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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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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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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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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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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나비효과 (3)

DUMMY

XK 마르스의 성적에 대해 원재가 여러가지 생각에 빠져있었고, 승아와 서연과 이야기를 좀 나누어 보았지만, 결국 우주전쟁은 게임이기에 얼마든지 변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했다.


원재나 승아라고 승률이 100%는 아니니까 말이다.

우주전쟁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무승부가 나오지 않는 게임이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게임.


원재 스스로도 상대방의 화면을 맵핵처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지기 싫었는데 진 적이 있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정창환과의 경기였는데, 정창환은 그때 사냥개와 라미아를 섞지 않고 라미아 1~2기만을 보여주며 마치 앞으로도 라미아 올인을 할 것처럼 해서는 사냥개만 몰빵해서 100마리 정도를 찍은 뒤에 그 많은 사냥개를 공격과 방어를 각각 2까지, 즉 공방 2업을 해서 와서는 급류가 몰아치듯 원재를 몰아친 적이 있었다.


정창환이 원재가 어디에 있는지 이곳저곳의 화면을 찍느라 원재가 창환의 화면을 제대로 못 본 적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위테크로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기에 결국 창환의 스타일대로 몰아쳐 올 것이라는 것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거의 사냥개만으로 이루어진 러쉬라니. 사냥개가 개개인의 피는 적고 약한 편이었지만, 양이 많아지면 탱크는 힘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 탱크가 표적 말고도 부근에 약간의 데미지를 주는 스플래쉬 데미지를 주는 강력한 한방이 있는 유닛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다수의 사냥개 러쉬에는 소용이 없었다. 수가 워낙 많으니 하나하나에 강력한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원재는 드랍과 정면공격을 동시에 준비하는 정창환의 사냥개와 라미아. 원재는 탱크와 오토바이로 수비하면서 오토바이의 투척지뢰를 탱크와 오토바이의 사이사이 잘 심어두었었는데, 이 투척지뢰가 정창환의 사냥개에 반응하면서 폭발했다. 그리고 지뢰는 폭발하면서 주변의 원재의 유닛에게도 피해를 주었고 큰 손실을 입혔다.


덕분에 원재는 그때 예상하지 못했던 큰 피해로 경기를 져야만 했었다. 바로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불가역적인 것이 우주전쟁의 묘미. 그것을 즐기는 것이 우주전쟁 게임인 만큼 그런 변수는 있을 수 있었다.


이번에 원재가 시즌을 포기하자고 마음먹었는데도 경기에서 이기는 변수가 나오는 것은 우주전쟁이 게임이기 때문일 것이었다. 뭐.. 승아가 아무리 전략을 잘 알고 손이 빠르고 전술이 체계화 되어있다고 해도 그것이 승아의 승률을 100%로 만들어주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자신과 같은 존재가 나타나서 이길 때도 있고, 승아도 지는 경기가 확실히 있었다. 자신과 같은 반칙을 쓰는 존재가 아닌 이상 게임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차이는 확실히 빌드가 갈리는 상황에서나 나오는 경우이고, 빌드가 같다면 승아와 같이 손이 빠르고 컨트롤이 좋은 사람들이 유리하다.


그렇게 승아가 최근 시즌 동안 퍼트린 빌드의 유행에 대해 생각하던 원재는 한가지가 갑자기 떠올랐다.


‘어? 그런데 승아 이녀석.. 생각해보니 최근 퍼트린 빌드가 체계화되어있기는 하지만 다 상성이 있는 빌드들인데? 아.. 설마? 우주전쟁이 오랜 발전을 하려면 원래대로 절차를 밟아 빌드가 돌아가야 하니까? 승아.. 역시 안 그런 척해도 생각이 깊어.’



***


원재의 생각과 다르게 승아는 그런 깊은 생각에서 우주전쟁의 지금 빌드, 즉 파훼법이 있는 빌드들을 퍼트린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냥 최근의 상황에서 최선의 빌드를 좀더 정확하게 운영할 뿐이었다.


