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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서재입니다.

재벌집 막내가 돈을 막 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공모전참가작 새글

테드K
작품등록일 :
2024.05.14 14:59
최근연재일 :
2024.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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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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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32화 내가 도와야지

DUMMY

#032 내가 도와야






“회장님, 거의 끝났습니다.”


늦은 오후.

경일고등학교를 찾은 황거산에게 태산건설 고현철 사장이 말했다.


“수고했어. 하루 만에 끝낸거야?”

“네.”


재신이 부탁한 컨테이너 설치를 하루만에 끝냈다.


“에어컨이랑 컴퓨터는 오늘 밤에 설치완료 될 겁니다. 내일부터 바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그 인터넷이라는 것도 할 수 있어?”

“네. 전용선을 설치했습니다. 오늘 밤에 컴퓨터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옆에 있던 태산전자 반도철 사장이 대답했다.


“그리고 교실 에어컨은 주말 동안 설치할 예입니다.”

“그래. 학교 수업 방해되지 않도록 하고. 아, 컨테이너에는?”

“거긴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황거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참, 도서관 완공은 언제야?”


지난 주부터 터파기 했는데 벌써 완공을 물었다.

그 만큼 관심이 많다는 증거.

태산건설 고현철은 머리를 굴렸다.


“원래 10월 완공이 목표인데······ 최대한 당겨 보겠습니다. 7월 전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수고해. 최대한 당겨봐. 대신 안전에 유의하고. 아 부실공사 안되는 거 알지?”

“네, 회장님.”

“진도 10의 지진이와도 버티게 해. 학생회장실이 있잖아.”


지진으로부터 손자를 보호하고 싶은 할아버지의 마음이었다.


‘진도 10?’


일본도 아닌데.


“네, 회장님. 진도 10, 11이 와도 끄덕없도록 튼튼하게 짓겠습니다.”

“그래!”


자리를 뜨려할 때였다.


“여긴 웬일이야?”

“공사 잘 되는가 싶어서. 현장 점검차 나왔지.”


황거산의 말을 들은 김만식 교장이 피식 웃었다.


“흐흐흐, 현장점검? 태산그룹 회장님이 아주 여유로워요. 꼬딱지만한 도서관 건설 현장도 들리고.”

“크흠.”

“작고 사소한 걸수록 중요해.”

“아, 네, 네.”

“어허, 이 자식이.”


황거산이 김만식을 째려 보았다.


“그건 그렇고 저건 왜 한거야?”


컨테이너를 가리키며 물었다.


“당장 학생회장실이 필요하데. 컴퓨터실이랑 회의실도 필요하다고 하고.”

“2학기면 사용할 수 있는데. 그리고 학생회장실은 본관에 있는데.”

“뭐? 본관에 있다고?”

“왜? 몰랐나?”

“해달라기에 당연히 없는 줄 알았지.”


괜히 돈을 날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학교 본관이랑 떨어져 있군. ······흠, 선생님들 감시도 어렵고, 딱 작당모의하기 좋은 공간이네. ······그래도 걱정 마. 재신이가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닌 거 같으니까. 경일고등학교를 위해 뭐라도 하겠지. 에어컨도 설치해, 도서관도 만들어······.”


황거산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김만식과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경일고등학교? 웃기는군.’


고작 경일고등학교 도움되라고 만들어줬을까?

저기서 이뤄지는 건 모두 태산그룹에 돈을 벌어줄 거다.

그걸 직감했기에 재신의 요청을 들어준 것이다.


“누가 좋을진 두고 봐야지.”

“응?”


황거산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한 김만식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이만 가네.”

“뭐? 가긴 어딜가? 저녁 먹고 가야지. 마누라도 없는 놈이.”


김만식의 눈빛이 초롱초롱한 게 저녁 사달라는 소리였다.


“바빠.”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재신이와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뭔데.”

“아니야. 가봐. 다음에 이야기해.”


황거산은 충분히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99퍼센트 거짓말이다.

하지만 손자 재신과 관련된 내용이라 본능이 앞섰다.

1퍼센트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따라와. 낙원가든이면 됐지?”

“아니. 저녁은 낙원일식.”

“뭐······ 아오!”


황거산은 이를 갈았고 김만식은 더 없이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와, 이걸 하루만에?”


재신은 눈앞에 있는 컨테이너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급하다고 했더니 어제 시작해 오늘아침에 모든 작업을 끝냈다.


“재신아, 너 정말 대단하다. 네가 이렇게 추진력 있는 줄 몰랐어. 눈 깜작할 사이에 학생회실을 만들고 컴퓨터 실도 만들다니. 불도적 같은 추진력 하나는 정말 타고났네. 타고 났어.”


충신의 영혼없는 칭찬에 재신은 혀를 내둘렀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아부를 해라 좀.’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어쨌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까.


재신은 학생회장실이라 적힌 방으로 들어갔다.

책상이랑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임원들도 함께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컴퓨터실에는 양옆으로 10대의 최신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필요하면 더 늘리면 되니 문제가 없었다.


“와, 선배 이게 다 뭐에요?”


