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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왼발 님의 서재입니다.

광해. 조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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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른발왼발
작품등록일 :
2021.04.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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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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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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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이순신 장군의 이차 출정

DUMMY

조선의 수군은 옥포를 향해서 전진하고 있었다. 판옥선 스물 여덟 척과 협선이 줄을 지어서 들어서자 백여 척의 대 함선처럼 보였다. 이 모습을 바라본 일본군들은 깜짝 놀라며 외쳤다.


“장군. 저기 조선의 수군이 오고 있습니다. 어서 배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일본군들은 노략질을 그만두고 미친 듯이 배를 향해서 달렸다. 그리고 배에 탄 일본군은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조센징이 어디서 이렇게 몰려왔는가. 이것들이 길을 잘 못 들은 거 아니야.”


하지만 도도 다카토라는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위치상 불리한 위치였기에 옆에 있던 부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우리는 옆으로 빠져서 관망한다.”


스물 일곱 척의 왜선은 전진 명령을 내린다.


“전진하라. 전진하라.”


그런데 큰 북소리가 울리면서 조선의 수군이 일자로 서서 제자리에서 회전했다. 왜군들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까지 조총에 도망쳤던 조선군이 두려울 리가 없었다.


“펑~! 펑~! 펑~!”


수많은 대포알이 하늘로 날아왔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일본군은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것이 해전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일시 집중타였다.


“저것이 무엇 이모니까?”


조총을 들고 있던 병사들과 칼을 뽑을 준비를 하고 있던 일본군들은 넋 놓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대포알이 날아와 배에 떨어지자 배가 그대로 침몰을 했다.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아 올랐고 옆에서는 동료가 불에 타고 있었다.


일본군들은 우왕좌왕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보던 도도 다카토라는 전속력으로 도망을 쳤다.


“어서 노를 저어라. 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이순신 장군은 특공 부대를 투입했다. 그러자 뒤에서 협선이 앞으로 달려나가며 불화살을 쏘았다. 그 불화살에는 발화 탄이 달려있었기에 일본군은 제대로 저항을 하지도 못하고 완전히 궤멸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날이 저물어 가고 있고, 운행을 많이 했기에 노꾼들을 걱정하여 쉴 곳을 찾아서 가던 중 합포에서 다시 신기전이 쏘아져 올라왔다. 잠시 갈등했지만, 이순신 장군은 다시 출정했다. 합포에서 다섯 척의 배를 침몰시키고 다시 남포로 나와서 모든 병사를 쉬게 하였다.


다음날 새벽 돌아오는 길에 적진포에서 열세 척의 왜선을 발견하고 그대로 침몰시켜버렸다. 전라 좌수영 병사들은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었다. 처음으로 왜군들을 만났고, 완전히 대승을 거두었기에 이순신 장군의 부하들은 모두가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었다.


5월 8일 여수에 늦은 밤에 도착한 조선 수군들의 불빛을 보고 모두가 소리를 지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우리의 배들이 돌아온다.~! 모두가 살아서 돌아온다.~!”


여수에서는 멀리서 보이는 조선 수군의 배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조선의 수군들도 멀리서 보이는 여수군영의 불빛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우리가 이기고 왔당게~! 우리가 살아서 돌아왔당게~!”


배에서 병사들이 내리자 백성들이 몰려와서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는 자기 아들이 무사한지 찾느라 바빴다. 모두가 무사히 돌아왔기에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원균은 밤새 생각을 했다. 이 승리를 누구의 공으로 돌려야 할지를 생각하다가 결론을 내렸다. 함께 싸웠다고 올리면 조정에는 자신의 편이 많이 있으니 모두가 자신의 공이 될 것이 분명했다. 다음날 원균은 이순신 장군에게 제안했다.


“이보시오. 이순신 장군. 이번 전쟁의 장괘를 함께 써서 올립시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거절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은 ‘옥포파왜병장’을 써서 조정에 올렸다. 그 글의 양이 엄청나게 길었다. 부하들의 공을 세세히 적어서 올렸기 때문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에게 내린 명령이 있었다.


‘너희는 나만 믿고 따르거라. 적의 수급을 베기 위해 노력하지 말아라. 적의 배 한 척이라도 그리고 적을 한 놈이라도 더 베기 위해서 노력을 해라. 목을 베려다가 한 놈이라도 못 죽여서야 되겠느냐.’


