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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Mr.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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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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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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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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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쪽

포츠담 광장에서... (4)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명, 상호, 단체, 사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폭력과 평화 그리고 현실세계 악마의 삼중주!]

- Variety.


[편협한... 상대적 리얼리티의 난장. 치졸한 위선과 주장만 난무하는 엉터리.]

- 週刊文春(일본).


[류지호가 할리우드에서 작업할 때 매우 꼼꼼하고 자기만족을 모르는 장인처럼 군다면, 그가 아시아에서 작업을 하면 마치 히피처럼 자유롭고 구속을 거부하는 것 같다.]

- 도쿄아사히(일본).


[그가 격투기 원작만화 실사화를 찍으며 존경을 표한 클린턴 우드의 <밀리언달러 베이비>와 마르틴 스콜체제의 <레이징불>은 페이크다. 그것도 아주 명백히.]

- Screen.


[바로코(Baroco)적이다. 예술사조 바로크(Baroque)의 유래가 되는 포르투칼어로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 과장이 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讀賣新聞(일본)


[격투가의 성장 드라마나 격투기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집어 치워야 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파시즘이 즉각 떠오를 테니까.]

- Europa(이탈리아).


[주인공을 억압하는 것 혹은 악(惡)이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를 영화 전편에 걸쳐 잘게잘게 잘라서 흩어 놓았다. 마치 관객에게 직소퍼즐을 맞춰보라고 주문하는 것 같다. 하지만 괜찮다. 그런 것이 아니라도 영화는 격투기 영화로서도 손색이 없다.]

- The Times(영국).


[영화 전통과 모더니즘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는 이 야심만만하고 오만하기까지 한 감독은 장르를 다룸에 있어 매우 지적이다. 격투기와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는 삶과 성찰 혹은 무모한 도전일지 모른다. 하지만 류지호는 전혀 엉뚱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런데 그것이 기묘하게 잘 맞아 떨어진다.]

- Le Monde(프랑스).


[영화가 매우 고급스럽진 않지만, 거칠고 날카로운 날이 서있는 검을 류지호가 오랜만에 휘두른 것 같아 반갑다. 비록 상대를 베어버리지 않고 망설인 것 같지만.]

- The Guardian(영국).


[영화가 클라이맥스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쉽게 눈칠 챌 수가 없다. 엔드 크레디트가 떠오를 즈음에야 무릎을 탁하고 치게 된다. 그렇다고 매우 심각한 영화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격투기 영화라고 여겨도 무난할 정도로 장르적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있으니까.]

- Chicago Tribune(미국).


[<군계>는 강력한 사회파 영화다. 등장인물들과 배경의 폭이 만만치 않은데, 두 주인공 주변을 감싸고 있는 환경 안에 무술계의 위선, 쇼비즈니스와 격투기의 유착관계, 교육제도,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 범죄에 대해 무뎌진 사회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자칫 사회면 톱기사를 밋밋하게 옮겨버린 듯한 장광설을 기워낸 것은 전적으로 류지호의 연출력이다. 스타일리시한 핸드헬드가 인상적이다. 류지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롱테이크도 여전했고. 정직하게 말해서 그런 스타일이 없었다면 영화의 긴장감은 아예 증발해버렸을지도 모른다.]

- Segnocinema(이탈리아).


[류지호 감독은 자신이 빚어낸 화면으로 스토리를 충분히 전달한다. 관객은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도 많은 감독의 의도를 인식하게 된다. <군계>는 이중적인 과제를 가지고 있다. 류지호는 왜곡된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이를 가장 통렬한 파국으로 몰고 가는 연출력을 갖추고 있다. <군계>에서도 숙명적인 비운의 열차는 마치 운명이라는 철로 위를 질주하듯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그러나 류지호도 이번만큼은 파멸 직전 잠시 질주를 멈춘다. 완전히 망가진 여동생과 나루시마 료가 오키나와 해변 어딘가에서 쉬어가는 장면이 그렇다. 물론 서정적이라거나 신파는 없다. 관객에게 동정과 연민보다는 묘한 감정을 선사한다. 이는 한국의 어떤 감독들보다도 서구에 잘 알려진 류지호의 작품세계에서 새로운 발견이다. 그리고 기괴한 느와르 <The Killing Road>와 완전히 새로운 류지호를 보여준다. 어쩌면 <REMO>와 <민중의 적>의 간극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 キネマ旬報(일본).