김민호와 이혁이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좋냐?”

“네.”

“나 뽑길 잘 했지?”

“······.”

“······죄송해요.”


이혁과 김민호는 진짜 미안했다.

사실 그의 공약이 허황된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도서관을 짓고 있다.

벌써 운동장 구석에서 포크레인이 땅을 파고 있었다.

에어컨도 주말에 들어온다고 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찍을 건데.

미안했다.

그래서 더 충성······ 까지는 아니고 잘하기로 마음 먹었다.


“뭐야, 너희들 나 안 찍은 거야?”

“아, 그게······.”

“됐어.”


이것들이 확!

열 받은 재신이었다.


“그런데 컴퓨터실은 왜 만들었어요? 여기서 게임 해도 되요?”


눈동자에 기대감이 가득했다.


“안돼. 절대 안 되지.”


원래는 해도 됐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소심한 복수였다.


“그럼 뭐 해요?”

“돈벌거야.”

“돈요?”

“그래 너희들이 잘하는 걸로. 너희들 나랑 계약했잖아. 내 돈 굴려주기로.”

“네. 주식투자 하기로 했죠. 그런데 그건 증권사 가야하는 거 아니에요?”

“민호야! 혁아! 이 안에 증권사 있다.”

“네? 이 안에 어떻게 증권사가 있어요?”


아직 네트워크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두 사람이었다.


“피시통신을 하면 돼. 전용선을 깔아 놓았으니까 언제든지 접속 가능해.”

“정말요?”


다행히 피시통신을 알고 있어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었다.

컴퓨터 전원 켠 다음 피시통신에 접속했다.


“와, 진짜 다 있네요.”


두 사람은 눈을 깜빡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모니터에 증권사 객장이 그대로 펼쳐졌다.

개별기업의 주가 움직임.

코스피 지수.

뉴스 등.

작은 창에 모든 게 들어있었다.


“여기서 주식 매매하면 돼. 알겠지?”

“네. 선배. 진짜 최선을 다할 게요.”

“아니, 최선을 다하지 마.”

“네? 그러면?”

“잘해. 최선, 열심히, 이런 거 필요없어. 그냥 돈만 잘 벌면 돼. 알겠어? 중요한 건 결과야.”

“네.”


상식과 조금 다른 신념이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주식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결과다.

인생도 그렇다.

과정?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졌지만 잘 싸웠다?

말도 않되는 헛소리고.

좋은 결과가 좋은 과정을 만들어 준다.

모든 것을 잃어본 재신의 신념이었다.


“좋은 주식 없냐?”

“어, 없어요.”

“네, 아, 아직요.”


재신은 속으로 웃었다.

거짓말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들의 표정 때문이었다.

착하다고 해야할까?

다행이다.

어리숙하고 순진해서 믿음이 갔다.

하지만 알고 있다.

이혁이 얼마나 피도 눈물도 없는 개미였는지.

재신은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여기서 일단 며칠 연습해봐.”

“네.”


수업 종이 울렸다.

재신은 교실로 가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정리했다.

주식투자는 두 사람에게 맡겨 두면 된다.

다음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말고사도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

고등학교 수업은 쉽지 않았다.

머리가 천재적으로 뛰어난 재신이었지만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일단 방법은 머릿속에 생각해 놨다.

계획대로만 되면 어려울 건 없었다.

기말고사 전까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건 아빠의 교복 사업이었다.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한다.


“차렷, 경례!”


수업이 시작되었다.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수업에 집중했다.

교실에서 하는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수업에 집중하는 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길이다.


***


태산모직 황두현 부사장은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형 황득구의 보이지 않은 견제가 있었다.

그레이스 윤의 참여로 디자인은 문제 없었다.

어려운 건 영업과 마케팅이었다.

아무리 예쁘게 만들어도 이를 팔지 못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다.

노크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윤 팀장이었다.


“이사님, 디자인 시안 나왔어요. 결정해 주세요.”

“네?”


황두현은 고개를 갸웃했다.

디자인 팀장이 결정해야 할 일을 왜 자신에게 묻지?

그제야.


“아, 태산모직에선 임원들이 디자인을 결정하죠?”


황두현의 물음에.


“네. ······그렇죠.”


윤 팀장이 어색하게 웃었다.

그 웃음을 본 황두현은 살짝 기분이 나빴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책임이 없어 보였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요?”

“디자인을 제가 선택하는 거요.”

“글쎄요. 별 생각없는데요.”


그레이스 윤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황두현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목표는 사장이 되는 것.

그래서 참고 있었다.

황득구 사장과 임원들이 자식같은 디자인을 난도질 해도 참고 또 참았다.

자존심을 버려서라도 사장이 되기 위해서였다.

그런 다음 보여줄 작정이었다.

자신의 디자인으로 태산모직을 화려하게 부활시킬 작정이었다.

그래서 디자인을 무시하는 대한민국에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었다.

그녀의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디자이너들한테 작품은 자식과도 같다고 하던데······. 윤 팀장님은 자식들이 칼질을 당해도 괜찮은가 보죠?”