그래서 모든 군사는 이순신의 명령에 믿고 따랐다. 이 보고가 조정에 올라가자 이순신은 승진한대 비해서 원균은 별로 승진을 하지 못했다. 이에 원균은 이순신을 질투하며 원망하기 시작했다.


이순신 장군은 첫 해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뻤다. 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 소식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했다.


“이런 못난 놈들 너무 쉽게 이기더니 방심했느냐?.”


“관백 전하. 노여움을 푸시옵소서. 조선의 수군이라고 해봐야 뭐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도요토미는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럼 그 몇 안 되는 조선의 수군을 섬멸하란 말이다. 그래서 나의 계획에 차질을 줄 만한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모조리 제거하란 말이다.”


“하이. 빠른 시일 안에 섬멸하여 승전소식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남해안에 왜성을 쌓아라.”


도요토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조선의 수군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이순신을 알지도 못했기에 그저 그렇게 넘기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다시 출정을 위해서 준비를 했다.


이순신 장군은 이억기 장군에게 연락을 주어서 함께 출정하자는 연락을 주었고, 이억기 장군은 함께 출정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런데 원균이 서찰을 보내왔다. 사천에 왜선이 십여 척이 나타났다는 소식이었다. 그래서 자신은 노량해협으로 도망쳐 와있다는 연락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고심하였다. 왜선이 전라 좌수영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나타난 것이 걱정이었다. 그리고 지리상 그 왜선을 잡으러 갔다가 매복한 왜선을 만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장수들과 작전 회의 끝에 우선 먼저 출전하여 섬멸하고 정걸 장군이 우회하는 곳을 지켜서 혹시 모를 왜선의 후회 공격을 대비하고 이순신 장군은 이차 출정을 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스물한 척의 판옥선과 두 척의 거북선을 앞세우고 출정을 하였다. 사천에 다다른 이순신은 썰물에 암초가 있어서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유인 작전을 폈으나, 왜선은 따라 나오는 척하다가 멈추어 서서 전열을 가다듬은 채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순신 장군은 잠시 대치하며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밀물이 들어오면서 기회가 생겼다. 이순신은 밀물을 보며 미소가 지어졌다. 이순신이 지휘봉을 높이 들어 올리자 북소리와 함께 거북선이 전진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일본 수군의 장수는 웃었다. 그리고 전진해 오는 거북선을 보면서 비웃듯이 말했다.


“네 놈들은 멀리서 쏘는 것이 작전일 텐데 어찌하여 백병전을 하려고 전진하여 들어오느냐?. 오냐 우선 겁대가리 없는 두 척을 먼저 침몰시켜 주겠다.”


그렇게 거북선은 왜선 바로 앞까지 전진하였고 그대로 왜선과 왜선 사이를 파고들었다. 왜선에서는 조총을 발사하였다. 그런데 총알이 튕겨져 나왔다. 그래서 아랫부분에 다시 조총을 쏘았지만, 총알이 박히는 소리가 들릴 뿐 거북선은 유유히 왜선을 헤집고 다녔다.


일본군은 거북선의 등에서 거적을 거두면서 조선 수군의 최정예 병사들이 나와서 백병전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북선은 왜선과 왜선 사이로 들어서자 옆에서 대포를 쏘았다.


“펑~! 펑~! 펑~!”


옆에 있던 왜선이 박살이 나면서 왜군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머리에서도 대포가 발사되었다. 왜군들은 거북선에서 조선군이 뛰쳐나올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거북선 위로 칼과 창을 들고 뛰어올랐다. 그런데 거북선 위로 뛰어든 병사들이 송곳에 찔려서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거북선은 등위에 왜군을 매달고 다니며 왜선을 들이받으면서 대포를 쏘아서 침몰시키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는 왜군들은 그야말로 공포였다. 용머리를 달고 나타난 배에 자신들의 동료가 아파하며 매달려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밀어낼 수도 없었고 백병전을 할 수도 없었으니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판옥선을 돌격시켰다. 왜선은 이미 거북선에 전열이 무너질 상태에서 판옥선이 장사진을 펴고 전진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열세 척의 왜선을 침몰시키고 한 척의 왜선을 남겨둔 채로 퇴각을 하였다.