[<The Killing Road>보다 진일보한 느와르를 선보인다. 일면 유사한 면도 많지만 그 주제를 풀어가는 방식은 차분하고 초월적이다. <The Killing Road>의 극단적인 세계를 처음 접한 이들은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민중의 적>을 시점으로 해서 조금 다른 방법으로 소재를 다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현명하게도 섹스씬을 노골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리얼한 폭력성 대신 격투기 룰로 제한한다. (중략) 류지호는 전작들을 통해 다져온 관객의 예상을 무너뜨린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좀 더 과격했던 전작의 스타일로 돌아가지는 않을지, 쉽게 짐작할 수 없다.]

- Der Tagesspiegel(독일).


[류지호는 <REMO> 최종편의 안이한 판타지를 뒤로 하고, <민중의 적>을 전환점 삼아 점점 더 날카로운 현실에 대한 통찰력을 드러낸다. <군계>는 격투기 대결이라는 마초 세계의 외피를 두르고 있다. 두 남자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이 승부라는 미명하에 손쉬운 감상의 늪에 빠지는 일이란 절대 없다. (중략) 완벽하게 선의 편 즉 무도가에 위치했던 격투기 영웅이 ‘한번 더럽혀진 명예는 다시 회복될 수 없다’며 비공식 결투장을 써내려가는 비장함은 사무라이의 그것에 가깝다. 야만적인 폭력에 대해 전통이란 명분을 내세워 똑같이 야만으로 맞서는 스기와라의 태도는 사무라이 방식에 가깝다. 궁극적으로는 폐쇄적이고 정형화된 일본 사회에서의 몸부림이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현명하게도 <군계>는 ‘영웅’보다는 인간으로 남으려는 ‘의지‘를 선택한다. 나루시마 료가 자신의 여동생에게 가지는 죄책감, 약혼녀와 스기와라와의 애증에 관한 세부묘사가 시간을 잡아먹으면서도 눈엣가시로까지 비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어둡고 탁하기만 한 영화가 2시간 30분을 잡아먹는다고 너무 불평하지는 말자. 단순히 마초 남자 둘이 싸우는 걸 보고 싶다면 UFC가 더 실감나지 않겠는가. 영화가 우려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러닝타임보다 훨씬 험난한 세월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 Süddeutsche Zeitung(독일).


[류지호 영화가 내내 불편한 이유를 되새김질 해 보니 한 가지 공통된 중심점이 있었다. 그것은 늘 쉽게 건드리고 싶지 않은 '사회의 환부'를 자기만의 언어로 도려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The Killing Road>에서는 월가 출신 사이코패스를 통해 자본주의적 인간 본성의 환부를, <민중의 적>에서는 휴머니즘과 범죄자 사이에 놓여있는 가족애와 법의 환부를, 그리고 <군계>에서는 군국주의의 환부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보는 사람의 '도덕의식'과 '인간다움'이라는 매우 어려운 갈등을 건드린다.]

- filmcomment(미국).


[악마를 정의의 용사가 무찔렀다 같은 권선징악 또 운명론적 시선은 없다. 감독은 영화의 결말을 활짝 열어놔 버렸다. 왜 그랬을까. 아주 교묘한 방식의 결말이다. 난 그 궁금함을 참지 못해 최근 일본의 뉴스를 검색했다. 일본 우익그룹에 대한 걸 알아보았다. 충격적이다.]

- 프랑크푸르트 대학생 기자.


[우리 일본인은 분노해야만 한다. 불쾌한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되지 못하도록 나서야 한다. 일본을 비난한 걸 넘어 욕보였다. 다시는 그가 오만하게 일본을 다루지 못하도록 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 2CH, 일본 네티즌.


[스포츠영화도 아니고 인간 승리 드라마도 아니다. 류지호의 영화 만들기 방식은 오늘날 충무로 영화제작 관행에 큰 교훈을 준다. 대규모 제작비, 코미디와 멜로 등 흥행 요소만을 내세운 판에 박은 장르, 어떤 소재가 유행한다고 하면 우르르 따라가는 대중영합주의, 지나친 스타 의존도 등. <군계>는 그 어떤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찍는 영화는 논외로 쳐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니,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 씨네마21(한국).