우주전쟁은 모두가 알다시피 상성이 있는 게임이었다. 인간 종족은 괴물 종족을 빠른 연사력이나 강력한 순간적인 화력으로 녹여버리고, 괴물 종족은 하나하나가 강력하지만 숫자가 적은 기계 종족을 다수의 인해전술로 둘러싸 녹여버린다. 그리고 기계 종족은 튼튼한 맷집으로 인간 종족의 연사력을 견디면서 이기는 싸움을 하는 것. 이것이 우주전쟁의 상성이었다.


물론 우주전쟁이 나중에는 10년넘게 지속되면서, 정말 필승의 카드가 나오기는 했다. 문제는 게임이 드럽게 재미없어서 그렇지. 우주전쟁이 조작, 후원, 저작권 등의 문제로 인기가 떨어지고 우주전쟁 2 로 넘어가면서 우주전쟁 2탄에 적응하지 못한 게이머들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했었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과 다른 준프로들, 은퇴한 프로들이 모여서 만난 대회가 ‘테일즈’라는 인터넷 방송의 BJ가 나중에 신발회사를 차리고 후원한 ‘테일즈 97.7 ℉ 대국민 우주전쟁 리그.’


문제는 여기서 나왔다. 그동안의 전략과 전술이 거의 다 나온 우주전쟁이다보니, 결과적으로 자원을 많이 먹고 죽지만 않고 버틴 뒤에 이겨보자는 수비형 인간 종족이 4강에 다 진출했다. 괴물 종족이 두들겨도, 기계 종족이 두들겨도 그저 인간 종족은 참호와 탱크, 방공포대로 맵의 반을 휴전선 철책선처럼 두른 뒤에 버티기만 했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센터를 반 가르기 위해 방공포대부터 짓고 시작하는 희대의 땅따먹기 망겜이 된 것이다.


우주전쟁의 초창기 열정 넘치고 재치 넘치는 플레이를 기대했던 팬들은 화가나서 경기를 보다 접었고, 후에 경기를 후원했던 BJ 테일즈가 신발회사의 가맹 지점장들의 입에서 ‘이런 신발!’ 소리가 나오게끔 사기를 쳤다는 말이 나오면서 리그도 결국 사라졌다.


처음부터 인간종족으로 반을 먹고 싸우면 어느정도의 승률이 보장된다는 것을 그러한 일을 이미 보고 겪었던 승아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빌드를 승아는 쓰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오래하면 손목이 아픈데 무슨 1시간 반짜리 반땅싸움 경기를 한단 말인가.


승아가 손목만 괜찮았다면 그냥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하든 계속해서 반땅싸움 했을 수도 있었다. 물론 그과정의 지루함을 승아가 견뎌내고 게임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어쨌거나 승아가 빌드를 퍼트림으로써, 승아와 원재가 알던 우주전쟁의 빌드 역사는 확실히 바뀌었다. 정형화된 빌드가 자리잡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예전과 달리, 겨우 세번째 시즌이고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는 우주전쟁 리그가 정형화된 빌드들에 따라 돌아가기 시작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승아가 퍼트린 빌드중 최근에 힘을 받고 있는 것은 앞마당 더블 빌드였다.


예전의 더블이 유닛을 생산하고 테크를 타다가 자원이 모자르면 멀티를 뜨는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승아가 퍼트린 빌드는 최소한의 유닛으로 앞마당을 방어하면서 자원을 부유하게 가져간다는 점이 달랐다.


그리고 그것 말고 제일 핫한 빌드는 아무래도 최근 학도가 쓴 3소굴 빌드. 괴물의 생산력이 매우 높아지면서 이것을 막기 위한 빌드나 이것을 이기는 빌드가 있어야 하는데, 지난 시즌처럼 맵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 맵이 나오지 않는 이상 3소굴 빌드의 자원력이나 순간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라미아나 하피를 막기가 힘들었다. 거리가 가깝다면 지난 시즌 승아가 했던 것처럼 인간 종족으로 러쉬를 들어가서 이길텐데 승아와 원재, 용갑이 등 지난 시즌 XK 마르스의 인간 종족 유저들이 하도 초반 땡러쉬로 이득을 많이 보아서인지 러쉬거리가 짧은 맵이 사라지고 나서는 그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승아가 회귀한 뒤에 리그도 빨리 실행되었지만, 그 리그의 내용도 맵이 빨리 삭제되는데 반하여 빌드가 승아식 빌드로 고정되어가는 등 나비효과는 이어지고 있었다.


