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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서재입니다.

재벌집 막내가 돈을 막 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공모전참가작 새글

테드K
작품등록일 :
2024.05.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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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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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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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25화 이름값

DUMMY

#025화 이름값






황거산은 머리를 굴렸다.

욕심이 뱃속에서 꿈틀거렸다.

하지만 확인해야 했다.

녀석이 그럴듯한 말로 사기를 치는 건지 정말로 사업성이 있는 건지.

사업성이 있다면 안해줄 이유가 없다.

태산전자의 실적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늘 2등이었던 시장점유율을 1위로 올릴 수 있다.


입시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대한민국이다.

태산전자 에어컨을 설치한 경일고등학교가 입시에 대박을 내면?

전국의 학교뿐만이 아니다.

고3 수험생이 있는 집은 에어컨을 설치를 위해 줄을 설 것이다.

부적.

영험한 부적을 쓰듯 더위를 식혀 공부 능률을 올려줄 에어컨을 각 가정마다 설치하기 위해서 줄을 설 것이다.

현재 밀리고 있는 에어컨 시장에서 사성전자를 가볍게 밟고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한 실장!”

“네.”

“태산전자 사장한테 한번 확인해봐. 시장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

“네.”


한동훈 실장이 밖으로 나갔다.


황거산은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머리를 굴렸다.

고개를 갸웃한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재신을 보았다.


“도서관은? 그건 어떻게 태산그룹이랑 연결되어 있는 거야?”


황거산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돈 안되면 책만 잔뜩 모아놓은 도서관이 어떻게 태산그룹에 이익이 될까?

도서관 자체도 돈 안되는······ 배운 놈들이 거들먹거리려고 만든 장식품이라 생각하는 황거산이었다.

그게 태산그룹에, 에어컨처럼 돈을 만들 어 준다?

불가능하다.


“도서관은요······ 사실 직접적으론 돈이 안되요.”

“그렇지. 그게 돈이 될 일이 있나?”

“그런데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가면 사람들이 도서관 덕분이라고 하잖아요. 특히 태산도서관, 아니면 거산 도서관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들어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거산 도서관?”

“네, 할아버지 성함으로 한 번 지어 봤어요. 할아버지처럼 크고 위대한 산, 태산 같은 느낌이라 좋을 것 같아서요. 아, 이왕이면 황거산 도서관으로 할게요. 외국엔 많아요······.”


실제로 있는지 확인은 안했지만 많겠지.

어떤 위인을 댈까?

이왕이면 돈 많이 번 사람이 좋겠지.


“미국에 록펠러 도서관, 카네기 도서관 그런 도서관들 많은 거 잘 아시잖아요.”

“그, 그렇지.”


진짜?

황거산은 의심스러웠지만 왠지 그럴 것 같았다.

머릿속에 카네기 홀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연주 홀 하나에도 이름 붙이는데 건물에도 이름 붙이겠지.


“거기서 공부한 학생들이 태산에 우호적인 세력이 되는 건 당연하잖아요.”

“흐음······.”


황거산의 눈빛에 실망이 스쳐지나갔다.


“장학생을 말하는 거냐? 그런 거 라면 이미 많이 있다. 태산그룹 장학생이 정재계에 가득하지.”

“네, 맞아요. 태산 장학생, 사성장학생 등등 5대 재벌, 아니 30대 재벌들이 장학사업을 하죠. 공식적으로.”

“······그렇지.”


공식적으로만 단어가 거슬렸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언론인, 정치인, 판검사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죠.”

“크흠······, 그런 건 아직 몰라도 돼.”

“ 할아버지. 하지만 제가 말하는 건 그게 아니에요. 그런 장학생이 아니에요. 그것보다 훨씬 더······.”


재신은 말을 끊어야만 했다.

문이 열리며 한동훈 실장이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그와 함께.


“회, 회장님! 찾으셨습니까?”


태산전자 공영기 사장이 방으로 들어왔다.


“아니, 자네가 여기서 뭐 하나?”

“식사 중이었습니다.”

“식사? 누구랑?”


그때 문이 열리면 황득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랑 식사 중이었습니다.”

“그래?”


황거산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가 펴졌다.


“둘이서 무슨 작당 모의를 하고 있던 거야? 나 몰아내고 신임 회장 앉힐 준비하고 있었던 거 아니야?”

“네에? 아니 회장님, 갑자기 무슨 그런 말씀을. 그냥 황 사장님이 밥 먹자고 해서 온 것 뿐입니다.”

“아니, 이 사람 농담한 거 이렇게 정색하면 내가 뭐가 돼?”

“죄송합니다.”

“일단 앉아.”

“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았다.

태산전자 사장에게 물었다.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에 에어컨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규모가 얼마나 돼?”

“전국에 고등학교 중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는 학교가 약 천 개 정도 됩니다. 학교당 들어가는 에어컨 수가 50대니까 5만대 정도 됩니다.”