[영화 속에서 여성들을 잔인하게 망가뜨려 놓는다. 도대체 왜? 그간 류지호는 여성 캐릭터를 다룸에 있어 망상 속에서 사이코패스에게 구원 받은 아이러니(킬링로드), 야무지고 당찬 정의로운 여성(민중의 적), 엄혹한 시대에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여성(복수의 꽃) 등 상식적이었다. 헌데 이번 영화는 누구 하나 정상적인 여성이 없다. 나는 한국에서 온 평론가로부터 한 가지 힌트를 얻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에 동원되어 원치 않는 성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여성들에 관해 몹시 복잡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 나루시마 료의 이해할 수 없는 폭력, 마치 정제된 듯한 사무라이 스기와라 그리고 영화 곳곳에 암시되고 있는 군국주의 상징들. 난 류지호 영화를 다시 찬찬히 보기로 마음먹었다. 개봉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 Berliner Morgenpost(독일), 사설.


[형편없다. 그는 일본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마치 서양인의 얄팍한 지식으로 아시아 문화를 짓밟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매우 불쾌했다. 그는 전형적인 삐뚤어진 한국인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인도 아닌 화이트코리안이 일본을 보는 왜곡된 시선이 역겹다.]

- 産業経済新聞(일본),


산케이(産経)는 자민당 기관지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우익성향 언론이다.

<군계> 제작위원회에 참여한 푸지TV와 모회사가 같다.

계열사가 투자한 영화에 대해 신랄한 독설을 쏟아냈다.

웃긴 것은 같은 계열사 푸지TV는 베를린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군계>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인이든 누구든.

돈벌이를 위해서는 우익이든 극좌든 개의치 않는다.

<군계>가 돈벌이가 된다는 판단이 서면 비난과 폄훼가 극단적으로 줄어들 터.

따라서 류지호는 일본 우익성향 언론 반응에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긴, 푸지TV는 버젓이 혐한을 부추기는 주제에 한편에서는 한류 드라마도 주구장창 틀던 방송국이었으니까.’


산케이 신문은 친미성향이 매우 농후한 언론이다.

그런 주제에 정작 미국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자주 비판과 조롱을 당한다.

자민당을 옹호하기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한국 언론이 멸망 일보 직전이라고 한국인들이 절망한다.

일본 언론도 그에 못지않게 개판 오 분 전이다.

영국의 The NEWS Corp.계열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신문 가운데도 증권가 사설정보지보다 더 심각한 신문이 상당히 많다.


[작년 한 해, 노골적인 군국주의 찬양 영화로 인해 일본 대중은 부끄러움과 묘한 안도감을 동시에 맛보았다. 분명 류지호의 <군계>는 그것들과 완벽하게 대척점에 있다. 또한 가장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 회복을 경계하는 영화가 단 한 편(간장선생) 밖에 없다는 것을 보았을 때, 외국인이 진단하는 극우로 질주하는 일본 사회를 흥미롭게 암시하고 있다. 결코 쓸데없는 영화에 시간 낭비했다고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과거사적인 문제를 배제하고 작품 자체로만 판단한 <군계>는 말 그대로 수작이다. 어쩌면 이 영화를 비판하는 이들도 이 영화가 표현해 내는 특유의 비장미와 날카로운 비수에 마음이 흔들릴 것이다. 비장미라고 해서 사무라이 영화의 과장되고 허무맹랑함은 없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선정적 폭력이나 드라마가 아니라 일본 서민층과 밑바닥 삶이 비교적 진실되게 담겨있다. 요즘 일본 감독들에게서조차 관심에서 멀어진 일본의 거장들의 영화에 존경을 표하면서 말이다. 일본을 조롱하는 고약한 영화일지 풍자 가득한 문제작일지. 그 판단은 관객들 각자의 몫이다. <군계>는 관객들의 머릿속에서 작품이 완전히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판단을 하던 이 문제적 수작을 꼭 한번 경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일본인에게.]

- 映画秘宝(일본).


<매트릭스>도 아닌데, 영화를 두고 각종 해석들이 난무했다.

신 나치, 군국주의, 인종주의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리뷰도 있다.

그런 암시를 고급스러운 표현으로 돌려서 언급하는 기사도 있고.

이전 삶의 <조커>처럼 커다란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폭력의 낭만화, 악당에 대한 매혹 같은.... 논쟁들.

밝음 혹은 선의 인물을 대척점에 배치해 균형을 맞췄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악당이 무슨 짓인가를 하면 그에 반응하면서 탄생하죠. 영웅이 선제적으로 무언가를 하면 대중들은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방관이 화재예방활동을 하는 것보다 화재 속으로 들어가야 영웅신화가 탄생하는 것처럼.”


