 보이는데 그걸 막을 정도만을 계속 유지했다. 마치 종관의 라미아 소비를 원하는 듯이.


몇번 뚫을 뻔하다 뚫지 못하던 종관은 점차 라미아 전투를 꺼려할 수밖에 없었다. 종관은 멀티를 더 추가하면서 라미아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업시키면서 장기전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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