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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6330_etacbae77 89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으로 이세계에서 살아남는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돈다
작품등록일 :
2021.08.13 08:04
최근연재일 :
2021.09.09 11:18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922
추천수 :
42
글자수 :
63,338

작성
21.09.09 11:18
조회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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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11.영지의 발전(2)

DUMMY

"히야얏-!"


챙-! 챙-!


솔리드 앞바다에서 원방진과 검방진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경비병들은 그들이 그 동안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해왔는지 눈으로 체감하게 해주었다. 경비병들은 고강도의 훈련에도 불구, 단 한순간도 호흡의 들숨과 날숨 조차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


"조금만 더-! 이제 거의 다 끝나간다-!!"


경비대장 하롬이 끝나간다고 소리쳤다면 그대로 믿었겠지만, 지금 그들의 눈앞에서 자신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는 사람은 소영주 칼리스였기에 그들의 눈에서는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런 자신의 수하들을 보며 하롬은 탄식을 자아냈다.


'크윽.. 소영주님은 정말.. 악마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5시간이 지날동안 호흡을 맞추라는 건지..'


칼리스도 이런 식으로 병사들을 가혹하게 훈련시키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장에서는 체력이 곧 삶과 직결시키는 큰 문제였을 뿐더러, 실제 전장에서는 지금 하는 훈련보다 체력소모가 극심한 것이 사실이었기에 그들은 더욱 혹독하게 훈련시킬 수 밖에 없었다.


"됐다. 이 정도면 부족하지 않겠구나. 훈련을 종료시켜라!"


부우우- 부우우-


훈련이 종료되는 나팔이 울리자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경비병들이 여기저기서 나자빠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고된 훈련에도 그들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을 뿐더러 각자 동료들을 격려하며 노을지는 몬타나 해변을 바라보았다.


그 해안을 따라 조선의 판옥선과 거북선이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늘어서 있었다.


조선의 물건이 지금 아방테리온 대륙에 등장한 것이다.


거북선(귀선)


이순신이 직접 고안하고 만들지는 않았지만 거북선은 임진왜란때 이순신이 자주 사용한 전투선 중 하나였다.

거북선은 배위에 마치 거북이 등껍질을 한 모형이었는데 사실 판옥선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저 판옥선 갑판 윗부분에 둥근 덮게를 덮고 철갚을 씌웠을 뿐이었다.


하지만, 판옥선은 높은 2층 구조로 왜적들이 함부로 기어 오를수 없었고 백병전을 시도하기 어려웠다.


또한,튼튼함으로 따지자면 일본처럼 나무에 못으로 박는것이 아니라 나무에 홈을 파 다른 나무를 끼워서 조립하는 형식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강도가 훨씬 강하였다.


판옥선이 일본의 주력 전투선 세키부네같은 배에 충각으로 충돌하여 산산조각 낸 전투기록은 후세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소영주님, 도대체 이런 배들은.. 저희 마이탄 제국에 이런 형식의 배들은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하롬, 몬타나 항을 최고의 항구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배들이 꼭 필요하다. 모든 훈련은 끝마쳤으니, 이제 항구를 개항하고 상인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갤리슨 왕국이 몰래 지원해주는 해적들을 소탕하는게 우선이다!"


해상왕국인 갤리슨 왕국은 섬나라였는데 기후가 상대적으로 고온다습하여 나무에 습기가 많이 차 쉽게 부러지는 형태였다. 따라서 갤리슨 왕국은 대형배를 건조하지 못하였다. 또한 나무에 홈을 파 끼운다면 부식되었기 때문에 쇠 못으로 나무를 이어 만든 중 소형 배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마이탄 제국은 온난하고 건조하여 튼튼한 나무들이 많았지만 대륙에 존재하는 제국들 때문에 배를 건조하여 해상을 지배하려 하기보다 지상병력을 키우려는 성향이 강했다. 따라서 바렌산맥 동쪽에 위치한 해변 마을은 기동성이 빠른 해적들을 막을 해군이 부족했다.


"이제는 여기 솔리드 영지부터 시작하여 마이탄 제국은 해군 강국이 될 것이다. 하롬, 내가 주문한 마법 스크롤은 준비되었나?"


"네, 준비되었지만.. 그 많은 로우밤(low bomb) 스크롤은 어디에 쓰시려고..?"


"대포에 넣을 것이다. 이제 적의 배에 활을 쏘고 백병전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 익스폴로션(explosion)의 100분의 1정도의 폭발이면 대포를 발사하기 충분하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제조한 쇠덩이들이 대포라는 것입니까..?? 도대체 이런 것들은 어디서.."


