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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서재입니다.

재벌집 막내가 돈을 막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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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테드K
작품등록일 :
2024.05.14 14:59
최근연재일 :
2024.06.26 21:00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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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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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1,190

작성
24.06.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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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글자
14쪽

제19화 일어나

DUMMY

#019화 일어나






“이름이 이혁이에요?”


이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소심한 반항이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태산그룹 3세 황재신이다.

꼴통에 사고뭉치로 유명한 선배.

자신을 괴롭히는 황재신과는 사촌지간.

가재는 게편이고 초록은 동색이다.

이혁에게는 황재신도 가까이 해선 안될 종자들이었다.

황재민과 같은 놈이라고 확신했다.


“아침 안 먹었어요?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아침을 안 먹어서 힘이 없기도 했고 황재민 선배새끼 때문에 힘이 없기도 했다.


“네.”

“안 먹었다고? 아침을 먹어야 공부가 잘 되지.”


재신은 두일이 아저씨를 보았다.

막 샌드위치를 뜯으려고 하고 있었다.

눈으로 말했다.


‘여기로요.’

‘······??’


영문을 몰라 하는 눈치였다.

재신은 자책했다.

기대를 자신이 잘못했다.


“아저씨, 여기 이 친구가 아침 안 먹었대요.”

“네? 아, 네.”

“아저씨, 그 샌드위치 두 개 주세요.”

“네? 이건 제······.”

“크흠.”


이두일의 얼굴에 굉장히 억울한 표정이 얼굴에 그려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5성 호텔 샌드위치였다.

남들 먹을 때 안 먹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으려고 이제 먹는 거였는데.

이렇게 뺏길 줄은 몰랐다.


“아저씨 다섯 개 사줄게요.”

“정말요? ······여깃습니다.”


이두일이 샌드위치 두 개와 음료수를 건넸다.

재신은 그걸 이혁의 손에 쥐어줬다.


“이거 먹고 힘네요.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다 잘 될 거에요.”

“네?”


뜬금없는 희망찬 메시지와 샌드위치.

이혁은 순간 황당했다.

동시에 그의 눈에 샌드위치의 로고가 들어왔다.


‘이, 이건 태산호텔 베이커리?’


한 개 만원이 넘는 샌드위치였다.

아무나 먹을 수도 없는 것이었는데······.

이걸 선거운동원들에게 돌린건가?

이혁은 재신을 보았다.


‘미친놈인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렇게 안 쓴다.

선거운동원 같은 사람들에게 식사제공이라고 해봤자 백반이나 국밥인데······.

아침으로 태산호텔 샌드위치라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나저나 두 개다.

나중에 민호랑 같이 먹으면 되겠네.


“이혁! 오늘도 좋은 날 보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닭살이 돋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민혜진이 꼭 하라고 한 방법이었다.

감성을 자극해서 표를 얻는 작전인데.

오글거려 미칠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살짝 인사한 이혁이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재신은 그의 뒤를 물끄러미 보았다.


‘표정이 너무 어두운데?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더니 지금인가?’


그런데 왜 저기로 가지?

저긴 3학년 교실이 있는 곳인데.

재신은 이혁의 뒤를 밟았다.

3학년 1반 교실로 들어갔다.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였다.

자신을 찾는 민혜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재신은 다시 건물 밖으로 나갔다.


“야, 어디 갔었어? 선거 운동하는데 주인공이 빠지면 어떡해!”

“아, 미안.”


재신은 민혜진과 교문으로 달려갔다.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재신은 살짝 감동했다.

최고의 중국집 흑단과 태산호텔 베이커리의 샌드위치 때문에 저렇게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까?

아니다.

녀석들도 아는 것이다.

재신이 녀석들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걸.

자신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친구를 위해 진심을 다한다.

남자들만의 의리였다.


학교 교문에 다른 학생회장 후보와 그들의 선거운동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

열 명 정도?

유세를 하긴 했지만 재신의 운동원들의 기에 눌려 제대로 하지못했다.

10분도 안되어 교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재신은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날에는 자신을 경계하던 학생들이었지만 더 이상 거리를 두지 않았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분위기가 황재신으로 급격히 기울어지고 있었다.

모든 게 잘 되고 있었다.


하지만 재신은 이혁의 뒷모습이 눈에 계속 밟혔다.

3학년 교실로 간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분명 거기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것도 좋지 않은 일이.

현장을 잡아야 하고 그걸 잡으려면 지금 가야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한창 등교하는 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이혁을 구할 것이냐 선거 운동을 할 것이냐 재신은 고민했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혜진아, 미안한데 나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응? 갑자기 무슨 일?”

“갔다 와서 설명해 줄게.”


재신이 학교 건물 안으로 뛰어갔다.

그의 뒤에서 민혜진이 불렀지만 재신은 뒤돌아 보지 않고 앞으로 달려갔다.