왜선은 사천에 왜성을 쌓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공사현장을 방어하기 위한 왜선들이었던 것이었다. 이순신은 사량도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기로 했다. 왜군들에게 겁먹고 있었던 수군들의 탈영이 걱정되어서 선박에서 잠을 재웠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자신감을 가졌기에 배에서 내려서 섬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게 하였다.


그런데 사량도에서는 경상 우수사 원균의 수군이 모두 도망을 치면서 조선 수군을 처음 보았기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래서 백성들은 먹을 것과 술을 가지고 나와서 조선 수군을 반겼다. 하지만 병사들은 이순신 장군의 부상에 웃지도 울 수도 없었다.


이순신 장군은 의원에게 시술을 맡기며 장수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장군. 살을 찢어서 총알을 꺼내고, 인두로 지져야 합니다. 누가 옆에서 잡아주셔야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태연하게 웃으며 의원을 보며 말했다.


“괜찮으니 그대는 걱정하지 말고 총알을 꺼내게나.”


의원은 잠시 망설이다가 칼로 살을 베고 벌려서 총알을 꺼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신음 소리도 내지 않으며 장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과 수하 장수들은 모두가 거북선의 첫 출정에 매우 흥분하고 있었다.


총알을 꺼내어서 옆에 놓고는 의원은 이순신 장군을 보며 말을 했다.


“이제 불로 지져야 합니다. 그러니 진짜로 아프실 것입니다.”


“거북선을 전진시키고 판옥선이 함포사격을 할 때는 우리의 돌격대가 맞지 않도록 방향을 잘 잡아야 할 것이외다.”


이순신 장군은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의원은 불로 달구어진 쇠로 이순신 장군의 어깨를 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그저 거북선에 관해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의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상처를 지지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에 남겨둔 한 척의 왜선이 일본군을 태우고 몰래 도망치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미리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대로 침몰시켜버렸다. 처음부터 왜선 한 척을 남겨놓은 이유는 일본군이 땅으로 도망치면 백성들을 수탈할 것이었기에 넓은 바다에서 일본군을 모두 수장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은 척후병에 의해서 당포에 스물한 척의 왜선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당포 앞바다로 진군을 시작하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몇 척의 판옥선을 길목마다 정박을 시켜놓고 거북선을 이끌고 쳐들어갔다.


적장은 도요토미에게 선물 받은 금부채를 휘저으며 큰 안택선에서 조선의 수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아직 거북선을 몰랐는지 여유가 있었다.


“이놈 봐라. 나 잡아 드세요. 하는구나~!”


거북선은 그대로 들이받았다. 그러자 안택선은 심하게 파손되었고 왜적들은 바다에 빠졌다. 판옥선은 함포사격을 하면서 앞으로 달려들었다. 조선의 수군들은 적장이 앞에 있는 모습에 흥분한 듯 달려들었다.


순천 부사 권준 장군은 병사들과 함께 적장이 타고 있는 안택선에 뛰어들었다. 조선 수군이 먼저 백병전을 시작하였다. 권준 장군은 안택선에 남은 왜적들을 칼로 베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금부채를 들고 있던 적장과 칼을 겨누었다. 하지만 적장은 제대로 대응할 틈도 없이 권준 장군의 칼에 목이 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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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조선의 역습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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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이순신 장군의 이차 출정 +2 21.04.27 3,284 42 12쪽
9 9화. 이순신 장군 +4 21.04.26 3,550 48 11쪽
8 8화. 정문부 장군 +4 21.04.23 3,542 50 12쪽
7 7화. 정문부 장군 +5 21.04.22 3,677 50 12쪽
6 6화. 연안성 전투 +4 21.04.21 3,850 53 12쪽
5 5화. 류성룡의 꿈 +2 21.04.20 4,064 62 12쪽
4 4화. 신각 장군 +1 21.04.19 4,575 61 12쪽
3 3화. 탄금대 전투 +6 21.04.16 5,036 63 12쪽
2 2화. 탄금대 전투 +7 21.04.15 5,992 66 12쪽
1 1화. 임진왜란 +5 21.04.14 7,957 7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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