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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서재입니다.

이번 생은 회장이 되겠습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공모전참가작

테드K
작품등록일 :
2024.05.14 14:59
최근연재일 :
2024.07.01 21:0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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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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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7
글자수 :
222,339

작성
24.06.30 21:00
조회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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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2쪽

제36화 기회를 잡아야지.

DUMMY

#036화 기회를 잡아야지.





선물?

재신의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처음 주는 선물의 내용이 궁금했다.

지난 생에는 한 번도 받지 못했던 선물이었는데.

그때는 워낙 데면데면한 사이여서 선물 따위는 기대하지도 않았다.

생일 선물을 며칠 뒤에 받는 경우도 있었다.

신기한 건 할아버지였다.

매번 잊지 않고 생일 선물을 챙겨 주셨다.


“갑자기 웬 선물이세요?”

“네 덕분에 교복 납품이 대폭 늘었어. 영업 2팀의 영업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자. 여기.”

“네. 감사합니다.”


재신은 두 손으로 아빠가 주는 선물을 받았다.

흰색의 얇은 봉투.

돈이었다.

얼마일까?

천만 원?

아니면 일억?


“이걸로 충신이랑 가서 밥 사 먹고 너랑 충신이 옷 하나 사.”


밥? 옷? 금액이 많지 않을 것 같은 직감이들었다.


“네? 감사해요.”


그래도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돈이라서 좀 아쉬었다.

돈은 충분히 많다.

통장에 천 백억이 넘게 있고 이자만 하루에 백만 원이 넘는다.


“좀 많이 넣었다. 놀라지 말고.”

“네? 아······ 네.”

“흠흠, 얼만지 안 궁금해?”


전혀요.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많이 넣으셨은니까······ 천만 원요?”

“크흠.”


아빠가 헛기침을 했다.

실수다.

아무리 재벌이라도 용돈으로 천만 원은 너무 컸다.


“처, 천만원은 아니고.”

“아, 장난이에요.”

“백만 원 넣었다. 돈 많다고 막 쓰면 안 돼.”


백만 원.

많다.

막 쓰고 싶어도 못 쓸······.



“네. 아껴 쓸게요.”


금액이 작아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아빠가 주신 선물인데.

이 돈은 쓰지 않고 보관하기로 다짐했다.


“참 아까 교복 프로젝트 잘 된다고 하셨잖아요. 큰아버지가 많이 도와 주셨어요?”

“형님이?”

“네.”


황두현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사사건건, 아주 치졸하게 방해한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형제간의 우애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게 사실이 아닐지라도.


“물론이지. 형님이 동생하는 일을 안 도와줄 리 있나, 하하. 엄청 밀어주신다.”


티가 나도록 어색한 거짓말이었다.

재신은 고민했다.

모른척할까?

아니.

아빠도 망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해야지.

피를 나눈 형제, 우애 같은 감상에 취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해선 곤란하다.


“아빠.”


재신의 목소리가 조금 전과 다르게 무겁게 변했다


“왜?”

“큰아버지가 진짜 많이 도와주셨어요? 방해한 거 아니에요?”

“방해는 무슨.”

“그날 할아버지 앞에서도 사업 가능성이 없다고 했잖아요. 자존심 강한 큰아버지 성격상 그냥 보고 있지않으실 거 같은데요.”

“그게 무슨 말이냐?”

“사업이 안되어야 큰아버지 체면이 서잖아요······ 방해하실거 같은데요.”

“······.”


황두현은 거짓말이라도 해야 했다.

하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재신의 말이 정확했기 때문이었다.

피를 나눈 자신의 형이 영수증 처리를 안해주거나 출장을 못가게 했다.

영업 2팀장을 따로 불러 회유와 협박도 했다.

찾아가 싸우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형제간의 불화가 세상에 알려지면 태산그룹의 명성에 금이 가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빠! 만약에 큰아버지가 그런다면 물러서면 안되요. 그러면······.”

“어허, 재신아. 이건 어른들의 일이야······.”


황두현의 목소리가 커졌다.


“······네가 참견하는 건 주제 넘는 거야! 아빠가 잘 해결할 테니 넌 신경 꺼.”

“······.”


재신은 말없이 황두현의 눈만 쳐다보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아빠, 피한다고 될 게 아니에요. 큰아버지의 방해는 점점 심해질 거에요. 교복사업은 아빠의 사업이지만 태산모직, 태산그룹의 사업이에요. 그리고 여기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의지, 그리고 희망이 들어있어요. 이 사업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만히 있는 건 책임자가 해선 안 될 일이에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칼을 뽑고 싸워야죠.”

“······.”


황두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들의 말 하나 하나가 자신의 비겁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안일하고 우유부분한, 그리고 감상적인 태도 때문에 이 사업이 실패한다면······.


“사업에 실패하면 아빠는 그룹에서 쫓겨날 거고, ······그럼 저도 그저 그런 인생을 살겠죠?”

“크흠······.”


황두현은 재신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아들의 미래를 생각하진 않았다.

어리석고 이기적이게도 오직 자신의 마음만 편하자고 했다.