황두현은 일부로 그의 자존심을 긁었다.


“참아야죠. 직장인인데. 그리고 팀장이 어떻게 사장님 의견에 반대합니까?”


일리 있는 말이었다.

사장, 그것도 차기 회장이 유력한 사장의 심기를 어떻게 거스르나.


“그래도요. 거액을 받고 태산그룹으로 스카우트 되셨지 않습니까? 돈값은 하셔야죠.”

“돈값요?”


두현은 다시 한번 윤 팀장의 신경을 긁었다.

그녀의 숨겨진 본심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네. 연봉이 억대가 넘는데······. 지금까지 나온 실적이 거의 없어요. 국내 브랜드도 매출도 엉망이고. 데려올 필요가 없었네요.”


두 번의 도발.

그레이스 윤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갓 회사에 온 아무것도 모르는 부사장 주제에 입만 살았다.

그날 분명히 황득구에게 머리를 숙이려 했던 나약한 인간 주제에.

자존심이 상한 그녀가 말했다.


“부사장님,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저는 항상 최고의 디자인을 준비해 왔어요. 회사에서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이죠.”

“받아들이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싸우던지 해야죠.”

“싸우라고요? 부사장님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사장님 기에 눌려서 뒷걸음쳤던 것 같은데요.”


그레이스 윤도 황두현의 자존심을 긁었다.


“윤 팀장님!”


황두현의 목소리가 커졌다.


“부사장님, 저는 참고 견디는 겁니다. 저한테 권한이 생길 때까지요. 정 그러시면 부사장님이 저한테 권한을 위임하세요.”

“네?”

“저한테 위임하면 칼질 안 당해도되잖아요.”

“······.”


황두현은······ 고민했다.

사실 그도 그러고 싶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제일 잘 않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태산모직의 시스템을 흔들어야 한다.

임원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고.

가뜩이나 형의 감시가 신경쓰였는데 이런 걸로 트집잡힐 수 있었다.

황두현은 다시 뒤로 물러섰다.


“······그건 좀 생각 해봐야 겠네요.”


그 모습을 본 그레이스 윤은 조소했다.


‘자기도 못하는 주제에.’


어색한 분위기.


“아빠!”


재신이 방으로 들어왔다.


“어, 재신아.”


재신은 방안에 가득한 복잡 미묘한 긴장을 눈치챘다.


‘무슨 일이지?’


일단 모른척 했다.


“안녕하세요. 윤 팀장님.”

“아. 네.”

“편하게 말씀하세요. 혜진이 친군데요.”

“아, 그, 그래.”


황두현이 물었다.


“갑자기 회사는 어쩐 일이야?”

“지나가다 들렸어요.”


사실은 아빠가 잘 하는지 걱정이 돼서 일부러 지나왔어요.

매번 도망치던 분이 갑자기 자리를 차지한다고 잘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재신은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혹시 두 분 싸우셨어요?”

“응? 아, 아니. 잠깐 토론하고 있었어.”

“아, 네.”


책상에 디자인 시안이 놓여 있는 게 재신의 눈에 들어왔다.

혹시 디자인 시안 가지고 싸우고 있었나?

지금 그걸로 싸울 때가 아닌데.


“아빠 혹시 영업이랑 마케팅은 어떻게 하실지 생각하셨어요?”

“아, 그거?”


재신의 말에 황두현은 대답하지 못했다.

아직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할 인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황득구의 방해때문인지 아니면 지레 겁을 먹은 것인지.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디자인 정리되면 영업이랑 마케팅 인원들 확보하려고.”

“네.”


재신은 아빠의 표정에서 이미 눈치챘다.

인력이 없다는 걸.

그럼 어쩔 수 있나.

도와야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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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28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3 24.06.22 2,386 53 14쪽
27 제27화 계약서 +2 24.06.21 2,458 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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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23화 절대적 지지 +3 24.06.17 2,809 54 13쪽
22 제22화 자리를 거세요 +1 24.06.16 2,945 59 13쪽
21 제21화 여름엔 뜨겁게? 아니 시원하게 +3 24.06.16 2,959 51 14쪽
20 제20화 좋은 거 알려드릴게 +1 24.06.15 2,976 51 13쪽
19 제19화 일어나 +1 24.06.14 3,045 58 14쪽
18 제18화 아침은 꼭 먹자 +1 24.06.14 3,141 52 14쪽
17 제17화 돈이 진심이다. +6 24.06.13 3,267 49 13쪽
16 제16화 친구 +2 24.06.12 3,288 49 13쪽
15 제15화 욕밖에 더 먹냐? +1 24.06.11 3,423 48 13쪽
14 제14화 화를 녹이는 얼굴 +2 24.06.10 3,603 51 13쪽
13 제13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1 24.06.09 3,709 54 13쪽
12 제12화 선물 +5 24.06.08 3,752 56 14쪽
11 제11화 날강도 +2 24.06.07 3,752 55 13쪽
10 제10화 그게 누구야? +3 24.06.06 3,859 54 14쪽
9 제9화 너 블랙맞지? +2 24.06.05 3,941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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