이혁을 왕따와 괴롭힘에서 구해 그의 능력을 활용할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다.

없다면 거짓말이고 위선이다.

다만 재신은 알고 있다.

사람을 괴롭히고 왕따시키는 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죽고 싶은지.

지난 생에 태산그룹의 친인척들에게 멸시와 괴롭힘을 당한 재신이 그 심정을 모를 수 없었다.

그래서 달려가는 것이었다.


***


“야, 이혁. 좀 제대로 설명해봐. 못 알아 먹겠잖아.”

“네? 선배님, 제가 세 번이나 설명했······.”

“야, 내가 지금 이해 못했다고 무시하는 거냐?”

“아, 아닙니다.”

“아니지? 크크크.”

“흐흐흐.”

황재민은 이혁을 가지고 놀았다.

수학 과외는 목적이 아니었다.

그가 원하는 진짜 목적은 괴롭히는 것이다.

뒷탈이 없는 이혁 같은 놈을 이리저리 굴려 괴롭히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유? 없다.

아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이혁 같은 놈을 굴릴수록 자신의 힘을 자각할 수 있었다.

황재신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도 풀수 있고.


“야, 너 수학천재라고 하던데 진짜야?”

“······.”

“대답을 해야지.”

“죄송합니다.”

“다시 똑바로 설명해봐.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네? 아, 알겠습니다.”


이혁도 알고 있었다.

저 자식은 모르는 게 아니다.

그냥 자신을 괴롭히려는 것 뿐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참고 견디는 것 뿐이다.

그게 힘없고 빽없는 자신에게 허용된 유일한 수단이었다.


“선배님, 제가 설명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다시 설명을 드리면······.”


-쾅!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3학년 1반 학생들이 모두 뒷문으로 고개가 움직였다.

어깨띠를 한 2학년이 씩씩대고 있었다.

황재신이었다.


***


재신은 3학년 1반 앞으로 갔다.

창문으로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확인했다.

이혁이 자리에 앉아 있고 황재민이 그 앞에 앉아 있었다.

그 주변을 황재신의 똘마니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황재민의 손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이혁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움찔 리는 이혁.

재신은 잔뜩 좁혀진 이혁의 어깨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3학년 교실이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뒷문을 쾅 소리가 나도록 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달려가서 날라차기를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좋을 것 없었다.

그건 하수들이나 하는 일이었다.


“넌 뭐야?”

“이혁, 일어나!”


재신의 말에 이혁이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일어나 임마.”

“······.”

“야이 병신아! 네가 겁먹고 있으니까 저 새끼들이 더 설치는 거 아니야. 들이받아 새끼야. 그래야 가만히 있지.”


재신이 외쳤다.

이혁에게 하는 말이자 과거의 자신에게 했던 말이다.

지레 겁먹고 당하기만 했던 어리석은 자신에게.

재신은 황재민에게 다가갔다.


“재밌어?”

“하, 이 자식이!”

“재밌냐고!!”


황재민이 기가차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옆에 있는 거구의 친구가 재신 앞에 섰다.

키가 190은 되어 보였다.


“야, 너 뭐냐? 2학년 주제에 3학년 교실에서 설쳐? 죽고 싶은 거야?”

“비켜! 넌 뭐야?”

“나 3학년 한무식인데.”


누가 이름을 물어 봤냐?

눈치없는 새끼.


“비계 덩어리는 좀 비키라고. 황재민이랑 이야기하고 있잖아.”

“이 자식이!”


재신을 얼굴을 때리려 주먹을 들었다.

재신은 살짝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눈도 깜빡하지 않으며 상대를 노려봤다.


“치게? 한 번 쳐봐. 재벌 3세를 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경험하게 해 줄 테니까.”


재신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뒷걸음 치는 한무식.

그의 꽉 쥔 주먹이 슬그머니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는 황재민을 힐긋 쳐다보았다.

인상을 잔뜩 찡그린 황재민이 말했다.


“야, 황재신 적당히 해라. 새끼가 어디 3학년 교실에 와서 설쳐.”

“형, 1학년 데리고 이런 짓하는 거 재밌어? 내가 오늘만 참을게. 내가 작년까지 일진들 개패듯 팬 거 알지? ······조심해.”

“뭐 이 새끼가?”


황재민이 주먹을 꽉 쥐었다.

마음 같아서는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가 할아버지의 귀에 들어가면 큰일이다.

하지만 절대 이대로 끝낼 수 없었다.

파르르 떨며 분노를 삭혔다.


재신은 이혁을 보았다.


“야, 이혁. 일어나 가자.”

“네?”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나오라고. 그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잖아!”


스스로?

그 단어가 이혁의 귀에 꽂혔다.


“······네.”


이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재신에게 다가왔다.

재신은 이혁을 데리고 교실을 나갔다.