<군계>의 폭력 묘사에 대해 찬사와 혐오가 공존하는 가운데, 영웅 서사에 반하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그에 대한 류지호의 답변이었다.

암튼 일본 내 엇갈린 반응이 꽤나 흥미진진했다.

2CH을 중심으로 한 넷우익과 산케이 신문은 게거품을 물고 물어뜯기 바빴다.

최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한 보수신문은 정치적인 시각에서 비판을 곁들이긴 했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 주목하기도 했다.

일본의 영화잡지들은 정치적 문제나 이념논쟁을 배제하고 영화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마이니찌, 주니치 등은 <군계> 영화의 국적을 매우 진지하게 거론했다.

베를린 영화제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한 기자가 직접 베를린 영화제 조직위에 문의까지 했다.

한일 합작 영화이기 때문에 공식 표기는 ‘한국/일본‘이란 답변을 받았다.

‘일본/한국‘으로 표기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는 답변도 확인했다.


“한국에서 흥행은 잘되겠네.”


영화 한 편 때문에 유럽 국가들이 새삼스럽게 나치를 소환하며 시끌시끌했다.

한국과 일본은 말할 것도 없었고.


“그게 뭐가 중요해요. 지금 이 판국에.”


전하영이 심각한 얼굴로 딴죽을 걸었다.


“그럼 뭐가 중요한데요?”

“감독님 입국을 막아버린다거나.”

“일본 정부에서요?”

“속이 좁은 족속들이잖아요. <군계>의 개봉을 막아버릴 수....”

“그럴 리 없어요.”

“어떻게 장담하는데요? 자민당하고 친해요?”

“한국 국적의 류지호에게는 그런 페널티를 줄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요!”

“난 미국 영화감독조합 정회원이며 제작자조합 회원이기도 해요. 연회비도 내고, 영화 계약할 때마다 꼬박꼬박 돈이 조합으로 빠져나가고 있죠. 그들은 조합원의 불이익에 대해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어요. 잊었나. 본데, 내가 글로벌 복합미디어그룹 JHO 오너랍니다.”


전하영이 입을 다물었다.

세상에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류지호에 대한 걱정이니까.


“도쿄다카라가 비협조적으로 나와도 상관없죠. G.O.M과 워너-타임이 배급하는 극장 스크린을 합하면 100개가 넘는다던데.”


일본은 중국처럼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다.

게다가 배급 스케줄을 전년도에 확정하기 때문에 <군계>에 손을 댔다가는 다른 영화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은 미국의 눈치를 보는 정도가 아니에요. 길들여져 있어요.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되면서 채워진 족쇄죠. 맥아더가 전범 청산을 미루고 일왕제를 허락한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지만, 미국은 언제나 일본의 멱살을 쥐고 있지요.”


사상 유례가 없는 원폭피해를 미국으로부터 받은 유일한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은 미국에 항복했으며 상당 기간 미국의 간섭을 받았다.

일본으로서는 치욕적인 일이다.

그런 치욕을 겪었음에도 일본은 미국을 우방으로 우대하는 것을 넘어 숭배까지 한다.

그 이유는 별 것 아니다.

일본은 힘을 숭상한다.

그 최고봉의 국가가 미국이다.

일본인의 가치관을 지배하는 사무라이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

이기는 자가 정의이고 이기는 자가 모든 것을 가진다.

지금까지 세계 질서 상에서 이긴 자는 미국이다.

미국이 정의이기 때문에 일본은 그들이 하라는 대로 한다.

한국인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사고구조다.


“일본 흥행은 망한 거 아닐까요? 요새 혐한이다 뭐다 일본 네티즌들이 난리도 아니라는데.”

“<군계>가 도쿄다카라 전통과는 어울리지 않긴 해요. 그런데 푸지TV는 한류 절대 포기 못해요. 왜? 시청률이 잘 나오고 광고 잘 붙으니까.”

“결별하더라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한데.....”

“씨네-콰논의 박 사장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 양반의 피 속에도 우리와 똑같은 근성이 진하게 섞여 있으니까.”

“....!”

“홍보마케팅팀과 해외팀에게 도쿄다카라 사람 또 베를린을 방문한 일본 영화인들에게 얕보이지 말라고 하세요.”

“당연하죠. WaW는 아시아 최고 스튜디오잖아요.”


