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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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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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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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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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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0쪽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DUMMY

“말귀를 못 알아먹나? 나에게 배워볼 생각 있느냐 물어봤잖나.”

“갑자기 물어보면 누가 제대로 대답을 합니까! 누가 ‘예’ 라고 대답을 하냐구요.”

“방금 한 말 뭐라고 했나?”

“누가 ‘예’라고···”

“예라고 대답했나? 알았다.”

“아니 뭐 그런 억지가 있어요!”

[크하하하하]

‘웃지마!’


나는 노인에게 항의를 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마치 검성과 같이 말이다. 그러고 보니 검성과 얼굴이 닮은 느낌이 들었는데 관련된 사람이 아니길 빌었다.


“빨리 따라오게. 내 사형제들이 오면 귀찮아지니.”

“예?”

“이런··· 늦었군.”


노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멀리서 먼지가 일더니 3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왔다. 그들의 모습은 내가 알고 있는 벤두라학파의 사람들 이였다.


“아니 장로님. 갑자기 사라지시면 곤란합니다.”

“내가 뭘 어쨌다고.”

“혼자 마족 같이 생긴 녀석 처리하셨잖습니까.”

“내가 내발로 가서 죽인게 뭐가 잘못이냐!”

“분명 이번에 센놈이 나타나면 제가 처리하기로 하신 거 아니였습니까?”

“그··· 그렇지.”

“혼자 치사하게 맛난 거 드시고 우리는 저기 맛도 없고 양만 많은 것을 먹으라고 하니 어이가 없네요. 진짜.”

“아니 내가 장로인데 무슨 상관이냐!”

“탑주님께서 정해준 인원들의 대표는 접니다!”

“이 자식이!”

“뭐 어쩌실겁니까? 또 때리실려고요?”


[그 녀석 있을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야?]

‘왜? 그때는 어땠길래?’

[그냥 그 녀석 말이면 무조건 따랐지. 안 그럼 겁나 맞았거든.]

‘아···’


벤두라학파의 사람들이 계속 말싸움을 했고 일그러진 공허가 만들어준 육체는 다친 부위가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있었다. 계속되는 말싸움에 눈치를 보다 죽어있는 마족을 찾아 그에게서 재능을 가져갈 생각을 했다. 죽어있는 그의 시체에 다가가 재능을 확인하니 꽤나 좋은 재능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서 좋다고 생각한 것들이 몇 개 있었다.

[상급으로 발돋움 하는 중인 중급마족의 약자멸시]

[중급마족의 빛나는 마나 활용]

[개화되지 않은 피가 흐릿해진 고대종의 빛나는 강인한 근육]


약자멸시 이건 아마 마인들을 옭아맸던 살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아니면 자신보다 약한 존재의 약점을 보여준다던가 말이다. [마나 활용] 이게 분명 죽은 마족의 가장 중요한 재능이 아니였을까 싶었다. 마나의 칼날을 만든 방법이 이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기술로 변화시켰을 가능성이 컸다. 그 마나의 칼날이 재능의 목록에 없었으니 거의 확실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강인한 근육] 앞에 있는 고대종이라는 것에 흥미가 돋긴 했지만 전형적인 근육강화와 관련된 재능일 것이라 생각을 했다.


[고대종이라··· 오랜만에 듣는데? 희미하다는 것은 피가 옅어졌다는 거니까. 실제 고대종이였으면 더 강력한 힘을 얻었을텐데 아쉽네.]

‘가장 괜찮은 것은 마나활용이고 그 다음이 강인한 근육이려나?’

[아마도?]


재능을 수거하고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자 벤두라학파의 사람들은 아직도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이 곳에서 빨리 빠져나갈 생각을 했다. 여기 있으면 괜히 골치 아파질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럼 저는 이만 토벌대에 돌아가야해서···”

“아니 어딜 가?”

“토벌대요.”

“장로님 이 친구는 누굽니까? 완성에 가까운 몸을 하고 있군요.”

“그렇지? 몸은 좋은데 실력은 영 아니더라고. 그래서 가르쳐보려고 했지.”

“흠.흠. 저도 참여 가능합니까?”

“오~ 가능하지. 가르치는 건 여러 사람에게 배워야 응용력이 확실하게 늘어나니까.”


말싸움을 하던 두 사람은 나를 가르치는 것에 합심하며 어떤 식으로 가르칠 것인지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널 무슨 실험체 생각하듯 자기들 생각을 꺼내놓는데? 겁나 무섭군. 크크크.]

‘아 씨··· 망했네. 검성 그 망할 영감탱이때랑 다른게 하나없네.’

[그 영감도 저 노인처럼 자기가 할 말만 하고 듣지도 않던데 얼굴도 비슷한게 형제 아냐?]

‘설마···’


“이번에 괜찮은 훈련 장소를 하나 찾았는데 거기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니면 그곳을 시작으로 대표적 훈련장소를 돌아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

“아하! 그거 좋은데요?”


‘아 씨발··· 망했네. 자기들끼리 루트짜고 난리가 났네. 도망갈 방법 없나?’

[마족놈이 안 나타났으면 게이트 조각을 흡수했으면 간단한 워프 정도는 가능했을텐데··· 아쉽군.]


“자 이만 출발하지. 자네도 얼른 따라오게.”

“하··· 예.”


그렇게 벤두라학파의 사람들과 같이 이동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들의 목적은 몬스터를 토벌하는 것에 있었는데 하필 가장 높은 두 사람이 나를 훈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바꾸어 버렸다. 같이 다니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훈련장에가서 훈련이나 빡세게 해보자고 좋아하는 것을 보고 좌절했다. 그들은 목적이 바뀌면 안된다고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말이다.

