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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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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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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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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계속된 패배로 힘들어하던 XK 마르스에서 변화를 꾀한 것은 바로 선수들이 나오는 순서인 일명 ‘엔트리’. 어떻게든 이기려는 마음에 잘하는 선수를 1~4라운드에 몰아넣었지만, 손동운, 최상욱 등이 초반에 나오는 것을 노려 그 선수들이 나올 법한 맵만 저격하러 나오는 팀들이 생기는 것을 승아가 간파하여 서연과 원재에게 이야기해 준 결과였다. 원재는 승아의 말을 듣고 자신이 엔트리를 짜는데 있어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엔트리에 다시 변화를 주었다.


자신이 선수생활을 하고, 팀플레이가 있을 때에는 자신과 승아가 개인전과 팀플에서 1승씩을 하면 3승이 되어 다른 선수들이 지더라도 에이스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원재가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다른 선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 감이 없잖아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없는 지금은 어떻게든 변화를 주어 이기는 길을 찾아야 했다. 이번에 그로인해 시도한 것은 엔트리 변경. 3~4경기에 승아를 넣고 1~2경기에 멘탈적으로 현재 부진하지 않은 선수를 넣음으로써 4경기까지 유리한 점수 포지션을 가져가서 최대한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가려는 생각이었다.


생각해보면 GT가 폭풍 정창환이라는 걸출한 괴물이 있고, 이종현까지 있는 등 전체적으로 잘하는 팀인데도 항상 이길때는 아슬아슬하게 이기지만 질때는 확실하게 지기도 하는 것은 엔트리의 문제였다. 맵과 순서에 고민없이 정해진 엔트리를 내고 있는 편인 GT는 정말 선수들이 잘해주어서 상위권이지, 엔트리 자체는 감독이 바뀐 다음에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선수 순서, 그런 엔트리만을 내고 있었다.


원재가 이번경기에 그것을 감안하여 제출한 선수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세트 제갈길(괴물) vs 표대환(인간) - 맵 : 인터프리터

2세트 이종원(인간) vs 이영진(기계) - 맵 : 진혼의 계곡

3세트 최상욱(랜덤) vs 최관원(인간) - 맵 : 잊혀진 사원

4세트 윤승아(랜덤) vs 이정민(기계) - 맵 : 세르반테스 피크

5세트 김학도(괴물) vs 김은호(괴물) - 맵 : 피의 능선

6세트 손동운(기계) vs 계창업(랜덤) - 맵 : 뫼비우스

7세트 에이스 결정전 - 맵 : 콘프로스트


엔트리만 보자면 어느팀이 이길지 모르는 경기였다. 물론 안좋은 의미로.

다들 최근 패배를 즐겨하는 팀이었기에 승아를 제외하고는 항상 이기는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서로 하위권을 달리는 두 팀이니만큼 팀의 주력 선수들이 잘 해주고, 팀의 다른 선수들이 이기는 경기를 해 주어야 이길 수 있었다. 문제는 최근들어 그게 힘들어 보이는 양팀이라는 것이지만 말이다.


“오늘 XK 마르스 대 아이템카이 제노스의 경기! 두 팀 모두 연패를 끊고 싶을 텐데요.”

“네. 아이템카이는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까지 했던, 최종순위 4위 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XK 마르스 또한 지난 시즌에 우승도 한 팀인데 지금 이번 시즌에 이렇게 하위를 다투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성적입니다. 그런데 양팀 모두 지금 하위권이에요. 지금 성적은 양 팀 모두에게 용납할 수 없는 성적이죠!”

“양팀 모두 오늘은 꼭 이기겠다는 결의가 넘치는데요, 어차피 승자와 패자는 갈리게 되어있는 것이 우주전쟁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 승리를 오늘 어느 팀이 가져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준형 해설님.”


전진호 캐스터의 질문에 김준형 해설이 손을 들어준 쪽은 아이템카이 제노스였다.


“저는 아무래도 아이템카이 제노스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XK 마르스는 윤승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매우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템카이는 한번에 몰아서 이기지 못한다 뿐이지 선수들이 골고루 승리를 거두어주고 있거든요. 팀전은 승자연전 방식이 아니라 엔트리 예고제 방식인 만큼 저는 오늘 아이템카이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김준형 해설이 이야기한 다음은 당연히 이호준 해설이 반박할 차례였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 XK 마르스인 이호준 해설은 예전에도 승아가 나올때면 비교적 XK 마르스에 후한 해설을 했던적이 있는만큼 대본에 나온 이야기를 하는데도 진심이 들어가 있었다.


