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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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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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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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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52화. 맨혈의 두뇌, 낭천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후후후후....”


암울한 분위기의 하이네성 중앙 홀에 느닷없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것에 말없이 앉아 생각에 잠겨있던 쭈미오빠는 흠칫 놀라서 소리의 진원지를 보았다.


그 웃음의 주인공은 낭천이었다.


“후후후... 이것 참... 잘된 일이군요. 어차피 혈원 전부에게 싸울을 장비시킬 맘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제는 장비빨로 이겼다는 말은 안 듣게 되겠군요... “


낭천은 웃고 있었지만 지오기사등은 낭천의 그 말에 더 염려하게 되었다. 낭천의 말은 혈맹의 모사가 할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혹시... 너무 정신에 상처를 입어서...’


지오기사는 이런 걱정까지 하였다. 쭈미오빠도 약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넌지시 말을 걸었다.


“하하... 낭천님께서는...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으십니까? ”


이 물음에 낭천의 얼굴은 갑자기 분노에 찬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것에 쭈미오빠는 다시 흠칫 놀랐고 지오기사도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역시... 상처가 너무 컸...’


“저번의 패배는 저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갚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디케이는 끝장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 한방으로 디케이는 해체로 가게 될 것입니다. “


D.K의 해체...


낭천의 이 말은 중앙홀의 간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그들 누구도 지금 맨혈이 우세하다는 것에 의심을 품지 않았지만 그래도 디케이가 해체까지 갈 것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더군다나 저번 필드전에서 디케이는 이미 맨혈의 싸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천은 디케이의 해체를 말하고 있다. 모두가 불신의 표정을 하는 도중에 낭천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


“흠... 이것이 싸울아비장검이란 거군요...”


디케이총군 전사의숨결은 흥미로운 눈빛으로 싸울을 바라보았다. 실마릴리는 낭천을 죽이고 습득한 싸울을 총군에게 진상했다. 그리고 전사의숨결은 이것을 실마릴리 가 가지되 잠시 자신이 임대하기로 했다.


“ 이것은 단순한 하나지만...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혈원들에게 타격 훈련을 하면 이 검을 상대하는데 많은 적응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수희안녕이 눈을 빛내며 말하자 전사의숨결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 후후... 그리고 제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제 맨혈은 더 이상의 싸울을 얻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5일 후에는... 싸울의 원천인 용들의 강화업데이트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용들은... 이제 아무리 맨혈이라 해도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지 않는 한 잡지 못할 겁니다. “


총군의 말에 디케이 간부들의 표정은 모두 밝아졌다. 특히 그동안 싸울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어야 했던 사천귀의 얼굴이 가장 좋아졌다.


“ 총군께서 기다리면 승세가 우리에게 온다는 것은 이것을 두고 하신 말씀이시군요...”


“ 역시... 총군의 안목은 대단하십니다. ”


여러 간부들이 감탄의 말을 하였고 전사의숨결은 미소지으며 그것을 묵묵히 듣다가 한마디했다.


“ 하하... 물론 그런 의미도 있었지만 단순히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죠. ”


수희안녕은 전사의숨결의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전사의숨결의 미소를 바라보며 수희안녕은 총군이 말을 안 할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냥 넘어갔다.


“ 내일 오크 수성 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포기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다음 날에 켄트성과 기란성의 동시 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대비해서 힘을 아껴야 합니다.“


전사의숨결의 말에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두들 총군의 선택과 결단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크요새는 이제 성도 아니다.’


그냥 내준다는 것이 좀 걸릴 뿐 어차피 이제 오크 요새는 성으로서의 역할은 못한다고 보는 것이 옳았다. 모두들 이 사실을 상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회의를 종료하며 마지막으로 전사의숨결은 한마디 했다.


“ 모두들 이틀 후에 있을 수성 전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요. 그 때 피해없이 막는다면 승세는 우리에게 옵니다. “


“옛!!”


모두가 외치면서 디케이의 회의도 끝났다.