“선배님, 왜 이렇게까지.”

“몰라. 나도.”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야, 너 저 새끼가 또 괴롭히면 말해. 막아줄 테니까. 그리고 너도······, 아니다.”

“······스스로, ······그러니까 들이받으라고요?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요?”

“그래. 쉽지 않겠지만······ 그래야해.”

“······네, 가보겠습니다.”


이혁은 고개 숙여 인사한 다음 자신의 교실로 돌아갔다.

가재는 게편인 줄 알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는 걸 깨달은 하루였다.

그리고 황재신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잘못된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리고,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스스로 움직이기 전에는.

무시하던 존재에게서 깨달음을 얻은 이혁이었다.


***


황재신에게 모욕을 다한 황재민은 교장실로 찾아갔다.

노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간 그를 경일고등학교 교장이 인자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갑자기 무슨 일입니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아, 일단 앉아요.”

“감사합니다.”


황재민이 자리에 앉아 교장 김만식은 믹스커피를 한잔 내밀었다.


“마셔요.”

“감사합니다.”


황재민은 마시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평소에도 서민들이 좋아하는 것이란 생각에 손을 대지 않았다.


김만식은 재민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폈다.

그의 미간이 살짝 찡그려졌다 펴졌다.


“할 말이 뭔가요?”

“학생회장 선거 말입니다. 너무 요란한 거 같습니다.”

“맞아요, 요란하죠. 하지만 뭐 크게 나쁜 것 같진 않네요.”

“아닙니다. 선거운동원을 돈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비싼 음식으로 학생들을 매수했습니다. 선거운동원 들에게 돈도 주는 것 같습니다.”

“흠, 그건 좀 더 지켜봐야 겠네요. 선거운동원들에게 식사를 줄 수 있죠.”

“교장선생님!”


재민의 목소리가 살짝 높아졌다.

이에 김만식의 이마가 와락 구겨졌다.


“황재민 학생, 예의를 지키세요.”

“네? ······죄송합니다.”

“문제는 돈을 줬다는 재민군의 주장인데······. 혹시 증거가 있습니까?”

“그, 그건······.”


증거는 당연히 없었다.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전한 것일 뿐이었다.


“증거는 없지만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놈입니다.”

“흐흠, 황재신 군과 사촌아닙니까?”

“사촌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러는 건 학교의 명예를 위한 일입니다.”

“그래요? 명예라······ 좋은 자세네요. 다른 사람들은 가족들의 허물을 감싸는데······ 재민 군은 공정하군요.”


칭찬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발언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김만식 교장이 다시 말했다.


“아, 어디까지 이야기했죠? 그래. 선거운동 문제. 저는 그걸 시대의 변화라고 생각해요.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닌 거 같군요.”

“네? 너무 요란하지 않습니까?”

“글쎄요. 3일 정도는 요란할수도 있죠. ······그게 다인가요?”

“후보도 문제입니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

황재민은 재신에 대한 적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전교 꼴등에 지난해까지 일진 녀석들을 패던 놈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작년에 알려지지 않는 폭력사태가 몇 개 있습니다. 그리고 전교 꼴등이 학생회장을 하면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대(大)경일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재민군이 하고 싶은 말은 황재신 학생이 후보 자격이 없다는 거죠?”

“네. 자격이 없습니다.”

“흐음. 자격이 없다······.”


잠깐을 고민한 김만식이 입을 열었다.


“교칙에 자격에 대한 규정은 없어요. 경일고등학교 2학년이면 누구나 입후보 할 수 있어요.”

“교장선생님, 그래도 관례가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라도 저런 녀석이 학생 회장이 되면 학교 망신입니다.”

“흐음. 망신이라······ 그건 저분한테 한 번 물어볼까요?”

“······누구요?”


황재민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문 앞에 서 있는 노인의 얼굴을 본 그는 용수철 튕기듯 일어나야만 했다.

일어선 그의 두 다리가 어느새 덜덜 떨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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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21화 여름엔 뜨겁게? 아니 시원하게 +2 24.06.16 2,529 46 14쪽
20 제20화 좋은 거 알려드릴게 +1 24.06.15 2,545 44 13쪽
» 제19화 일어나 +1 24.06.14 2,608 52 14쪽
18 제18화 아침은 꼭 먹자 +1 24.06.14 2,704 46 14쪽
17 제17화 돈이 진심이다. +4 24.06.13 2,829 44 13쪽
16 제16화 친구 +2 24.06.12 2,845 45 13쪽
15 제15화 욕밖에 더 먹냐? +1 24.06.11 2,965 45 13쪽
14 제14화 화를 녹이는 얼굴 +2 24.06.10 3,123 46 13쪽
13 제13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1 24.06.09 3,227 46 13쪽
12 제12화 선물 +5 24.06.08 3,272 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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