하롬은 그렇지 않아도 거북선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공포의 상징인 드래곤의 강철 조각상이 공포감을 심어주었는데 그 양 옆에 대포를 달자, 엄청난 위압이 들었다. 이런 물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만드는 자신의 소영주가 무서울 따름이었다.


"훈련은 끝났지만 끝난게 아니다. 이제 대포를 운용할 훈련을 해야겠지! 하하하하!"


멀리서 칼리스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솔리드의 경비병들은 영문도 모른채 떨 수 밖에 없었다.

--------------------------------------------------------------------

-3개월 후-


철썩-철썩-


파도가 철썩이는 해변가를 따라 거북이 모양의 배와 2층의 구조를 띈 형태의 배 15척이 바다를 가르며 다가왔다.


슈우욱-슈우욱-


" 전 노병들은 배를 우현으로 돌려라!!!!"


그러자 배의 우측에있는 노병들이 노를 여덟 팔자로 저으며 배를 우측으로 돌렸다.


" 전군 포문을 열고 대포를 배치하라!!"


끼이익-- 척---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수군들과 완벽한 합을 맞추며 배가 서로 부딪히지 않으면서 완벽한 진을 짜게 도와주는 노꾼들이 모여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군~! 발포하라!!!!!"



부우우~


나팔소리에 맞춰 포문에 있던 수군들이 마법스크롤을 찢어 포에 로우밤(lowbomb)을 시전하였다.


퍼엉-! 펑!


수많은 대포들이 200m 떨어진 목표지점인 깃발에 도달하는 것 조차 모자라 깃발을 부숴뜨리는 명중률을 보여주었다.



" 대단하구나!! 대단해!!"


솔리드 남작은 칼리스가 처음으로 배를 이끌고 나서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구경나온 영지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


" 저 모습은 마치 신화에 나오는 유령선이다.. 예전에 드래곤의 조종을 받으며 움직이는 유령선이 있다더니 딱 저모습이야!!"


공포의 상징인 드래곤의 아가리 사이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은 그들을 공포에 떨기 충분했다. 하기사야 조총이라는 신식무기를 가진 일본군 조차 거북선이 나오면 오줌을 지리고 도망치기 바빴으니.


'아... 마치 내가 명량으로 돌아간 것만 같구나.. 그 때에도 이정도의 배만이 남아있었는데.. 이 배들로 내 영지, 내 백성들을 지킬 뿐만아니라 세계 최강으로 만드는 발걸음을 만들 것이다.'


"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 솔리드 영지는 해적들을 소탕하고 세계 최고의 무역항을 건설하여 최고의 부를 누릴 것이다!!"


"우와아아아아아!!!"


항구에 모인 영지민들은 자신이 모시는 영주의 아들에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각자 자신의 꿈과 희망, 자신의 나라, 자신의 영지, 자신의 가족이 더 나은 삶을 가질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올랐다.


노랗고 빨간 노을이 지며 항구에 줄서있는 판옥선과 거북선들, 언제 해적에 습격받는지를 걱정하는 것이아니라 해적들을 소탕하여 꿈을 실현할 목표를 상상하며 환호하는 영지민들, 또 그들을 이끌고 있는 칼리스의 모습은 나라를 건국하는 건국자들 같았다.


21살 이순신, 아니 칼리스 그가 조선에서 이루지 못했던 강성대국의 꿈, 그것을 이곳 아방테리온에서 이뤄내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소..영주님!! 그레오그 백작이 병력을 이끌고 쳐들어 왔습니다..!"


솔리드 영지 방향에서 자신의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한 데일이 부리나케 해변으로 뛰어와 그레오그 백작의 침공 소식을 알렸지만 칼리스의 표정에는 일말의 변화조차 없었다.


"그 수가 얼마나 되느냐?"


"2천.. 2천이 넘어보입니다."


"2천이라.. 우리의 힘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


위기가 아닌 시험의 기회라고 말하는 칼리스를 데일은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


"크크크, 노예같은 놈들 감히 영지민으로 키워줬더니 감히 솔리드 영지로 기어들어가 나를 배신해?"


코 옆에 큰 점이 자리하고 비대한 지방이 부대낀 그레오그 백작은 자신의 마차에 탄 채로 솔리드 영지로 향하고 있었다.