이렇게 양 측의 모사인 낭천과 전사의숨결의 머리 싸움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


오크 요새 공성은 상당히 싱겁게 끝났다. 왜냐하면 디케이와 맨혈... 이들이 전부 참여하지 않은 공성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양 혈맹은 기란-켄성 공성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드디어 디데이가 되었다.


디케이의 모든 병력이 켄성 외성에 배치된 상태에서 내성 중앙홀에서는 간부들의 작전회의가 있었다. 전사의숨결은 모두에게 설명을 하였다.


“ 이번 전투는 우리가 막고 맨혈이 공격하는 형태입니다. 그동안의 입장이 상당히 바뀌었다고 보아야 겠지요. 그렇게 때문에 우리도 스타일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먼저... 실마릴리님? “


“옛!”


“ 실마릴리 님께서 게릴라를 맡아주시겠습니까? ”


전사의숨결의 지시에 수희안녕 등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긍지높은 기사단인 디케이가 하찮게 보던 게릴라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들 실제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군소리 없이 있었다.


“ 후훗! 맡겨주십시요. 게릴라라면 예전에도 자주 해본 적이 있습니다. ”


‘ 스피드를 상대로 말이지? ’


실마릴리의 미소를 바라보며 수희안녕도 피식 웃었다. 그러고보니 디케이도 예전에는 게릴라를 마다하지 않았었다. 스피드의 강력한 힘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게릴라는 필수였기 때문이다.


‘ 확실히... 우리는 최강의 혈맹이 된 이후로 많이 물러졌구나... 그래... 이 기회에 예전의 모습을 찾는 것도 좋겠지..‘


수희안녕은 이렇게 다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전사의숨결도 만족스러운 듯 미소지으며 다음 명령을 내렸다.


“ 수희님은 기란 성을 맡아주십시요. 기란 성은 가장 중요한 만큼 가장 수성이 어렵습니다. 더구나 이 성은 맨혈도 예전에 관리해본 적이 있는 만큼 어떤 허점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수비를 해야합니다. 아시겠습니까?“


“ 넵! ”


이미 수비에 관한 생각을 끝낸 후였던 수희안녕은 자신있게 대답했다. 전사의숨결은 마지막으로 사천귀를 바라보았다.


“ 천귀님은 켄성을 맡아주십시요. 혹시 적들이 켄성을 칠지도 모를 일이니 천귀님이 수비해 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이 말에 사천귀는 약간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사천귀의 돌격기사단이 수성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기란성 수성에서 밀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케이의 규율을 알고 있는 사천귀인지라 그는 군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디케이의 회의는 종료되었고 모두들 자신의 구역으로 텔을 타고 날아갔다.


<기란성>


기란성은 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부근의 땅도 컸다. 그 때문에 수많은 혈맹이 기란성 주변에 진을 치고 공격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공성시작시간을 1시간 남기고 맨혈이 모습을 드러냈다.


쭈미오빠, 지오기사, 낭천, 대도유리 등의 맨혈 간부들은 언덕에 서서 기란성을 바라보았다. 이 시선은 기란성 위의 전사의숨결, 수희안녕과 기란성 옆의 숲의 실마릴리 등의 눈빛과 마주쳤다.


서로는 완벽한 진을 치며 서로의 빈틈을 살폈다.


게릴라 전문인 낭천은 기란성 옆의 숲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 후후후... 저들이 아주 재밌게 나오는 군요. 이 낭천이 있는 맨혈을 상대로 게릴라라니...”


“ 하지만 명색이 디케이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겠지요. ”


쭈미오빠는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이렇게 양측의 탐색전이 끝나갈 무렵 공성시간은 다가왔다.


‘3’


‘2’


‘1’


“와라!”


수희안녕이 눈을 반짝이며 검을 세웠다. 그러나...


‘털썩’


“?!”


맨혈은 모두가 자리에 앉아서 공성을 구경하기만 했다. 그 모습은 하이네 공성 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이 것에 전사의숨결은 조소를 흘렸다.


“ 아무 맛들였군요... 후후... ”


“ 우리를 또다시 화나게 할 생각인가 본데... 소용없는 짓을 하고 있군요... ”


라크스클라인이 냉정한 표정으로 맞장구 쳤다. 이 말을 들으며 수희안녕도 맨혈을 바라보았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성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쭈미오빠...’