황거산은 의아했다.

사장이 이걸 어떻게 알지?

물어보는 족족 대답하고 있다.


“이걸 자네가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

“지난달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향후 큰 시장이 될 분야입니다.”

“그래? 나쁘지 않군.”

“감사합니다. ······그런데 회장님은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 가지신 겁니까?”


공 사장의 질문에 황거산은.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건성으로 대답했다.

재신의 아이디어라고 말하려 했지만 아들 득구의 귀에 들어가는게 신경 쓰였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회장님.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공 사장이 놀람과 감탄이 뒤섞인 표정으로 황거산을 보았다.


“저희가 전략적으로 시작할 사업을 직감으로 알고 계시다니······, 다시 한 번 배웁니다, 회장님!”

“크흠, 허허허.”


황거산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슬쩍 웃기만 했다.

원래 아부가 좀 있는 사람의 말이라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재신이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이걸 안거지?

직감?

노력으로도 가질 수 없는 본능적인 직감.

그것 외에는 이유가 없었다.


“그만 나가봐.”

“저기 회장님.”


황득구가 말했다.


“왜?”

“에어컨 나온 김에 재민이가 있는 경일고등학교에 에어컨을 기부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기부?”

“네. 이유는?”

“재민이가 학교다니는데 부모가 돼서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재민이 어깨에 힘 좀 주게 해야죠.”

“그게 다야?”

“네? 그게 다냐고? 손자놈 어깨 한번 으쓱하자고 1억을 태우자는 거야?”

“그게 태산전자에서 기부하면 대외 이미지도 좋아질 겁니다.”

“이미지 좋자고 1억 쓰자고?”

“······.”


황득구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목소리에서 이미 부정적인 기운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너희들 에어컨 때문에 만난 거야?”

“네? 그건 아니지만······.”


황거산의 눈이 공 사장을 노려보았다.


“······황득구 사장님이 물어보긴 했습니다. 재민이 도련님 이름으로 기부하면 어떻겠냐고.”


황거산의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였다.

벌써부터 이렇게 견제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재민이 녀석이 득구에게 부탁을 한 것이리라.

재신이 에어컨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자신이 기부한다면······.

재신을 향한 관심이 재민에게로 옮겨진다.

나쁘지 않은 수다.

하지만 사촌 사이에 있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어쨌든 같은 피를 나눈 사촌인데 협력은 못해도 등에 칼은 꼽지 말아야 하는데.

재민이 녀석은 주저 없이 사촌 동생의 등을 찌르고 있다.


“재민이 녀석 말 듣고 그러나 본데. 아서라. 괜히 재신이 하는 일 망치지 말고.”

“······알겠습니다.”


황득구는 고개를 푹 숙였다.

얼굴을 감춘 그의 표정은 행동과는 달랐다.

불만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다.

아버지가 재민보다 재신을 더 예뻐하는 게 거슬렸다.

존재 자체가 기분 나쁜 놈이다.

거기다 아들은 실패한 선거에 떡 하니 당선된 건 더 짜증 났고.

부전자전이라더니.

동생 두현이도 그렇고 그 아들 재신이까지 눈엣가시 같은 놈들이었다.


“그리고 다른데 신경 쓰기 전에 태산모직 적자부터 관리해. 지금 아들 걱정 할 때만은 아니야. 네 능력을 보여야 할 때야. 알겠어?”

“네, 죄송합니다. 자중하겠습니다.”

“그만 나가봐.”

“네.”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공 사장은 남고.”

“네, 아, 알겠습니다.”


의자에서 엉덩이를 뗀 공 사장은 다시 자리에 앉았고 황득구는 굳은 표정으로 방을 나갔다.

황거산의 시선이 다시 재신을 향했다.


“아까 하던 이야기 계속해봐. 네가 말하는 게 장학생이 아니라고?”

“네. 저는 도서관을 통해 사관학교를 만드는 거에요.”

“사관학교?”

“네. 창업사관학교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창고에서 창업했잖아요? 대학도 중퇴하고. 그런데 솔직히 한국 현실에선 그게 좀 어렵잖아요. 대학생이 창고에서 창업해서 성공하기가.”

“왜? 뭐가 어렵다는 거지?”


몰라서 묻는 게 아니었다.

한국의 현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정확한 인식이야 말로 경영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었다.


“고등학생이 창고를 얻어서 모여 있어봐요. 양아치라고 생각하겠죠. 만약 운 좋게 좋은 아이템 발견해도 여기저기서 가로챌려고 혈안이 될 걸요. 우리나라 기업들, 재벌은 물론이고 그거 전문이잖아요. 아이디어, 기술 훔치기.”

“크흠.”

“할아버지도 아시죠?”


지나치게 정확한 현실 인식이 황거산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도서관을 지어서 거기서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고작 고등학생들이? 소꿉놀이 아니야?”

“글세요. 결과물이 말해 주겠죠. 경일고등학교 천재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는 지켜봐야 알겠죠.”