그러면 된 것이다.

일본 흥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도쿄다카라 측에 미안함을 표할 이유가 없다.

고개를 숙이면 뒤통수를 후려치는 것이 일본인의 습성이다.

일본과의 비즈니스에서 당당한 것이 좋다.

가온그룹은 70~80년대 일본에 기술을 구걸하던 재벌그룹이 아니다.

게다가 <군계>는 필름 마켓에서 수십 개 국가에 영화를 팔았다.

제작위원회는 투자금을 얼추 회수했다.

일본 이외 해외 박스오피스 수입은 모두 WaW가 차지하지만, 부가판권은 제작위원회와 나눠 갖기로 계약했다.

이는 일본 내 흥행수입을 제작위원회(WaW 제외)가 모두 가져가고, 부가판권 수익은 WaW도 분배받는 조건과 같았다.

조금 복잡한 수익분배 방식이다.

결론적으로 <군계> 제작위원회에 참여한 모두가 돈을 번다는 것이 중요하다.


❉ ❉ ❉


모든 영화제는 사전에 수상 사실을 알려주진 않는다.

대신 수상이 유력한 초청자들에 한해 폐막식에 참석해 달라는 공식요청을 한다.

<군계> 관계자들에게도 공식요청이 전달됐다.

제 56회 베를린 영화제에 4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성대하게 열린 폐막식 시상식에서 초반 분위기는 이변이 없었다.

세계 3대 영화제 시상식은 기립박수와 야유가 넘나든다.

납득할 수 없는 수상자가 발표되면 기자석에 야유가 쏟아지기 일쑤다.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영화 <엘 쿠스토디오>에게 기자들은 다소 인색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 관객을 지겹게 만든 영화에 주어지는 상이 있다면 황금곰을 탔을 것이다.


기자들이 비꼰 리뷰였다.

영화제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빈센트 디젤과 히스레저는 정작 그들이 출연한 영화가 매우 박한 평가를 받았다.

디젤은 <Find Me Guilty>를 통해 액션에 특화된 배우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히스레저의 영화는 십대 청소년을 위한 마약복용 방지 캠페인의 성의 없는 영화라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당초 <군계>와 함께 가장 유력한 황금곰상 후보였던 <콴타나모로 가는 길>은 감독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심사위원 그랑프리는 덴마크와 이란 영화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정치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영화제 측의 나름의 고육지책이었다.

작년 9월 덴마크 신문에 무함마드(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화가 게재 되었다.

무슬림 입장에서는 명백한 신성모독!

무슬림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는 언론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 일로 인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엔연합 사무실이 습격당하는 등 유럽과 이슬람은 풍자만화를 두고 첨예한 갈등 국면에 빠져 있었다.

때문에 이번 베를린 영화제 시상은 카툰 논쟁으로 첨예해진 덴마크와 아랍권을 하나로 묶어 위로하려는 심사위원들의 정치적 구애로 해석할 수 있었다.

<군계>팀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소립자들>의 모츠 브라입트로. 그리고 <샤모>의 츠마부키 료타!”


츠마부키 료타가 은곰상(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信じられない.....!


츠마부키 료타는 연신 주먹을 불끈 쥐고,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 흥분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으니까.

수상소감을 제대로 말했는지 츠마부티 료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니키! 날 다시 영화에 불러준다면 그때는 체중감량은 안 할 겁니다. 다른 걸 시켜줘요. 부탁합니다.”


수상소감에서 류지호에게 ‘형님’이라 칭함으로써 친근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은곰상 나머지 세 부문이 모두 독일영화에게 돌아간 것을 두고 야유를 보낸 이는 없었다.

충분히 공감할 만한 결과다.

올해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독일영화들이 원숙한 경지를 증명했기에.

특히 논쟁적인 역할들을 거침없이 소화해낸 독일 배우들의 도전은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냈다.

마침내 최고상인 황금곰상이 남았다.

사실 <군계>는 은곰상 정도로도 충분히 대접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제 중반 비밀리에 베를린에 도착한 미스터 할리우드는 영화제 후반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군계>는 환호와 야유가 교차하며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우리가 발굴하고 키웠다!”


류지호에 대한 베를린영화제의 자부심이 절대 과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사실 베니스영화제에 류지호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영화제 안팎에서 팽배했다.

대부분의 독일기자들은 황금곰상이 <군계>에게 돌아갈 것이라 예상했다.

