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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의 서재입니다.

이번 생은 회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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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테드K
작품등록일 :
2024.05.14 14:59
최근연재일 :
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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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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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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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35화 영혼을 담아

DUMMY

#035화 영혼을 담아






재신과 충신은 교복 판매점 앞에 있었다.


“하, 할 수 있을까?”

“야, 왜 이렇게 떨어?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


평소 능글맞던 충신이 아니었다.

몸을 벌벌 떨며 이마에 땀도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아, 안하면 안될까?”

“어, 많이 힘들면 어쩔 수 없지. 강요하는 건 아니야.”

“아, 아니야. 할 게 할 수 있어.”


충신은 결심했다.

할 수 있다.

평소처럼 칭찬만 하면 된다.

그러면 된다.

하지만 낯선 사람에게 하려니 심장이 쿵쾅거렸다.


‘할 수 있다.’


충신은 마음을 다잡았다.

유리문을 밀며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아, 아, 안녕하세요.”

“교복 사러 왔어요?”


사장이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을 환대했다.


“교복 사러 오셨어요.”

“아, 아니요.”


충신의 말에 사장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그럼 왜?”

“······.”


머뭇하며 말을 못하는 충신.

재신이 옆구리를 쿡쿡 찔렀지만 충신은 땀만 뻘뻘 흘리며 아무 말도 못했다.


“거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물건 팔러 온 잡상인이면 당장 나가요.”

“죄, 죄송합니다.”


사장의 엄포에 충신이 바로 물러섰다.


“야, 나, 나가자. 안되겠다.”


충신이 재신을 데리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야, 평소에 하던 대로 하면 돼. 사장님 좀 칭찬하고 태산모직에서 교복사업 진출한다고 납품받을 생각 없냐고 하면 돼.”

“아, 그, 그건 나도 아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입이 안 떨어져.”


충신이 땀을 닦으며 말했다.

재신은 답답했다.

충신의 능력이면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는데.

녀석이 낯을 가렸다.

평소 하도 뻔뻔하게 아부를 해서 낯가릴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어떻게 하지?’


“재신아, 난 안 되겠다. 이건 내 적성에 안 맞나봐. 솔직히 처음엔 엄청 잘 할거라 생각했거든. 그런데 막상 하려니까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도 나는 게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


설마.

재신은 당황했다.

실패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의 섣부른 행동이 재신이 가진 잠재력을 망친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재신도 물러설 수 없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충신이는 평생 영업하는 걸 두려워할 거고 충신이 아버지 회사도 5배 성장하지 않는다.

회귀를 통해 얻은 미래 지식으로 친구에게 피해를 줄 순 없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억지든 협박이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다짐했다.


‘미안하다.’


“야, 최충신. 여기 내 목숨 걸려 있어. 이거 실패하면 우리 아버지 프로젝트 망하고 그러면 나랑 우리 아버지 집에서 쫓겨날 거야. 너 때문에.”

“어? 그게 왜 나 때문이야?”

“하여튼 또 실패하면 너때문이까 그렇게 알아.”

“아니 그게 왜?”

“조용히 해! 성공할 때까지 계속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

“······아, 알았어.”


충신은 어이가 없었다.

평소와 너무 다른 재신의 모습 때문이었다.

억지에 괴변인데.

그렇다고 반박하기엔 충신의 눈빛이 너무 살벌했다.


‘실패하면 진짜 죽어!.’


라고 재신의 뒤집혀진 채 희번덕거리는 눈이 말했다.

재신과 충신은 다른 교복 판매점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시도.


“안 해요.”

“죄송합니다.”


결과는 똑같았다.

어쩔 수 없다.

협박한다고 단번에 되면 모든 사람이 협박하고 두들겨 패겠지.

세 번째.


“태산모직에서 교복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거 한번 보시면······.”

“죄송해요. 나가 주세요.”


충신은 고개를 푹 숙였지만 재신은 다행이라 생각했다.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긴장하지도 않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였다.

옛말에 틀린 거 없었다.

꼰대 같았지만······ 인생이 그렇다.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열 번째.


“사장님, 태산모직에서 나온 디자인 정말 멋져요. 한번 보세요. 카탈로그 보시면 윤기 좔좔 흐르는게······.”

“······아니요. 죄송해요.”


또 거절 당했다.

하지만 거의 넘어 온 상황.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렇게 몇 차례 더 시도 했지만 되지 않았다.


“아, 왜 안 되지? 거의 다 넘어 왔는데.”


충신이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게 나도 거의 성공한 줄 알았는데. 하여튼 빨리 해. 너 때문에 우리 아버지 망하면 안되잖아.”

“뭐라는 거야. 억지 좀 그만 부려 새꺄!”


충신이 웃으며 말했다.

녀석도 눈치가 있으니 깨달은 거다.

재신이 자신을 밀어붙이기 위해 억지를 부린 걸.


“어, 어떻게 알았지?”