승아의 3소굴 러쉬를 이기기 위해 생각해본 국내 유저들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성에서 데려온 선수중 하나인 최정일, 진정근을 비롯한 이성의 선수들이었다.


다른 팀보다 이성은 이런 빌드의 연구에 대해 더 급할 수밖에 없었다. 팀에 손이 빠른 선수가 거의 없기에 빌드의 우위를 가져가야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인 이유가 제일 컸다. 팀의 대표선수인 김칠구를 비롯해 채종관, 김영재, 진정근, 최정일, 안창훈... 모두가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이 빠르지 않았다.


이성의 팀원인 김칠구는 팀원들과 함께 여러가지 빌드를 시도해 보았지만 도저히 3소굴 빌드의 단점을 찾을 수 없었다. 팀원중 한명인 채종관은 도저히 3소굴 빌드를 이길 빌드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도저히.. 정말 여러가지 대처가 가능한 빌드인데.. 칠구형. 이건 무적이에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어요. 같은 3소굴 하는 수밖에는.”

“우주전쟁에는 영원한 상성은 없어. 정일이 형. 예전에 처음 4연못 사냥개 빌드가 나왔을 때 어땠는지 아세요?”

“어땠는데?”


최정일은 원래 게임을 했던 유저가 아닌만큼 우주전쟁 초창기의 전략에 대해선 아는 것이 적은 편이었다.


“아시다시피 괴물 종족의 사냥개가 초반에 엄청 강력해요. 지금에야 연못에 소모되는 자원이 200이지만 150일 때에는 사냥개가 정말 빨리 나오는데 그걸 처음 주어진 4기의 일꾼으로 전혀 유닛을 뽑지 않고 바로 달려들면.. 그냥 다른 건물, 막사나 관문 짓기 전에 그냥 끝나는 거에요. 우주전쟁 처음 나왔을 때는 이게 정말 최강 전략이었어요.”

“맞아요. 와.. 정말 처음에 그거 당했을 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요.”

“그런데 문제점이 있었겠지?”

“네. 같은 괴물로 일꾼을 한두마리만 더 찍고 방어를 해도 되고, 다른 종족도 일꾼을 8마리 정도에서 멈추면 같은 시기에 막고 일꾼이 더 많은 상황이 나오니까요. 결국 심리전의 문제였죠.”


심리전 이야기가 나오자 옆에 있던 자칭 심리학 전문가 진정근이 끼어들었다.


“심리하면 또 제 전문이죠!”

“정근아... 또 이상한 이야기 하는거 아냐?”

“아니죠. 결국 지금 이야기하는게 그거 아닙니까. 가위바위보. 무엇이든 뚫는 창이 존재할 리가 없죠. 정일이형. 바둑에서는 무적의 작전이 있습니까?”

“그럴리가 있나. 그게 있으면 바둑의 신이게? 예전에 일본식 날일자 행마가 유행했다가 눈목자로 세력을 구축하는게 더 좋다는 말도 나왔고 수를 꼭 3선이나 4선에 먼저 두어야 한다고 했다가 5선에 올리는 중국쪽 행마가 좋다는 이야기도 나왔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포석은 바뀌어 왔지. 아! 포석은 우주전쟁으로 치면 빌드 같은거다.”

“맞아. 칠구야. 내가 했던 마라톤도 나라마다 훈련 방법이 다 달랐지. 미국과 유럽 쪽에서는 기계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아프리카 쪽에서는 고원지대에서 계속해서 뛰는거고, 우리나라는... 뭐 없었네.. 하여튼 같은 종목이라도 나라마다 다 훈련 방법이 달랐어. 진짜 우리나라가 옆에 일본처럼 제대로 금전적 지원이라도 되었었다면...”


최정일의 말에 이어 안창훈의 말까지 들은 김칠구는 갑자기 팀원들을 향해 외쳤다.


“맞아! 그거야! 방금!! 창훈아! 방금 뭐라고 했어?”

“아. 금전적 지원이라도 되었더라면 하는 소리를 했지.”

“아니, 그거 말고 그 전에거.”

“전에거? 뭐?”

“그...”

“나라마다 훈련 방법이 다르다는거?”