어러니 저리니 해도, 작품 자체에 대해 폄하할 순 없었으니까.


“Guten Abend. Danke Schön.”


류지호가 감사를 독일어로 전하자 베를리날레 플라스트를 가득 채운 관객들이 화답했다.

록 공연장도 아니고.

폐막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실 류지호는 그 어떤 할리우드 스타보다 더 주목 받는 스타다.

할리우드 톱스타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의 유일한 할리우드 감독이기도 하고.


“내 영화가 이곳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될 수 있기를 바라기는 했지만, 황금곰상을 품에 안을 것이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정말입니다. 정말 환상적인 일입니다.”


일단 누구나 보일 법한 겸손으로 소감을 시작했다.

류지호는 잠시 열광적인 객석을 바라보며 감격한 연기를 해볼까 고민했다.

이내 평소대로 담담하게 소감을 말하기로 결정했다.


“심사위원 모두에게, 그리고 베를린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실.... 기자석에서 담담한 박수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난 야유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왜냐고? 이번 영화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논쟁적이었단 걸 알고 있으니까요. 나의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 심사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낸 것 같아 기쁩니다. 고마운 사람이 한 명 한 명 떠오릅니다만. 소중한 그들 이름을 부르다보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대신 한 명의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디렉터 야스밀라 즈바니치.”


웅성웅성.


폐막식에 참석한 보스니아 출신 여성감독 야스밀라 즈바니치가 놀란 얼굴로 손으로 입을 막았다.

방송 카메라가 재빨리 그녀를 잡아냈다.


“베를린에서 본 많은 영화중에 유독 내 가슴을 울린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르바비차>입니다.”


신인감독 특유의 투박하고 거친 연출력이 아쉬운 영화다.

하지만 세르비아 군인들에게 강간당해 낳은 딸을 키우는 보스니아 어머니의 고통을 그린 영화는 꽤나 진정성이 있었다.

류지호는 할리우드 상업영화 <REMO>를 통해 서구세계에 보스니아 문제를 크게 알린 전적이 있었다.


“보스니아는 이제 서구 미디어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마 보스니아 내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간 피해자들이 보스니아에서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한다면 그런 슬픈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녀가 풀어놓은 보스니아 여인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처한 상황이 바뀔 수 있길 바랍니다. 내가 다시 당신의 이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야스밀라.”


짝짝짝.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베를린영화제 같은 정치색 뚜렷한 국제영화제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감독이기에 나올 수 있는 수상소감이다.

세계적인 거물에게 언급되어 당황했던 야스밀라 즈바니치가 그렁그렁 맺혀 있던 눈물을 닦아냈다.


훌쩍.


사방에서 그녀를 향해 손수건을 건넸다.

사전에 짜놓은 이벤트가 아니다.

사실 류지호도 영화를 보기 전까지 보스니아에 대해 까맣게 있고 있었다.

그들의 아픔을 온전히 공감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비극을 영화로 표현해서 돈을 벌었다.

보스니아의 참혹한 실상을 잊고 있었다는 것에 부끄럽지는 않았지만, 당당하지도 않았다.

류지호는 무대에서 내려와 꽃다발 하나를 야스밀라 즈바니치에게 전했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쇼맨십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찰칵!찰칵!찰칵!


꽃다발을 주고받는 두 사람을 향해 엄청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류지호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야스밀라 즈바니치를 가볍게 안아주었다.


“영화 잘 봤어요. 그리고... 미안합니다....”


정제되고 심심했던 베를린영화제 폐막식을 수놓는 엄청난 해프닝이다.

사실 이전 삶에서 황금곰상의 주인공은 그녀의 차지였다.

류지호는 그 사실을 몰랐다.

차세대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될 윈터보텀의 <콴타나모로 가는 길>이 황금곰상인 줄 착각했다.

비록 황금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르바비차>는 평화 영화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두 개 부문을 수상해, 보스니아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일들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릴 수가 있게 됐다.

폐막식에서 류지호가 벌인 돌발행동으로 인해 더욱 주목 받게 됐다.

영화 말고도 세상에 메시지를 전할 수단은 많다.

거물의 관심은 곧 대중의 관심으로 이어진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시상식에서 위선을 떤다고 색안경 끼고 볼 일이 아니다.

그들은 옳은 일에 대해 대중의 촉구를 호소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올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의 주인공은 류지호가 됐다.

평단과 관객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다.