벤두라학파의 장로가 말한 장소는 내가 알던 곳 이였다. 내가 워프를 하여 이동한 장소. 그곳 이였다. 이 주변에는 그리 강한 몬스터는 보지 못했는데 왜 이리로 왔는지 궁금했다.


“저기 여긴 대형종 몬스터가 없는데···”

“알고 있다. 그래서 훈련하기 딱 이지.”

“진짜 훈련하기 좋군요. 생각보다 공터도 많고 말이죠.”


[저거 공터들 니가 힘 조절 못해서 생긴 곳 아니야?]

‘맞는거 같은데?’


오랜만에 온 이 숲을 보자 감회가 남달랐다. 거의 4개월동안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이 전혀 다른 몸을 하고 익숙해 지려 노력을 한 곳이니 말이다. 내가 감상에 빠져있을 때 벤두라학파의 사람들은 공터가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고 주변에 나무들을 박살내며 공터를 넓혀갔다. 그리고 마나석을 몇 개를 주변에 박더니 마나석이 빛을 발하면서 빛으로 이루어진 마법진이 발동이 되었다.


“이 마나석들은 뭐에요?”

“밖에 나갔을 때 훈련을 위한 훈련도구 중 하나지. 마나석들로 발동하는 빛의 마법진이다. 그 마법진에는 우리 학파가 자랑하는 중력마법이 들어있지.”

“아···”


벤두라학파의 훈련법을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사람을 사이어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무언가가 있나 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사이 벤두라학파의 마법사들은 이미 중력마법진 안에 들어가 훈련을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대련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빨리 안 들어오고 뭐하나.”

“아··· 예~예~ 갑니다.”


마법진 안으로 들어가자 온몸이 짓눌리는 것 같았다. 이 상태로 훈련을 하고 대련을 하는 벤두라학파의 마법사들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으흠···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맥을 못 추는군.”

“그러게 말입니다.”

“으어어어···”

[크크크큭. 열심히 하라고 가만히 있지 말고.]

“닥쳐!”


내 말에 다들 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이 중력을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허허허. 욕할 수도 있긴 한데··· 기분 나쁘네?”

“아니? 뭘 하시려고?”


노인은 말없이 발동되고 있는 마법진으로 가 무언가 조작을 했다. 그러자 갑자기 더 강한 압력이 나를 짓눌러 일어날뻔한 나를 다시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으억!. 으아아아아!”

“그래. 안간힘을 써서 일어나 봐.”

“장로님. 하지만 이게 쉬운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저놈이 알아서 할 일이지.”

“뭐. 그렇긴 하죠. 빨리 제 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


계속 바닥에 키스를 하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몸을 돌렸다. 갓난아이들이 몸을 뒤집을 때 이런 느낌 이였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몇시간이 지나고 나는 가까스로 일어날 수 있었다.

마법진의 중력을 이겨냈을 때 노인은 나에게 주먹을 내지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하루에 각각 500번씩 하라고 했다.


“하··· 검성이랑 똑같은 사람이 있다니···”

“검성? 그 녀석이 왜? 녀석을 알고있나?”

“예. 알기야 알죠. 3년정도 강제로 훈련시키고 강제로 토벌대에 끌려간 정도?”

“역시 내 동생녀석은 그 놈의 성격을 고쳐 먹지를 않는군.”

“동생이요?”

[역시··· 내 예상이 맞았군.]

‘그래서 성격이 저렇게 모났구만. 그래서 검성이 벤두라학파라는 말에 심각한 표정을 짓던 이유가 있었군.’

“내 동생에게 배웠다는 건 뭐 쓸모 없을 테니 잊게.”


말을 마치고 장로는 자신의 훈련을 하러 갔다. 그리고 장로와 말다툼을 하던 사내가 내게 다가왔다.


“으흠. 이제 내 차례군. 펙투스 메이저라고 하지. 6성법사다.”

“아··· 예.”

“내가 자네에게 가르쳐 줄 것은 기초인 마나를 이용하여 근육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지. 이것은 우리 학파의 기본이자 비기라고 할 수 있다.”

“저기 전 벤두라학파에 가입한 적이 없는데요?”

“비기라고 하더라도 대성하는 사람이 얼마 없기 때문에 상관없다. 외부자가 익혀서 대성을 했다면. 그를 벤두라학파에 가입시키면 그만이니까.

“그렇군요.”

“일단 하는 방법을 설명하지. 먼저 마나를 몸 구석구석까지 순환시켜 활성화를 시켜주고 근육들에 자극을 주어 더 강하고 튼튼한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근육에 자극을 주는 방법은 내가 알려주지.


[예전 그대로의 방법을 쓰는 거 같은데?]

‘예전 방법?’

[어. 그러니까 마나를 강제로 집어넣어 강제로 자극을 주는 방식 이였던 걸로 기억하지.]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내 신도 중 한명이 파괴의 별의 제자 중 한명이였으니까.]


내가 일그러진 공허와 이야기를 하느라 그가 내 어깨를 잡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갑자기 마나를 몸에 집어넣었고 그 느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갑자기 삼각근이 미친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내가 말을 못해줬는데 그거 겁나 아파.]

“으아아악!”

“으흠. 제대로 자극이 되었나보군.”

“으어어어! 그만!”

“아직 제대로 자극이 안되었네.”

“오··· 주여여여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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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7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0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4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4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1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7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7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6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8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7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9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6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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