이렇게 디케이와 맨혈은 공성시작 후 30분이 흐를 때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일반 혈맹들만이 기란 성을 두드리다가 주검이 되어 쓰러졌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전사의숨결은 고개를 갸웃했다.


“ 혹시... 저들이 또 30분러쉬를 생각하는 걸까요? ”


“설마... 확실히 기란성 공성이 하이네 공성보다는 쉽지만... 우리가 방심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서 30분러쉬는 불가능합니다. 아마 이제 곧 움직이겠지요... “


매력남이 의견을 내놓았고 모두가 동의했다. 그러나 수희안녕은 뭔가 이질감을 느꼈다.


“ 총군... 맨혈의 수가 좀 적어보이지 않습니까? ”


“ 네? 글쎄요... 앉아있어서 뒤의 병력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응? ”


전사의숨결은 무심코 말하다가 자신의 말에서 무언가를 느꼈다. 순간 그것을 느낀 디케이간부들의 이마에서는 식은 땀이 또르르르 흘러 내렸다.


그리고 수희안녕에게 하나의 귓말이 들어왔다.


( 수희안녕...)


“응?”


그 목소리는 쭈미오빠의 것이었다. 그것을 들으며 수희안녕은 언덕위에 앉아있는 쭈미오빠를 보았다. 쭈미오빠는 득의만만한 미소로 말했다.


(미안하지만...우리는... 켄성으로 간다...)


이 말과 동시에 언덕 위의 쭈미오빠 등이 텔을 타고 사라졌다. 텔의 불빛은 20여개였다. 그러나... 그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뜻은 나머지 맨혈은 전에 이미 예전에 켄성으로 날아갔다는 뜻이었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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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4화. 새로운 게릴라 15.04.19 518 1 10쪽
54 53화. 사천귀를 믿는다 15.04.19 377 3 11쪽
» 52화. 맨혈의 두뇌, 낭천 15.04.18 295 3 10쪽
52 51화. 빙마검 실마릴리 15.04.18 342 2 12쪽
51 50화. 청의기사단 15.04.18 310 1 11쪽
50 49화. 자만인가 자신인가 15.04.18 396 1 11쪽
49 48화. 30인의 용병단 15.04.18 516 1 13쪽
48 47화. 분노를 억눌러라 15.04.17 384 1 11쪽
47 46화. 희생 15.04.16 369 1 10쪽
46 45화. D.K의 상징 15.04.15 263 1 13쪽
45 44화. 움직이지 않는 자들 15.04.14 279 1 11쪽
44 43화. 하이네 공성전 15.04.13 434 1 10쪽
43 42화. 지룡을 잡은 자들 15.04.13 348 1 12쪽
42 41화. 용던 전투 15.04.12 354 1 14쪽
41 40화. 다시 일어서는 거목 15.04.12 420 1 9쪽
40 39화. 신념이 꺾이다. 15.04.12 374 2 14쪽
39 38화. 승부의 추는 어디로 15.04.12 388 2 11쪽
38 37화. 전사의숨결 의 미소 15.04.12 491 2 13쪽
37 36화. 깨어나는 용기사들 15.04.11 350 1 14쪽
36 35화. 빗나가는 계산 15.04.11 341 3 14쪽
35 34화. 기란 성 대전 15.04.11 421 1 16쪽
34 33화. 악마혼의 약점 15.04.11 413 1 12쪽
33 32화. 더 이상의 자존심은 필요 없다. 15.04.10 290 1 13쪽
32 31화. 강해진 맨혈의 힘 15.04.09 289 2 14쪽
31 30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15.04.08 303 3 14쪽
30 29화. 악마혼의 집념 15.04.07 304 4 12쪽
29 28화. 전사의숨결 의 결단 15.04.06 445 3 12쪽
28 27화. 승부는 이제부터 15.04.05 494 4 11쪽
27 26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15.04.05 293 4 15쪽
26 25화. 역사의 흐름은... 15.04.05 459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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