“그래! 그거! 방금 정일이 형도 중국이랑 일본, 우리나라 포석이 다르다고 한거잖아요?”

“그렇지! 칠구 너, 지금 생각하는게 설마?”

“네! 그거에요!”

“저기.. 나만 이해 못하나? 칠구야. 지금 무슨소리 하는거야?”


정일과 칠구의 말을 뇌까지 근육 스타일인 안창훈이 이해하지 못하자 칠구는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칠구가 생각한 것은 우리나라 선수들, 현재 리그에 뛰는 선수들이 3소굴 빌드에 대한 파훼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과 붙는 우주전쟁 넷 래더에서 3소굴 빌드만을 써서 대응법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계속 같은 위치에서만 빌드를 보면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 본다면 생각지도 못한 대응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으니까.


팀원들이 시간내서 전체적으로 다들 같은 빌드를 쓰면서 상대의 반응을 보고 그 중 괜찮을 빌드들을 다듬는 것이 칠구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정일은 이미 널리 퍼진 빌드에 대한 대응법이 국내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우주전쟁 넷 래더에 접속하여 게임을 한다고 해도 될지 회의가 들었다.

이미 실력있는 게이머들은 거의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주전쟁 넷 래더에 거의 대부분일텐데?”

“그러니까 아시아 서버 말고 북미 서버에 접속을 해야죠. 그리고 당연히 공개방 말고 랭커들에게 귓말을 넣어야 하구요. 북미 랭킹은 틀리니까 거기 있는 랭커들에게 저희가 한국의 프로게이머라는 사실을 밝히고 게임을 같이 하는거죠.”

“북미 서버 말고 아시아 서버에서도 해야하지 않아?”

“아뇨. 그러면 3소굴에 대한 대처법이 알려지죠.”

“아니지. 1:1 게임을 하는데 왜 알려져. 그리고 안다고 해도 우리처럼 체계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유저는 거의 없어. 네가 프로게이머라면 우리끼리 게임을 하지 일반 아마추어들 상대로 게임하려고 하겠냐? 실력향상이 안되는데? 이건 그냥 하면돼.”

“음... 그럼 아시아, 북미, 유럽서버 전부 해봐야겠네요?”

“그렇지. 일단 괴물 종족 컨 되는 사람이 누가 있지?”

“뭐.. 주종 아니라도 아마추어랑 붙는 정도면 일단 윤승아식 3소굴 빌드는 다 되죠.”

“그럼 해보자고. 일단 우주전쟁 넷에서 찾고, 상대와의 경기 리플레이를 다 저장해서 매일매일 모아보자.”

“좋아요.”


거기다가 진정근은 하나를 더 보탰다.


“그리고 국내 클랜들과 교류전을 가지면서 우리나라의 신박한 빌드를 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좋네. 정근이 의견대로 그렇게도 해보자고. 일단 국내 클랜 건은 정근이가 말 꺼냈으니 정근이가 섭외해서 해 보고.”

“아니 그게.. 저도 해외 게이머들이랑 하면 안될까요?”


정근은 명색이 프로게이머인데 혹시나 국내의 게이머들한테 진다면 소문이 날까봐 가능하면 해외의 게이머들과 붙고 싶었다. 굳이 국내의 클랜원들을 섭외해서 게임을 할 것 까지는 없었다. 특히 그 자신이. 정근은 의견을 내기는 했지만 그 의견대로 국내 클랜들과 연습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진정근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칠구는 주장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며 진정근에게 말했다.


“어. 안돼. 네가 말했으니까 네가 해.”

“아니.. 그런게 어딨어요!”

“세상이 다 그런거야.”

“원래 결자해지라고 말한 사람이 하는 법이지.”

“그게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자자. 그럼 정근이가 국내 클랜들이랑 게임하고, 정일이 형은 북미서버, 창훈이랑 종관이는 아시아 서버, 영재는 유럽서버를 나랑 같이 알아보자. 자,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칠구형!!”


정근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모두는 신경쓰지 않았다.

정근은 흩어지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고, 최정일은 정근의 어깨를 몇번 두들겨주고는 칠구를 따라 이성의 팀원들과 같이 연습실로 먼저 사라졌다.


혼자 남은 진정근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에휴.. 앞에 나서는게 아닌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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