황두현은 아들을 보았다.

아들은 자신처럼 살아선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변해야 한다.

황두현의 눈동자 색이 변했다.


“······이 사업을 방해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마. 아빠를 믿어보렴.”

“······네.”


재신은 아빠의 얼굴에서 달라진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큰아버지를 향해 주먹을 날리진 않겠지만 더 이상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럼 더 이상 황득구가 날뛰지 못할 거다.


“······.”


어색한 침묵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시계 초침 소리만 들릴 때 재신은 입을 열었다.


“아빠 아까 지방이 문제라고 하셨죠?”

“응? 지방······, 아, 그래. 영업 2팀이 5명뿐이라 전국을 돌아다닐 수 없어. 그래서 지금 지방 교복 판매점을 신경 쓰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말인데요······, 지방까지 커버하려면 영업보다는 마케팅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아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내 생각도 그래. 본격적으로 광고를 시작해야 하는데······.”


말끝을 흐렸다.


“그런데요?”

“타겟이 고등학생이라서. 고등학생들이 뭘 좋아하는지 감이 잘 안 잡히네.”

“고등학생요? 여고생들은 남자 아이돌이고 남고생들은 여자 아이돌이죠.”

“아이돌?”

“춤추면서 노래 부르는 그룹요.”

“전영록 같은 가수 말이구나.”


너무 옛날인데······.


“아, 네. 뭐 비슷하죠. 헤헤.”


정확히는 완전히 다르지만.


“광고 모델은 나중에 정하는 걸로 하고. 재신아, 저번에 너 학생회장 선거할 때 홍보 담당한 게 혜진이라고 했지?”

“네.”

“혜진이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혜진이랑 이야기 해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 같은데.”


재신은 적잖이 놀랐다.

아빠와 자신의 생각이 같았기 때문이었다.


“혜진이요? 안 그래도 같이 왔어요.”

“뭐? 정말?”

“네.”


황두현의 눈동자가 살짝 커졌다.

어떻게 딱 맞춰 데려온 거지?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본 것 같았다.


“너 혹시 아빠 생각을 읽고 있는 거야?”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니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순간에 전문가를 딱 데려왔잖니.”


사실 재신은 아빠가 마케팅에 신경 쓰고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당연히 모를 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의외로 지금 해야할 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런 거 보면 아빠는 경영에 많은 재능을 가진 것 같았다.

그런데 왜 그걸 피우지 못했지?


“다른 사람들보다 혜진이처럼 고등학생의 의견이 필요했어. 거기다 혜진이가 홍보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고 네가 얘기했던 거 같아서 한번 만나고 싶었거든.”

“아, 그래요? 제가 거기까지 생각한 건 아니구요. ······혜진인 그냥 엄마 만나러 간다길래 같이 왔어요.”

“그래? 그냥 우연이었구나.”


황두현은 아들의 말이 살짝 의심스러웠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고작 고등학교 2학년의 생각이 자신과 같을 수 없다.

만약 그렇다면 경영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거고 당연히 아들이 그룹을······.

황두현은 피식 웃었다.

생각이 너무 나갔다.

자신의 지나친 생각이었다.

그때


-똑똑.


노크와 함께.

혜진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부사장님!”

“부사장님은 무슨, 그냥 아저씨라고 해. 혜진아.”

“네? 그래도.”

“맞아. 호칭은 편하게 하는 게 좋겠어.”


재신의 말에 혜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윤 팀장님 만나고 왔어?”

“네. 교복 사업이 잘된다고 좋아하세요.”

“다행이구나. 일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알다시피 각 학교마다 디자인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잖아. 전국에 학교가 몇 갠데 그걸 전 부 직접하고 있어.”

“힘들긴 한데 재밌으시데요. 칼질 안 당해서 너무 좋다고 하셨어요. 아저씨한테 고맙다고 하셨어요.”

“그래? 허허, 그럼 다행이고.”


황두현은 지금까지 칼질만 해온 태산모직 임원들과 사장을 생각하자 순간 화가 났다.

싹 밀어버리고 싶었다.

그러면 훨씬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러기 위해선······

사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머리를 저어 생각을 떨쳐냈다.

지금은 프로젝트의 생공만 생각하고 싶었다.


“역시 분위기가 좋네요. 영업팀도 디자인팀도 다 열심히고요. 이제 마케팅만 잘 준비하면 되겠어요.”


재신의 말에 황두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신아 혜진이한테 우리 상황 좀 설명 해 줘”


재신이 혜진에 상황을 알려줬다.


“그러니까 참신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죠?”


민혜진은 핵심을 빠르게 파악했다.

잠깐 생각을 한 그녀가 물었다.


“광고는요?”

“광고는 아직. 내년 겨울부터 시작할거야. 교복은 신학기에 수요가 대부분이니까.”

“그럼 일단 친구를 활용하는 거 어떨까요?”

“친구?”

“네. 친구 데려오면 할인해 주거

나 선물을 주는 거죠.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요.”

“친구를 데려온다······.”

“좋은 생각 같은데요.”