“글쎄요.. XK 마르스 선수들이 아이템카이에 상대전적 상으로 크게 앞서있다는 점에서 저는 XK 마르스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게다가 윤승아 선수와 이정민 선수의 전적도 상대전적상으로 윤승아 선수가 압도하는 만큼 저는 XK 마르스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하지만 그 윤승아 선수가 이번에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죠. 이정민 선수도 김은호 선수도 다 강할땐 누구보다 센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거든요.”

“그 상대인 윤승아 선수는 이번 시즌 무패입니다만?”

“게임은 윤승아 혼자 하는게 아니죠. 저는 아무래도 아이템카이가..”


두 해설이 서로 대본대로 어느정도 의견을 피력했지만, 상대전적상 XK 마르스가 아이템카이에 앞서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현재 분위기는 김준형 해설의 말대로 아이템카이 제노스가 좋은 편이었다. 김준형 해설 말대로 게임은 승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덕분에 관객들 대부분도 아이템카이 제노스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1경기. 인터프리터에서 제갈길은 전통적인 2소굴 라미아 타이밍러쉬를 시도했다. 인간 종족의 방어가 완성되기 전의 타이밍을 노린 라미아 타이밍 러쉬는 특히 최근 표대환이 쓰는 전략을 상대하기 위해 고안한 제갈길의 타이밍이었다.


인간종족들 중 특히 표대환이 최근 자주쓰는 전략은 앞마당에 건물을 심시티 하듯이 막아 유닛이 지나가지 못하게 한 뒤에 빠른 앞마당 멀티를 뜨는 작전으로 빠른 시간안에 많은 자원을 모아서 탱크와 오토바이를 많이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앞마당을 막고난 뒤 멀티가 활성화되어 어느정도 자원이 모이기 전까지는 앞을 건물과 심시티로 막아야 하기에 수비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며, 본진 드랍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제갈길은 그 점을 노렸다.

표대환이나 자신이나 팀에서 주전급은 아닌 존재. 그렇다면 결국 컨트롤이 팀 내의 승아나 최상욱처럼 정교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최대한 라미아를 쥐어짜서 정창환처럼 몰아치는 것이 오히려 먹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작시에 정찰을 당하면서 빌드가 조금 꼬여버렸다. 입구를 잘 막았지만 CCC를 연타하지도 않았는데 표대환의 일꾼이 안을 정찰하면서 돌아다녔고, 라미아를 뽑는데 정신을 집중하지 못했다.


‘훼이크를 줘야하나? 드랍을 하러 바꿀까? 아냐.. 그걸 역이용해서 보여줘? 아니면 그냥 지금이라도 알더라도 라미아 올인?’


제갈길은 생각이 많아졌다. 그리고 결심한 것은 라미아 러쉬를 그대로 가는 것.


‘그래. 그대로 가자. 드랍하는 척 할까? 어떻게 하지? 일꾼을 먼저 잡어? 아니면 보여주고 훼이크?’


하지만 이렇게 여러생각을 하면서 행동까지 같이 빠르게 하기는 길의 실력으론 아직 무리가 있었다.


“제갈길, 12시와 2시로 시작지점이 가깝다는 것을 이용해서 초반에 빠른 테크를 타면서 마치 가시괴물 드랍인 것처럼 표대환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라미아의 숫자와 남은 가스의 양으로 보아.. 라미아 올인 같은데요.”

“뭐.. 일부러 보여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저상태에서 드랍을 개발한다면 지금 미리 했어야 했어요. 테크도 탔으니까요, 그게 아니라 그냥 표대환을 속이고 정면으로 라미아를 간다면 이미 갔었어야 해요. 이건 조금.. 그러네요. 제가 보기에는 이도저도 아닌 빌드 같습니다.”


제갈길이 사실 자신이 생각해 온 대로 빌드를 탄다면 테크를 탈 필요가 없었다. 2소굴에서 그냥 라미아만 뽑아서 참호가 1개정도 있다고 해도 힘으로 폭풍처럼 몰아치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테크를 타고는 라미아 러쉬라니. 사실 제갈길이 테크를 올리면서 소굴 업그레이드를 한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기는 했다.


- 일부러 보여준 거라면 정말 대단한데? 제갈길 답지 않은듯. 전략이라니..

- 내가 보기엔 입구 못들어오게 막으려다가 틈 새서 보여준 듯.

- 표대환은 괜히 정찰 성공한 듯. 제갈길 본진보고 드랍인 줄 알았는데 테크 다 타놓고 라미아 감. ㅋㅋ.

- 제갈길도 그냥 어리버리 탄건데 표대환이 말릴 것 같지 않음?