“내가 바보냐.”

“아니야?”

“그래도 내가 너보다 공부 잘해. 너보다 백등 앞에 있어. 나보다 시험이나 잘치고 그래라.”


그게 그거다 이 자식아.

그리고 이번 중간고사에서.


“야, 이번 중간고사에서 나 전교 일등한다.”

“풉.······개소리 그만하시고.”

“하면?”

“형님으로 모실께.”

“아니. 너 내 노예되는 거야.”

“콜.”


충신이 호기롭게 외쳤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

“알았어. 딴소리 이제 그만하고. ······도대체 왜 안 되는 거지.”


이제는 충신이 더 의욕적이다.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표정이었다.

그 순간 재신의 머릿속에 안되는 이유가 떠올랐다.


‘물건 하나를 팔 때도 진심을 다해야 해.’


지난 생에 가르쳐준 할아버지의 가르침.

영혼 없는 충신의 말이 문제였다.


“야, 너 진심을 다했냐? 영혼을 걸었어?”

“무슨 소리야? 물건 파는데 왜 진심을 다 해. 영혼을 왜 걸어?”

“아니야, 물건 하나를 팔아도 진심을 다해. 영혼을 담으라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내 말대로 해봐. 그럼 될 거야.”


재신의 말에 충신은 고개를 갸웃했다.

솔직히 납득되지 않았다.

옆에서 보고만 있던 놈이 뭘 알까?

그런데 재신은 지금까지 별다른 말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물론 하라고 눈을 까뒤집긴 했지만 방법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였다.

충신은 재신의 말대로 해보기로 했다.

진심과 영혼을 담아 설득해 보기로 다짐했다.

그 결과.


“좋아요. 일단 백벌만 넣어봐요.”

“네? 정말요? 진짜요?”


교복대리점 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이 느껴져서 해주는 거에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성공했다.


“재신아, 진짜 네 말대로야.”

“그럼 내 안 믿었냐?”

“······.”

“하여튼 고맙다.”

“고맙긴. 대신에 앞으로 아부할 때 영혼을 좀 담아봐. 그럼 내가 더 기분이 좋아 질 거 같은데.”

“내가 아부하는 거 알았어?”

“······.”


모르면 병신이지.


“그걸 몰랐겠냐?”

“크크크, 알았다. 재신아, 그래도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지?”

“닥쳐! 이 새끼야!!”


닭살이 후두둑 올라왔다.

그런데.

나쁘지 않았다.

녀석의 진심이 조금 느껴졌다.


“야, 나 저기 들어가 볼게.”


한번의 성공을 경험한 재신은 기세 좋게 들어갔다.


“안해요. 나가요.”


그리고 실패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도전했다.

그렇게 충신은 교복 판매점에 태산모직 교복을 납품했다.

그리고 오늘은 이틀 동안 공들인 끝에 다른 브랜드 교복 대리점을 태산모직 교복 대리점으로 변경시켰다.


“야, 나 대단하지?”

“대단하긴. 나는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어.”

“미친······.”


재신과 충신은 티격태격하며 대리점 문을 열고 나왔다.

그들 앞에 익숙한 뒤통수가 보였다.


“영업 2팀장님?”

“도, 도련님.”


태산모직 영업 2팀이 있었다.


***


“도련님이 하신 겁니까?”

“아, 네.”


영업 2팀장은 재신과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이 대리점 납품 계약을 따낸 걸 확인했다.


“면목없습니다.”

“아, 아니요. 전 그냥, 상황이 안좋은 거 같아서 돕고 싶어서 한 것 뿐입니다.”

“그냥 돕고 싶어서 하신 게 오늘까지 10개의 교복 판매점과 계약했고 1개를 태산모직 전용 대리점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하신 거구요?”


믿을 수가 없었다.

고등학생이 돕고 싶어서 10개나 했는데······.

밥줄이 걸린 자신들은 지금까지 한 개만 성공했다.

접시물에 코 박고 죽어도 할 말이 없었다.


“제가 한 건 아니고 이 친구가 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하아······.”


2팀장 유동호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직원들을 보았다.

회사 밥이나 축내는 밥버러지들처럼 보였다.


“야, 어떻게 생각해?”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면 다야?”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기요.”



재신이 끼어들었다.


“네?”

“열심이가 아니라 잘······ 그리고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좋은 결과를 위해서 노력해주세요.”


역시 재신이 지난 생에 배운 할아버지의 말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유동호는 자존심이 상했다.

아무리 재벌가 도련님이지만 고작 고등학생이다.

훈계같은 말에 기분 나쁜 건 당연했다.

하지만 재신의 말에서 묘한 카리스마를 느껴졌다.

재벌가의 피는 역시 달랐다.


유동호는 실적을 쌓고 싶었다.

막대한 인센티브가 걸려있는데 왜 노력하지 않았을까?