재신이 나쁘지 않다는 투로 말했다.

하지만 속내는 달랐다.

솔직히 이 정도로 좋은 의견을 순식간에 낼 줄은 몰랐다.

역시 광고와 마케팅에 있어 천재적인 능력을 보유한 그녀였다.

친구 추천 같은 마케팅은 매우 고전적이다.

그리고 청소년에게 더욱 효과가 높다.

아무래도 주변의 의견에 휩쓸리기 쉬운 나이니까.


“아빠는 어떻게 생각해요?”

“좋은 의견 같구나.”

“그리고 선물은 돈보다는 선물상자가 좋은 거 같아요.”

“선물 상자?”

“네,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물상자요. 청소년 돈보다는 선물을 더 좋아하거든요.”


일당백에 영혼을 판 민혜진이 할 말은 아니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까 광고 말씀하셨잖아요. 그것도 청소년이 좋아하는 모델이면 좋겠어요. 네, 인기 가수나 배우요.”

“아이돌 가수? 춤추고 노래하는 그런 가수 말이지?”

“네. 중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수요.”


재신은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아빠, 친구분 중에 가수 키우는 사람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가수?”


황두현은 고개를 갸웃했다.

잠깐 생각한 황두현이 말했다.


“아, 있어. 가수 하다가 가수 만든다는 친구. 유명 엠씨야. 그런데 그 녀석이 하는 그룹은 안 돼.”

“안 된다구요? 왜요?”

“남자 고등학생 세 명으로 가요계를 평정할 거라는데. 내가 노래도 들어봤거든. 멜로디도 이상해. 거기다 가사도 제대로 안 들려. 애들 발음 연습부터 해야 돼.”


아빠, 아니에요.

그 친구들이 대박이에요.

H.O.K

삼인조 댄스 그룹.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시조이자 조상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그걸 만드는 회사도 대박이다.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여자 걸그룹도 준비한다고 하던데. 그것도 고등학생으로······. 참 가수 만들기가 쉽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빠 그 분이랑 통화되요?”

“왜?”

“아, 그 그룹 이름 좀 알고 싶어서요.”

“이름? 이름이 핫? 인가 혹이었는데······ 잠시만.”


황두현은 전화를 꺼냈다.

잠시 후.


“어, 만수야 난데.”


재신은 주먹을 꽉 쥐었다.

마른 입술을 혀로 핥았다.

눈앞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83 레몬꼬까
    작성일
    24.06.30 21:56
    No. 1

    3인조는 너무 어중간 하넹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7.01 00:49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메르피나
    작성일
    24.07.01 11:39
    No. 3

    아버지가 너무 우유부단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자고 형의 노예로 표현되는게 계속 걸리네요. 아들을 천재로 표현하는데 좋을순 있지만
    아버지라는 존재는 아들의 버팀목이자 든든한 방패가 되어줘야하는데 앞으로 각성을 하는거라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답답할꺼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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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37화 가리지 말고 다 챙겨라. +3 24.07.01 1,012 29 13쪽
» 제36화 기회를 잡아야지. +3 24.06.30 1,724 41 12쪽
35 제35화 영혼을 담아 +3 24.06.29 1,972 48 14쪽
34 제34화 일 하나 하자 +2 24.06.28 2,105 48 12쪽
33 제33화 결국 돈인가? +4 24.06.27 2,345 54 14쪽
32 제32화 내가 도와야지 +1 24.06.26 2,511 55 13쪽
31 제31화 나의 현금인출기 +2 24.06.25 2,574 59 13쪽
30 제30화 어이가 없네. +5 24.06.24 2,707 57 14쪽
29 제29화 여자가 튕기면? +4 24.06.23 2,943 57 14쪽
28 제28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3 24.06.22 2,939 63 14쪽
27 제27화 계약서 +2 24.06.21 3,000 55 12쪽
26 제26화 심장병? +1 24.06.20 3,112 58 13쪽
25 제25화 이름값 +3 24.06.19 3,207 58 14쪽
24 제24화 내 돈으로? +1 24.06.18 3,264 68 12쪽
23 제23화 절대적 지지 +3 24.06.17 3,323 64 13쪽
22 제22화 자리를 거세요 +1 24.06.16 3,452 67 13쪽
21 제21화 여름엔 뜨겁게? 아니 시원하게 +4 24.06.16 3,451 60 14쪽
20 제20화 좋은 거 알려드릴게 +1 24.06.15 3,462 59 13쪽
19 제19화 일어나 +1 24.06.14 3,533 68 14쪽
18 제18화 아침은 꼭 먹자 +1 24.06.14 3,644 60 14쪽
17 제17화 돈이 진심이다. +6 24.06.13 3,767 59 13쪽
16 제16화 친구 +2 24.06.12 3,780 60 13쪽
15 제15화 욕밖에 더 먹냐? +1 24.06.11 3,934 56 13쪽
14 제14화 화를 녹이는 얼굴 +2 24.06.10 4,115 59 13쪽
13 제13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1 24.06.09 4,224 62 13쪽
12 제12화 선물 +5 24.06.08 4,255 6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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