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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승 님의 서재입니다.

천무제일존(天武第一尊)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김한승
작품등록일 :
2022.11.19 12:46
최근연재일 :
2023.05.06 09:00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599,382
추천수 :
7,853
글자수 :
731,965

작성
22.11.24 13:43
조회
5,882
추천
70
글자
6쪽

1-21

DUMMY

“대체 누굽니까?”

초류향으로선 정말이지 대단한 용기를 내서 황서연에게 묻는 것이었다.

대천부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황서연의 표정이 너무나 심각했다.

“살수지.”

“혹시 사대살수(四大殺手)들 중 하나입니까?”

지금 살수계는 사상 최고의 성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 살아있는 증거가 바로 사대살수들이었다.

그들의 업적이나 무공 수위만 놓고 본다면, 과거에 천하제일 살수라 불렸던 그 누구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었다. 아니, 역대 최고의 살수들을 모두 모아놓아도 그 중에서도 상위권이 확실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지닌 자들이었다.

그런 능력의 살수가 동시대에 네 명이나 탄생한 것이니, 살수계가 얼마나 호황(?)을 누리고 있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사대살수 중 최고의 능력을 지닌 자가 고금제일 살수로 남을 것이라는 말들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니 초류향이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풋. 사대살수들 중 하나가 아니냐고 했느냐?”

“······.”

“호호. 기분 나빠하지 말거라.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구나. 하지만 그들 네 명과 관련은 있는 인물이지.”


* * *


“그 동안 잘들 지냈느냐? 이렇게 모두 모인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구나.”

“7년 만입니다. 사부님.”

“이렇게 사부님의 존안을 뵈오니 가슴이 벅찰 따름입니다.”

태사의에 왕무린이 앉아 있고 그 앞에 네 명의 중년인들이 공손히 시립해 있다.

이들 네 명.

사대살수라 불리는 자들이다.

“이것을 받아라.”

왕무린이 구양위에게 받은 책자를 4대 살수들 중 한 명에게 건넸다.

“무엇입니까?”

“청부 목록이다. 정확히 헤아리지는 않았지만 칠십 명쯤 된다. 모두 개방과 무림맹의 인물들이다.”

“설마 이들을 모두 제거하시려는 겁니까?”

“그래. 하지만 너희들에게 전부 맡기겠다는 소리는 아니다.”

“그 말씀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그 명단을 한 명씩 전하거라. 너희들 역시 한 명씩만 맡으면 된다.”

“굳이 그러시는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보면 알겠지만, 그들 중 만만한 상대는 별로 없다. 그렇기에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한다. 그래야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처리할 수 있을 테니.”

“알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전달사항이 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확실히 전해라.”

“말씀해 주십시오.”

“그 흔적을 확실히 남기라고 전해라.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 * *


“하하. 역시 추밀전입니다. 보세요, 형님. 불과 한 달이 흘렀건만 개방에서 올라온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도 좋으신가?”

“물론입니다. 이제는 내 자신이 우스워지려고 합니다. 고작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천무신궁에게 지레 겁을 먹고 떨었던 내 자신이 말입니다. 하하.”

무림맹주 사도명은 한 장의 보고서를 받은 직후, 제갈손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제갈손은 사도명의 의형이자 무림맹의 총군사로서, 사실상 무림맹을 사도명과 공동으로 통치하고 있는 인물이다.


<천무신궁에 관한 보고서.>

- 일궁사부(一宮四府)가 문파의 최상부를 구성.

- 일궁은 천궁을 뜻하며, 사부는 사방천부(四方天府)를 뜻함.

- 사방천부는 각각 동방천부, 서방천부, 남방천부, 북방천부라 칭해지며 수장은 사대천군이라 불리는 네 명의 천군들이 각각 맡고 있음.

- 천궁의 궁주는 천무신궁의 현 궁주인 단우군임.

(첨언.)

- 몇 년 전 대천부(大天府)란 곳이 신설돼 현재는 일궁사부가 아닌 일궁오부(一宮五府)체제인 것으로 확인 됨.


“상당히 묘한 구조로군요. 아무래도 사방천부가 단순히 천궁의 하부조직은 아는 듯싶습니다. 그리고 신설된 대천부란 곳이 왠지 신경이 쓰이고.”

“좀 더 파헤쳐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그들이 스스로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와 연관이 있을 것 같네.”

“그게 무슨···.”

뭔가 질문을 하려 했지만 사도명은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쿵쾅쿵쾅.

마루가 부서져라 누군가 이곳을 향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이곳은 무림맹 내에서 가장 은밀하고 중요한 곳이다. 저 정도 소란을 내면서 달려온다는 것은 그 만큼 급박한 사안이 발생했다는 의미였다.

“급보입니다. 맹주님.”

중년인 한 명이 들어가도 좋겠느냐는 물음도 없이 문을 박차듯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추밀전의 간부들 중 한 명이고, 지금 무림맹에 남이 있는 이들 중 추밀전 내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자였다.

지금 추밀전은 전주를 포함, 핵심 간부 대부분이 외부에 나가 천무신궁에 대한 조사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무슨 일인가?”

“그게···.”

하지만 중년인은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차마 말을 꺼낼 수조차 없다는 그런 표정이다.

“어서 말을 하라니까.”

제갈손이 호통을 쳤고 그제야 중년인은 가까스로 입을 떼었다.

“가득렴 전주가···.”

하지만 역시 말을 확실히 끝맺지 못하는 중년인이다.

가득렴은 추밀전의 전주로서, 사도명의 한쪽 팔이나 다름없는 인물이었다.

“가득렴이 어쨌다고?”

“어제 밤, 살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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