“사업 영역은?”

“인터넷요. 우린 거기에 집중할 거에요. 빌 게이츠가 옛날에 소프트웨어 집중한 것처럼요.”

“인터넷?”


황거산은 공 사장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게 뭐야?”

“21세기 가장 유망한 사업 분야입니다.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인데 PC 통신······ 유망한 영역입니다.”


공 사장이 인터넷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럴수록 황거산의 눈빛이 점점 날카로워졌다.


“그걸 왜 내가 처음 듣지?”

“······황득구 사장님이 보고하신다고 작년부터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호시탐탐 태산전자 사장 자리를 노리는 황득구였다.


“공영기 요즘 많이 바쁜가 봐?”

“네?”

“정신 차려. 네 밥그릇은 네가 챙겨야지.”


황거산의 말 속에 감춰진 뜻을 이해한 공영기는 벌떡 일어나 허리를 깊이 숙였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

“······나가봐.”


황거산의 얼음장 같은 목소리였다.

자리에서 일어난 공 사장이 머뭇하다 말했다.


“회장님, 인터넷은 아주 중요합니다. 도련님의 제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지원사격이 있었다.

황거사는 대답대신 손을 저으며 그를 내보냈다.

굳어있는 얼굴에 불편한 심기가 가득했다.


재신은 할아버의 굳은 얼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뻥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 핵심은 도서관이다.


황거산은 재신을 보고 물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인터넷 관련 사업을 지원 하겠다는 거냐?”

“네.”


사실 지원은 아니고 독식입니다.

작은 도서관에서 대한민국을 흔들 IT기업이 쏟아져 나올 거다.

그걸 위해서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


“나쁘지 않은 계획이구나. 경일고등학교 선배들에게 이야기하면 기부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거야.”

“맞아요, 할아버지. 경일고등학교 선배님들이라면 통 크게 기부해 주실거에요. 내일 사성그룹에 가보려고요.”

“뭐? 사성그룹?”


황거산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이곤 회장님이 선배님이시잖아요. 도서관 건립비용이 50억이 안 될 거에요. 안에 최신식 컴퓨터를 설치해도요. 아마 흥쾌히 도와주시지 않을까요? 우리가 유망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데······.”

“크흠. 이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맞아요. 그래서 매 학기나 한 달 마다 사업 아이템을 프리젠테이션 하는 거죠. 맘에 들면 사성그룹에서 투자하고요. 괜찮을 것 같은데요. 할아버지 생각은 어떠세요? 괜찮은 아이템 같죠?”


황거산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긍정도 부정도.

녀석의 노림수가 뻔히 보이지만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그리고 이곤에게 빼앗기기도 싫었고.

경일고등학교에 이곤도서관이 생긴하자 포크레인으로 당장 부서버리고싶었다.


“재신아, 하고 싶은 말을 해보. 뱅뱅 돌리지 말고.”


재신이 슬쩍 웃었다.


“죄송해요. 말이 너무 길었죠.”

“그래.”


황거산은 재신을 보며 자세를 고쳤다.


“할아버지가 도서관 좀 지어주세요. 거기서 경일고등학교의 천재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요.”


이놈의 자식이!

결국 이거였나?

내 돈으로 에어컨에 도서관까지.


“비용은?”

“백억요.”

“뭐? 아까 오십억이라고 했잖아.”

“······생각해 보니 운영비를 계산 안했더라고요.”


순식간에 50억을 올려버렸다.


“흐음······. 백억이라.”

“아까우신 건 아니죠?”

“그건 아니다.”

“어차피 학교 동문 선배님들한테 전화 돌리면 돈은 금방 모아요. 사성그룹 이곤 회장님도 분명 지원해 주실거에요. 그럼 거긴 그냥 이곤도서관이 되는 거죠. 그런데 할아버지가 오십억, 아니 백억 만 쓰시면 할아버지 이름이 평생 남을 거에요. 황거산 도서관. 그것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득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리고 어차피 세금으로 나갈 돈인데 생색도 내고 좋지 않아요.”

“세금?”


너무 황당해서 생각 못했는데 기부를 하면 세금이 감면된다.

절반 정도다.

그럼 오십억인데.

한쪽 귀가 솔깃해졌다.

하지만


‘도서관을 지어주면 호구라고 했는데.’


아까했던 스스로의 다짐 때문에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다.

호구가 될 순 없지.

아암 절대 안되지.


“아, 할아버지 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서요. 먼저 일어나 볼게요.”


재신이 엉덩이를 떼려 할 때였다.

당황한 황거산이 재신을 붙잡았다.


‘젠장!’


“좋다. 이 할애비가 도와주마. 대신 조건이 있다.”


조건을 내걸었지만 이미 잔뜩 기울어진 판세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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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16화 친구 +2 24.06.12 2,846 45 13쪽
15 제15화 욕밖에 더 먹냐? +1 24.06.11 2,967 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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