팀원들이 계약에 성공해 많은 인센티브를 받게 하고 싶었다.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팀원들을 향한 협박과 윽박은 이미 여러 차례 했다.

그럼에도 변하는 건 없었다.

방법을 몰랐다.


“그럼 좀 더 분발해 주세요.”

“······.”


재신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 해결해야 했다.

답을 알고 있었지만 먼저 가르쳐 줄 수 없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참견은 무의미 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말해봤자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다음에 뵐게요.”


재신과 충신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때였다.


“도와주십시오.”

“네?”

“도련님 친구분의 영업비법을 알려주십시오.”

“도, 도와주십시오.”


다른 팀원들도 말했다.

재신은 유동호 팀장을 보며 생각했다.


‘의왼데.’


성공을 위해서 자존심을 버릴 줄 아는 그들이었다.

무능하게만 보였던 팀원들이 달리 보였다.

이런 자세라면 가능성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목표 의식이 분명한 게 제일 중요한 법.

사실 영업 비법이랄 게 없었다.

옆에서 보고 느끼면 된다.

그리고 모방하고.

말투부터 토시까지, 목소리의 톤도.그렇게 따라 하면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충신아!”

“응?”

“보여줘.”

“뭘?”

“네가 영업하는 거.”

“보여주기만 하면 돼?”

“응.”

“이 친구를 따라하세요. 표정부터 목소리, 몸짓 하나 까지.”

“네? 그거면 됩니까?”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그게 아니라까요!”

“아 영혼을 담으라고요!”

“이걸 못해요?”

“톤을 좀 도 높이고.”


이가 갈리고 멘탈이 나갈만큼 충신에게 혼났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거지?”

“네, 진짜 되요.”

“안되면 죽는 거야, 충신아. 넌 재벌이 아니니까······.”

“되, 될 거에요. 아니 ······되요. 무조건 되요.”


흠칫 놀란 재신이 성공을 강조했다.


“그래. 되야 할 거야. 충신아.”


영업 2팀 직원들이 이를 갈며 말했다.

그렇게 3일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이 있었고.


“와와아아아!”


4일째 되는 날 하루만에 다섯 개의 교복 납품 계약을 따냈다.


“고생하셨어요.”

“아니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요.”

“충신 학생, 정말 고마워요. 우리 은인이에요.”

“아니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재신은 영업 2팀과 헤어져 충신과 함께 길을 걸었다.


“야, 어때? 재밌었지?”

“재미는······ 영업이 얼마나 힘든 줄 아냐?”


충신이 으쓱대며 힘든 척 했다.


“뭐래, 나는 한번에 성공할 수 있는데.”

“뭐? 네가?”

“그래. 왜 안 믿겨?”

“너 같으면 믿겠냐?”

“하, 새끼. 보여줘?”

“보여줘. 네가 성공하면 형님이라 부를께.”


마침 눈앞에 교복 판매점이 있었다.


“잘봐.”


재신은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태산모직에서 교복사업에 진출했는데 납품 받지 않으실래요?”

“아니요, 괜찮아요.”

“조건이 좋은데요.”

“관심없어요.”


그 모습을 본 충신이 재신을 비웃었다.


“마진 두 배.”

“······내일부터 열심히 팔아볼게요.”


순식간에 계약이 체결되었다.


“야, 이, 이건······.”

“봤지?”


재신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뭔가 사기당하는 기분이었지만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충신이었다.


“충신아!”

“응?”

“형님이라고 해야지.”

“······이 개새······.”


***


영업팀의 활약으로 서울에 있는 교복 판매점에는 빠른 속도로 교복이 납품되었다.

문제는 지방이다.

영업팀이 거기까진 신경 쓰지 못할테니.


‘아빠가 알아서 하시겠지.’

아니다.

재신은 생각을 바꿨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최대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일인데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

재신은 회사로 찾아갔다.


“아빠 요즘 어때요?”

“영업팀이 잘해주고 있어서 판매가 많이 늘었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셨다.


‘왜? 묘하게 웃지?’


“다행이네요. ······문제는 없어요?”

“문제? 지방이 문젠데.”


역시 예상대로였다.


“그죠.”

“알고 있었어?”

“그냥 그럴 거 같아서요.”


지방은 영업이 아니라 마케팅이다.

마케팅 전문가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재신아 영업 2팀장한테 들었다.”

“네? 뭘요?”

“네가 영업 비법을 알려줬다면서.”

“제가 아니라 친구 충신이가 한 거에요.”

“영업 2팀장 말로는 네가 주도했다고 하던데.”

“아······.”


주도한 건 사실이지.


“그래서 아빠가 우리 재신이 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요?”


재신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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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36화 기회를 잡아야지. +3 24.06.30 1,460 39 12쪽
» 제35화 영혼을 담아 +3 24.06.29 1,803 47 14쪽
34 제34화 일 하나 하자 +2 24.06.28 1,961 47 12쪽
33 제33화 결국 돈인가? +4 24.06.27 2,214 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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