궁전학교 졸업식에서 황태자 헤온과 칼리스의 만남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던 공화파 샤자르 공작이 뒤에서 몰래 지원해준 소드 마이티 기사 10명과 2000의 병력들.. 이 병력들이라면 남작의 영지를 초토화 시키다 못해 백작의 영지까지 넘볼 수 있는 군세였다.


그게 정상이었다.


"응..? 아니 내가 솔리드 영지로 오라고 했지, 도대체 어디로 온것이냐? 여긴 헬렌 백작 아니다 이 정도 성 크기라면 후작, 공작의 영지 정도.."


그는 높디 높은 성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솔리드 남작의 얼굴에 사색이 될 수밖에 없었다.


"미...미친.. 어디 감히 남작 따위가 날 내려다 보고 있느냐? 어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나에게서 뺏어간 영지민들을 내놓지는 못할 망정! 지금 내려오지 않는다면 병사들을 이끌고 네 성을 부숴주마!"


말은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었지만 그레오그 백작은 저 높은 성을 자신의 병사들이 넘을 수 있을지 부터가 의문이었다. 허나 자신은 백작. 체면이 구겨질 수는 없었다.


그런 그레오그 백작을 보며 바렌산맥에서 구출 된 영지민들은 성 밑으로 가래침을 뱉으며 응수했다.


"캭~퉤!! 우리들이 오크들에게 잡혀갈 때, 당신은 성 위에서 자신의 안위만 챙겼었지.. 심지어 오크들에게 잡혀있을 때 영지에 남아있던 우리 가족들애게는 우리 몫의 세금까지 달아놨다지?? 이런 쓰레기 같은 놈"


물론 영지민들 단독으로 귀족들에게 이런 모욕은 할 수 없었지만 이건 자신들의 소영주가 허락한 바였다.


"이것들이 단체로 미쳤구나! 내 오늘 네놈들의 목을 모두 잘라 귀족사회에 본보기로 보일 것이다!!"


울그락 불그락하던 그레오그 백작의 얼굴은 이내 결심한 듯이 기사들과 병사들에게 성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저런 높은 성을 공격하는게 엄두나지 않았지만 그레오그의 병사들은 고작 남작의 영지를 침공한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공격을 시작했다.


허나, 이런 잘못된 선택은 그들의 생을 달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피융--퍽-!


"크아아악!"


10M의 높이에서 날아오는 홉궁의 위력은 강력했다.

400M거리에 있는 적들의 심장을 관통하였으며 고작 300~400의 병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솔리드 영지에서 날아오는 1천개가 넘는 화살.. 아무리 병사들이 방패로 그것들을 막으려 해보아도 틈 사이로 날아오는 것들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하늘을 뒤덮을 만한 화살비에 그레오그 백작은 자신의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아..아니야 이건 모반이다. 어떻게 남작의 영지에 천이 넘는 병력이.. 이건 모반을 일으키려고 적들과 결탁한게 틀림없다.."


자신을 합리화 하려 애쓰는 그레오그 남작의 눈에도 희망이 보였다.


바로 칼리스가 고작 50명의 경비병들과 함께 성문을 열고 나온 것이다.


"크하하하하-! 이게 맞는 일이지. 지레 겁을 먹고 항복을 하러 나온 것이 틀림없다. 이제 소드 마이티의 기사들이 안으로 들어가 다 쓸어 버릴.."


슈웅-


쾅-!!!


더이상 놀랄 힘도 없는 그레오그 백작은 그자리에서 미쳐버릴 수 밖에 없었다.


칼리스가 뿜어내는 검기의 수준은 소드 마이티 상급 그 이상으로 보였으며 자신이 데려온 기사들의 검기를 압도하다 못해 뚫어버릴 정도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상한 진법으로 병사들을 학살하는 50의 경비병들까지..그의 눈에는 마치 전설속에 존재한다는 임모탈의 군대같았다.


"이건 뭐 시험 상대도 안돼는구나. 그만 죽어라."


서걱-


영지전의 패배는 곧 죽음과 영지의 헌납이었다. 영지전을 일으킨 것은 그레오그 백작이었기에 그의 죽음에 불만을 가질 사람은 있어도 복수를 할 명분을 만들 수는 없을 것..


허무하게도 그레오그 백작은 자신의 생을 솔리드 영지에서 마감했다. 그의 목을 바쳤을 뿐만 아니라 그의 5천의 영지민이 살고있는 영지는 덤으로.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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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영지의 재건(1) 21.08.18 210 4 10쪽
2 2. 영지 공방전 21.08.15 236 6 12쪽
1 1.이순신 환생하다! 21.08.14 341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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