몇 년간 3대 국제영화제 수상작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룬 작품에게 최고상을 주는 경향을 보여 왔다.

베를린영화제는 전통적으로 정치적 색채가 짙은 작품의 손을 들어준다.

그런 면에서 <군계>의 수상은 영화의 힘은 정치·사회적 발언과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해 주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영화제처럼 감독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초청해야만 2인자를 면할 수 있다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필름마켓이 성공적으로 덩치를 불렸으나 여전히 출중한 작가들을 경쟁부문에 모셔오는 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의 베를린은 영화라는 매체가 세상과 함께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고, 이견이 별로 없는 작품에 최고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 정도 이슈몰이를 이어 갈 수만 있다면 악명 높은 겨울 한기를 감수하며 내년에도 또다시 영화팬들이 베를린으로 모여들 것 같았다.


“붓타에게 별 일은 없겠죠?“

“모르죠.”

“세계 3대 영화제 최우수 주연상 수상자를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걸 존중하는 사람들인지 두고 보면 알겠죠.”


현재 일본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배우 누구도 걱정하는 기색이 없다.

아베 히카루는 아이누 출신으로 암암리에 차별을 받아 왔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도 별로 없다는 태도다.

여배우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들은 일본의 방송국, 3대 메이저 영화사와 맞상대할 정도로 일본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곳이다.

일본을 비판하는 영화에 출연했다고 해서 영화 출연이나 방송 출연에 불이익을 받을 이유가 없다.

이번 베를린영화제를 계기로 서로 모셔가려 한다면 몰라도.

일본 연예계에서 배우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은 정치적 발언이나 행동 때문이 아니다.

대부분은 소속사의 말을 듣지 않거나 배신했을 때이다.

마에다 사다호는 한 물 간 배우로 접어들고 있었다.

<킬빌> 이후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작품에 필모그래피를 새김으로써 좀 더 재밌는 원로배우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라이징 스타 츠마부키 료타는 군국주의 선전영화 <로렐라이> 대신에 <군계>를 선택한 것에 대해 선물을 받았다.

혹시나 일본 연예계에서 매장당하는 최악이 발생하더라도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를 한국영화나 드라마에 출연시켜도 되고, 할리우드로 데려가도 되니까.

그럴 만한 능력이 류지호에게 차고도 넘쳤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질 것 같지 않았다.

일본에서 유별나게 시끄러운 곳은 몇 개 우익 신문과 자민당 일부 의원뿐이다.

일반 국민들은 군국주의니, 평화헌법이니 뭐니 관심도 없다.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J-pop에서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콘텐츠가 없는 것도 아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차라리 우익 자본이 부랴부랴 <군계>에 대항하는 영화나 애니, 게임을 기획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맞불 작전이다.

아직은 넷우익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시기가 아니다.

혐한 시위가 1년에 다섯 번 열릴까 말까한 정도다.

만약 2009년이었다면 우익 정치인들이 넷우익을 부추겨 류지호를 탄압했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이 무서워 입 다물고 있을 류지호도 아니지만.

류지호는 오피니언 리더다.

대중의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며 사회 지도층·권력층이다.

한편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제국 건설을 꿈꾸는 딴따라 몽상가다.

그가 여론을 형성하는 무기는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와 그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연출하는 영화다.

그리고 총알은 막대한 자본이다.


‘총칼은 녹슬지만 예술은 녹스는 법이 없지.’


<군계>의 황금곰상 수상과 함께 베를린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베를린은 영화예술의 미학을 담보하면서 세상의 기운을 내비치는 영화에게 상을 안기며 스스로의 신념을 견지했다.

그럼에도 뒷말이 떠돌겠지만.


[우리는 영혼의 자유를 담은 많은 영화들을 보았고, 수상에도 그것을 반영하려고 애썼다. 영화가 세상을 당장 바꿀 것 같진 않지만, 우리는 의심하지도 않는다.]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은 충분히 존중받을 만했다.

특출 난 영화 사조랄 것도 없는 이 시대에.

류지호의 영화 한 편이 당대 주목할 만한 영화 리스트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영화의 의미와 가치를 영속시키려면.

앞으로 류지호가 만들 영화들이 더 중요해졌다.

오늘보다 더 나은 작품을 세상에 내놔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 예술가라고 믿는 자의 삶은 고단하다.

빌어먹게도.....!


작가의말

영화 리뷰 압축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분량조절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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