- 가까운데다가 초반에 정찰해서 라미아굴 보고 거기다가 테크타고 있으니 표대환은 당연히 가시괴물 드랍인 줄 알았겠지.

- 라미아굴 못봤어도 12시 2시면 일단 하피건 뭐건 테크 본 이상 방공포대 가는건 당연한 수순이네.

- 근데 제갈길이 초반에 테크타다가 안되서 변경한거 아냐? 가시괴물 드랍 치고는 라미아를 가시괴물로 만든게 하나도 없는데?

- 어쨌거나 표대환이 입구 막고 멀티 뜨려다가 부랴부랴 본진에 방공포대 짓고 방어 들어가잖아. 레이더도 짓고.

- 그럼 이제 지금까지 모은 라미아로 전진하기만 하면 되나? 제갈길?


관객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제갈길은 불필요한 테크가 있었음에도 원래 계획대로 라미아를 전진시켰다. 가시괴물이나 라미아 드랍, 또는 하피 러쉬인줄 알고 본진 방공포대 방어에 주력해서 앞마당에 참호 1개만 있던 표대환은 제갈길의 라미아 짜내기에 밀리고 말았다.


원재가 사실 제갈길을 1경기에 내보낸 것은 상대의 강한 카드를 소모시키려고 낸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템카이도 1경기에 잊혀진 사원이나 인터프리터 등 언덕이 있는 맵에서 자주 승리를 거둔 최상욱이 나올 줄 알고 잘하는 최상욱을 상대로 나름 버리는 카드로 표대환을 냈었는데,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서로 쓰지 않는 카드. 즉 주력 선수가 아닌 선수로 먼저 1승을 거둔 XK 마르스가 한발 앞서가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곧 시작한 2경기.

맵은 진혼의 계곡.


진혼의 계곡은 시작지점이 동서남북에 있는 4인용 맵으로써 잊혀진 사원이 본진이 언덕 위인 것과 다르게 언덕아래가 본진이고, 앞마당이 언덕위인 이 맵은 본진간의 지상거리가 짧은 편이라 가까운 러쉬거리로 인해 초반에 밀어붙이는 경기가 많이 나오는 맵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역언덕 위를 심시티 해서 막거나, 언덕 아래를 심시티해서 막으면 결국 방어 뒤에 전투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맵의 특성과 다르게 의외적인 면을 노리려 수비에 능한 종원이 출전한 XK 마르스.


반면 아이템카이는 이영진이 출전해서 최근 이은지가 보여주었던 2관문 푸쉬를 썼다. 이영진이 이은지와 다른점은 2관문 기계전사 러쉬가 아닌, 2관문 아크 푸쉬였다는 것.


종원은 이 맵에서 언덕아래에 진을 치고 자신이 하던대로 틈새없이 막고 버티면서 상대의 공세를 버티려 했지만, 이영진이 아크를 뽑아서 언덕 위 사거리 싸움으로 보급고를 부수고 들어오자 인구수가 막혀 탱크를 생산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경기를 본 승아는 원재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원재오빠. 만약 역언덕형이라 앞마당이 높고 본진이 낮은 지형인 이 맵이 아니라 언덕형인 잊혀진 사원 같은 맵이었다면 보급고가 안 터져서 종원 오빠가 탱크를 뽑을 시간도 있지 않았을까요? 이 맵엔 차라리 제가 나가는게 나았을지도..”

“넌 세르반테스 피크에 나간다며?”

“그건 그랬지만..”

“종원이 선택도 나쁜건 아니었어. 이 맵에서 푸쉬가 올 것은 이미 예상을 했고, 저 푸쉬만 막으면 바로 앞마당을 탱크의 보호하에 가져가서 기계 종족보다 초반에 멀티를 빨리 뜨고, 오히려 초반에 뽑은 탱크로 기계종족이 앞마당에 올라오지 못하게 1탱크, 2오토바이 정도로 역압박을 넣을 수도 있었어. 단지 저 막고 가는 작전을 쓸 때, 보급고를 미리 뒤에 하나 더 뽑아두는 것이 더 좋았겠지만 말야.”

“그렇긴한데.. 아쉬워서..”


승아가 아쉬운 듯 말하자 원재는 승아의 머리에 손을 올려 헝클으며 말했다.


“요 녀석! 그럼 너 혼자 다 할거냐? 다들 잘 할거야. 믿어.”

“믿어요. 믿는데.. 아씽!! 오빠!! 머리 헝클어지잖아요!”


원재는 팀원들이 보고있는 것을 의식해서 그런지 경기이전에 승아에게 했던 말과는 살짝 다르게 승아만 믿는다고 하지 않고 팀원들을 믿으라고 이야기했고, 승아도 원재의 말에 담긴 뜻을 알아채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말로 시선을 돌렸다. 물론 자꾸 어린애 취급하면서 머리를 쓰다듬는 원재가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2세트 경기가 끝나고 스코어가 1:1이 되면서 경기가 길어질 것이 예상되었다. 아이템카이도 XK도 확실히 그 뒤에 3승을 올린다는 보장이 없었다. 게다가 실력이 비슷한 이들끼리 매칭되면서, 오늘 경기만큼은 상대전적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3세트 경기를 어느팀이 이기느냐가 팀의 기세를 올리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었다.


그 분위기를 타는 3세트 경기는 최상욱과 아이템카이의 주장, 최관원이었다.

아이템카이의 에이스가 이정민이라면, 주장은 최관원. 인간종족으로 팀 플레이를 잘 하는 최관원은 새로운 빌드를 잘 쓰지는 않지만, 기존 빌드를 능숙하게 운영하는데 능한 플레이어였다. 피지컬이 좋은 상욱과는 다른 스타일의 인간 유저이지만, 상욱도 이제껏 인간 종족으로 잘 해온 것이 많고, 어제 팀내 연습에서 원재와 인간 동족전 연습도 했었기에 경기장을 바라보는 원재는 이번에야말로 상욱이 분위기를 바꾸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재는 언덕이 있는 잊혀진 사원에서는 확실히 인간종족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동족전의 경험도 많은 최상욱을 믿었다.


그런데 상욱이 부스 안에 들어가서 세팅이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바로 시작되지 않았다. 상욱의 뒤에 붙어있는 진행요원이 상욱에게 무언가를 다시 물어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해설진들은 그 정보를 받아 다시 중계를 해 주었다.


“최관원 선수와 최상욱 선수가 세팅이 다 되었는데도 게임이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최상욱 선수 쪽의 운영요원이 최상욱 선수에게 무언가를 다시 물어보면서 확인하는 것 같은데요. 최관원 선수의 뒤에 있는 운영요원도 최관원 선수에게 무언가를 전달해 줍니다.”


그 내용은 곧 해설진들에게 전달되어 방송되었다.


“아! 지금 전달받은 이야기로는 최상욱 선수가 선택한 종족이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라고 하네요. 운영요원은 최상욱 선수가 잘못 선택한 것이 아닌지 재차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계속 인간 종족으로 플레이한 유저니까요. 최관원 선수도 최상욱 선수가 랜덤중에서 괴물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괴물이요?!”

“최상욱 선수가 이제껏 해 온 종족이 인간 종족 아닙니까? 비록 랜덤으로 등록했다지만 괴물 종족을 갑자기 선보인다는 것은... 글쎄요. 과연 좋은 선택일지 모르겠습니다.”

“깜짝 선택도 중요하지만 양팀의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이 경기를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만큼 중요한 매치인데요. 최관원 선수도 그 이야기를 듣고 놀랄만큼 의외의 선택같습니다. 최상욱 선수가 괴물 종족을 선택한 것이 아예 처음이지 않나요?”

“제 기억으로도 최상욱 선수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인간종족만을 해 왔는데, 이게 어떤 이유에서 한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종족으로 좋은 모습을 최근에 보여주지 못했던 최상욱. 과연 괴물 종족으로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요.”


작가의말

이런 싸이 팬 같은 독자님들!!-ㅅ-

저를 군대를 다시 보내려 하시다니!!

 

군대는 한번은 갔다와야 될 만한 곳이지만..

.....제가 있던 부대라면 사양하고 싶습니다.

 

돌을깨서 만든 세면장에 100명이 한 내무실. 끝에 TV가 점으로 보이고 각종 계급문화가 있는... 폭력문화가 (겉으로는) 근절된 좋은 부대거든요. 21세기에 그런 부대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죠..

 

참고로 작중 승태가 간 부대는 그런 부대가 될 예정입니다...

성은 틀리지만 이름이 같으니 부대도 같아야... 데헷?-ㅅ-

 

솔현님, 혼연무객님, 사람o님, Shuri님, Exilia님, 묻지마1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추석전이라 역시 벌초의 계절이네요.

 

역사시간에 배운 것이 생각납니다.

조상의 묘를 벌초하기 위해 벌초하지 말라는 외세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세 번 벌초하신 분이 계셨드랬죠...

 

그분은 바로.....벌초’!!!!!!!

..............

....................

 

(튀어!!!)

 

- 도망간 작가 한승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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